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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40년 공직자의 길 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영범 전 영양군 행정복지국장!
        햇살 좋은 가을 어느 날 김영범 전 국장을 만났다. 영양신문이 2년전 처음 영양군에 뿌리를 내릴 때도 맨 처음 만난 이가 그다. 여러모로 영양신문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신문이 없는 유일한 자치단체의 오명을 씻겠다는 그의 고향사랑이 어쩌면 영양신문을 만들었다. 작지만 강한 신문 영양신문은 김국장같은 영양인들의 절실한 도움이 있었기에 탄생하게 됐다.   늘 양복에 넥타이를 맨 반듯한 스타일의 김국장이었지만 이날은 점퍼를 입었다. 평상복을 입은 그에게서 퇴직한 중년의 남자를 느꼈다. 공무원조직의 반듯함이 사라진 그에게서 형언하지 못할 자유로움 속에 약간의 외로움이 묻어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한 두어달 모처럼 편하게 생활했어요. 평생 아침 일찍 일어나다 보니 요즘도 6시30분이면 눈을 뜹니다. 습관은 변함이 없네요. 그럼 지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내시나요. 아뇨 새로운 도전길에 나섰습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허허. 돌이켜보면 제 인생은 ‘봉사’로 압축되더군요. 그래서 다시 저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주위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제 마지막 인생길을 ‘지방의회’에 진출해서 끝까지 지역민들에게 봉사해야 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 도전하려고 하니 또 바빠지네요. ···     ▲ 제2의 인생길, 국민의 힘 영양군당협 대외협력부위원장의 직함   그가 명함을 내밀었다. 정당소속의 명함이었다. 그의 사진과 전 영양군청 행정복지국장이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우고 뒷면엔 그가 걸어온 길들이 쭉 나열돼 있었다. ‘40년 공직생활’이라는 글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명함을 내미는 그의 손길이 한편으론 안쓰러워 보였다. ···늘 조직생활을 하시다 어쩌면 외로운 길이 될수 있는 정치의 길로 들어섰는데 힘들지 않나요. 힘들지 않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아침에 집에서 나가면 하루에도 수십명의 지역민들을 만납니다. 먹고사는 문제, 아이들 학교문제, 건강걱정 등 수많은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면 힘들때도 많지만 제가 그런 이야기들을 들어주고 또 상당해주는 과정에서 힘을 얻을때가 더 많아요. 저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주는 분들을 만날때면 더욱 그렇죠. 이런 가을날 읍면 지역을 다닐 때면 제가 평생 걸어왔던 공직의 길이 오버랩 되기도 합니다. 영양군의 발전상이 제가 걸어온 인생여정이었으니까요.···     김국장이 평생 몸담았던 영양군에서 후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물러난 것은 지난 6월.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100세시대, 아직 나는 팔팔한데 평생을 몸 바친 직장에서 나온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있을까. 중년의 모든 남자들이 느끼는 허탈한 그 마음이 스산한 늦가을 바람처럼 그에게도 불었을 것이다. …명예퇴직하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 우리 영양과 군민들을 위해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서너 달 그렇게 고민하고 선후배, 지인들과 많은 대화를 한 끝에 내린 결론이 지역정치인의 길로 가기로 한 것이죠.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자신이 있는 분야가 바로 ‘공적봉사’란 것으로 모든 생각을 귀착시킨 것이죠. 고민할 때는 힘들었지만 결론을 내리고 나니 마음이 편합니다. 제가 열심히 뛰고, 저의 진정성을 군민들이 알아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요즘은 목표가 있어 행복합니다.…   ▲ 영양군 ‘가’선거구, 「영양읍·일월면·수비면」을 지역구로 선정   올해로 만59세. 새로운 인생도전에 나선 그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전장을 내민곳은 영양군 ‘가’선거구이다. 입암면이 고향인 그가 뜬금없이 ‘나’선거구가 아닌 ‘가’선거구에서 출마하려는 이유를 물었다. …제가 태어난 고향마을을 근거지로 출마하면 여러모로 유리한 면이 많겠지요. 그러나 현재 부의장을 맡고 있는 홍점표 군의원과는 앞뒷집에서 살며 친형제처럼 자랐어요. 지금 영양군의회에서 가장 활약을 많이 하고 있는 홍의원과의 관계도 고려해서 지역구를 ‘가’선거구로 옮겨 출마하려고 합니다. 저는 평생을 영양군에서 공직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6개 읍면 어느곳이든 저에게는 고향마을이나 다름없어요. 특히 영양읍은 제가 실무자로 봉직했기 때문에 선거에 도움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지역구 선택에서도 동네후배를 생각하는 그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말처럼 고향마을인 입암은 그의 인생모태가 된 곳이란다. 가난한 집안 3남2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에게 대학 진학은 무리였다. 스무살이 되던 1980년 대학을 포기하고 공직의 길을 가겠다며 시험에 응시한게 그의 인생이 됐다. 다음해 1월 곧바로 발령받은 곳도 고향마을인 입암면사무소였다.   선천적으로 부지런함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다는 김국장은 첫 부임지였던 임압면에서도 인정받아 3년을 근무할 정도였다고.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저는 늘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화합하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 천성이 후덕한 그의 품행과 실력을 윗분들도 곧바로 알아줘 영양군청에서는 흔치않게 13년만에 지방행정주사인 6급계장으로 승진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했다. 입암면을 필두로 청기면, 석보면, 수비면, 영양읍 등 그의 발길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한결같은 그의 성실함으로 마침내 2013년 공무원의 꽃이랄수 있는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임용되는 성과를 낳게 된다.   ▲ 공직기간중 가장 인상에 남는 일과 보람이 있다면 …정확히 40년 6개월 공직기간중에 기억에 남는 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중에서도 저의 기억에 강하게 자리한 것이 지난 2002년 태풍 루사가 급습했을 때입니다. 영양읍에서 근무할 당시 태풍이 불어닥쳐 반변천이 범람하고 영양읍 도심이 물에 잠겨 모든 군민들의 생사가 기로에 섰을 때가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네요. 모두들 생전 겪어보지 못한 물난리를 겪어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이분들을 위해 24시간 밤잠을 설쳐가며 일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 업무 담당자로 헌신적으로 일하면서 느낀게 바로 ‘사람이 자산’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것이죠. 또 2004년 영양군청 문화관광과 근무 당시 영양군의 대표적 이미지를 만들기위해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을 기획에서부터 설계, 건축, 구성 등을 도맡아 하면서 이제는 우리 군의 대표적 전시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바탕위에서 지난 2018년 7월 4급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기획감사실장과 자치행정복지국장, 행정복지국장을 거친 후 지난 6월 영예로운 3급 지방부이사관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습니다…     ▲끝으로 가족소개와 모임, 각오가 있다면 말씀해달라 …제 인생에 있어 영원한 스승은 바로 아버님이십니다. 지금도 아흔이 넘으신 아버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늘 옛날일을 회상하시며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의 아픔을 잊지 말고 이웃과 주위에 베풀고 살라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저의 검소하고 성실함은 아버님의 훈육에서 비롯된 것이죠. 지금도 아흔과 여든을 넘기신 부모님을 보면서 항상 부모님처럼 사는 인생이 되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자녀는 외동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청송교도소 교도관으로 저의 뒤를 따라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제 할 일을 알아서 잘 처리하는 스타일이어서 제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공직의 일과 자신의 미래를 잘 개척해 나가는 듬직한 아들입니다.… 명함을 보니 다양한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데 소개 좀 해주시죠. …지난 2016년부터 영양의 봉사단체인 영양라이온스클럽 1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또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영양군 배구협회 회장도 겸하고 있죠. 각오가 있다면 앞에서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봉사’의 길입니다. 40년 공직자로 살아온 삶을 이웃과 영양군을 위해 돌려주겠다는 생각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저의 땀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달려갈 생각입니다. 저의 꿈과 소망이 영양군민들의 행복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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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8
  • 민선 7기 2주년 맞은 오도창 영양군수, 현장행정 강화
    민선 7기 2주년을 맞은 오도창 영양군수가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각종 현장을 다시 방문해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 강화에 나섰다. @사진제공=영양군   【이기만 기자】민선 7기 2주년을 맞은 오도창 영양군수가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각종 현장을 다시 방문해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 강화에 나섰다.   이미 지난해 5월과 6월에도 민선 7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양군 LPG배관망 지원사업 현장을 비롯해 산촌문화누림터조성사업, 영양 노인복지관 건립사업,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여 현장 관계자로부터 공사 진행 전반에 걸친 사항들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사업 마무리가 되고 있는 시점에 현장을 다시 방문해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와 함께 사업진행 상황을 살피며 남은 기간 사업을 잘 마무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방문한 영양 노인복지관 건립 및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 현장은 현재 영양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및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와 함께 영양군 민선 7기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제공을 위한 핵심 현안 사업들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다.   영양 노인복지관 건립사업과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은 현재 각각 공정률 75%와 65%를 보이고 있으며, 연내에 공사를 마무리 짓고 개관을 하여 영양 군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영양군은 출산과 양육의 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지킴이 대응센터, 지역 아동들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을 도울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의 소중한 꿈과 희망을 키우는 청소년수련관, 어르신들의 참여와 소통의 공간인 노인복지관까지 연내에 완공되면,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지역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영양형 생애주기별 맞춤형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도창 군수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지만, 하나씩 기본 인프라 마련과 함께 다양한 방안 모색으로 군민들과 함께 뜻을 모은다면 지금의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영양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뜻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도창 군수는 향후에도 현장 방문을 강화하며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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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2
  • 【기획특집】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산나물 축제, 시름 깊어진 오도창 영양군수!
