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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군 밤거리에도 ‘안심가로등’설치
      한국수력원자력이 방범 취약지역 주민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인 ‘안심가로등 지원사업’에 영양군도 선정돼, 군내 취약지역에 가로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14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전국 64개 지역에 모두 2,854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했다.   올해는 영양군을 비롯 부산시와 안산시 등 전국 11개 자치단체가 이사업에 선정돼 지난 20일 경주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영양군지역 안심가로등 설치대상지역은 영양여고와 일월면 용화1, 2리 등이다.    또 모두 20명의 저소득가정 대상자를 선정해 생계비를 지원키로 했다.   오도창 군수는 “가로등 설치로 군민의 보행 안정성이 높아지고, 범죄와 사고 위험성 또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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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3-09-20
  • 민선 8기 1주년 “오도창 영양군수”, 미래먹거리 마련, 지속가능한 영양 만들기에 최선노력
      ‘행복한 변화, 희망찬 영양’을 군정목표로 정하고 출범한 민선 8기 오도창 군수의 취임이 1년을 맞았다.   오 군수는‘행복한 변화 희망찬 영양’이라는 군정 목표로 지난 1년 동안 민선 8기 군정운영 추진 방향의 초석을 마련했고, 행복한 영양을 만들기 위해 영양 곳곳을 누비며 군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왔다.   먼저 지난 1년간 오 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에 행정력과 군민들의 마음을 한 곳에 모아 범군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영양군의 생존의지를 천명했으며, 홍고추 최고가격 보장제, 농작물 재해보험 자부담 경감, 농민수당 지급 등으로 마음 편히 농사짓는 농업 환경을 조성했고, 도시재생사업, 새뜰마을사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으로 쾌적한 정주여건을 조성했다.   국도 31호선 선형개량, 마령산해로 위험도로 개선사업, 지방도 확포장 및 선형개량, 영양읍 관문도로 4차선 도로개설 등 군민들의 염원이었던 교통인프라의 확충으로 내‧외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차별화된 영양관광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양 자작나무숲 관광지 명품화 사업, 영양 밤하늘 청정 에코촌 조성사업,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별빛생태관광 명품화 사업 등의 추진으로 관광 콘텐츠에 깊이를 더했다.     또한 2022년 핫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로 연 매출 30억원을 거뒀으며, 영양 산나물축제는 2023년도 경북 최우수축제에 선정, 12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6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루어냈다.   민선 8기 1주년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에는 영양소방서 건립, 교정시설 유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사무소 유치, 국유림관리소 유치 등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의지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동부리 농촌공간 정비사업, 바대들 주거단지 기반조성사업, 동부천 도심구간 정비사업을 통해 최상의 주거만족도를 구현하고, 화매지구 농촌용수체계 재편사업, 엽채류 특구 지정 및 전문단지 조성, 엽채류 간이 집하장 신축, 남부권 농촌일자리센터 건립을 통해 한 층 더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건설, 동서철도망 구축, 국도 31호선 영양진입구간 터널화사업으로 교통망에 대한 군민들의 갈증을 해결하고, 영양 자작나무숲 힐링허브 조성사업, 자작나무 숲체원 유치, 장구메기습지 보호습지 지정 등을 통해 생태관광의 메카, 영양군으로 한 단계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오도창군수는“저에게는 군민의 지엄한 명령이자 군정의 목표인 ‘행복한 변화, 희망찬 영양’의 완성이라는 임무가 주어져 있다. 민선 8기의 남은 시간은 3년이지만, 영양군의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진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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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3-07-06
  • 삼성서울병원, 의료사각지대 경북 영양군에서 무료진료 큰 호응
      의료사각지대로 불리는 오지시군인 경북 영양군에서 ‘삼성 서울병원’의료진들이 무료진료를 펼쳐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영양군의 경우 군보건소외에는 종합병원이 없어 감기와 일반외과질환 등을 제외한 중증장애와 정밀검진이 필요한 질병외는 포항과 안동 등 인근시군병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3년전까지만해도 삼성서울병원에서 매년 1차례씩 무료진료를 펼쳤으나 코로나19로 그나마 중단돼 주민들의 아쉬움이 컸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의학과 윤희교수 등 70여명의 의료진을 꾸려 지난 1일 3년만에 다시 영양군을 찾았다. 영양군민회에서 실시된 이날 진료에서는 약 4백여명이 진료를 받았다고 보건소는 밝혔다.   올해 6회째인 이날 무료진료에서는 8개 항목의 검사 및 12개 과목의 전문 진료 후 바로 투약까지 이루어져 대형병원 진료 시 여러 번 내원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해소돼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검사결과에 따라 추가 정밀검사 또는 수술 등 입원치료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건강상태를 안내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국내최고의 의료진인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이 올해 다시 영양군 무료진료차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우수한 의료진료를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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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3-07-03
  • 경북도, 지방세 고액 체납자 17명 출국금지
      경북도내에서 지방세 3천만원이상 고액체납자 17명이 출국 금지됐다.   경북도는 이들 17명의 총체납액은 22억원이며 앞으로 6개월간 해외출국이 금지토록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출국금지 대상자 가운데 체납자 A씨는 재산세 등 5100만원을 체납해 2020년 명단이 공개됐고 체납자 본인의 전국 재산조회 결과 무 재산이었다. 그러나 배우자 명의로 시가 11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사업장도 있으며, 체납발생일 이후 본인 31회, 배우자 2회, 자녀 9회에 달하는 출입국 기록이 확인돼 가족 모두가 자주 해외를 드나드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출국금지 대상자로 선정됐다. 체납자 B씨는 병원을 운영하다 지방소득세 6600만원이 체납돼 출국금지 대상자로 조사됐으나 이미 출국해 해외 장기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되자 경북도는 앞으로 주기적인 감시로 입국이 확인되는 즉시 출국금지 조치할 계획이다. 박시홍 경북도 세정담당관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역규제가 풀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출국금지로 납부능력이 있는 고액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로 성실납세자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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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3-07-03
  • 제22회 영양군 이장연합회 한마음대회 성료
      영양군이장연합회(회장 손상득)는 제22회 영양군 이장연합회 한마음대회를 영양군민회관에서 오도창 군수와 115개리 이장과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우수이장 표창, 체육대회, 읍면장기자랑 등으로 진행하여 그간 행정의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이장님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4년 만에 개최하게 되어 오랜만에 이장 간 우의와 화합을 다지고 마을간 정보 등을 교류하는 화합의 자리가 됐다.   손상득 이장연합회장은“이번 한마음대회를 계기로 영양군 이장으로써 자긍심을 높이고 서로 간 화합하며 보다 희망찬 영양을 만들기 위한 초석의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이장님들이 노력과 도움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더라도 성공할 수 없다”며 군정에 대한 이장님들의 협조와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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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9
  • 제36회 입암면민 체육대회 및 화합한마당 성황리에 개최
      제36회 입암면민 체육대회 및 화합한마당’이 지난 23일 입암면 선바위관광지에서 주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한 각종 유관기관단체, 출향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고, 선바위 풍물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공연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입암면민체육대회 및 화합한마당은 19개 마을을 팀으로 구성하여 생활체육대회, 면민 노래자랑, 축하공연,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하여 참여한 주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번 축제를 주관한 이정석 입암면 체육회장은“선바위와 남이포가 함께 어우러진 행사장에서 1500여 입암면민들과 함께 이날 행사를 진행 할 수 있어 감사드리며, 앞으로 입암면의 체육발전과 면민화합을 위하여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재성 입암면장은“이번 행사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입암면민체육대회 및 화합한마당을 통해 입암면민들이 하나로 결속되고 새로운 입암면으로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과 재충전의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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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3-06-26
  • 영양군체육회,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대회
      영양군은 지난 16일 영양군청 전정 잔디광장에서 영양군체육회 임직원과 종목별 경기단체 회원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양군의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영양군체육회가 주도한 이날 행사는 양수발전 유치염원 챌린지, 일월면 풍물패의 풍물공연, 양수발전유치 호소문과 결의문 낭독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오도창 영양군수는“영양의 체육인의 뜨거운 열정으로 개최된‘양수발전 유치결의대회’에 자리를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군민의 총의를 결집하여 반드시 양수발전소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영양군체육회 박재서 회장은“영양군 체육인들이 단결하여 반드시 영양군에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수발전소가 유치될 경우 영양군에는 국비 2조원의 양수발전 건설사업비가 투자돼 지역경기 부양 및 지역발전사업비 936억원과 매년 14억원의 지방세수를 확보할 수가 있어 지역발전의 획기전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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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9
  • 영양군 우박으로 약 100ha 농작물 피해발생
      지난 6월 15일 갑자기 내린 우박으로 인해 영양군내에서는 약 100ha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작물 가운데 고추와 사과, 담배 등의 피해가 많았으며,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것으로 영양군은 보고 있다.   영양군은 1억원의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생육 및 품질저하, 결실 불량 등 농작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영농자재(생육촉진제, 영양제 등) 구입비를 피해농가에 지원키로 했다.   또 농작물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 병해충 방제 및 농작물 사후 관리요령을 지도하고, NH농협은행 영양군지부와 협력하여 우박 피해농가에 영양제를 무상 공급하여 피해 농작물에 긴급 살포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봄 이상저온으로 인한 피해가 아직 가시기도 전에 갑작스런 우박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다.”며“우박피해 농가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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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9
  • 영양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장 현장체험연수실시
      영양교육지원청은 15일 울진군 일원에서 관내 학교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 16명을 대상으로 현장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2020년 7월 개관한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을 중심으로 울진군 일원을 견학함으로써, 학교운영위원들 간 화합과 유대를 강화하고 교육공동체의 주체로서의 역할 인식을 위해 마련되었다.   학교운영위원들이 방문한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은 해양에 대한 학습과 체험, 무궁무진한 해양의 가치에 관해 다양한 교육, 전시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양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무이 해양과학 중심기관으로 교육적 의미가 크다.   장준혁 지역협의회장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학교운영위원들 상호 간 친밀도를 높이고, 학교 간 의견 교환을 통해 유익한 교육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 준 영양교육지원청에 감사하며,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의 교육현장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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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3-06-15
  • 영양군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영양군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이 지난 13일 오전 11시 영양군민회관에서 다문화가족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1부 행사로 개회식 및 유공자 표창, 2부로는 운동회,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됐으며, 다문화가족들 간 어울림 한마당을 통한 소통과 친목 도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식전축하 공연으로 영양어린이집 7세반 아이들이“손님온다”공연, 베트남 자조모임의 댄스공연이 열려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군수 표창은 일월면 최은호, 군의장 표창은 수비면 남태희, 영양군다문화연합회장 표창은 일월면 윤순정이, 영양경찰서장 감사장은 일본 결혼이민자 기쓰나이유미꼬에게 수여됐다.     이밖에도 영양군보건소, 영양119안전센터, 영양교육지원청, 사진동호회 등 관내 유관 기관과 연계하여 건강증진 체험, 심폐소생술, 아크릴모빌 만들기, 행복사진 촬영, 그림 타투 등 다양한 체험 거리를 제공하여 알차고 행복한 행사가 진행됐다.   박준로 영양부군수는“다문화가족과 기관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울림한마당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여 다양한 문화가 서로 공존하고 교류할 수 있는 건강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3-06-13

여론마당 검색결과

  • 〈일월칼럼〉 수확의 계절 가을,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꿈을 이룰것인가
      폭염과 폭우로 점철됐던 여름늪을 지나고 나니 어느새 수확의 계절 가을에 들어섰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환절기여서 병원마다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코로나19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하니 이래저래 어르신들의 건강이 걱정이다. 만추(晩秋)의 계절이 되면서 들녘에는 벼추수가 한창이다. 조생종 벼는 이미 한달전부터 추수에 들어갔으며 정부수매용 산물벼 수확에 들판마다 콤바인의 굉음이 울려 퍼지고 있다.    영양의 주특산물인 고추는 이미 8월경에 1차적으로 수확돼 유통공사와 농협등에 납품한 상황이다. 이제 끝물고추를 수확하느라 어르신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사과산지인 청송에서는 추석시기를 맞추지 못한 사과수확이 한창이다.    지난 여름 기상이변으로 올해 사과농사는 예년만 못하다는게 농민들의 하소연이다. 이래저래 매년 힘든 농삿일이지만 그래도 가을이면 한해의 땀방울의 결과물을 수확하는 기쁨이 쏠쏠하다는게 농촌어르신들의 기쁨이다.   영양군에 있어 최대 가을수확을 꼽으라면 1차적으로 고추농사를 들수 있겠지만, 백년대계를 위해 학수고대하고 있는 ‘양수발전소’ 유치성공이 가장 큰 희망일게다. 영양군정 설립이후 최초로 시도한 국책사업이 바로 양수발전소다.    수도권에서 가장 원거리에 위치한데다 도로사정마저 여의치 않아 국책사업은커녕 민간기업들도 영양군과 같은 내륙지방에 오는 것을 마뜩지 않게 생각한다. 산업화 이후 전국 모든 지방이 겪는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물류상황이 좋지 않고 산악지형인 경북 북부지방의 경우 더욱 심각한 현상이다.    어쩔수 없이 지형학적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풍력사업이나 수질관련 음료 및 술 제조업체 등이 아니면 굳이 지방으로의 공장이전을 원하지 않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영양군의 경우 영양풍력발전소 외에 이렇다할 변변한 기업조차 없는게 현실이다. 지방세수가 자꾸 쪼그라 들어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등의 보조금 지원없이는 당장 문을 닫아야 할 기업처럼 어려움에 처해 있다.    여기에 타시군과 마찬가지로 인구감소는 급행열차를 타고 있다. 매년 2~3백명씩 줄어 이제는 1만6천명선도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인구절벽의 최선봉에 서있는게 영양군이다. 정부와 경상북도에서도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지방을 살리기위한 묘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뚜렷한 해법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상황에서 올초 영양군에 획기적인 ‘화두’가 등장했다. 바로 2조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양수발전소 최적 후보지로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가 대두된 것이다. 만약 유치하게 되면 영양군은 군탄생이후 처음으로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선언적인 의미도 있지만 지역경제적 부가가치와 인구증가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초인 4월부터 오도창군수가 선두에 서서 주창한 ‘영양군 양수발전소’ 유치는 불길처럼 타올랐다. 매일 아침 영양읍 법원사거리에는 군내 모든 사회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양수발전소 유치를 외쳤다.    군민들의 열망을 담은 현수막 수백개가 6개읍면 전역을 이불처럼 덮었다. 오도창군수와 영양군청 공무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 경북도, 중앙정부를 찾아다니며 영양군 유치를 호소했다.    6개월동안 이어진 이같은 영양군의 외침은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할 정도로 절실한 모습이었다. 이제 그 모든 노력의 결과가 1개월후인 다음달에 나올 예정이다.    전국 후보지 6곳 가운데 과연 영양군이 선정될것인지, 탈락할것인지 여부는 아직 알수 없으나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군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소득을 거뒀다고 볼수 있다.    인구절벽의 위기에 선 영양군에 양수발전소가 유치돼 ‘돈과 사람이 몰리는 영양’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 사업이 스러져가는 영양군을 되살리는 마중물이 돼 ‘문향의 고장’ 영양이 경북북부 경제의 중심시군으로 우뚝서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가을 군민들에게 ‘양수발전소’란 큰 선물을 안겨주고 싶다.   정승화/영양신문 발행인, (주) 경북지역신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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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3-10-24
  • 〈사설〉 조합장 선거, “돈받으면 큰일납니다.”