    오도창 영양군수 【이기만 기자】 좀처럼 기세가 수그러지지 않을 듯 했던 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특히 영양군은 4월 24일 기준 확진자가 단 2명에 불과할 정도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청정 지역을 사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영양군의 고민도 깊다.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여파로 지역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각종 행사와 모임이 취소되면서 영양군의 가장 큰 축제인 영양산나물축제가 전면 취소 결정을 내렸다.   오도창 군수는 무엇보다 매년 개최되는 산나물축제를 바라보며 1년 내내 산나물 재배에 매달린 농가의 정성이 헛수고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이를 해결하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다.   영양군은 산나물축제 취소를 결정하면서 산나물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판매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격적인 산나물 비즈니스에 나선 오도창 군수와 얘기를 나눠본다.   ▶ 제16회 영양산나물 축제가 아쉽게도 취소되었습니다. 영양에서 가장 큰 축제인 영양산나물축제가 취소되었는데 군수님 심정이 어떠신지요?     ▷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 아쉬움이 큽니다. 군수인 저도 이렇게 아쉬움이 큰데 산나물을 재배하시는 농가의 아쉬움은 훨씬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영양군 축제 역사상 16만명이라는 최고 방문객 기록과 56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를 발생시켰기 때문에 올해 열리는 산나물축제에 대한 기대가 더 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준비로 지난해보다 많은 방문객 유치를 기대했는데 이번 코로나19로 무산이 되면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털어버리고, 이제는 축제를 대신해 산나물 재배를 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을 덜어 드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희가 알아본 바로는 축제 개최여부를 두고 많은 고심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축제 취소가 참 어려운 결정이셨을텐데요.   ▷ 네. 말씀하신대로 축제 개최 결정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축제와 관련해 많은 군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내부적으로도 수차례 논의를 거쳤습니다.   하지만 축제 개최를 하는 것보다는 취소를 통해 영양군민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무엇보다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취소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축제 취소를 결정하면서도 산나물을 재배하는 농가나 지역 소상공인들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영양산나물축제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어려운 결정을 하였다는 점을 군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청정 영양 사수를 위한 한마음 한뜻으로 지금의 위기를 헤쳐 나갔으면 합니다.   ▶ 영양산나물은 청정 자연에서 키워 전국적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군수님께서 영양산나물 자랑을 해 주십시오.    ▷ 영양산나물은 낙동강 상류 지류인 반변천의 발원지인 일월산의 청정 자연 속에서 탄생하였습니다. 일월산의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산나물은 맛과 향기가 뛰어나 전국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 들어와 입맛이 없는 요즘, 간장이나 참기름을 살짝 넣어 무치거나 비벼 먹으면 뒷맛에서 오는 개운한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무엇보다 각종 영양소도 풍부해 피로도 풀어주고,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 주는 그 자체입니다. 많은 분들이 영양산나물을 드시고, 건강도 챙기셨으면 합니다.   ▶ 이번에 산나물축제 취소로 산나물 재배 농가에서는 걱정이 앞설 텐데요, 군수님께서는 이번에 어떤 축제 취소에 따른 방안이 있으신지요?   ▷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영양군은 농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도 농산물 가격 시세가 일정하지 못해 농가에서는 일정한 소득을 보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같이 재난이나 재해를 겪게 되면 많은 농가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산나물축제로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모두 날려버려야 하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군에서도 행정력을 집중하여 산나물 판로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타 지자체에서도 코로나19로 농특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농가들을 돕고 있는 만큼 우리 영양군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산나물 판매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인 판매가 쉽지 않을 텐데, 어떤 구상이 있으신가요?   ▷ 일단 전국의 영양산나물을 구입하고자 희망하시는 분들께서 영양군을 찾지 못하시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려 합니다.   우리 영양군에도 사이버 쇼핑몰이 있지만, 전국의 소비자들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경북도의 ‘사이소’쇼핑몰을 통해 신선하고 저렴한 영양산나물을 판매하고자 합니다.   이미 각 시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의 높은 판매실적을 자랑하는 ‘사이소’ 쇼핑몰인 만큼, 온라인 산나물축제 개최 특별전을 개최하여 영양산나물 판매 대박을 노려보겠습니다.   또한 전국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톡톡 튀는 홍보 영상을 각종 매체를 통해 송출하여 지속적으로 많은 분들이 산나물 판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오프라인 판매는 실시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대규모 판촉 마케팅을 실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영양군 농특산물 판매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한 롯데백화점을 통해 특별전을 개최하려 합니다.   다가오는 5월 8일부터 14일(예정)까지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특판 행사를 실시하는데, 산나물축제 취소로 부산, 울산, 경남의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상설장터도 운영됩니다. 5월 4일부터 5월 29일까지 산나물이 나오는 시기동안 영양 전통시장 5일장 기간(4, 9일)에 산나물을 재배하는 8농가와 함께 시장상인회와 협력하여 장터를 운영하게 됩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산나물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한번 구매 해 보시길 권합니다.   ▶ 산나물축제 기간동안 많은 분들이 산나물 채취체험 행사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취소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방안이 있으신가요?   ▷ 많은 분들이 영양산나물 채취 체험행사를 선호하십니다. 본인 직접 영양산나물을 채취하면서 건강하고 신선한 산나물을 채취하여 집으로 가져가 드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취소와 함께 채취 체험도 취소가 되었습니다. 체험 행사를 위해 정성스럽게 가꾼 영양산나물을 올해는 좋은 취지로 활용하고자 산나물 기부행사를 실시합니다.   산나물을 구입해서 드시기에 부담되시는 취약계층을 위해 산나물 기부를 하여 행사 취소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합니다.   ▶ 이번에 산나물 판매를 위해 영양군에서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지원을 하시는가요?   ▷ 이번에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자치단체에서 농특산물 판매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양군에서도 농가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택배비 50%와 택배 발송 시 산나물 배송을 위한 박스 구입비용 70%를 지원하게 됩니다.   많은 지원은 아니지만 택배비와 박스 구입비용을 보조하여 산나물을 제값에 받고 팔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예정입니다. 향후에 산나물 판매 경과를 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 이제 마지막으로 전국에 있는 많은 소비자들께 영양산나물 판매를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영양산나물을 사랑해 주시는 전국의 소비자들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산나물축제 취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양산나물을 구입하시고 싶다며 많은 문의를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축제 취소로 산나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영양군도 농가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의 도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많은 분들이 영양산나물을 소비해 주셔야만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이 구입하시는 산나물은 그냥 산나물이 아닙니다.   영양 산나물을 키우고 재배하는 농가의 땀과 노력의 결실입니다. 여러분의 착한 소비로 농가에 작은 도움을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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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5
  • 영양군 수비면 경로잔치 열려!
      【영양】정승화기자=올해로 제15회째 개최되는 수비면 경로잔치가 지난 16일 개최됐다.   영양군 수비면 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된 경로잔치에는 지역 기관단체장 및 어른신 등 8백여명이 참석, 큰 성황을 이뤘다.   이번 경로잔치는 수비애향회(회장 김상배)주관 아래 체육공원에서 건강체조 댄스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수비면 풍물패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여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수비면 출향인사 및 면민들의 지원으로 보행차, 공기청정기, TV 등 푸짐한 경품을 추첨하여 지급하였고 이에 경로잔치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행사를 주관해준 애향회와 수비면에 감사의 뜻을 전해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하였다.   김상배 수비애향회장은 “경로잔치를 통해 지역 발전에 헌신하신 어르신에 대한 감사와 면민 화합의 장을 마련한 것에 만족하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흡족해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강규 수비면장은 “이번 경로잔치 준비에 힘쓴 수비 애향회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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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리 경북인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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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나봅시다〉다시 재기를 꿈꾸며 뛰고 있는 이종열 전 경북도의원
      불과 1년6개월전인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이종열 전 경북도의원이 낙선하리라 생각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당시 구진회 예비후보를 누르고 무려 66.53%의 압도적 득표율로 국민의힘 공천후보로 확정돼 사실상 그를 대적할 후보도 없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5월7일 경선승리의 그의 기쁨은 며칠 뒤 충격으로 바뀌었다. 오도창군수와 공천경쟁에서 밀려난 박홍열 후보가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신분으로 경북도의원에 도전한 것이다.    역대 영양군선거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가 체급을 낮춰 출마한 사례는 드물다. 특히 영양군과 같은 농어촌지역, 그것도 선후배 관계가 돈독한 곳에서 정치도의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설마했다. 이종열 후보가 4년동안 현역 도의원을 지낸데다 도의회 베스트도의원상을 받는 등 의정활동도 우수했고, 무엇보다 국민의힘 공천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에 아무리 군수후보여도 박홍열 후보에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석패했다. 영양군민들은 물론 외지에서조차 이같은 결과에 놀라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당사자의 마음은 오죽했어랴.    박홍열 전 경북도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사퇴하고 1년6개월여만에 다시 실시하는 보궐선거 주자로 나선 이종열 전 도의원을 만났다.    한때 90kg 이상이었던 그의 풍채는 날렵한 몸으로 바뀌어있었다.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금 다시 재기를 꿈꾸는 그가 그리는 정치인의 길과 영양군 미래의 색깔은 어떤 빛깔일까(편집자 주) --------------------------------------------------------- ▲ 지방선거에서 낙선한지 1년 6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요   반갑습니다. 돌이켜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저에게는 정말 긴 시간들이었습니다. 도의원 4년동안 신발을 몇 켤래나 갈아 신었는지 모를 만큼 뛰고 또 뛰었는데 어느 순간 멈춰져 있는 저를 보며 깜짝깜짝 놀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평생을 몸바쳐 다니던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권고사직을 당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처음에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선거후유증인지 몸도 마음도 지쳤으니까요. 도대체 제가 누구인지 어디에 서 있는지 조차 모를 만큼 힘든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 이종열 도의원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잘생긴 외모에 풍채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몸이 많이 날씬해진 것 같은데 낙선 후유증과 스트레스 때문인가요.   솔직히 그런 영향도 많았습니다. 당연히 당선될것이라 확신했던 선거에서 떨어지니까 정말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군민들과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지역민들을 뵙기도 민망했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음식도 넘어가지 않는 등 후유증이 컸죠. 제 스스로도 감정을 추스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시간들이 한두달 지나다보니 몸무게도 빠지고 많이 수척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저를 지지해준 군민들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서기로 결심하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조깅과 헬스로 땀을 빼며 저의 몸과 마음을 다졌습니다.    이대로 스러진다면 오랜시간 저를 믿고 지지해준 군민들과 당원동지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 생각한거죠. 몸과 마음을 올바르게 하니 그동안의 군살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지금 제 몸무게가 75kg 인데요. 정말 날아갈 듯 가볍습니다.    그동안 제가 갖고 있었던 구태의연한 생각과 자만심, 교만한 마음 등이 싹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 몸이 탄탄해지니 마음도 정립된 것 같습니다. 이제 무슨일이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말을 저는 정말 몸소 깨달았습니다.   ▲ 앞으로 선거일까지 약 3개월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요즘 하루일과를 어떻게 보내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지요.   며칠전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했습니다. 몇 달전부터 영양읍을 비롯해 6개읍면을 순회하며 지역민들을 다시 뵙고 있는데요. 아침 6시에 일어나 밤 11시까지 매일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관광을 떠나거나 각종 단체에서 선진지 견학을 떠날 때 남들보다 먼저 가서 인사를 드리고 환송하는 것이 일과가 돼버렸습니다.    또 군정 주요행사장이나 경로당, 마을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드리죠. 정말 오랜만에 찾아뵈니까 저를 보고 눈물을 흘리시는 어르신들도 많았습니다.    살이 너무 빠졌다고 걱정하시는 말씀이 가장 많았어요. 모든 어르신들이 제부모님 같아 가슴이 먹먹할 때도 많습니다. 그런 걱정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선후배들도 용기와 격려를 보내주며 힘껏 저를 후원해주겠다고 할 때 정말 감동했습니다. 이제 제가 열심히 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고 다시 재기를 위해 이번 보궐선거에 뛰어들었는데요. 다시 지역민들을 만나본 마음과 어떻게 선거전에 임할 것인지 말해주세요   누구나 실패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변화무쌍한 정치현장에서 지속적인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으니까요.    국내정치사만 보더라도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온 역대 대통령들과 수많은 정치원로들이 늘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었잖아요. 자갈길도 걷고 가시밭길도 걷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간 저의 실패가 저에게는 어쩌면 제2의 도약을 할수 있는 숙련의 시간이 아니었난 생각됩니다. 쇠도 담금질을 해야 더 단단해지듯이 저의 몸과 마음도 새롭게 거듭나는 시간 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보궐선거에 임하면서 저는 무엇보다 변함없이 저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지지자들은 물론 저에게 질책과 꾸중을 해주신 군민 모두에게 저의 진정성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저에게 가식은 있을수도 없습니다. 제가 가슴속에 품고 있는 고향에 대한 열정, 영양군의 비전, 경북도의원으로서의 가치있는 일꾼이 무엇인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초선이 아닌 재선의 힘있는 경북도의원이 됩니다. 의회에 입성한다면 어떤 활동을 기대합니까.     4년의 의정경험이 있다는 것이 저로서는 큰 경험이자 더 큰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양군을 위해서도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초선 4년동안 전·후반기 경북도의정의 핵심인 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제가 만약 재선 도의원에 당선된다면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임위원장을 맡아 의정활동과 영양군발전을 위해 뛰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뜨거운 열정과 땀방울 만이 군민의 사랑으로 교환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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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리 경북인
    2024-01-09