      오는 3월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일부지역에서 금품을 제공하다 적발되는 등 불·탈법 선거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청송영양축협조합장 A씨가 최근 청송군선관위에 의해 경찰에 고발됐다. 조합원에 현금 2백만원을 주다 적발된 것이다.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날 경우 A씨는 당선은 커녕 구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돈을 받은 조합원도 최고 50배로 물어내야 할 판이다. A씨가 조합원에게 돈을 주다 적발된 것은 어쩌면 ‘정말 재수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는게 지역민들의 말이다.    그만큼 선거때마다 표를 가진 유권자인 조합원들에게 돈을 뿌리는게 관행처럼 돼왔으며, 상당수 조합원들도 으레껏 돈을 요구한다는 말이다.    이런분위기는 조합장 선거운동방식도 한몫한다는 지적이다. 본인이외에는 선거운동을 할수 없는 데다, 호별방문금지 등으로 사실상 유권자인 조합원들과 접촉빈도를 최소화한 것이다.    “돈은 묶고 입은 풀어야 하는데, 돈과 입을 모두 막아놓은 선거법 자체도 문제”라고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    익명을 요구한 영양군 지역 모농협 조합원 A씨는 “현행 조합장 선거운동이 본인 이외에는 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현직 조합장이나 후보자들이 오히려 더 은밀히 만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일부인사들은 후보자로부터 금전적혜택을 받지 못하면 자신이 무시당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북지역에서만 농축협 150개소, 수협 9개, 산림조합 23개소 등 모두 182개 조합에서 동시선거를 실시하며 전국적으로는 1353개 조합에 이른다.    특히 영양군지역에서는 영양농협과 남영양농협, 영양군산림조합 등 3개조합이 모두 재선의 현직조합장들이 3선에 도전하기 때문에 조합원들과 유착관계가 더욱 심화될것으로 보인다. 영양군선관위도 철저한 감시감독으로 공명선거를 실현한다는 각오다.    예컨대 선거인매수, 축의 및 부의금품제공, 조합임직원 지위이용 선거운동, 호별방문, 허위사실 공표 등 부정선거행위 등에 대해 철저하게 감시한다고 밝혔다.         금품수수자는 최고 50배의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반면 부정선거 고발자에 대해서는 최고 3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공명선거를 실현하기위해 금품을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 여론마당
    • 사설
    2022-12-21
  • 〈사설〉영양특화사업 ‘산란용 토종닭’보호, 조류인플루엔자 원천 차단해야
        매년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는 철새들에 의한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또다시 경북 예천에서 발생, 도내 농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9일 예천 종오리 농장에서 확인된 AI는 3일후 인근 농장으로 전파하는 등 일파만파 확산일로의 위기에 처해 있다.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축산농가에는 실제 전염성 바이러스와 같은 AI가 확산되면 대부분 살처분돼 평생을 일궈온 농장전체를 잃을 수 있어 경북도와 23개 자치단체가 모두 비상에 걸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올해 4월 사이 전국 83개 농가에서 AI가 발생, 닭과 오리 등 가금류 730만7천 마리가 살처분돼 362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난 2020년 11월~지난해 4월에도 484개 농가의 가금류 2천993만4천 마리가 살처분돼 1천610억 원의 피해가 났고, 2017년 11월~2018년 3월에도 140개 농가에서 653만9천 마리가 살처분돼 피해 금액이 8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양군의 경우 특화사업으로 청송영양축산농협에서 산란용 토종닭 종계 1100마리, 실용계 3,200마리 등 4300마리를 연구사육중에 있어 더욱 불안하다.   군내 축산농가에서도 AI 예방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겠지만 국내 유일의 산란용 토종닭을 연구사육하는 사육장의 예방책은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 7월 국립축산원 가금연구소에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산란용토종닭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만큼 영양군민들에게는 새로운 대체수익산업으로 부상할 움직임을보이고 있다.   이미 청송영양축산농협에서 생산하는 토종닭 달걀인 「별빛찬란(卵)」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토종축산물 인증을 받을 만큼 친환경적인 계란으로 상품가치가 높다.   이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켜내기위해서는 지역농가들과 방역당국이 함께 AI 바이러스의 지역내 유입을 원천차단하도록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농장 내외부 소독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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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2-10-28
  • 〈일월칼럼〉 영양군수 후보들, 그리고 이종열 도의원과 박홍열 전 청송부군수
      영양신문이 창간된 지 올해로 3년째. 그러니까 지난 2018년 지방선거이후 문을 열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가 본지로서는 첫 지방선거를 맞이하는 셈이다.   오랜 기자생활을 하면서 여타 대도시지역 선거과정을 취재해본 경험은 있지만 영양군과 같은 중소지역 소도시에서 단일 선거구를 대상으로 정밀하게 취재하고, 여러 관계자들을 다양하게 만나본 경험은 그야말로 생경함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과정에서 필자는 자천타천으로 영양군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을 만나 순차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군민들에게 각 후보가 갖고 있는 포부와 군정방향, 평소 소신, 가치관 등을 가급적이면 가감 없이 내보내고자 노력했다.   지역신문의 특성상 군정홍보위주로 신문을 발행하다보니 아무래도 현 군수와 친분이 있지만 공정한 선거를 위해 가급적이면 거론되는 잠재후보들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고자 했으며, 당사자들도 이런 기회를 통해 자신을 알리게 돼 감사히 여겼다. 영양군이 작지만 강하고 아름다운 고장인 것처럼, 영양신문도 지역신문이지만 올곧고 알찬 신문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바람 때문이다.   그동안 영양군수 후보로 이종열 경북도의원도 꾸준히 오르내렸으나 출마가 명확치 않아 릴레이 인터뷰 맨 뒷순으로 미루게 됐다. 잠재후보군들의 바쁜 일정으로 서로 조율하다보니 전병호 전 영양읍장을 첫 번째로 인텨뷰를 하게 됐으며 이후 박홍열, 오도창·윤철남씨 순으로 인터뷰를 하고 보도한바 있다.   필자가 만나본 전병호 전 영양읍장은 고향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다. 말단 공직에 있을 때부터 영양군수가 꿈이었다는 그를 통해 영양인들의 고향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지방정치의 여건상 유력정당인 국민의힘 공천에 불리할 것 같아 어정쩡한 모습으로 깃발을 내리게 돼 다소 안타까운 마음이다.   오도창 군수와 함께 국민의힘 경선에서 치열한 승부를 치른 박홍열 전 청송부군수는 소탈한 인격의 소유자였다. 지인 전화번호만 2만개가 넘는다는 그에게서 인간적인 정감과 4년전 선거에서의 아픔 등을 생각하니 마음도 아렸다. “이번 군수선거가 마지막” 이라며 인텨뷰 도중 스스로 되뇌듯 말하는 그에게서 어떤 연민같은 것도 느껴졌다.   남해화학 경북지사장을 지낸 윤철남씨는 참 맑은 사람이구나 하는 마음이었다. 문향의 고장인 영양에 걸맞는 수필같은 풍모를 지닌 신사였다. 영양에서 나고자라 서울에서 대학까지 마치고 서울시 공무원 등 다양한 경력과 삶의철학을 지닌 그에게서 ‘아까운 인물이구나’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겼다.   군민들이 오랜기간 겪어본 오도창 군수는 한마디로 ‘사람좋은 군수’로 단정하고 싶다. 통상 중앙정치든 지방정치든 권력을 잡으면 군림하려는 정치인이 태반인데 그는 서민적이고 다정한 리더십의 소유자였다. 가족들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이 오군수에게서 절로 느껴졌다.   마지막 릴레이 인터뷰 주자로 미뤘던 이종열 도의원은 재선도의원 도전이 확실해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영양군지역 상가 거리곳곳은 물론 각 가정과 관공서에 배부되는 영양신문에 전면인텨뷰 기사가 실리면 선거전에도 매우 유리하지만 이종열 도의원은 극구 사양했다. 군수출마를 하지 않는데 굳이 잠재후보군으로 인터뷰를 한다는 것은 군민들에게 민망하고 자칫 우롱하는 모습으로 보일수 있다는 이유였다.   정치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지만 이종열 도의원의 단호한 모습에 감동을 받은바 있다. 그런데 치열했던 국민의힘 영양군수 경선과정을 마친후 박홍열 전 청송부군수가 갑자기 도의원으로 선회한다는 말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 그의 인품과 인텨뷰에서 느꼈던 인간적인 모습으로 생각하니 도저히 연결이 되지 않아 가까운 지인에게 확인해보니 사실로 밝혀져 충격을 받은바 있다.   정치가 뭐길래 하루아침에 사람을 이렇게 변화시키는가 싶어 정말 놀랐다. 오랜기간 정치낭인으로 살아온 그의 안타까운 선택에 약간 수긍하면서도 선거의 뒷 끝에 몰려올 여러 잔상들에 마음이 무거웠다. 군수후보와 도의원 후보, 그리고 같은 공당에 몸을 담아 필요한 부분은 서로 공유하며 협력해왔던 이종열 도의원의 마음은 또 어떨까.   졸지에 ‘군수급 도의원선거’가 된 이번 선거에서 승자와 패자의 길은 너무나 극명할 것이다. 이종열 도의원의 경우 치열한 본선을 치러야 하겠지만 재선에 성공할 경우 일약 중량감 있는 차기 군수후보로서 우뚝설 것으로 보인다.   박홍열 전 부군수의 경우 선거에 이길 경우 어느 정도 정치생명을 연장하겠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고향에서 설자리를 잃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냉정한 중앙정치판을 답습하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조용히 그들의 발길을 지켜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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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2-05-19
  • 〈사설〉 영양신문 매도하던 특정 군수후보측의 불법선거운동
      올해로 창간3주년을 맞는 영양신문은 오롯이 영양군민들을 위한 신문이다. 영양군의 다양한 군정소식과 군민들의 일상을 가급적이면 세세하게 전달하는 지역 소식지 역할을 하고자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는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지에서는 그동안 군수후보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릴레이 인텨뷰를 한 바도 있다. 현군수이든 도전자이든 군민들에게 상당한 인지도와 지지도를 지난 후보들에 대해 회의를 거쳐 거의 대부분 후보들에 대해 소개한바 있다. 가급적이면 선거상황에서도 중립을 지키고 편향되지 않으려 노력하고자 하는게 영양신문의 제작방침이다.   또한 본지는 신생 지역신문이고, 주간지로 출발하면서 아직까지 구독료도 별도로 받지 않았고, 3년동안 무가지 형태로 배부해 왔다. 군민들 많이 찾는 군청이나 6개읍면사무소, 농협, 축협, 병의원,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공서에는 규모에 따라 최소 20~100백부 정도로 상시 배치해 둔다.   영양읍내 상가나 주택, 아파트 단지에는 배부가 용이치 않아 접지한 신문을 고무밴드 작업을 한 후 본사 직원들이 직접 넣어주고 있다. 그동안 영양군청 일부부서와 읍면사무소에서 한 두차례 신문 구독료를 받았을 뿐 기타 관공서나 개인으로부터 구독료를 받은 적도 없다.   올해로 창간 3년째, 재정형편상 더 이상 무료로 배부할수 없어 올해부터 연간 5만원의 구독료를 받을 계획이다. 경영상 어려움이 많지만 지역신문으로서의 자부심과 지역민들의 호응 등에 힘입어 제작중단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런 영양신문에 대해 매도하는 군수후보측이 나타났다. 본지가 영양군민들의 알권리와 지역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위해 지난 4월5일 ‘군수후보 여론조사’를 의뢰해 보도하자 특정 군수예비후보측에서 선관위에 신고한 것이다.   핵심내용은 본지가 현군수를 돕기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한후 무작위로 배포했다는 음해내용이다. 선관위 조사결과 영양신문은 창간이후 3년째 지역민들에게 무상으로 배부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해프닝이 되었지만 그네들의 무차별적인 음해와 유언비어로 영양신문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   이들은 또 일부 SNS를 통해 본지와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그러나 본지는 선관위에 고소하지 않았다. 연로한 선거운동원을 고소한다는 사실과 상대가 받을 처벌이 너무 가혹할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러웠지만 웃어 넘기기로 했다.   그런데 정작 사고는 다른데서 터졌다. 해당 군수후보와 선거운동원 등 3명이 특정 여론조사결과를 왜곡해 SNS에 유포하다 선관위에 적발된 것이다. 선관위에서는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짐작컨대 올해 경북도내 최초 대형 공직선거법 위반일 것이다. 공영언론의 정당한 여론조사에 대해 ‘어용신문’이니, ‘여론조작’이니 온갖 음해와 유언비어를 퍼뜨린 자들이 정작 자신들은 선거당선을 위해 여론왜곡을 일삼은 범법을 저지른 것이다.   추후 검찰조사결과 범법정도에 따라 처벌이 가해지겠지만 자칫 선거에 당선되더라도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을 공산이 커다. 작은 농촌시군인 영양군 선거에서도 ‘내로남불’의 선거운동이 벌어질지 상상하지도 못했다.   본지에서는 해당군수 후보측과 당사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것으로 촉구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이 체통 없이 말과 행동을 임의대로 행한다면 지역 어른으로서 대접을 받을수 있을까.   내 고향인들의 기쁨과 슬픔, 삶의 애환을 전달해주는 지역신문에 대해 마구잡이식으로 호도하는 것은 어떤 결기에서 나오는 행동일까. 문향의 고장, 영양은 작지만 반듯하고 강한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겉으로 드러난 명성이 아닌 사람의 행동도 그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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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2-04-29
  • 〈일월칼럼〉 사월과 오월사이, 그리고 그네들의 봄