  • 전병호, 미래영양경제포럼 대표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영양군에서도 지방선거출마예정자들이 속속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군민들의 최대 관심이 바로 영양군수출마예정자들. 영양군의 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군수선거에 누가 나올 것인지, 어떤 인물들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다. 영양신문에서는 순차적으로 영양군수출마예정자들을 만나 출마동기와 포부, 군정구상 등 다양한 속내를 소개하고자한다. 인텨뷰 대상자는 무순이며, 희망자에 한해 실시한다. 먼저 1호 인텨뷰 대상자로 미래영양경제포럼 전병호 대표(61)를 만났다(편집자주) ---------------------------------  지난 7일 영양읍내 소재한 동서대로 상가 2층에서 전병호 대표를 만났다. 내년 군수선거 출마에 대비해 영양읍 중심가에 사무실을 꾸려놓은 듯 보였다. 수비면 행사장에서 곧바로 사무실로 뛰어온 그에게서 활력이 느껴졌다. 사무실 창문밖에는 ‘미래영양경제포럼’이라는 굵은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내부에는 선거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더 나은 영양, 새로운 영양’, ‘현장이 답이다’란 구호가 새겨진 벽보가 곳곳에 붙어있었다. 아직 선거기간이 아니어서 사무실용으로 만든 것이지만 벌써 전병호 대표는 그만의 선거운동에 여념이 없는 듯 보였다. 영양군 건설토목직에서만 40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쉼 없이 바로 정치인으로, 그것도 군수선거에 나서려는 그에게서 어떤 다부진 강단 같은 것이 느껴졌다.     ▲ 지난해 영양읍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았는지, 어떤 계기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나.   …저는 영양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인생의 대부분을 영양군 공무원으로 근무해왔습니다. 9급 말단 공무원에서 시작해 4급으로 퇴직했으니 정말 영예로운 길이었다고 생각해요. 토목과 건축분야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분야에 특화된 일과 부서에서 근무해왔습니다. 지형학적으로 산간오지에 위치한 우리 영양군에서 꼭 필요한 업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의 평소 소신이 ‘현장에 답이 있다’란 말처럼 실무자로 근무할 때나 읍·면장으로 부임했을 때에도 항상 내 고향 발전을 위해 고민해왔습니다. 저의 오랜 공직노하우와 고향에 대한 애정이 저를 군수선거출마로 내몰았는지도 모릅니다. 공직기간 중에도 항상 그런 생각을 했으니까요. 퇴직 후에는 꼭 군수에 출마해서 평소 꿈꿔온 ‘내 고향 영양’을 직접 디자인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도 평소 저의 소신이지 즉흥적인 생각으로 출마를 하는 게 아닙니다.     ▲ 잘 알다시피 역대선거를 봐도 군수선거는 경쟁이 치열하고, 정당공천이나 인지도 등 변수가 많이 작용하는데 스스로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약 1년 6개월전 정든 영양군청을 떠나며 한동안 저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틈틈이 고향마을인 수비면 오기리 부모님댁에서 농삿일도 거들고요. 여든 중반이신 아버님과 어머님이 계시니까 장남인 저로서는 자주 왕래하는 편입니다. 농사꾼 아들답게 관리기도 잘 운전하고 사과따기 등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땀은 정직하다’란 말을 저는 믿습니다. 농사일이든 선거든 열심히 하면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치에는 문외한인 저로서는 하루빨리 정당에 입당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평소 지지정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경북도당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받으니 어깨가 무겁네요.    첫 출마라 다소 부담감은 있지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인지도 측면에서는 자신이 있습니다. 다른 출마예정자들에 비해 저는 한번도 영양을 떠난 적이 없는 것이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동공고로 진학한 3년을 제외하면 평생동안 영양에서만 살았습니다. 영양군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수비면장, 건설재난관리과장, 영양시설관리사업소장, 영양읍장 등을 두루거치며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해온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인구 2만이 되지 않는 영양군의 특성상 웬만한 군민들은 다 안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을 정도죠. 저의 소신대로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정당후보로서 필요하다면 경선에도 임할 생각입니다. 제가 평소 생각하는 ‘더 나은 영양, 살기 좋은 영양’의 모토로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후원자들이 있다면   … 제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공무원이 된 일입니다. 스무살 되던 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12월 공무원이 되어 고향인 수비면사무소에 발령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들을 안동에까지 유학(?)보내며 학업을 뒷바라지 했던 부모님의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네요. 지금도 부모님은 가끔 그때의 감동을 말씀하십니다. 자식으로서 참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여든의 나이지만 아직까지 정정하신 두 분이 저에게는 뿌리 깊은 버팀목입니다. 또 저의 아내와 1남1녀의 자식들이 저의 든든한 응원군입니다. 지난 1988년 결혼한 아내는 제가 충실히 공직을 할수 있도록 말없이 내조를 해줬고, 딸은 예천군에서 아들은 경북도청에서 각각 공직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무원의 길을 선택해준 자식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저의 후원자가 있다면 영양군 공무원으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과 집안친척들, 고향마을 주민 등 헤아릴 수 없습니다. 공직기간중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주변분들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군민 모두가 저의 든든한 후원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지금 영양군이 안고 있는 현안문제와 만약 당선된다면 펼치고 싶은 최우선 군정과제는   …우리 영양군은 인구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날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습니다. 국가적인 문제인 농어촌지역 인구절벽의 전형적인 곳이라 보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줄어드는 인구감소를 막고, 새로운 영양으로 발돋움 시킬 것인가가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작지만 강한 영양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탁상행정, 감독행정, 관리행정이 아닌 추진력을 갖춘 미래 지향적인 실천행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외지인들이 오고싶은 영양, 찾고싶은 영양, 살고싶은 영양으로 탈바꿈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예컨대 최근 31번 국도 선형개량사업이 국비예타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여기서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향후 청송 신촌~영양읍까지 약 17km 고속도로를 건설해야 근본적인 영양군의 접근성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역주력산업인 농업경쟁력확보를 위해 ‘고소득 첨단스마트농업’을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산물 종합물류유통망도 구축해야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고 봐요. 이런 경제적 바탕위에서 전국 최고의 노인복지시스템구축과 어린이 육아지원서비스 등 복지행정을 펼칠 때 영양군이 ‘인구절벽’의 늪에서 벗어나 ‘첨단영양’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군민여러분이 저에게 영양군수의 기회를 주신다면 40년동안의 경험과 경륜으로 반드시 내고향 영양을 21세기 ‘복지영양’으로 만들것입니다. 지켜봐주십시오. 끝까지 성원과지지 부탁드립니다. (정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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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리 경북인
    2021-12-12
  • 〈이사람〉제2의 고향이 된 3년차 영양군민,“명성약국” 이자영약사 부부
        수도권공화국이 된 대한민국에서 서울중심 문화를 과감히 내던지고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지에 속하는 경북 영양군에 둥지를 튼 부부가 있다. 경북 영양군 영양읍에 소재한 “명성약국” 이자영약사와 신치훈 박사부부가 그 주인공. 모든 이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세태속에서 그들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듯 영양군에 정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신입 영양군민, 이자영 약사부부의 시골살이 서정과 꿈을 살며시 들여다본다.(편집자 주) --------------------------------------------- 영양군의 유일한 병원인 영양읍 동서대로에 위치한 영양병원 길 건너편에 자리한 ‘명성약국’. 이른 아침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맞은편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사기위해 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어르신들의 상비약인 파스와 감기약, 자양강장제 등 일반적인 약품을 사려는 이들로 북적대고 있다.      약사인 이자영씨의 손길이 바쁘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랴, 약을 조제하랴 정신이 없다. 시골장터같은 분위기가 약국내에 펼쳐져 있다. 이자영 약사옆에서 바쁜사람이 또 있다. 남편인 신치훈 박사. 마치 약사같은 모습이지만 그는 컴퓨터공학박사다.    아내인 이자영씨를 따라 영양살이에 나선 그는 한때 대전에서 잘나가는 연구원이었지만 약국 내에서는 아내의 조수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외에도 대부분 고령층인 환자들에게 빠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별도의 여직원들이 도움을 주고 있으나 아무래도 마음이 더 가는게 남편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잠시 쉴 틈을 찾아 그를 불러냈다.    인구감소가 심각한 현안인 영양군에서 이들처럼 수도권에서 귀촌한 이들은 보물이나 진배없기 때문이다. 그것도 약사와 박사 타이틀을 지닌 전문직종의 고급인력들의 귀촌이었기에 그들의 사연과 로맨스, 영양살이의 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 대전에서 영양으로 이사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영양으로 온지는 정확히 지난 2019년 8월이예요. 올해로 3년차가 됐죠. 솔직히 그전에는 영양군에 대해 잘 몰랐어요. 아내가 대전과 공주, 인천 인하대병원 약국 등에서 월급약사를 하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곳을 찾다보니 우연히 영양군을 알게 됐어요. 지인소개로 지금의 명성약국 자리를 보게됐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거예요. 약국위치는 물론 영양군의 산세와 군민들의 인심, 공기 등 모든 것이 우리 부부를 사로잡았어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정해 버렸죠” 처음 영양군에 들어섰을때의 설레임 잔향이 남아있는지 신박사는 연신 손짓까지 곁들이며 들떠 말했다.    대전에서 나고자라 한번도 시골경험이 없는 그에게 다소 생경할만 했을텐데 전혀 거부감이 없는 모습이었다. 약사이자 아내인 이자영씨도 신박사와 똑같은 마음이었나요. “물론이죠. 아내는 강화도 섬사람 출신이라 오히려 저보다 더 좋아했습니다. 대학졸업후 십수년 직장생활을 하며 겪었던 도시에서의 본질적인 경쟁과 답답함이 확 씻겨나간 느낌인거죠. 그렇게 우리 부부에게 영양은 첫사랑처럼 훅~ 다가왔습니다”     ▲ 그래도 현실적으로 자녀들 학군문제나 도심의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리지 못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솔직히 저희 부부는 슬하에 자녀가 없습니다. 올해로 결혼 10주년이니까 2011년에 결혼했는데요. 제가 37세 아내가 36세였습니다. 두사람 모두 건강해 당연히 애기가 생길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생기지 않더라구요. 저와 아내 모두 그부분에 연연하지도 않았구요. 그러다보니 처음 약국문을 열고 일하느라 정신이 없다보니 지금까지 오게됐습니다. 이제 저의 집이나 처갓집에서도 포기한 것 같아요(흐흐).    서울시립대 건축학도 였던 신박사와 전산학과 1년후배였던 아내가 운명적 만남을 한곳은 만화를 그리는 동아리에서였다고. 이후 신박사는 군대를 다녀온후 부전공이었던 컴퓨터공학으로 대전과학기술연합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10여년 직장인의 길을 걸어온 것이 그의 발자취다.     아내인 이자영 약사의 이력도 이채롭다. 서울시립대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그녀는 국내굴지의 데이콤(주)에 입사해 10년정도 근무하다 서른중반의 늦은 나이에 수능공부를 시작해 이화여대 약학과에 입학한 것. ”스무살에 처음만나 정말 오랫동안 사귀었죠. 첫사랑과 결혼한 케이스라고 보면 됩니다. 도중에 잠시 싸워 헤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    신박사는 아내를 따라 영양으로 오기전 3~4년동안 창업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단다. 센서를 기반으로 한 소위 스타트업 기업이었지만 오랜 고심 끝에 아내와 함께 하기로 하고 창업동료들에게 양보하고 함께 오게 됐다고. “저는 대학 학부시절에도 삶의 존재이유와 가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휴학도 많이 했구요. 돌이켜보면 아내와 함께하고 있는 영양살이가 제가 찾던 삶의 이상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지난 3년동안 영양군민들을 위해 많은 기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사회와의 교류와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아직 3년차에 불과한 영양군민이지만 지역사회와 함께하기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약국을 찾는 손님들 모두가 영양군민들이고 대부분 부모님 연세여서 어떻게 하면 영양군에 도움이 될까 방법을 찾다 매년 조금씩 기부를 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영양군장학회에 매달 30만원, 요양원에 20만원을 정기적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또 부정기적으로 5백만원을 기부하고 저희 부부가 다니는 영양성당에도 지난해 1천만원 기부를 했어요. 올들어서도 6백만원 정도 기부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펼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약국을 찾는 이웃들 덕분에 살아가는 그들에게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는게 신박사 부부의 생각이다. 지역민들과의 교류를 위해 로타라 활동도 부지런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요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환자이력시스템에 대해 들어봤다. “저희 약국을 찾는 손님 환자들 중심의 환자이력시스템 개발이 요즘 저의 지상과제입니다. 개별적으로 입력해놓으면 보다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으니까요. 병원 부족으로 의료서비스가 부족한 영양에서 저희같은 약국이 서비스를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2의 고향인 영양에서 인생2막을 열어가는 저희 부부에게 약국을 찾는 군민 모두가 소중하니까요” 그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다. 시골에서 보기 드문 고학력자인 신박사와 아내인 이자영 약사의 작은 둥지가 늙어가는 영양군에 새롭게 솟아나는 샘물처럼 보였다.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21-12-12
  • 〈이 사람〉 40년 공직자의 길 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영범 전 영양군 행정복지국장!
        햇살 좋은 가을 어느 날 김영범 전 국장을 만났다. 영양신문이 2년전 처음 영양군에 뿌리를 내릴 때도 맨 처음 만난 이가 그다. 여러모로 영양신문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신문이 없는 유일한 자치단체의 오명을 씻겠다는 그의 고향사랑이 어쩌면 영양신문을 만들었다. 작지만 강한 신문 영양신문은 김국장같은 영양인들의 절실한 도움이 있었기에 탄생하게 됐다.   늘 양복에 넥타이를 맨 반듯한 스타일의 김국장이었지만 이날은 점퍼를 입었다. 평상복을 입은 그에게서 퇴직한 중년의 남자를 느꼈다. 공무원조직의 반듯함이 사라진 그에게서 형언하지 못할 자유로움 속에 약간의 외로움이 묻어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한 두어달 모처럼 편하게 생활했어요. 평생 아침 일찍 일어나다 보니 요즘도 6시30분이면 눈을 뜹니다. 습관은 변함이 없네요. 그럼 지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내시나요. 아뇨 새로운 도전길에 나섰습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허허. 돌이켜보면 제 인생은 ‘봉사’로 압축되더군요. 그래서 다시 저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주위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제 마지막 인생길을 ‘지방의회’에 진출해서 끝까지 지역민들에게 봉사해야 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 도전하려고 하니 또 바빠지네요. ···     ▲ 제2의 인생길, 국민의 힘 영양군당협 대외협력부위원장의 직함   그가 명함을 내밀었다. 정당소속의 명함이었다. 그의 사진과 전 영양군청 행정복지국장이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우고 뒷면엔 그가 걸어온 길들이 쭉 나열돼 있었다. ‘40년 공직생활’이라는 글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명함을 내미는 그의 손길이 한편으론 안쓰러워 보였다. ···늘 조직생활을 하시다 어쩌면 외로운 길이 될수 있는 정치의 길로 들어섰는데 힘들지 않나요. 힘들지 않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아침에 집에서 나가면 하루에도 수십명의 지역민들을 만납니다. 먹고사는 문제, 아이들 학교문제, 건강걱정 등 수많은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면 힘들때도 많지만 제가 그런 이야기들을 들어주고 또 상당해주는 과정에서 힘을 얻을때가 더 많아요. 저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주는 분들을 만날때면 더욱 그렇죠. 이런 가을날 읍면 지역을 다닐 때면 제가 평생 걸어왔던 공직의 길이 오버랩 되기도 합니다. 영양군의 발전상이 제가 걸어온 인생여정이었으니까요.···     김국장이 평생 몸담았던 영양군에서 후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물러난 것은 지난 6월.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100세시대, 아직 나는 팔팔한데 평생을 몸 바친 직장에서 나온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있을까. 중년의 모든 남자들이 느끼는 허탈한 그 마음이 스산한 늦가을 바람처럼 그에게도 불었을 것이다. …명예퇴직하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 우리 영양과 군민들을 위해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서너 달 그렇게 고민하고 선후배, 지인들과 많은 대화를 한 끝에 내린 결론이 지역정치인의 길로 가기로 한 것이죠.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자신이 있는 분야가 바로 ‘공적봉사’란 것으로 모든 생각을 귀착시킨 것이죠. 고민할 때는 힘들었지만 결론을 내리고 나니 마음이 편합니다. 제가 열심히 뛰고, 저의 진정성을 군민들이 알아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요즘은 목표가 있어 행복합니다.…   ▲ 영양군 ‘가’선거구, 「영양읍·일월면·수비면」을 지역구로 선정   올해로 만59세. 새로운 인생도전에 나선 그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전장을 내민곳은 영양군 ‘가’선거구이다. 입암면이 고향인 그가 뜬금없이 ‘나’선거구가 아닌 ‘가’선거구에서 출마하려는 이유를 물었다. …제가 태어난 고향마을을 근거지로 출마하면 여러모로 유리한 면이 많겠지요. 그러나 현재 부의장을 맡고 있는 홍점표 군의원과는 앞뒷집에서 살며 친형제처럼 자랐어요. 지금 영양군의회에서 가장 활약을 많이 하고 있는 홍의원과의 관계도 고려해서 지역구를 ‘가’선거구로 옮겨 출마하려고 합니다. 저는 평생을 영양군에서 공직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6개 읍면 어느곳이든 저에게는 고향마을이나 다름없어요. 특히 영양읍은 제가 실무자로 봉직했기 때문에 선거에 도움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지역구 선택에서도 동네후배를 생각하는 그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말처럼 고향마을인 입암은 그의 인생모태가 된 곳이란다. 가난한 집안 3남2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에게 대학 진학은 무리였다. 스무살이 되던 1980년 대학을 포기하고 공직의 길을 가겠다며 시험에 응시한게 그의 인생이 됐다. 다음해 1월 곧바로 발령받은 곳도 고향마을인 입암면사무소였다.   선천적으로 부지런함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다는 김국장은 첫 부임지였던 임압면에서도 인정받아 3년을 근무할 정도였다고.