        (#풍경하나)   2년째 봄을 잃어버렸던 세상에 다시 봄이 찾아온듯하다. 코로나19가 앗아간 잃어버린 봄. 겨울의 을씨년 시간들을 보낸 이들에게 봄이 가져다준 저 신록의 찬란함을 어찌 창문으로만 보고 있을 것인가.    답답했던 마스크도 벗어던지고 당장 문을 열고 세상을 향해 종주먹을 내지르고 싶은게 모든 이들의 마음일게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귀같은 코로나19가 밤도둑처럼 옮겨 다니고 있어 조심해야겠지만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어 다행이다 싶다.    정부차원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체하는 등 엔데믹 수순을 밟고 있어 원래의 삶을 되찾을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다. 때마침 천혜의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영양에서도 지난 2년동안 사실상 중단됐던 ‘산나물축제’를 다시 재개한다고 하니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일월산을 필두로 골짜기마다 솟아오른 곤드레나물과 고사리, 참나물, 당귀, 그리고 하늘로 샘솟듯 푸른기운을 내뿜는 두릅을 보라. 동장군의 맹위 속에서도 그네들은 소리없이 저마다의 봄을 준비해 온 것이다.   개나리와 진달래, 참꽃이 봄을 열었다면 신록의 사월과 오월은 무공해의 산나물이 봄의 절정을 채색한다. 태산같이 높이 솟은 저 일월산의 준엄함 속에 이렇듯 아스라한 봄의 향취들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 그저 신비롭기만 하다.   영양의 봄을 노래한 이가 있다. 영양이 낳은 민족시인 조지훈은 ‘낙화’에서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과의 이별을 애달파했다.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뒤에 머언 산이 다가선다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아직도 외줄기 도로에 갇혀있는 이 궁벽한 영양. 1백년전 일제치하 시인의 세상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의 눈에 들어온 봄날 꽃잎서정, 봄소식을 전하듯 봉긋한 꽃망울과 활짝핀 매화와 진달래는 시대의 아픔을 지녔던 시인에게 선뜻 다가온 소소한 일상의 기쁨이었을 것이다.   기쁨도 잠시 한잎 떨어지는 낙화의 순간을 시인은 가슴아파한 것이다. 가슴아파한다. 파란 산나물이 저 봄꽃 낙화의 허망함을 메워주기까지 시인은 얼마나 허망했을까. 야속한 바람은 그때도 불었고, 지금도 일월산 계곡사이로 범 소리를 내며 내달리다 반변천 물길을 따라 동해로 빠져나가고 있다.   (#풍경 둘)   누군가에게 봄은 신록찬연한 생명의 봄이지만 어떤 이들에게 봄은 전쟁이다. 2022년 사월과 오월사이, 소위 위정자들의 봄은 공천전쟁으로 몸살이다.   예나 지금이나 TK지역에서 변함없는 것은 바로 간판만 바꾼 ‘국민의힘’의 공천권 확보. 어떤 이들에게 봄은 홍매와 진달래가 꽃이지만 이들에게 꽃은 ‘선거’다. 민주주의 꽃이라고 불리는 선거에 몸이 달은 그네들에게 진짜 ‘봄꽃’이 눈에 들어올 리 있을까. 중앙이든 지방이든 권력의 늪에 빠진 탐욕의 ‘꾼’들은 그들만의 정쟁에 정작 봄이 오는지도 가는지도 모를 것이다.   지금 중앙정치권에서는 ‘검수완박’이라는 듣보잡 언어가 한국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거대의석을 무기로 ‘검사들로부터 수사권을 완전 박탈한다’는 검수완박으로 야당까지 꼬드기다 들통나 정치권이 온통 쑥대밭이다.    물러가는 대통령과 이재명 전 대선후보를 보호하는 법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법리적모순을 안고 있는 이법안에 새정부의 실세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덜컥 합의해줬다 국민적 몰매를 맞고 있다.    문재인 5년치하의 적폐청산을 염원으로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켰는데 정작 야당에서는 한번 저항도 하지 않고 합의하면서 ‘야합’이라는 비판과 여름소나기처럼 쏟아지고 있다. 자칫 윤석열 새대통령은 취임도 하기전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지경이다.   6. 1 지방선거를 앞둔 전국 각 지방에서는 공천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직결되는 TK지역.   지금 대구에 소재하나 국민의힘 경북도당앞은 연일 공천탈락자들과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데모를 하는등 공관위 국회의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어떤이들은 ‘컷오프’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또 어떤 지역에서는 분명한 근거없이 특정인을 전략공천격인 ‘단수추천’을 하는 바람에 나머지 후보들이 벌떼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들에게 정작 표를 가진 국민은 뒷전이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따논 당상이니 주권자가 후순위로 밀리는 이상한 민주국가이다. 봄은 왔는데 이들에게 봄은 아직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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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2-04-29
  • [ 사설 ] 어른들은 격리강화, 아이들은 등교 방역정책 오락가락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이상하다. 최근들어 수도권은 물론 지방사회 확진도 급증하면서 지역별로 사회적거리두기가 더욱 강화되고 있으나 교육정책은 엇박자로 가고 있다.   17일부터 2학기 등교수업이 본격화되면서 교육부가 등교수업을 고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집중방역기간인 오는 9월3일까지는 3단계 지역의 경우 초등학교는 매일 등교하는 1·2학년을 포함해 전교생의 6분의 5까지, 중·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 등교토록 했다.   유치원생은 매일 등교가 가능하고 고등학교는 고3이 백신 접종한 것을 고려해 전면 등교도 할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9월6일 이후에는 등교수업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3단계 지역은 전면 등교가 허용되고 4단계 때도 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유치원과 고등학교, 소규모학교, 농산어촌학교는 전면 등교를 실시할 수 있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어른정책과 아이들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음식점과 술집, 노래방 등의 영업금지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밤 10시까지로 제한돼 운영되고 있다.   또 한동안 느슨하게 풀었던 5인제한 금지도 다시 개시됐다. 다수인원이 모일 경우 전파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다.   경북지역 각 자치단체에서도 그동안 시행해온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금지하고 다시 5인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매업종을 중심으로 매출하락이 심각하다. 그러나 지역별 상공단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부분 적극 동참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임에도 교육부가 2학기 초중고의 대면수업을 강행하겠다고 하면서 학부모들은 물론 교육관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수업의 특성상 다수인원이 밀집될 수밖에 없어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또 저학년 어린이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철두하지 않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만약 아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급우들은 물론 가족간 전파는 당연한 일이다.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의 전면적인 수정대안 마련이 절실하다. 코로나 19 방역정책에 어른따로, 아이따로 정책이 시행돼서는 안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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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1-08-23
  • 〔시론〕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바라보는 TK지역민들의 눈
    그동안 가석방과 사면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이 결정됐다. 법무부가 9일 가석방을 최종 결정하면서 언론은 물론 정치·경제계가 떠들썩하다.   이왕 내보내 줄거면 사면을 할것이지 법적제동장치가 묶여있는 가석방을 왜 했느냐는 말이다. 경제인으로서 활동하기위해서는 제약이 없어야 하는데 외국출장을 갈때도 일일이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가석방’으로 내보낼 필요하 있어냐는 지적들이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맞춤형 가석방논란이다. 원래 가석방은 형기의 80%를 채웠을 때 심사가 가능했던 요건을 법무부가 지난 4월 60%로 완화한 것이다.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은 심사기준 완화는 ‘재벌특혜’라고 주장했다. 이재용 부회장을 내보내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사전에 심사기준을 완화해 ‘기획형 가석방’이라는 말도 나온다.   어쨌든 코로나19와 경제적 어려움속에 처해있는 현실로 볼 때 한국 경제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여기에서 켕기는 점이 바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내내 감옥에 갇혀있었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 아예 쑥 들어갔다.   여권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꺼냈다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융당폭격을 맞은이후 두 번다시 사면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당시 이 전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론도 청와대와 어느정도 교감한후 나왔다는 설이 있었으나 청와대에서는 부인한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상당수 국민들은 재임중 불거진 갖가지 범법행위들로 문대통령의 구속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인 이들도 많다.   최근 드루킹 사건으로 구속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구속전 인텨뷰를 통해 ‘대통령을 지켜달라’고 한 이유도 이런 이유가 깔려 있을것이라는 분석들도 많은 이유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한국가의 대통령을 지낸 고령의 전직 대통령들을 수년동안 영어의 몸으로 방치하고 있는 것을 공감할 국민들은 얼마나 될까.   상대적으로 젊은 이재용 부회장은 경제인이라는 이유로 ‘가석방’의 허울을 씌워 내보내고 전직 대통령들은 아직도 어둠속에 갇혀있다.   만약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언제 풀려날지 기약할수 없는게 이들의 운명이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기반인 TK지역민들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것도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바람도 많을 것이다.   여권이든 야권이든 대권을 원한다면 전국민을 화합과 포용으로 이끌수 있는 이가 선택돼야 할 것이다. 편가르기와 불공정, 내로남불의 정치력으로 더 이상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어서는 안된다.
    • 여론마당
    • 사설
    2021-08-14
  • [ 기자수첩 ]대선앞두고 발의된 민주화정부의‘언론법’, 언론탄압 시작됐나
    이기만 영양신문 발행인/(주)경북미디어 대표이사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민주주의사회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바로 언론이다. 자유란 권력이나 세력에 구애받지 않고 임의대로 말할수 있어야 한다.   물론 거짓이나 누군가를 해하려는 목적으로 악의적인 기사를 작성하면 안되지만 그것은 언론이 아닌 개인간에도 명예훼손 등 법적장치가 있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국이나 북한 등 공산권 국가의 경우에도 언론이 있지만 대부분 관영매체들이다. 개인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닌 체제선전이나 선동, 권력자들을 찬양하는 하향식 수직 유사언론이라 봐야한다.   언론은 기본적으로 상하없이 누구에 대해서도, 어떤 권력과 세력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말할수 있어야 하지만 특히 국민적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권력자의 언행과 정책, 힘있는 정당들에 대해서는 비판의 칼날을 숨겨서는 안된다.   자유민주국가에서 언론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권력자의 눈치를 본다면 결국 이는 국민의 손실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언론에 대해 가장 불편해 하는 이들이 누구일까. 당연히 힘을 가진 자들이다. 늘 자신을 향해 있는 언론의 칼날을 무디게 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편집방향으로 길들여지길 원하기 때문이 아닐까.   마침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언론법 제정에 나섰다. 가짜 뉴스를 보도할 경우 최고 5배의 손해배상을 물리겠다는 것이 여당의 언론중재법의 핵심이다. 오랜 야당과 재야시절 언론자유를 외치며 ‘독재자는 물러가라’ ‘언론자유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던 586세력들이 집권세력이 되자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물리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강행처리됐다. 여당은 또 포털의 뉴스편집권을 규제하는 신문법 개정안도 진행중에 있다.   한마디로 언론전반에 대해 엄격한 통제잣대를 들이댄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번 여당의 언론중재법 제정과정의 전후를 지켜보노라면 뭔가 앞뒤가 안맞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당초 민주당에서는 언론의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구상에 대해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유튜브와 1인미디의 횡포를 막기위한 것”이라고 말했으나 정작 이번 법안에서 유튜브 등은 빠졌다.   기존 언론들만 징벌적 손배제 규제대상이 된 것이다. 또하나의 넌센스는 징벌적 손배제의 내용이다. 아무리 언론자유라 해도 언론이 가짜뉴스를 생산한다면 이는 처벌대상이다.   현행 제도하에서도 언론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다면 언론중재위나 고소·고발을 통해 얼마든지 피해를 구제할 방안이 있다.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거나 재산상 손실을 입혔을 경우에도 이를 보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굳이 신종 ‘언론중재법’을 만들어 5배의 징벌적 손배제를 만들겠다는 것은 그만큼 언론규제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표현의 자유는 물론 언론의 특성상 100% 확신하지 못하는 사실에 대해 함부로 보도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밖에 없다는게 언론인들의 한탄이다.   경찰이 단서를 잡고 수사를 하듯 언론사 기자들도 각종 루터를 통한 정보를 취합해 어느정도 팩트가 있으면 이를 기사화 한다. 물론 사실은 사실대로 사실이 아닐경우에는 추측형태로 표헌하는 방식을 택한다.   근현대 역사로 볼 때 언론이 100% 사실만으로 기사화한 것이 얼마나 되나. 대부분 특종기사나 대형사건 사고의 경우 실마리같은 작은 팩트로 기자들이 파고들어 하나의 이슈를 만들어냄으로써 사회적 공기(公器)역할을 충분히 해온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느닷없이 옥상옥과 같은 언론중재법 제정에 나서면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재갈물리기가 아니냐는 야당와 어론인들의 비판이 높다.   정권말로 접어들면서 문재인 정권기간중 자행된 각종 부정과 비리에 대해 언론이 함부로 기사화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정권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과거 5공시절 전두환 독재시절보다 더한 언론악법”이가고 비판하고 있다.   야당시절 언론자유를 위해 항의했던 이들이 정작 자신들이 권력자의 편에 서니 이젠 언론을 규제하는 정반대의 상황이 된 것이다. 언론자유와 규제도 ‘내로난불’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언론중재법 제정을 중단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국가, 민주국가를 위한 길임을 알아야 한다.