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저는 늘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화합하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 천성이 후덕한 그의 품행과 실력을 윗분들도 곧바로 알아줘 영양군청에서는 흔치않게 13년만에 지방행정주사인 6급계장으로 승진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했다. 입암면을 필두로 청기면, 석보면, 수비면, 영양읍 등 그의 발길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한결같은 그의 성실함으로 마침내 2013년 공무원의 꽃이랄수 있는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임용되는 성과를 낳게 된다.   ▲ 공직기간중 가장 인상에 남는 일과 보람이 있다면 …정확히 40년 6개월 공직기간중에 기억에 남는 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중에서도 저의 기억에 강하게 자리한 것이 지난 2002년 태풍 루사가 급습했을 때입니다. 영양읍에서 근무할 당시 태풍이 불어닥쳐 반변천이 범람하고 영양읍 도심이 물에 잠겨 모든 군민들의 생사가 기로에 섰을 때가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네요. 모두들 생전 겪어보지 못한 물난리를 겪어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이분들을 위해 24시간 밤잠을 설쳐가며 일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 업무 담당자로 헌신적으로 일하면서 느낀게 바로 ‘사람이 자산’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것이죠. 또 2004년 영양군청 문화관광과 근무 당시 영양군의 대표적 이미지를 만들기위해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을 기획에서부터 설계, 건축, 구성 등을 도맡아 하면서 이제는 우리 군의 대표적 전시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바탕위에서 지난 2018년 7월 4급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기획감사실장과 자치행정복지국장, 행정복지국장을 거친 후 지난 6월 영예로운 3급 지방부이사관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습니다…     ▲끝으로 가족소개와 모임, 각오가 있다면 말씀해달라 …제 인생에 있어 영원한 스승은 바로 아버님이십니다. 지금도 아흔이 넘으신 아버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늘 옛날일을 회상하시며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의 아픔을 잊지 말고 이웃과 주위에 베풀고 살라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저의 검소하고 성실함은 아버님의 훈육에서 비롯된 것이죠. 지금도 아흔과 여든을 넘기신 부모님을 보면서 항상 부모님처럼 사는 인생이 되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자녀는 외동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청송교도소 교도관으로 저의 뒤를 따라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제 할 일을 알아서 잘 처리하는 스타일이어서 제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공직의 일과 자신의 미래를 잘 개척해 나가는 듬직한 아들입니다.… 명함을 보니 다양한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데 소개 좀 해주시죠. …지난 2016년부터 영양의 봉사단체인 영양라이온스클럽 1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또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영양군 배구협회 회장도 겸하고 있죠. 각오가 있다면 앞에서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봉사’의 길입니다. 40년 공직자로 살아온 삶을 이웃과 영양군을 위해 돌려주겠다는 생각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저의 땀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달려갈 생각입니다. 저의 꿈과 소망이 영양군민들의 행복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도 부탁드립니다.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21-11-28
  • [인터뷰] 기획·예산확보의 달인 ‘영양출신 이종열 경북도의원’
    이종열 경북도의원   【정승화 기자】제11대 경북도의회에서 언론과 동료의원들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는 도의원이 있다. 바로 경북 영양군이 지역구인 이종열 경북도의원. 초선의원임에도 의회에 입성한 첫해 ‘베스트 도의원’으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동료의원들로부터 ‘기획·예산확보의 달인’이란 별명을 얻은 이종열 도의원이 생각하는 고향 영향사랑과 지역정치인으로서의 가치관, 지난 4년동안 의정활동에 대해 물어봤다(편집자주)    ▲ 초선 도의원임에도 영양은 물론 도의회 안팎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데 비결은?   지난 2018년 6.13지방 선거를 통해 “작지만 강한 영양, 함께 잘사는 영양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일념으로 고향 영향에서 출마해 지역민들의 압도적인 성원으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영양유일의 지역구 도의원으로 제11대 경북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정말 밤잠 안자고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전반기 도정의 기획과 예산을 평가하고 수립하는 요직인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영양은 물론 경북 23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무엇보다 저의 고향인 영양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에 힘썼습니다. 군민들의 생활상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파악하는 게 소통정치의 핵심이었죠.   저에게 ‘도의회는 안가고 왜 자꾸 돌아다니느냐’고 질책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많은 지역민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반증이겠죠. 여기에 국회의원, 군수, 군의원과의 가교역할을 하는데도 충실했다고 자부합니다.    ▲ 영양출신 도의원으로서 지역구인 영양군 발전을 위한 성과가 있다면?   의정활동을 하면서 영양군의 현안과 숙원사업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다면 이번에 정부의 예타사업을 통과한 31번 국도일겁니다.   물론 이사업이 통과하기까지 오도창 영양군수와 박형수 국회의원의 힘이 가장 컸지만 중간 조력자 역할을 한 저의 보람도 못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양에서 나고 자란 기억 때문에 역사적인 기쁨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이제 5년후면 영양 관문도로가 왕복4차선 도로로 개량된다고 생각하니 군민들과 더불어 기쁩니다.   영양군민 모두의 단합된 힘이라고 봐야죠. 영양의 미래가 뻥 뚫리는 희망의 길이 될 겁니다.   다음으로 31번국도 선형개량과 더불어 지방도인 영양읍 관문도로 700m를 경북도에서 4차선 도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성사시켰습니다.   제가 도정질문에서 집행부에 이를 요구했고, 이철우 도지사가 영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설득작업을 통해 최종 확정했죠.   모두 18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국토부 지방도 노선승격 승인 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31번 영양구간이 중앙정부예산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관문도로 역시 경북도 지방비로 완공되면 교통오지이자 상습 병목 지역이었던 영양군의 도로문제는 완전 해결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 영양소방서 신축사업을 성사시킨 것도 큰 보람입니다. 신축 영양소방서는 영양읍 하원리에 올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8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부지 11,402㎡(3,455평), 사업비 106억원(설계비 4억원, 건축비 102억)가 투입되는 최신식 소방서로 탄생하게 돼 향후 영양지역 화재사건이나 비상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밖에 인구유출방지를 위해 영양읍 동부리에 추진중인 ‘영양동부 행복주택 건립사업’을 유치하게 된 것도 보람입니다. 이 사업은 경북개발공사 주관으로 영양읍 동부리에 부지 2,020㎡(611평), 세대수 44호 규모, 7,665백만을 투입해 2024년 2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 의정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정질문과 조례발의가 있다면?   지난 3월5일 제322회 임시회에서의 도정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영양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말했죠.   경북 농어촌지역이 모두 어려움에 직면해있지만 영양군은 도로인프라가 전국 최하위 수준임을 역설했던 겁니다.   고속도로, 4차로, 철로 등 3로가 없는 전국 유일의 지자체가 영양임을 제가 강변했고, 동료 도의원들과 집행부인 경북도 공무원들도 인식을 함께하는 계기가 됐죠.   도의원으로서 가장 가슴이 뜨겁고 용솟음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인식의 바탕위에 남북6축 고속도로 조기추진과 영양 31번 국도의 4차로 확장추진을 촉구했던 겁니다.   이밖에도 5분발언 등을 통해 보육시설(어린이집)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하도록 하여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경상북도 보육조례’를 개정토록 했습니다.   또 경북도내 농산물의 정확한 정보수집으로 과잉생산, 홍수출하 등으로 인한 가격변동에 대응하기 위하여 ‘경상북도 농산물 정보기반 생산 및 유통활성화 지원 조례’를 발의한 것도 보람이죠.    ▲ 향후 의정활동 계획과 정치행보에 대한 입장은?   아직 남아있는 도의원 임기를 충실히 하는 것이 도리이지만 저의 발자취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4년간의 의정활동이 기반이었다면 좀 더 큰 지역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영양군의 도약을 위한 걸음이지요. 앞으로도 영양군민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이것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뉴스투데이
    • 정치
    2021-09-21
  • 【맛집,멋집】기부천사 영양읍 辛짬뽕상회, 착한가게 8호점 현판 달았다.!