    • 여론마당
    • 기자수첩
    2021-08-14
  • [ 시론 ] 3개월만에 중단된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가 수도권 뿐만 아니라 19일부터 전국적으로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들어가면서 또다시 경제적 침체가 가속화 할것으로 보인다.   5인이상 집합금지가 완화되면서 경북도내 각 자치단체의 모든 경제지표가 상향선을 그렸다.   소매점에서부터 대중식당, 술집, 서비스 업종 등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효과를 얻으면서 코로나도 잡고, 경제도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동안 시행된 경북형 사회적거리두기에 대해 지역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음은 물론이다.   또 서울등 수도권에 비해 경북지역은 상대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은 덕분이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1천여명 이상 급증하고 있고, 이가운데 약 30%정도가 지방 확진자로 나타나면서 상황이 급반전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경고한바와 같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해진 탓이다.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자 정부가 부랴부랴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로 전환하면서 다시 ‘봄날’ 같았던 지역경제도 어둡게 됐다.   언제까지 이런 악순환을 반복해야 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는 것이 더욱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여름 대유행을 잡지 못한다면 자칫 겨울에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우려스런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펜데믹 사태에 그저 답답할 뿐이다.   경북도는 물론 각 지자체에서는 이 같은 정부의 4단계 방침을 준수토록해야 하지만 다시 하향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는 지역경제살리기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여론마당
    • 사설
    2021-07-21

기획특집 검색결과

  • 〈만나봅시다〉다시 재기를 꿈꾸며 뛰고 있는 이종열 전 경북도의원
      불과 1년6개월전인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이종열 전 경북도의원이 낙선하리라 생각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당시 구진회 예비후보를 누르고 무려 66.53%의 압도적 득표율로 국민의힘 공천후보로 확정돼 사실상 그를 대적할 후보도 없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5월7일 경선승리의 그의 기쁨은 며칠 뒤 충격으로 바뀌었다. 오도창군수와 공천경쟁에서 밀려난 박홍열 후보가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신분으로 경북도의원에 도전한 것이다.    역대 영양군선거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가 체급을 낮춰 출마한 사례는 드물다. 특히 영양군과 같은 농어촌지역, 그것도 선후배 관계가 돈독한 곳에서 정치도의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설마했다. 이종열 후보가 4년동안 현역 도의원을 지낸데다 도의회 베스트도의원상을 받는 등 의정활동도 우수했고, 무엇보다 국민의힘 공천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에 아무리 군수후보여도 박홍열 후보에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석패했다. 영양군민들은 물론 외지에서조차 이같은 결과에 놀라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당사자의 마음은 오죽했어랴.    박홍열 전 경북도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사퇴하고 1년6개월여만에 다시 실시하는 보궐선거 주자로 나선 이종열 전 도의원을 만났다.    한때 90kg 이상이었던 그의 풍채는 날렵한 몸으로 바뀌어있었다.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금 다시 재기를 꿈꾸는 그가 그리는 정치인의 길과 영양군 미래의 색깔은 어떤 빛깔일까(편집자 주) --------------------------------------------------------- ▲ 지방선거에서 낙선한지 1년 6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요   반갑습니다. 돌이켜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저에게는 정말 긴 시간들이었습니다. 도의원 4년동안 신발을 몇 켤래나 갈아 신었는지 모를 만큼 뛰고 또 뛰었는데 어느 순간 멈춰져 있는 저를 보며 깜짝깜짝 놀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평생을 몸바쳐 다니던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권고사직을 당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처음에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선거후유증인지 몸도 마음도 지쳤으니까요. 도대체 제가 누구인지 어디에 서 있는지 조차 모를 만큼 힘든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 이종열 도의원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잘생긴 외모에 풍채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몸이 많이 날씬해진 것 같은데 낙선 후유증과 스트레스 때문인가요.   솔직히 그런 영향도 많았습니다. 당연히 당선될것이라 확신했던 선거에서 떨어지니까 정말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군민들과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지역민들을 뵙기도 민망했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음식도 넘어가지 않는 등 후유증이 컸죠. 제 스스로도 감정을 추스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시간들이 한두달 지나다보니 몸무게도 빠지고 많이 수척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저를 지지해준 군민들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서기로 결심하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조깅과 헬스로 땀을 빼며 저의 몸과 마음을 다졌습니다.    이대로 스러진다면 오랜시간 저를 믿고 지지해준 군민들과 당원동지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 생각한거죠. 몸과 마음을 올바르게 하니 그동안의 군살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지금 제 몸무게가 75kg 인데요. 정말 날아갈 듯 가볍습니다.    그동안 제가 갖고 있었던 구태의연한 생각과 자만심, 교만한 마음 등이 싹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 몸이 탄탄해지니 마음도 정립된 것 같습니다. 이제 무슨일이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말을 저는 정말 몸소 깨달았습니다.   ▲ 앞으로 선거일까지 약 3개월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요즘 하루일과를 어떻게 보내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지요.   며칠전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했습니다. 몇 달전부터 영양읍을 비롯해 6개읍면을 순회하며 지역민들을 다시 뵙고 있는데요. 아침 6시에 일어나 밤 11시까지 매일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관광을 떠나거나 각종 단체에서 선진지 견학을 떠날 때 남들보다 먼저 가서 인사를 드리고 환송하는 것이 일과가 돼버렸습니다.    또 군정 주요행사장이나 경로당, 마을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드리죠. 정말 오랜만에 찾아뵈니까 저를 보고 눈물을 흘리시는 어르신들도 많았습니다.    살이 너무 빠졌다고 걱정하시는 말씀이 가장 많았어요. 모든 어르신들이 제부모님 같아 가슴이 먹먹할 때도 많습니다. 그런 걱정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선후배들도 용기와 격려를 보내주며 힘껏 저를 후원해주겠다고 할 때 정말 감동했습니다. 이제 제가 열심히 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고 다시 재기를 위해 이번 보궐선거에 뛰어들었는데요. 다시 지역민들을 만나본 마음과 어떻게 선거전에 임할 것인지 말해주세요   누구나 실패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변화무쌍한 정치현장에서 지속적인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으니까요.    국내정치사만 보더라도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온 역대 대통령들과 수많은 정치원로들이 늘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었잖아요. 자갈길도 걷고 가시밭길도 걷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간 저의 실패가 저에게는 어쩌면 제2의 도약을 할수 있는 숙련의 시간이 아니었난 생각됩니다. 쇠도 담금질을 해야 더 단단해지듯이 저의 몸과 마음도 새롭게 거듭나는 시간 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보궐선거에 임하면서 저는 무엇보다 변함없이 저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지지자들은 물론 저에게 질책과 꾸중을 해주신 군민 모두에게 저의 진정성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저에게 가식은 있을수도 없습니다. 제가 가슴속에 품고 있는 고향에 대한 열정, 영양군의 비전, 경북도의원으로서의 가치있는 일꾼이 무엇인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초선이 아닌 재선의 힘있는 경북도의원이 됩니다. 의회에 입성한다면 어떤 활동을 기대합니까.     4년의 의정경험이 있다는 것이 저로서는 큰 경험이자 더 큰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양군을 위해서도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초선 4년동안 전·후반기 경북도의정의 핵심인 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제가 만약 재선 도의원에 당선된다면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임위원장을 맡아 의정활동과 영양군발전을 위해 뛰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뜨거운 열정과 땀방울 만이 군민의 사랑으로 교환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24-01-09
  • 전병호, 미래영양경제포럼 대표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영양군에서도 지방선거출마예정자들이 속속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군민들의 최대 관심이 바로 영양군수출마예정자들. 영양군의 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군수선거에 누가 나올 것인지, 어떤 인물들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다. 영양신문에서는 순차적으로 영양군수출마예정자들을 만나 출마동기와 포부, 군정구상 등 다양한 속내를 소개하고자한다. 인텨뷰 대상자는 무순이며, 희망자에 한해 실시한다. 먼저 1호 인텨뷰 대상자로 미래영양경제포럼 전병호 대표(61)를 만났다(편집자주) ---------------------------------  지난 7일 영양읍내 소재한 동서대로 상가 2층에서 전병호 대표를 만났다. 내년 군수선거 출마에 대비해 영양읍 중심가에 사무실을 꾸려놓은 듯 보였다. 수비면 행사장에서 곧바로 사무실로 뛰어온 그에게서 활력이 느껴졌다. 사무실 창문밖에는 ‘미래영양경제포럼’이라는 굵은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내부에는 선거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더 나은 영양, 새로운 영양’, ‘현장이 답이다’란 구호가 새겨진 벽보가 곳곳에 붙어있었다. 아직 선거기간이 아니어서 사무실용으로 만든 것이지만 벌써 전병호 대표는 그만의 선거운동에 여념이 없는 듯 보였다. 영양군 건설토목직에서만 40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쉼 없이 바로 정치인으로, 그것도 군수선거에 나서려는 그에게서 어떤 다부진 강단 같은 것이 느껴졌다.     ▲ 지난해 영양읍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았는지, 어떤 계기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나.   …저는 영양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인생의 대부분을 영양군 공무원으로 근무해왔습니다. 9급 말단 공무원에서 시작해 4급으로 퇴직했으니 정말 영예로운 길이었다고 생각해요. 토목과 건축분야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분야에 특화된 일과 부서에서 근무해왔습니다. 지형학적으로 산간오지에 위치한 우리 영양군에서 꼭 필요한 업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의 평소 소신이 ‘현장에 답이 있다’란 말처럼 실무자로 근무할 때나 읍·면장으로 부임했을 때에도 항상 내 고향 발전을 위해 고민해왔습니다. 저의 오랜 공직노하우와 고향에 대한 애정이 저를 군수선거출마로 내몰았는지도 모릅니다. 공직기간 중에도 항상 그런 생각을 했으니까요. 퇴직 후에는 꼭 군수에 출마해서 평소 꿈꿔온 ‘내 고향 영양’을 직접 디자인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도 평소 저의 소신이지 즉흥적인 생각으로 출마를 하는 게 아닙니다.     ▲ 잘 알다시피 역대선거를 봐도 군수선거는 경쟁이 치열하고, 정당공천이나 인지도 등 변수가 많이 작용하는데 스스로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약 1년 6개월전 정든 영양군청을 떠나며 한동안 저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틈틈이 고향마을인 수비면 오기리 부모님댁에서 농삿일도 거들고요. 여든 중반이신 아버님과 어머님이 계시니까 장남인 저로서는 자주 왕래하는 편입니다. 농사꾼 아들답게 관리기도 잘 운전하고 사과따기 등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땀은 정직하다’란 말을 저는 믿습니다. 농사일이든 선거든 열심히 하면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치에는 문외한인 저로서는 하루빨리 정당에 입당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평소 지지정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경북도당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받으니 어깨가 무겁네요.    첫 출마라 다소 부담감은 있지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인지도 측면에서는 자신이 있습니다. 다른 출마예정자들에 비해 저는 한번도 영양을 떠난 적이 없는 것이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동공고로 진학한 3년을 제외하면 평생동안 영양에서만 살았습니다. 영양군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수비면장, 건설재난관리과장, 영양시설관리사업소장, 영양읍장 등을 두루거치며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해온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인구 2만이 되지 않는 영양군의 특성상 웬만한 군민들은 다 안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을 정도죠. 저의 소신대로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정당후보로서 필요하다면 경선에도 임할 생각입니다. 제가 평소 생각하는 ‘더 나은 영양, 살기 좋은 영양’의 모토로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후원자들이 있다면   … 제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공무원이 된 일입니다. 스무살 되던 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12월 공무원이 되어 고향인 수비면사무소에 발령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들을 안동에까지 유학(?)보내며 학업을 뒷바라지 했던 부모님의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네요. 지금도 부모님은 가끔 그때의 감동을 말씀하십니다. 자식으로서 참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여든의 나이지만 아직까지 정정하신 두 분이 저에게는 뿌리 깊은 버팀목입니다. 또 저의 아내와 1남1녀의 자식들이 저의 든든한 응원군입니다. 지난 1988년 결혼한 아내는 제가 충실히 공직을 할수 있도록 말없이 내조를 해줬고, 딸은 예천군에서 아들은 경북도청에서 각각 공직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무원의 길을 선택해준 자식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저의 후원자가 있다면 영양군 공무원으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과 집안친척들, 고향마을 주민 등 헤아릴 수 없습니다. 공직기간중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주변분들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군민 모두가 저의 든든한 후원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지금 영양군이 안고 있는 현안문제와 만약 당선된다면 펼치고 싶은 최우선 군정과제는   …우리 영양군은 인구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날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습니다. 국가적인 문제인 농어촌지역 인구절벽의 전형적인 곳이라 보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줄어드는 인구감소를 막고, 새로운 영양으로 발돋움 시킬 것인가가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작지만 강한 영양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탁상행정, 감독행정, 관리행정이 아닌 추진력을 갖춘 미래 지향적인 실천행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외지인들이 오고싶은 영양, 찾고싶은 영양, 살고싶은 영양으로 탈바꿈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예컨대 최근 31번 국도 선형개량사업이 국비예타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여기서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향후 청송 신촌~영양읍까지 약 17km 고속도로를 건설해야 근본적인 영양군의 접근성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역주력산업인 농업경쟁력확보를 위해 ‘고소득 첨단스마트농업’을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산물 종합물류유통망도 구축해야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고 봐요. 이런 경제적 바탕위에서 전국 최고의 노인복지시스템구축과 어린이 육아지원서비스 등 복지행정을 펼칠 때 영양군이 ‘인구절벽’의 늪에서 벗어나 ‘첨단영양’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군민여러분이 저에게 영양군수의 기회를 주신다면 40년동안의 경험과 경륜으로 반드시 내고향 영양을 21세기 ‘복지영양’으로 만들것입니다. 지켜봐주십시오. 끝까지 성원과지지 부탁드립니다. (정승화 기자)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21-12-12
  • 〈이사람〉제2의 고향이 된 3년차 영양군민,“명성약국” 이자영약사 부부
        수도권공화국이 된 대한민국에서 서울중심 문화를 과감히 내던지고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지에 속하는 경북 영양군에 둥지를 튼 부부가 있다. 경북 영양군 영양읍에 소재한 “명성약국” 이자영약사와 신치훈 박사부부가 그 주인공. 모든 이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세태속에서 그들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듯 영양군에 정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신입 영양군민, 이자영 약사부부의 시골살이 서정과 꿈을 살며시 들여다본다.(편집자 주) --------------------------------------------- 영양군의 유일한 병원인 영양읍 동서대로에 위치한 영양병원 길 건너편에 자리한 ‘명성약국’. 이른 아침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맞은편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사기위해 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어르신들의 상비약인 파스와 감기약, 자양강장제 등 일반적인 약품을 사려는 이들로 북적대고 있다.      약사인 이자영씨의 손길이 바쁘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랴, 약을 조제하랴 정신이 없다. 시골장터같은 분위기가 약국내에 펼쳐져 있다. 이자영 약사옆에서 바쁜사람이 또 있다. 남편인 신치훈 박사. 마치 약사같은 모습이지만 그는 컴퓨터공학박사다.    아내인 이자영씨를 따라 영양살이에 나선 그는 한때 대전에서 잘나가는 연구원이었지만 약국 내에서는 아내의 조수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외에도 대부분 고령층인 환자들에게 빠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별도의 여직원들이 도움을 주고 있으나 아무래도 마음이 더 가는게 남편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잠시 쉴 틈을 찾아 그를 불러냈다.    인구감소가 심각한 현안인 영양군에서 이들처럼 수도권에서 귀촌한 이들은 보물이나 진배없기 때문이다. 그것도 약사와 박사 타이틀을 지닌 전문직종의 고급인력들의 귀촌이었기에 그들의 사연과 로맨스, 영양살이의 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 대전에서 영양으로 이사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영양으로 온지는 정확히 지난 2019년 8월이예요. 올해로 3년차가 됐죠. 솔직히 그전에는 영양군에 대해 잘 몰랐어요. 아내가 대전과 공주, 인천 인하대병원 약국 등에서 월급약사를 하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곳을 찾다보니 우연히 영양군을 알게 됐어요. 지인소개로 지금의 명성약국 자리를 보게됐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거예요. 약국위치는 물론 영양군의 산세와 군민들의 인심, 공기 등 모든 것이 우리 부부를 사로잡았어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정해 버렸죠” 처음 영양군에 들어섰을때의 설레임 잔향이 남아있는지 신박사는 연신 손짓까지 곁들이며 들떠 말했다.    대전에서 나고자라 한번도 시골경험이 없는 그에게 다소 생경할만 했을텐데 전혀 거부감이 없는 모습이었다. 약사이자 아내인 이자영씨도 신박사와 똑같은 마음이었나요. “물론이죠. 아내는 강화도 섬사람 출신이라 오히려 저보다 더 좋아했습니다. 대학졸업후 십수년 직장생활을 하며 겪었던 도시에서의 본질적인 경쟁과 답답함이 확 씻겨나간 느낌인거죠. 그렇게 우리 부부에게 영양은 첫사랑처럼 훅~ 다가왔습니다”     ▲ 그래도 현실적으로 자녀들 학군문제나 도심의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리지 못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솔직히 저희 부부는 슬하에 자녀가 없습니다. 올해로 결혼 10주년이니까 2011년에 결혼했는데요. 제가 37세 아내가 36세였습니다. 두사람 모두 건강해 당연히 애기가 생길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생기지 않더라구요. 저와 아내 모두 그부분에 연연하지도 않았구요. 그러다보니 처음 약국문을 열고 일하느라 정신이 없다보니 지금까지 오게됐습니다. 이제 저의 집이나 처갓집에서도 포기한 것 같아요(흐흐).    서울시립대 건축학도 였던 신박사와 전산학과 1년후배였던 아내가 운명적 만남을 한곳은 만화를 그리는 동아리에서였다고. 이후 신박사는 군대를 다녀온후 부전공이었던 컴퓨터공학으로 대전과학기술연합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10여년 직장인의 길을 걸어온 것이 그의 발자취다.     아내인 이자영 약사의 이력도 이채롭다. 서울시립대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그녀는 국내굴지의 데이콤(주)에 입사해 10년정도 근무하다 서른중반의 늦은 나이에 수능공부를 시작해 이화여대 약학과에 입학한 것. ”스무살에 처음만나 정말 오랫동안 사귀었죠. 첫사랑과 결혼한 케이스라고 보면 됩니다. 도중에 잠시 싸워 헤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    신박사는 아내를 따라 영양으로 오기전 3~4년동안 창업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단다. 센서를 기반으로 한 소위 스타트업 기업이었지만 오랜 고심 끝에 아내와 함께 하기로 하고 창업동료들에게 양보하고 함께 오게 됐다고. “저는 대학 학부시절에도 삶의 존재이유와 가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휴학도 많이 했구요. 돌이켜보면 아내와 함께하고 있는 영양살이가 제가 찾던 삶의 이상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지난 3년동안 영양군민들을 위해 많은 기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사회와의 교류와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아직 3년차에 불과한 영양군민이지만 지역사회와 함께하기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약국을 찾는 손님들 모두가 영양군민들이고 대부분 부모님 연세여서 어떻게 하면 영양군에 도움이 될까 방법을 찾다 매년 조금씩 기부를 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영양군장학회에 매달 30만원, 요양원에 20만원을 정기적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또 부정기적으로 5백만원을 기부하고 저희 부부가 다니는 영양성당에도 지난해 1천만원 기부를 했어요. 올들어서도 6백만원 정도 기부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펼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약국을 찾는 이웃들 덕분에 살아가는 그들에게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는게 신박사 부부의 생각이다. 지역민들과의 교류를 위해 로타라 활동도 부지런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요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환자이력시스템에 대해 들어봤다. “저희 약국을 찾는 손님 환자들 중심의 환자이력시스템 개발이 요즘 저의 지상과제입니다. 개별적으로 입력해놓으면 보다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으니까요. 병원 부족으로 의료서비스가 부족한 영양에서 저희같은 약국이 서비스를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2의 고향인 영양에서 인생2막을 열어가는 저희 부부에게 약국을 찾는 군민 모두가 소중하니까요” 그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다. 시골에서 보기 드문 고학력자인 신박사와 아내인 이자영 약사의 작은 둥지가 늙어가는 영양군에 새롭게 솟아나는 샘물처럼 보였다.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21-12-12
  • 〈이 사람〉 40년 공직자의 길 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영범 전 영양군 행정복지국장!
        햇살 좋은 가을 어느 날 김영범 전 국장을 만났다. 영양신문이 2년전 처음 영양군에 뿌리를 내릴 때도 맨 처음 만난 이가 그다. 여러모로 영양신문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신문이 없는 유일한 자치단체의 오명을 씻겠다는 그의 고향사랑이 어쩌면 영양신문을 만들었다. 작지만 강한 신문 영양신문은 김국장같은 영양인들의 절실한 도움이 있었기에 탄생하게 됐다.   늘 양복에 넥타이를 맨 반듯한 스타일의 김국장이었지만 이날은 점퍼를 입었다. 평상복을 입은 그에게서 퇴직한 중년의 남자를 느꼈다. 공무원조직의 반듯함이 사라진 그에게서 형언하지 못할 자유로움 속에 약간의 외로움이 묻어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한 두어달 모처럼 편하게 생활했어요. 평생 아침 일찍 일어나다 보니 요즘도 6시30분이면 눈을 뜹니다. 습관은 변함이 없네요. 그럼 지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내시나요. 아뇨 새로운 도전길에 나섰습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허허. 돌이켜보면 제 인생은 ‘봉사’로 압축되더군요. 그래서 다시 저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주위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제 마지막 인생길을 ‘지방의회’에 진출해서 끝까지 지역민들에게 봉사해야 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 도전하려고 하니 또 바빠지네요. ···     ▲ 제2의 인생길, 국민의 힘 영양군당협 대외협력부위원장의 직함   그가 명함을 내밀었다. 정당소속의 명함이었다. 그의 사진과 전 영양군청 행정복지국장이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우고 뒷면엔 그가 걸어온 길들이 쭉 나열돼 있었다. ‘40년 공직생활’이라는 글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명함을 내미는 그의 손길이 한편으론 안쓰러워 보였다. ···늘 조직생활을 하시다 어쩌면 외로운 길이 될수 있는 정치의 길로 들어섰는데 힘들지 않나요. 힘들지 않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아침에 집에서 나가면 하루에도 수십명의 지역민들을 만납니다. 먹고사는 문제, 아이들 학교문제, 건강걱정 등 수많은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면 힘들때도 많지만 제가 그런 이야기들을 들어주고 또 상당해주는 과정에서 힘을 얻을때가 더 많아요. 저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주는 분들을 만날때면 더욱 그렇죠. 이런 가을날 읍면 지역을 다닐 때면 제가 평생 걸어왔던 공직의 길이 오버랩 되기도 합니다. 영양군의 발전상이 제가 걸어온 인생여정이었으니까요.···     김국장이 평생 몸담았던 영양군에서 후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물러난 것은 지난 6월.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100세시대, 아직 나는 팔팔한데 평생을 몸 바친 직장에서 나온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있을까. 중년의 모든 남자들이 느끼는 허탈한 그 마음이 스산한 늦가을 바람처럼 그에게도 불었을 것이다. …명예퇴직하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 우리 영양과 군민들을 위해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서너 달 그렇게 고민하고 선후배, 지인들과 많은 대화를 한 끝에 내린 결론이 지역정치인의 길로 가기로 한 것이죠.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자신이 있는 분야가 바로 ‘공적봉사’란 것으로 모든 생각을 귀착시킨 것이죠. 고민할 때는 힘들었지만 결론을 내리고 나니 마음이 편합니다. 제가 열심히 뛰고, 저의 진정성을 군민들이 알아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요즘은 목표가 있어 행복합니다.…   ▲ 영양군 ‘가’선거구, 「영양읍·일월면·수비면」을 지역구로 선정   올해로 만59세. 새로운 인생도전에 나선 그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전장을 내민곳은 영양군 ‘가’선거구이다. 입암면이 고향인 그가 뜬금없이 ‘나’선거구가 아닌 ‘가’선거구에서 출마하려는 이유를 물었다. …제가 태어난 고향마을을 근거지로 출마하면 여러모로 유리한 면이 많겠지요. 그러나 현재 부의장을 맡고 있는 홍점표 군의원과는 앞뒷집에서 살며 친형제처럼 자랐어요. 지금 영양군의회에서 가장 활약을 많이 하고 있는 홍의원과의 관계도 고려해서 지역구를 ‘가’선거구로 옮겨 출마하려고 합니다. 저는 평생을 영양군에서 공직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6개 읍면 어느곳이든 저에게는 고향마을이나 다름없어요. 특히 영양읍은 제가 실무자로 봉직했기 때문에 선거에 도움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지역구 선택에서도 동네후배를 생각하는 그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말처럼 고향마을인 입암은 그의 인생모태가 된 곳이란다. 가난한 집안 3남2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에게 대학 진학은 무리였다. 스무살이 되던 1980년 대학을 포기하고 공직의 길을 가겠다며 시험에 응시한게 그의 인생이 됐다. 다음해 1월 곧바로 발령받은 곳도 고향마을인 입암면사무소였다.   선천적으로 부지런함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다는 김국장은 첫 부임지였던 임압면에서도 인정받아 3년을 근무할 정도였다고.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저는 늘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화합하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 천성이 후덕한 그의 품행과 실력을 윗분들도 곧바로 알아줘 영양군청에서는 흔치않게 13년만에 지방행정주사인 6급계장으로 승진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했다. 입암면을 필두로 청기면, 석보면, 수비면, 영양읍 등 그의 발길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한결같은 그의 성실함으로 마침내 2013년 공무원의 꽃이랄수 있는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임용되는 성과를 낳게 된다.   ▲ 공직기간중 가장 인상에 남는 일과 보람이 있다면 …정확히 40년 6개월 공직기간중에 기억에 남는 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중에서도 저의 기억에 강하게 자리한 것이 지난 2002년 태풍 루사가 급습했을 때입니다. 영양읍에서 근무할 당시 태풍이 불어닥쳐 반변천이 범람하고 영양읍 도심이 물에 잠겨 모든 군민들의 생사가 기로에 섰을 때가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네요. 모두들 생전 겪어보지 못한 물난리를 겪어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이분들을 위해 24시간 밤잠을 설쳐가며 일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 업무 담당자로 헌신적으로 일하면서 느낀게 바로 ‘사람이 자산’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것이죠. 또 2004년 영양군청 문화관광과 근무 당시 영양군의 대표적 이미지를 만들기위해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을 기획에서부터 설계, 건축, 구성 등을 도맡아 하면서 이제는 우리 군의 대표적 전시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바탕위에서 지난 2018년 7월 4급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기획감사실장과 자치행정복지국장, 행정복지국장을 거친 후 지난 6월 영예로운 3급 지방부이사관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습니다…     ▲끝으로 가족소개와 모임, 각오가 있다면 말씀해달라 …제 인생에 있어 영원한 스승은 바로 아버님이십니다. 지금도 아흔이 넘으신 아버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늘 옛날일을 회상하시며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의 아픔을 잊지 말고 이웃과 주위에 베풀고 살라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저의 검소하고 성실함은 아버님의 훈육에서 비롯된 것이죠. 지금도 아흔과 여든을 넘기신 부모님을 보면서 항상 부모님처럼 사는 인생이 되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자녀는 외동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청송교도소 교도관으로 저의 뒤를 따라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제 할 일을 알아서 잘 처리하는 스타일이어서 제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공직의 일과 자신의 미래를 잘 개척해 나가는 듬직한 아들입니다.… 명함을 보니 다양한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데 소개 좀 해주시죠. …지난 2016년부터 영양의 봉사단체인 영양라이온스클럽 1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또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영양군 배구협회 회장도 겸하고 있죠. 각오가 있다면 앞에서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봉사’의 길입니다. 40년 공직자로 살아온 삶을 이웃과 영양군을 위해 돌려주겠다는 생각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저의 땀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달려갈 생각입니다. 저의 꿈과 소망이 영양군민들의 행복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도 부탁드립니다.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21-11-28
  • 【기획특집】 영양 ‘주실마을’을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상품으로 재단장하기 위해 뛰는 조석환 박사
    【영양신문=정승화 기자】 유교문화의 본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영남권 최초의 실학마을로 손꼽히는 경북 영양군 주실마을.     김대중 정부시절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경북도가 117억원의 예산을 들여 민족문학시인 조지훈 선생의 동상과 시비, 고택 등을 정비하면서 예전에 비해 주실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북내륙 오지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와 급변하는 세태속에서 국보급 마을이 그 빛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이런 주실마을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 마을’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출향인사가 있다.   바로 전 성결대학교 재단이사장을 지낸 조석환 박사(77)가 그 주인공. 현재 경기도 안성시에서 컴퓨터 키보드사업을 하고 있는 조박사는 주실마을 입향조(入鄕調)인 한양조(趙)씨 후손으로 주실마을에 있는 ‘취암고택’의 주인이기도 하다.   경기도와 영양 주실마을을 오가며 빛바랜 주실마을에 ‘새빛’을 불어 넣기 위한 그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은 어떤 그림일까.   ▲ 주실마을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그의 노력 핏줄은 속이지 못한다는 말처럼 주실마을에 대한 조박사의 애착과 자부심은 대단했다. 조선중기 당시 영양 주실마을에 사는 한양조(趙)씨들을 가리켜 칼날같은 남인(南人) 집안이라 하여 검남(劍南)이라 불렸고 일제강점기에도 끝까지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지조가 그에게도 배어있었다.   “지난 2000년 당시 정부가 마을전체를 단장하여 새로운 유교문화권 관광마을로 탈바꿈했지만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마땅한 관광 상품이 없어 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축제현장을 찾아다니며 많은 벤치마킹을 한 바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빛이 바랬던 주실마을이 중앙정부와 경북도, 영양군의 지원으로 새단장했지만 이를 현대인들과 교감할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 스토리텔링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안타까움으로 발품을 판 끝에 지리산 입구에 소재한 ‘선비문화연구원’과 스페인의 ‘에스펠레트(Espelette)고추축제’, 미국의 농업축제인 ‘미시시피(Mississippi)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현장을 섭렵하며 주실마을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그는 자부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5월에는 스웨덴, 텐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석학자들을 영양으로 초청해 영양군내 곳곳을 소개하며 문화유적으로서의 가치성과 관광상품의 호감도를 조사하기도 했다.   ▲ 주실마을 고택과 취암고택 민족문학사의 거목 조지훈 시인을 배출한 주실마을은 1630년경에 마을이 형성됐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마을모습이 마치 배모양을 띠고 있어 주실(主室), 또는 주곡(主谷)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2개의 종택이 있는데 옥천종택(玉川宗宅)과 호은종택(壺隱宗宅)이다. 옥천종택은 조선 숙종 17년(1671) 문과에 급제, 홍문관 교리와 승정원 우부승지를 지낸 옥천 (玉川) 조덕린(趙德隣)의 집으로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옆골목 호은종택이 바로 한국 근대문학의 거목 조지훈이 태어난 생가(生家)이다. 