    영양읍 辛짬뽕상회(대표 최종혁)가 영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선정하는 “착한가게”현판을 달았다.@사진제공=영양군   【오창균 기자】영양읍 辛짬뽕상회(대표 최종혁)가 영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선정하는 “착한가게”현판을 달았다.    영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상준, 정휘대)는 9월 29일 辛짬뽕상회에서 “착한가게”현판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착한가게’로 선정된 가게는 매월 정기적인 기부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게 되며 기탁자에게는 사랑의 착한가게 현판과 국세청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辛짬뽕상회(대표 최종혁)는 “매년 연말에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름의 방식으로 기부를 하였는데 착한가게 가입을 통한 또 다른 기부방식을 알게 되어 기꺼이 동참하게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 우리동네 새소식
    2020-09-29
  • 〈기고문〉 경북도의회 전반기 의정을 마무리하며
    이종열 경북도의원   존경하는 영양군민 여러분!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로 경북도의원이라는 직분을 수행하고 있는 이종열입니다. 내고향 영양군민들의 삶속에서 울고 웃으며 함께 영양의 발전을 위해 제가 뛰어온지도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4년의 시간가운데 벌써 2년이 지나고 이제 후반기 2년, 보다나은 영양의 발전과 경북도민의 행복을 위해 새로운 각오로 의정에 임하고자 합니다. 제가 우리향토신문 영양신문을 통해 고향민 여러분께 지면을 빌려 인사를 올리는 것은 제가 걸어온 2년의 의정생활 모두가 여러분들과 함께 해온 덕분임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지상을 통해 이미 알고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번 전반기의정을 마무리하면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우수의정대상’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재선의원들이 수상하는 우수의정대상을 초선의원인 제가 받게 된 것은 개인적인 영광일 뿐만 아니라 영양군민들과 함께 누려야할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고향 형제자매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가능한 일이었겠습니까. 저는 지난 2018년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경북도의원에 당선돼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그야말로 불철주야 뛰고 또 뛰었습니다. 우리 영양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예산확보는 물론 지역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대표적인 의정활동을 보고 올리면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고, 또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보육교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할수 있는 법률안인 ‘경북도 보육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영유아들의 안정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또 ▲ 우리 영양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영양 소방서’를 지역에 유치하는데 일조를 했다는 것도 저의 보람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특히 ▲ 경기부진과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북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북 창업벤처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일자리창출을 위해 헌신적 노력을 다해왔다는 보고말씀을 올립니다. 저의 작은 땀방울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지난달 24일 제8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과 함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공로패’를 함께 수상하는 영광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제가 열정적으로 의정에 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성원을 해주신 지역민 여러분의 은혜인 점을 다시한번 감사올립니다. 이제 저는 이 같은 2년간의 의정활동을 발판으로 후반기 2년, 새로운 도약정신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자 합니다. 날이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어 마침내 1만7천여명선이 붕괴된 우리 영양군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열악한 의료환경, 코로나 19의 위협, 지역경제 위축 등의 난제 앞에서 어떻게 하면 지역민들의 삶이 행복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그 모든 짐을 저의 어깨에 짊어지고 나아가겠습니다. 돈과 사람이 몰리는 영양으로 거듭나는 것은 저 혼자 뛰어서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도창 영양군수님과 장영호 군의회 의장님, 그리고 여러 군의원님들, 지역 기관장님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지역발전을 위해 저의 신발 끈을 다시 고쳐 매겠습니다. 저의 진정을 알아주시고, 지역민 여러분들도 변함없는 성원으로 제가 후반기 의정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로 밀어주실 것을 다시한번 머리 숙여 부탁 올립니다. 영양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웃음꽃이 가득하길 빌며 지면을 통해서나마 경북도의정 2년에 대한 간략한 보고인사를 대신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 뉴스투데이
    • 의정
    2020-07-17
  • 【취임인사】박홍열 제13대 재대구영양군향우회장
    사진=재대구영양군향우회 회장 박홍열 고향은 말없이 잔잔한 미소로 따뜻하게 안아주는 엄마의 품같다. 선‧후배님과 친구들을 만나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스스럼없이 안부를 전하며 마음편한 곳이 바로 향우회다.   필자는 지난 5월 30일 오후 6시 대구 소재 웨딩비엔나에서 열린 제26차 정기총회에서 재대구영양군향우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열리고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확장세로 인해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행사가 어렵지 않을까 조바심이 많이 들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선수 이임회장, 오도창 영양군수, 김형민 영양군의회의장, 이종열 도의원을 비롯해 영양군민들이 버스로 참석하고 조동희 재대구경북도민회장, 시군향우회 회장단과 권효섭 오청회연합회장 외에 4개군 오청회장이 함께해서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대구에 거주하는 영양향우들이 5만여 정도로 어느 시‧도보다 출향인이 제일 많이 거주하며, 특히 베푸는 정이 많아서 서로 화합하고 단합하여 향우회 운영도 가장 활성화된 지역이다.   영양향우회는 30년 전인 1991년, 대구 동구 지저동에서 회원 50명이 발족했고 초대회장은 임진영 선배님이 맡아 기반을 다졌고 현재 가입 향우도 5천명에 이르고 있다.   필자는 취임사에서 ‘만남은 인연이고 관계는 노력이다’‘우리 영양은 육지속의 섬이고 4차선 도로가 없는 오지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운명적 만남이다.’ ‘그래서 대구에 거주한 향우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주 만나고 소통하고 서로 도와줄 때 더 큰 화합과 발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우리 영양향우회는 읍·면별 향우회를 정비하는 한편 미 결성된 회장단을 재구성하고 새로 구성된 군향우회 임원단 162명과 함께 만나고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조직을 재 단합 시키는데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체적 사업으로 읍·면 향우회 육성지원과 행사지원확대, 고향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전개, 산나물축제·체육대회·영양고추축제 등 행사 참석, 불우이웃돕기 성금 확충, 출향인 향우회 참여폭 확대 등 공직40년의 경험과 많은 지인의 도움으로 타 시·군 향우회보다 더 크게 발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는 회장 혼자서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역대회장, 자문위원, 읍·면 회장단,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특히 고향의 군수, 의원, 관계관 등과 교류하면서 고향을 위한 발전 방안을 찾아서 실천토록 하겠다.   이번 제26차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특히, 운영위원장의 협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영양향우회가 화합으로 단합되고 멋진 단체가 되도록 열정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20-06-04
  • 민선 7기 2주년 맞은 오도창 영양군수, 현장행정 강화
    민선 7기 2주년을 맞은 오도창 영양군수가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각종 현장을 다시 방문해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 강화에 나섰다. @사진제공=영양군   【이기만 기자】민선 7기 2주년을 맞은 오도창 영양군수가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각종 현장을 다시 방문해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 강화에 나섰다.   이미 지난해 5월과 6월에도 민선 7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양군 LPG배관망 지원사업 현장을 비롯해 산촌문화누림터조성사업, 영양 노인복지관 건립사업,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여 현장 관계자로부터 공사 진행 전반에 걸친 사항들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사업 마무리가 되고 있는 시점에 현장을 다시 방문해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와 함께 사업진행 상황을 살피며 남은 기간 사업을 잘 마무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방문한 영양 노인복지관 건립 및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 현장은 현재 영양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및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와 함께 영양군 민선 7기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제공을 위한 핵심 현안 사업들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다.   영양 노인복지관 건립사업과 청소년수련관 건립사업은 현재 각각 공정률 75%와 65%를 보이고 있으며, 연내에 공사를 마무리 짓고 개관을 하여 영양 군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영양군은 출산과 양육의 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지킴이 대응센터, 지역 아동들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을 도울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의 소중한 꿈과 희망을 키우는 청소년수련관, 어르신들의 참여와 소통의 공간인 노인복지관까지 연내에 완공되면,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지역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영양형 생애주기별 맞춤형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도창 군수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지만, 하나씩 기본 인프라 마련과 함께 다양한 방안 모색으로 군민들과 함께 뜻을 모은다면 지금의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영양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뜻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도창 군수는 향후에도 현장 방문을 강화하며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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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0-06-02
  • 【기획특집】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산나물 축제, 시름 깊어진 오도창 영양군수!