이 집은 주실마을에 처음 들어온 입항조 조전(趙佺)의 둘째아들 조정형(趙廷珩)이 조선 인조때 지은 집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27호이다.   이밖에도 경북 유형문화재 제72호인 월록서당과 경북 문화자료 제341호인 만곡정사 등 보물급 문화재들이 즐비한 곳이 주실마을이다.   조석환박사는 이 마을 ‘취암고택’의 주인이다. 이집은 1745년 신축돼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지난 2006년 조석환박사가 매입해 조부인 취암공(1847~1893)의 호를 따 ‘취암고택’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한다.   “저의 조부인 취암공은 호봉공의 7대손으로 취암유고(翠巖遺稿)를 남길 만큼 당대의 대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부의 학자적 명성에 걸맞게 제가 취암고택으로 이름 짓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여느 고택과 달리 취암고택은 아직 경상북도 문화재 등으로 지정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등에 취암고택에 대해서도 문화재 지정요청을 한 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한 후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실마을 전체가 국보급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곳이므로 역사적 관광자원을 활용해 영양군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관광객유치와 학술심포지움 등 주실마을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 고향에 대한 애착과 향후 구상중인 관광상품 개발방향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처럼 저도 객지를 떠돌아 다녔지만 한번도 고향 영양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출향인 대부분이 늘 마음한구석에 고향사랑을 품고 있지만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부터 늘 타향살이를 해온 저로서는 더욱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주실마을에 대한 애착과 향수는 일상처럼 저와 붙어있는 그림자 같은 것 일겁니다”   조박사는 지난 1964년도에 영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컴퓨터 키보드분야 전문가인 그는 남과 북이 한글과 조선글을 부르는 차이를 연구하여 새로운 통신기기 단말기인 ‘한겨레 통일 표준글자판을 갖는 단말기’를 발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각계에 영양출신 유명인사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영양출신의 흙수저인 조박사도 갖은 고생 끝에 객지에서 성공한 인사로 분류되는 셈이다.   “유교문화유적으로서 주실마을을 관광자원화 하는데 성공한다면 국내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영양고추와 콩을 활용해 수제 영양민속고추장과 된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영양을 브랜드화 하는 이들 상품제조를 통해 영양군민 수익에도 기여하고, 외부 관광객들을 보다 많이 유치하는 하나의 단초가 되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 기획특집
    • 사람과 인문학
    2021-03-21
  • 【기자수첩】 코로나 19로 닫혀버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입국
    이기만 기자/영양신문 발행인 코로나 19가 한국 농어촌을 흔들고 있다. 대부분 60대 이상인 고령인구인 농어촌지역에서 그동안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코로나 19의 덫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에 놓였다.   최근 경북 영양군의 경우 380명의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키로 했으나 법무부가 계절근로자 사업이 종료된 후 근로자들이 곧바로 귀국할 수 있도록 베트남정부의 출국보증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베트남 정부가 이를 거부해 결국 무산됐다.   코로나 19로 인해 외국인 관리를 엄격히 하기위한 정부당국의 지침이겠지만 결국 일손을 학수고대하던 영양지역 농가들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   이번에 영양지역으로 입국하려던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은 모두 380명 선. 지난해 말부터 확산된 코로나 19로 봄철 파종기 계절근로자들의 입국이 막혔던 지역 농가들은 여름철 수확기에는 이들의 도움을 기대했으나 무산되자 실의에 빠져있다는 소식이다.   영양군에서도 당초 법무부의 요청대로 이들 근로자들 입국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개별숙소문제를 어렵사리 해결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했으나 마지막 베트남 정부 출국보증서가 발목을 잡아 무산되면서 인력확보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결국 영양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농어민들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임시 채용하기위해서는 법망을 피해 불법을 자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손은 부족하고 국내인력들은 힘든 농어촌 일을 거부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악순환인 것이다. 그럴 경우 또 단속의 손길을 걱정해야 한다.   지난달 3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외국인이 신고한 국내 주소지의 실제거주여부와 자가격리 적합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으며 처벌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의하면 주소지를 변경한 외국인이 14일 이내에 이를 신고하지 않으면 1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데 법무부에서 이를 2백만원까지 상향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일손부족으로 불법체류자들을 임시로 고용했을 때 법적처벌을 각오해야 한다는 말이다.   다만 정부가 고용허가비자(E-9)로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체류기간 만료 후에도 체류기간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해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경북도내 농어촌 자치단체에서는 “이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을 만큼 한국농촌에서 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정부가 단기적인 처방에 그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계절근로자들의 입국과 체류기간 등 종합적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 여론마당
    • 기자수첩
    2020-08-06
  • 〈시론〉 새로운 영양의 리더들에 바란다
    영양군의 리더지도가 바뀌었다. 영양군의회 의장단이 새로 선출되고, 집행부에서는 새로 부군수가 취임했다.   제8대 전반기 2년이 지나고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영양군의 리더십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영양군의회 후반기의장에는 무소속 3선의원인 장영호의원이 선출된 것이 이채롭다.   다수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제치고 무소속의원이 의장에 당선된것도 큰 변화로 봐야할 것이다. 부의장에 초선의원인 홍점표의원이 선출된것도 신선하다.   장영호의장과 홍점표 부의장이 손을 맞잡고 새로운 의정상확립과 영양군정 발전에 기여할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집행부인 영양군에도 신임 김종헌 부군수가 취임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포항출신의 김부군수는 경북도 환경정책과장 등 오랜 공직생활을 거친 경험과 경륜이 있어 오도창 영양군수와 호흡이 잘 맞을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영주·영양·봉화·울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박형수 국회의원도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이다.   초선의원이지만 기획과 예산부문에서 의정활동을 하게 돼 열악한 재정상황에 놓여있는 영양군으로서는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영양출신 경북도의원인 이종열의원이 전반기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고, 새롭게 후반기의정에 임하고 있는 것도 군민의 자랑이 되고 있다. 기초의회와 도의회, 국회의원이 새로운 영양발전을 위해 더욱 힘을 쏟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 여론마당
    • 칼럼
    2020-07-17
  • 〈기고문〉 경북도의회 전반기 의정을 마무리하며
    이종열 경북도의원   존경하는 영양군민 여러분!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로 경북도의원이라는 직분을 수행하고 있는 이종열입니다. 내고향 영양군민들의 삶속에서 울고 웃으며 함께 영양의 발전을 위해 제가 뛰어온지도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4년의 시간가운데 벌써 2년이 지나고 이제 후반기 2년, 보다나은 영양의 발전과 경북도민의 행복을 위해 새로운 각오로 의정에 임하고자 합니다. 제가 우리향토신문 영양신문을 통해 고향민 여러분께 지면을 빌려 인사를 올리는 것은 제가 걸어온 2년의 의정생활 모두가 여러분들과 함께 해온 덕분임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지상을 통해 이미 알고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번 전반기의정을 마무리하면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우수의정대상’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재선의원들이 수상하는 우수의정대상을 초선의원인 제가 받게 된 것은 개인적인 영광일 뿐만 아니라 영양군민들과 함께 누려야할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고향 형제자매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가능한 일이었겠습니까. 저는 지난 2018년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경북도의원에 당선돼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그야말로 불철주야 뛰고 또 뛰었습니다. 우리 영양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예산확보는 물론 지역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대표적인 의정활동을 보고 올리면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고, 또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보육교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할수 있는 법률안인 ‘경북도 보육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영유아들의 안정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또 ▲ 우리 영양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영양 소방서’를 지역에 유치하는데 일조를 했다는 것도 저의 보람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특히 ▲ 경기부진과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북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북 창업벤처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일자리창출을 위해 헌신적 노력을 다해왔다는 보고말씀을 올립니다. 저의 작은 땀방울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지난달 24일 제8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과 함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공로패’를 함께 수상하는 영광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제가 열정적으로 의정에 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성원을 해주신 지역민 여러분의 은혜인 점을 다시한번 감사올립니다. 이제 저는 이 같은 2년간의 의정활동을 발판으로 후반기 2년, 새로운 도약정신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자 합니다. 날이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어 마침내 1만7천여명선이 붕괴된 우리 영양군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열악한 의료환경, 코로나 19의 위협, 지역경제 위축 등의 난제 앞에서 어떻게 하면 지역민들의 삶이 행복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그 모든 짐을 저의 어깨에 짊어지고 나아가겠습니다. 돈과 사람이 몰리는 영양으로 거듭나는 것은 저 혼자 뛰어서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도창 영양군수님과 장영호 군의회 의장님, 그리고 여러 군의원님들, 지역 기관장님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지역발전을 위해 저의 신발 끈을 다시 고쳐 매겠습니다. 저의 진정을 알아주시고, 지역민 여러분들도 변함없는 성원으로 제가 후반기 의정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로 밀어주실 것을 다시한번 머리 숙여 부탁 올립니다. 영양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웃음꽃이 가득하길 빌며 지면을 통해서나마 경북도의정 2년에 대한 간략한 보고인사를 대신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 뉴스투데이
    • 의정
    2020-07-17
  • 〈정국장의 직격인텨뷰〉오도창 영양군수가 제시한 ‘2020 행복영양의 비전’
    오도창 영양군수   【영양신문】 정승화 기자 = 또 한해가 갔다. 돌고 도는 게 자연의 섭리이고 세상사 모든 것이 변한다지만 지금의 세상은 너무 급변하고 있다.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면 좋을텐데 그렇게 만만하지 않은게 또한 세상살이 아닌가. 그래도 새해는 밝았다. 2019년이 가고 대망의 2020년의 새로운 길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   어수선한 시국이 온나라를 뒤흔들고 있고 오는 4월에는 총선까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먹고살기 힘든 시기에 뭇 서민들이 나라걱정, 정치걱정까지 해야 하는 지경이다.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은 늘고 돌아오는 이들은 없다. 아이들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고, 연로하신 어르신들은 매년 수백명씩 영원의 세계로 떠나고 있다.   사람들이 자꾸 줄어들어 가뜩이나 전국 최하단위 군위에 속하는 영양군의 인구수가 1만7천여명의 절벽위에 놓여있다.   이러한 막중한 시기에 민선7기 영양군정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는 오도창 영양군수를 만나 지난한해의 보람과 성과, 아쉬움을 듣고 2020년 새해 군정의 방향을 조망해 본다.〈편집자 주〉   ▲지난한해의 군정성과와 보람, 그리고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말해 달라   지난해 가장 보람있는 일로는 민선 7기 10개월만에 2019년 1회 추경예산에서 살림규모가 사상 첫 3,000억원 시대를 맞은 것이다. 올해에도 국비예산(지방이양사업 포함) 270억원을 확보해 민선 7기 정책 추진에 숨통이 틔게 됐다.   외국인 계절근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손부족난을 덜어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농작업대행반을 첫 시행하여 일손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 큰 보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또 ‘영양군수 공약 군민평가단’운영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받음으로써 군민 소통의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생활민원바로처리반 추진으로 군민 불편을 최소화한 것이 큰 보람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체류형 관광지를 목표로 영양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을 구축하고,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의 운영방향을 새롭게 모색토록 했다.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영양 생태관광지역을 별빛 생태관광 명품화사업과 연계해 별로 시작해 별로 끝이 나는 영양의 색다른 감동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한 것도 보람으로 여겨진다.   영양군 축제 역사상 역대급 방문객을 기록한 ‘제15회 영양산나물축제’와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일 농산품을 주제로 소비지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직거래 판촉행사인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의 흥행불패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영양의 자랑거리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강석호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영양군민들의 숙원사업인 국도 31호선 입암~영양간 구간의 선형개량이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군민단체가 주축이 돼 ‘31번 국도 개량을 위한 영양군민통곡위원회’가 만들어지는 등 범군민 최대현안이었던 31번 국도 선형개량공사가 일단 정부사업에 반영됐으므로 향후 확장문제 등을 순차적으로 이뤄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쉬운 점과 당면현안이 있다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가 인구문제이다. 군민들이 자꾸 줄어드는 것은 우리의 존재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 지역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영양을 영원한 터전으로 삼고, 외지인들도 자꾸 영양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영양건설이 시급한 과제라 생각한다. 올해에는 다양한 군정발전 현안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인구 살리기에 총력을 질주하고자 한다.   ▲겨울처럼 얼어붙은 지역경기와 군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새해 희소식이 있다면 말해 달라   새해에는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과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가 개설돼 농정분야에 활력이 넘칠 것이다. 농산물 공동브랜드를 시대적 흐름에 맞게 영양군의 새로운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영양군 美듬직”을 활용해 청정영양의 농특산물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공동출하 확대, 브랜드 육성, 통합마케팅 등에 집중 지원하고, 농․특산물 홍보 광고를 진행해 향후 유통채널을 더욱 다양화시킨다면 지역농산물 유통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또 지난해 수출유공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경북도지사 기관표창을 수상한 영양고추유통공사를 주축으로 본격적인 고추유통에 나설 계획이여서 영양고추의 세계화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매년 영양군으로 귀농한 사람이 약 600여 명에 이르는데 이들 귀농인들을 위해 영양읍 동부리 일대에 산촌문화누림센터가 건립되고,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업인에게 시설 농업 운영 경험 및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영실습임대농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영양군 인구증가정책 지원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북한이탈주민, 도시청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을을 조성하는 새둥지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새로운 외구 유입인구정책의 모델을 제시할 복안을 갖고 있다.   ▲군민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조성사업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영양군에서는 LPG배관망 지원사업과 함께 마을단위 소형 LPG저장탱크 지원사업도 확대해 군민 에너지 복지의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이미 석보면 답곡 1리, 영양읍 대천 2리가 선정되어 답곡 1리에서는 LPG 가스가 공급되고 있으며, 2020년에도 신청마을의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 공모사업(새뜰마을사업)’에 영양읍 무창 1리 지구와 청기면 상청 1리 지구가 최종 선정을 계기로 올해에는 군민들의 정주여건 개선부문에도 적극 나서겠다.   2021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51억원(무창 1리 지구 21억원, 상청 1리 지구 30억원)을 투입하여 노후주택개량 및 마을안길정비 등 생활위생지원사업과 안전 확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 실시된다.   올해는 무엇보다 영양군이 지난 2016년부터 계획해온 영양소방서 신설이 최종 확정돼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 타 시군과 달리 영양군에는 소방서가 없어 주민들의 생활공간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진압 때문에 애로사항을 겪었으나 이제 소방서가 신설되면 유사시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체육 공간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영양읍 감천리 1번지(구 군부대 부지) 일대에 28억원을 투입해 20타석 규모의 인도어골프장은 조만간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청기면에도 올해중으로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해 면민들의 생활체육고간 부족을 해소할 방침이다.   ▲영양군이 당면한 현안은 인구증가대책이다. 많은 외지인들의 유입도 중요하지만 영양군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대한 복지환경 이 더욱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새해 구상을 밝혀 달라.   옛말에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늘 말처럼 인구증가의 최우선과제는 우리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울타리가 튼튼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영양군에서는 기존 영양군민들이 어린이에서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복지가 연결될 수 있는 ‘그물망복지시스템’을 추진할 구상을 갖고 있다.   예컨대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부터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관 건립, 노인복지관 건립으로 이어지는 세대 간의 복지 사다리를 연계시켜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출산과 양육의 정책적 지원과 아울러 저출산의 근복적 해결책을 총괄하고 관장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인 영양군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가 올해 중 영양읍 서부리에 문을 열 계획이다.   또 방과 후 초등생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건립도 영양읍 동부리 107-9번지에 상반기 중 개원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수련관’이 올해 9월 준공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수련관에는 지역학교와 학생들이 희망하던 수영장을 갖추게 돼 원정수영의 불편함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체력단련과 여가선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노인들을 위해 영양읍 동부리 일대에 추진중인 지상 3층 규모의 노인복지관도 올 상반기 중 준공될 예정이여서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다양한 복지혜택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장년과 노인층 인구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오지마을 건강사랑방 운영’, ‘치매안심센터 확대운영’등 복지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영양병원에 대한 행정지원을 확대해 의료인프라와 질적의료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영양은 전체면적의 86%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다. 이같은 산림을 활용한 소득원발굴 계획이 있으면 말해 달라   육지의 섬으로 불릴 만큼 영양이 타 시군과 경계를 접하고, 대부분 산을 경계로 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산림을 활용한 새로운 소득원 발굴을 영양군에서 구상하고 추진해오고 있다.   생태경관이 뛰어난 국유림을 산림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새로운 산림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비면 본신리와 죽파리에 있는 금강송과 자작나무숲 조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영양군에서는 이 지역에 2023년까지 약 300억원을 들여 기반시설, 휴양 및 숙박시설, 자작나무를 이용한 상품개발에 나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새로운 소득원 발굴 복안을 수립하고 있다.   이같은 용화 폐광 및 선광장 관광자원화 사업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보전․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유형의 관광콘텐츠에 접근한다는 구상으로, 동굴이라는 공간적 차별성과 희귀성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시켜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만들어 가는 방안이다.   또 종교적으로 가치가 있는 명품 순례길 조성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시키기 위해 석보면 포도산 천주교 순례지 관광자원화 사업도 추진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일월산을 비롯해 자생화공원과 대티골 등과 연계한 단풍골 조성사업도 병행해 천연자연을 지역의 신 소득원으로 발굴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지난해 그려놓은 민선7기의 토대위에서 저와 공직자들, 그리고 영양군민이 힘을 합친다면 2020년 한해 우리 영양이 그야말로 ‘행복영양’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드린다.
    • 기획특집
    2020-02-09

우리동네 새소식 검색결과

  • 영양라이온스클럽 창립 53주년 기념식 및 회장단 이·취임식 성료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지구 영양라이온스클럽 창립 53주년 기념식 및 회장단 이·취임식을 지난 16일 영양군민회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지구 김세용 총재를 비롯한 오도창 군수, 김석현 군의장과 의원, 스폰서 클럽인 안동MJF클럽회장, 자매클럽인 포항해동MJF클럽 회장, 4지역클럽(청송,예주,해송,영덕,죽변,후포,울진) 회장과 관내 기관단체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1부는 창립 53주년을 기념하여 지구총재 표창 및 치사에 이어, 축사, 감사패 전달, 장애 부모들 둔 자녀들에게 장학금 전달(5백만원), 회원 8명에게 100% 출석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가진 이·취임식에는 이임하는 김영범 회장에게 회원들이 감사한 마음을 담은 재직기념패가 전해졌고 김 회장은 회원들이 사고 없이 한 회기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감사하고 여러분과 함께 같이 하였기에 가능했다며 이임인사를 했다. 이어 2023-2024회기 회장으로 취임된 이동욱 회장에게는 취임선서와 함께 클럽기와 휘장이 전수됐다.   한편, 행사를 마칠 즘해서 양수발전소 유치 캠페인 홍보 깜작 이벤트를 전 회원 가족들과 함께해 행사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다.   이 회장은 “따뜻한 동행, 행복한 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회원증가, LCIF 기금 100%(MJF등록)달성, 또한 지역의 사각지대에서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곳을 찾아 미력이나마 큰 빛이 되는 영양라이온스클럽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우리동네 새소식
    • 새얼굴
    2023-06-19
  • 박홍열 전 영양군수 후보, 국민의 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위촉
    박홍열 국민의힘 영양군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이 지난 1일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돼 임명장을 받았다.@ 사진제공=박홍열 상임고문   【영양신문=이기만 기자】 박홍열 국민의힘 영양군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이 지난 1일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돼 임명장을 받았다.   박 상임고문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7차 월례회 및 대선전략 회의'에서 이준석 당 대표 명의의 위촉장을 김성태 중앙위원회 의장으로부터 전수받았다.   박홍열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영양출신으로 1978년 영양군에서 공직을 출발하여 경북도 예산총괄팀장, 문화예술과장 등을 거처 청송부군수로 공직을 마무리하고 재대구영양군향우회장과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을 역임한바 있다.   박홍열 상임고문은 "40여년의 다양한 행정경험과 폭넓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소멸위기, 인구절벽에 처한 영양군을 새바람 부자영양으로 바꾸겠다"며 "내년 대통령선거 승리를 통해 중앙당 인맥을 활용한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투데이
    • 정치
    • 국회/정당
    2021-09-02
  • [ 기자수첩 ]대선앞두고 발의된 민주화정부의‘언론법’, 언론탄압 시작됐나
    이기만 영양신문 발행인/(주)경북미디어 대표이사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민주주의사회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바로 언론이다. 자유란 권력이나 세력에 구애받지 않고 임의대로 말할수 있어야 한다.   물론 거짓이나 누군가를 해하려는 목적으로 악의적인 기사를 작성하면 안되지만 그것은 언론이 아닌 개인간에도 명예훼손 등 법적장치가 있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국이나 북한 등 공산권 국가의 경우에도 언론이 있지만 대부분 관영매체들이다. 개인의 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닌 체제선전이나 선동, 권력자들을 찬양하는 하향식 수직 유사언론이라 봐야한다.   언론은 기본적으로 상하없이 누구에 대해서도, 어떤 권력과 세력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말할수 있어야 하지만 특히 국민적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권력자의 언행과 정책, 힘있는 정당들에 대해서는 비판의 칼날을 숨겨서는 안된다.   자유민주국가에서 언론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권력자의 눈치를 본다면 결국 이는 국민의 손실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언론에 대해 가장 불편해 하는 이들이 누구일까. 당연히 힘을 가진 자들이다. 늘 자신을 향해 있는 언론의 칼날을 무디게 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편집방향으로 길들여지길 원하기 때문이 아닐까.   마침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언론법 제정에 나섰다. 가짜 뉴스를 보도할 경우 최고 5배의 손해배상을 물리겠다는 것이 여당의 언론중재법의 핵심이다. 오랜 야당과 재야시절 언론자유를 외치며 ‘독재자는 물러가라’ ‘언론자유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던 586세력들이 집권세력이 되자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물리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강행처리됐다. 여당은 또 포털의 뉴스편집권을 규제하는 신문법 개정안도 진행중에 있다.   한마디로 언론전반에 대해 엄격한 통제잣대를 들이댄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번 여당의 언론중재법 제정과정의 전후를 지켜보노라면 뭔가 앞뒤가 안맞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당초 민주당에서는 언론의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구상에 대해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유튜브와 1인미디의 횡포를 막기위한 것”이라고 말했으나 정작 이번 법안에서 유튜브 등은 빠졌다.   기존 언론들만 징벌적 손배제 규제대상이 된 것이다. 또하나의 넌센스는 징벌적 손배제의 내용이다. 아무리 언론자유라 해도 언론이 가짜뉴스를 생산한다면 이는 처벌대상이다.   현행 제도하에서도 언론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다면 언론중재위나 고소·고발을 통해 얼마든지 피해를 구제할 방안이 있다.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거나 재산상 손실을 입혔을 경우에도 이를 보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굳이 신종 ‘언론중재법’을 만들어 5배의 징벌적 손배제를 만들겠다는 것은 그만큼 언론규제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표현의 자유는 물론 언론의 특성상 100% 확신하지 못하는 사실에 대해 함부로 보도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밖에 없다는게 언론인들의 한탄이다.   경찰이 단서를 잡고 수사를 하듯 언론사 기자들도 각종 루터를 통한 정보를 취합해 어느정도 팩트가 있으면 이를 기사화 한다. 물론 사실은 사실대로 사실이 아닐경우에는 추측형태로 표헌하는 방식을 택한다.   근현대 역사로 볼 때 언론이 100% 사실만으로 기사화한 것이 얼마나 되나. 대부분 특종기사나 대형사건 사고의 경우 실마리같은 작은 팩트로 기자들이 파고들어 하나의 이슈를 만들어냄으로써 사회적 공기(公器)역할을 충분히 해온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느닷없이 옥상옥과 같은 언론중재법 제정에 나서면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재갈물리기가 아니냐는 야당와 어론인들의 비판이 높다.   정권말로 접어들면서 문재인 정권기간중 자행된 각종 부정과 비리에 대해 언론이 함부로 기사화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정권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과거 5공시절 전두환 독재시절보다 더한 언론악법”이가고 비판하고 있다.   야당시절 언론자유를 위해 항의했던 이들이 정작 자신들이 권력자의 편에 서니 이젠 언론을 규제하는 정반대의 상황이 된 것이다. 언론자유와 규제도 ‘내로난불’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지금이라도 언론중재법 제정을 중단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국가, 민주국가를 위한 길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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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4
  • [ 기자수첩 ] 코로나 방역에도 내로남불, 민노총 집회참가자 결국 코로나 확진
    이기만 영양신문 발행인/(주)경북미디어 대표이사   문재인 정부들어 기세를 드높이던 민노총이 결국 사고를 쳤다. 엄중한 코로나 확진으로 만류하던 대규모 불법집회를 기어이 강행하더니 참여자들중 일부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정부당국도 민노총 수뇌부도 서로 입장이 곤궁해졌다. 보수집단의 집회와 달리 미온적으로 대처했던 정부나 국민건강과 전염병 확산우려에도 자신들만의 집단이기주의로 행사를 강행한 민노총 등 모두 비난받고 있다.   최근 민노총 참가자중 스스로 몸에 이상을 느껴 진료소에 검진한 2명이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발열증상을 느끼기 까지 행사이후 약 15일간의 시간이 흐른뒤였다.   당시 집회현장에는 모두 8천여명이 운집했으니 이들이 누구와 접촉했으며, 어떤 경로를 통해 행사이후 전파했을지 알수 없는 일이다.   당시 민노총은 서울도심 한복판에서 약 1시간50분간 행진을 하는 등 무소불위로 일관했다. 마스크를 썼다고 하지만 소극적인 방역에 그쳤다.   정부차원의 방역조치도 없었다. 마치 민노총의 눈치를 보는듯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는 상대적으로 좌파정부인 문재인정부가 자신들과 성향이 유사한 민노총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였음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문제는 결국 양진영의 ‘형님아우’식의 행태가 결국 코로나 확진으로 이어진 것이다.   코로나 양성판정이후 정부는 그때서야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부랴부랴 집회 참석자 전원에서 진담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한마디로 뒷북행정의 전형이다.   그러나 당시 집회 참가자들이 스스로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다면 검사를 할 방법이 없다. 집회 참가자 신원파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수조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나오자 정부는 그제야 집회 참석자 전원에게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참가자 파악조차 해놓지 않아 강제할 수단이 없다. 말로만 ‘쇼' 하고 있을 뿐이다.   곤혹해진 민노총은 오히려 정부에 대해 ’마녀사냥‘이라는 적반하장식 태도로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보수단체집회당시 정부의 대응과 행사이후 모습은 어떠했는가. 8. 15 집회에 참석했던 인사들에 대해 일일이 핸드폰 내역과 신용카드, CCTV 확인 등 정부당국이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참가자를 색출해 낸것과 대조적이다.   정부가 코로나 4차 대유행이라는 이 엄중한 시기에 자신들과 결이 같다는 이유로 민노총을 감싸는 듯한 처신에 대해 한마디로 ‘내로남불’이라는 비난을 듣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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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1
  • 【내고장 소식】 영양 일월산 산나물 본격 출하, 면역력 강화에 효능
    【영양신문=오창균 기자】 영양군의 봄철 대표상품인 일월산 산나물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코로나19 등 전염병 대처할 수 있는 면역력 강화에 효용이 큰 것으로 알려 지면서 신선한 봄나물을 찾는 소비자 들이 크게 늘고 있다.   영양군에 따르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영양군은 산나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여러 조건을 지니고 있다.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영양군의 전체 814.7㎢ 중 87%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토양은 산나물이 서식하기 좋은 갈색 삼림토로 산나물과 희귀 약초들이 많이 자란다. 그 중 단연 최고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다하여 이름 붙여진 ‘어수리’. 특유의 맛과 향으로 입소문을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대량생산을 하게 되면서 더욱 진가를 드러냈다.   현재 영양군 관내 30농가 4만1,752 ㎡에서 23t의 어수리를 재배할 정도로 재배양이 급증하고 있다. 어수리는 뛰어난 맛과 함께 각종 무기질과 섬유질, 비타민이 풍부해 당뇨·변비·소화 등에 탁월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동의보감에는 피를 맑게 해준다고 기록돼 있는 등 최 고의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어수리는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월등히 많고 수익이 높아 영양군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영양 산나물의 우수한 품질만큼이나 홍보 또한 중요하다”고 당부하면서 “청정 자연에서 생산된 건강한 산나물을 도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기회를 마련하고 코로나 시대에 맞는 온라인 판매, SNS를 통한 홍보 등으로 새로운 판로확대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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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07
  • 【기획특집】 영양 ‘주실마을’을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상품으로 재단장하기 위해 뛰는 조석환 박사
    【영양신문=정승화 기자】 유교문화의 본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영남권 최초의 실학마을로 손꼽히는 경북 영양군 주실마을.     김대중 정부시절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경북도가 117억원의 예산을 들여 민족문학시인 조지훈 선생의 동상과 시비, 고택 등을 정비하면서 예전에 비해 주실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북내륙 오지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와 급변하는 세태속에서 국보급 마을이 그 빛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이런 주실마을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 마을’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출향인사가 있다.   바로 전 성결대학교 재단이사장을 지낸 조석환 박사(77)가 그 주인공. 현재 경기도 안성시에서 컴퓨터 키보드사업을 하고 있는 조박사는 주실마을 입향조(入鄕調)인 한양조(趙)씨 후손으로 주실마을에 있는 ‘취암고택’의 주인이기도 하다.   경기도와 영양 주실마을을 오가며 빛바랜 주실마을에 ‘새빛’을 불어 넣기 위한 그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은 어떤 그림일까.   ▲ 주실마을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그의 노력 핏줄은 속이지 못한다는 말처럼 주실마을에 대한 조박사의 애착과 자부심은 대단했다. 조선중기 당시 영양 주실마을에 사는 한양조(趙)씨들을 가리켜 칼날같은 남인(南人) 집안이라 하여 검남(劍南)이라 불렸고 일제강점기에도 끝까지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지조가 그에게도 배어있었다.   “지난 2000년 당시 정부가 마을전체를 단장하여 새로운 유교문화권 관광마을로 탈바꿈했지만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마땅한 관광 상품이 없어 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축제현장을 찾아다니며 많은 벤치마킹을 한 바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빛이 바랬던 주실마을이 중앙정부와 경북도, 영양군의 지원으로 새단장했지만 이를 현대인들과 교감할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 스토리텔링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안타까움으로 발품을 판 끝에 지리산 입구에 소재한 ‘선비문화연구원’과 스페인의 ‘에스펠레트(Espelette)고추축제’, 미국의 농업축제인 ‘미시시피(Mississippi)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현장을 섭렵하며 주실마을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그는 자부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5월에는 스웨덴, 텐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석학자들을 영양으로 초청해 영양군내 곳곳을 소개하며 문화유적으로서의 가치성과 관광상품의 호감도를 조사하기도 했다.   ▲ 주실마을 고택과 취암고택 민족문학사의 거목 조지훈 시인을 배출한 주실마을은 1630년경에 마을이 형성됐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마을모습이 마치 배모양을 띠고 있어 주실(主室), 또는 주곡(主谷)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2개의 종택이 있는데 옥천종택(玉川宗宅)과 호은종택(壺隱宗宅)이다. 옥천종택은 조선 숙종 17년(1671) 문과에 급제, 홍문관 교리와 승정원 우부승지를 지낸 옥천 (玉川) 조덕린(趙德隣)의 집으로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옆골목 호은종택이 바로 한국 근대문학의 거목 조지훈이 태어난 생가(生家)이다. 이 집은 주실마을에 처음 들어온 입항조 조전(趙佺)의 둘째아들 조정형(趙廷珩)이 조선 인조때 지은 집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27호이다.   이밖에도 경북 유형문화재 제72호인 월록서당과 경북 문화자료 제341호인 만곡정사 등 보물급 문화재들이 즐비한 곳이 주실마을이다.   조석환박사는 이 마을 ‘취암고택’의 주인이다. 이집은 1745년 신축돼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지난 2006년 조석환박사가 매입해 조부인 취암공(1847~1893)의 호를 따 ‘취암고택’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한다.   “저의 조부인 취암공은 호봉공의 7대손으로 취암유고(翠巖遺稿)를 남길 만큼 당대의 대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부의 학자적 명성에 걸맞게 제가 취암고택으로 이름 짓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여느 고택과 달리 취암고택은 아직 경상북도 문화재 등으로 지정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등에 취암고택에 대해서도 문화재 지정요청을 한 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한 후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실마을 전체가 국보급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곳이므로 역사적 관광자원을 활용해 영양군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관광객유치와 학술심포지움 등 주실마을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 고향에 대한 애착과 향후 구상중인 관광상품 개발방향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처럼 저도 객지를 떠돌아 다녔지만 한번도 고향 영양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출향인 대부분이 늘 마음한구석에 고향사랑을 품고 있지만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부터 늘 타향살이를 해온 저로서는 더욱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주실마을에 대한 애착과 향수는 일상처럼 저와 붙어있는 그림자 같은 것 일겁니다”   조박사는 지난 1964년도에 영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컴퓨터 키보드분야 전문가인 그는 남과 북이 한글과 조선글을 부르는 차이를 연구하여 새로운 통신기기 단말기인 ‘한겨레 통일 표준글자판을 갖는 단말기’를 발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각계에 영양출신 유명인사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영양출신의 흙수저인 조박사도 갖은 고생 끝에 객지에서 성공한 인사로 분류되는 셈이다.   “유교문화유적으로서 주실마을을 관광자원화 하는데 성공한다면 국내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영양고추와 콩을 활용해 수제 영양민속고추장과 된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영양을 브랜드화 하는 이들 상품제조를 통해 영양군민 수익에도 기여하고, 외부 관광객들을 보다 많이 유치하는 하나의 단초가 되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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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21
  • 이철우 경북도지사,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 조기착공·영양읍 진입로 8백m 4차선 건설 약속
    【영양신문=정승화 기자】 20여년째 답보상태에 놓여있는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이 경북도 주력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될 전망이다.   영양군출신 이종열 경북도의원은 지난 5일 도정질문에 이어 6일 영양군을 방문한 이철우도지사와 실태파악 등을 통해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을 경북도 주요현안사업으로 선정해 내년 대통령선거와 경북도지사 선거 주요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요청,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양군을 포함, 영천·청 송·봉화 등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지역에 포함된 경북북동부 지역민들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중장기적 지역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북도에서는 최악의 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영양군민들의 편의를 위해 추가로 영양읍 진입로 8백m 구간에 대해 180억원의 도비를 투입, 4차선도로로 확장키로 해 ‘육지속의 교통 섬’ 영양군의 교통난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종열 경북도의원은 지난 5일 도정질의를 통해 “영양군은 전 국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 4차로, 철 로 등 3로가 없는 기초자치단체로 남아있으나 경제성부족과 낮은 교통수 요를 이유로 모든 도로건설사업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소외된 경북 북동부지역 발전을 위해 경북도 차원에서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면제와 조기착공이 반드시 선결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아울러 경북도 소관인 지방도 917호선 확·포장공사 조기착공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의원의 강력한 도정질의에 이어 바로 다음날인 6일 영양군을 방문한 이철우 도지사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시 반드시 공약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함으로써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과 지방도 확·포장공사가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이날 함께한 오도창군수도 이종열 도의원과 함께 영양군의 낙후된 도로사정과 군민불편사항에 대해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함으로써 경북도정 우선사업으로 행정력을 집중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편 남북6축 고속도로는 1999년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따른 남북7축, 동서9축 간선도로 중 남북6축에 해당하는 고속도로로 영천에서 청송, 영양, 봉화를 거쳐 강원도 양구에 이르는 309.5㎞ 구간으로 총 사업비 5조1000억원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이지만 20여년째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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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21
  • 이종열 도의원, 설 명절 앞두고 사회복지시설 위문
    이종열 경북도의원이 설 명절을 앞둔 10일 영양군 장애인보호작업장 방문 모습@사진제공=경북도의회 【영양신문=오창균 기자】이종열 경북도의원이 설 명절을 앞둔 10일 영양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야외에서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 관계자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종열 도의원은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운 시기에 솔선수범하는 시설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장애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 앞으로도 소외계층 지원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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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11
  • [시론] 일부 지자체 재난지원금 강행, 선거 앞둔 단체장 선심(?) 여론 높아
    유례없는 21세기형 역병, 코로나19로 서민들의 생계가 파탄날 지경이다.   1년이상 계속된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뜩이나 불황으로 허덕였던 자영업자들은 아예  ‘포기’상태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도 긴급 재난지원 예산을 편성해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각 분야별로 지급하고 있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언발에 오줌누기 격’으로 반짝효과는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극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그런데 경북지역 일부 지자체에서 최근 설을 앞두고 임의대로 재난지원금을 지원해 주면서 타 지자체로부터 원성을 듣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전 국민적 현상이고, 지자체 모두의 걱정거리인데 정부재난지원금 외에 일부지자체에서만 자기 지역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니 타 지자체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문제는 전국 대다수 지자체의 현상이지만 통상 재정자립도가 10%내외 수준인 것을 감안한다면 일부 지자체에서만  ‘지역 재난지원금’을 줄 수 있는 형편도 아닌것이다.   넉넉한 재정도 아니면서 무리하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행하면서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지급이 아니냐는 눈총까지 받고 있다.   경북도내 23개 시군가운데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곳은 청송군과 울진군, 영덕군, 영천시, 경산시 등 일부지역이다. 영덕군은 3만7천명, 울진군은 4만8천명, 영천시 10만2천명 전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원키로했다.   청송군은 ‘지역화폐’로 소상공인들에게 50만원, 단란주점·유흥주점 등 집합금지 업종에는 1백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경산시도 최대 1백50만원까지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지급 의결했다고 한다.   경북도는 일부 지자체가 아닌 종합적인 도정차원에서 균등검토하는 행정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다.
    • 여론마당
    • 사설
    2021-02-09
  • 영양군 코로나 19속에서도 도약기틀마련, 새해 농업경쟁력강화 역점
    오도창 군수의 시정연설 모습@사진제공=영양군   【오창균 기자】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11월 27일 열린 제265회 영양군의회 정례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올해 주요 성과와 함께 농가소득 창출기반 조성, 군민 안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2021년도 군정 운영의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오군수는 “2020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의 불편함과 경제적 피해로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군민들이 잘 참고 견뎌줘서 감사하다.”라며“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잡는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2020년에는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 개소,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LPG 배관망 구축사업 준공, 영양소방서 신설 확정, 친환경적 하천정비사업 추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소 개소, 동·하계 전지훈련의 성공적 유치, 인도어 골프연습장 개장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제시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와 식품안전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영양군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시군구 특화사업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상 수상 등 대외적인 성과와 영양 자작나무숲 힐링허브 조성사업과 임산물 카페 유유자작 조성사업 선정(각각 28억원, 5억원), 새뜰마을 사업 선정(43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선정(31억원) 등의 각종 국·도비 확보에서 보인 성과를 바탕으로 영양군 민선 7기가 2021년도에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군수는“영양군의 주요 산업은 농업이기 때문에 농업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획기적이고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앞으로도 새로운 농업 분야를 발굴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영농환경의 트렌드를 반영해 건강한 농업기반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미래를 준비하는 신성장동력 발굴 ▲ 농업의 경쟁력 강화로 인한 부자농촌 만들기 ▲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영양의 생태문화관광지 조성 ▲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 ▲ 지역 가치를 높이는 행복한 삶터 조성 ▲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 ▲ 군민과의 소통 강화 등을 영양군의 2021년도 주요 군정 운영방향으로 정했다.   영양군이 편성한 2021년도 예산안은 금년도 당초 예산대비 4.4% 증가한 3,141억원으로 일반회계는 2,842억원, 특별회계는 299억원으로 편성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업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농림분야에는 594억원, 매력있는 영양을 만들기 위한 문화관광 및 환경분야는 572억원, 소외된 이웃을 살피기 위한 사회복지분야는 543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494억원, 일반행정분야 282억원, 보건의료분야 85억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역경제분야 60억원, 기타 및 예비비부문에 511억원을 책정했다.   오도창 군수는“2021년도 예산안은 한정된 재원을 가지고 군민들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 경제활성화 등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분배하여 편성했다”며“민선 7기 군정이 변화의 열매가 결실을 맺어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500여명의 공직자와 함께 변화의 시작에서 변화의 완성으로 가는 행복영양의 길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12월 16일자 영양신문 지면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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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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