    오도창 영양군수 【이기만 기자】 좀처럼 기세가 수그러지지 않을 듯 했던 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특히 영양군은 4월 24일 기준 확진자가 단 2명에 불과할 정도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청정 지역을 사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영양군의 고민도 깊다.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여파로 지역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각종 행사와 모임이 취소되면서 영양군의 가장 큰 축제인 영양산나물축제가 전면 취소 결정을 내렸다.   오도창 군수는 무엇보다 매년 개최되는 산나물축제를 바라보며 1년 내내 산나물 재배에 매달린 농가의 정성이 헛수고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이를 해결하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다.   영양군은 산나물축제 취소를 결정하면서 산나물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판매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격적인 산나물 비즈니스에 나선 오도창 군수와 얘기를 나눠본다.   ▶ 제16회 영양산나물 축제가 아쉽게도 취소되었습니다. 영양에서 가장 큰 축제인 영양산나물축제가 취소되었는데 군수님 심정이 어떠신지요?     ▷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 아쉬움이 큽니다. 군수인 저도 이렇게 아쉬움이 큰데 산나물을 재배하시는 농가의 아쉬움은 훨씬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영양군 축제 역사상 16만명이라는 최고 방문객 기록과 56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를 발생시켰기 때문에 올해 열리는 산나물축제에 대한 기대가 더 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준비로 지난해보다 많은 방문객 유치를 기대했는데 이번 코로나19로 무산이 되면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털어버리고, 이제는 축제를 대신해 산나물 재배를 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을 덜어 드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희가 알아본 바로는 축제 개최여부를 두고 많은 고심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축제 취소가 참 어려운 결정이셨을텐데요.   ▷ 네. 말씀하신대로 축제 개최 결정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축제와 관련해 많은 군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내부적으로도 수차례 논의를 거쳤습니다.   하지만 축제 개최를 하는 것보다는 취소를 통해 영양군민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무엇보다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취소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축제 취소를 결정하면서도 산나물을 재배하는 농가나 지역 소상공인들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영양산나물축제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어려운 결정을 하였다는 점을 군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청정 영양 사수를 위한 한마음 한뜻으로 지금의 위기를 헤쳐 나갔으면 합니다.   ▶ 영양산나물은 청정 자연에서 키워 전국적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군수님께서 영양산나물 자랑을 해 주십시오.    ▷ 영양산나물은 낙동강 상류 지류인 반변천의 발원지인 일월산의 청정 자연 속에서 탄생하였습니다. 일월산의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산나물은 맛과 향기가 뛰어나 전국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 들어와 입맛이 없는 요즘, 간장이나 참기름을 살짝 넣어 무치거나 비벼 먹으면 뒷맛에서 오는 개운한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무엇보다 각종 영양소도 풍부해 피로도 풀어주고,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 주는 그 자체입니다. 많은 분들이 영양산나물을 드시고, 건강도 챙기셨으면 합니다.   ▶ 이번에 산나물축제 취소로 산나물 재배 농가에서는 걱정이 앞설 텐데요, 군수님께서는 이번에 어떤 축제 취소에 따른 방안이 있으신지요?   ▷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영양군은 농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도 농산물 가격 시세가 일정하지 못해 농가에서는 일정한 소득을 보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같이 재난이나 재해를 겪게 되면 많은 농가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산나물축제로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모두 날려버려야 하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군에서도 행정력을 집중하여 산나물 판로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타 지자체에서도 코로나19로 농특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농가들을 돕고 있는 만큼 우리 영양군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산나물 판매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인 판매가 쉽지 않을 텐데, 어떤 구상이 있으신가요?   ▷ 일단 전국의 영양산나물을 구입하고자 희망하시는 분들께서 영양군을 찾지 못하시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려 합니다.   우리 영양군에도 사이버 쇼핑몰이 있지만, 전국의 소비자들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경북도의 ‘사이소’쇼핑몰을 통해 신선하고 저렴한 영양산나물을 판매하고자 합니다.   이미 각 시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의 높은 판매실적을 자랑하는 ‘사이소’ 쇼핑몰인 만큼, 온라인 산나물축제 개최 특별전을 개최하여 영양산나물 판매 대박을 노려보겠습니다.   또한 전국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톡톡 튀는 홍보 영상을 각종 매체를 통해 송출하여 지속적으로 많은 분들이 산나물 판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오프라인 판매는 실시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대규모 판촉 마케팅을 실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영양군 농특산물 판매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한 롯데백화점을 통해 특별전을 개최하려 합니다.   다가오는 5월 8일부터 14일(예정)까지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특판 행사를 실시하는데, 산나물축제 취소로 부산, 울산, 경남의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상설장터도 운영됩니다. 5월 4일부터 5월 29일까지 산나물이 나오는 시기동안 영양 전통시장 5일장 기간(4, 9일)에 산나물을 재배하는 8농가와 함께 시장상인회와 협력하여 장터를 운영하게 됩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산나물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한번 구매 해 보시길 권합니다.   ▶ 산나물축제 기간동안 많은 분들이 산나물 채취체험 행사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취소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방안이 있으신가요?   ▷ 많은 분들이 영양산나물 채취 체험행사를 선호하십니다. 본인 직접 영양산나물을 채취하면서 건강하고 신선한 산나물을 채취하여 집으로 가져가 드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취소와 함께 채취 체험도 취소가 되었습니다. 체험 행사를 위해 정성스럽게 가꾼 영양산나물을 올해는 좋은 취지로 활용하고자 산나물 기부행사를 실시합니다.   산나물을 구입해서 드시기에 부담되시는 취약계층을 위해 산나물 기부를 하여 행사 취소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합니다.   ▶ 이번에 산나물 판매를 위해 영양군에서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지원을 하시는가요?   ▷ 이번에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자치단체에서 농특산물 판매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양군에서도 농가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택배비 50%와 택배 발송 시 산나물 배송을 위한 박스 구입비용 70%를 지원하게 됩니다.   많은 지원은 아니지만 택배비와 박스 구입비용을 보조하여 산나물을 제값에 받고 팔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예정입니다. 향후에 산나물 판매 경과를 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 이제 마지막으로 전국에 있는 많은 소비자들께 영양산나물 판매를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영양산나물을 사랑해 주시는 전국의 소비자들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산나물축제 취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양산나물을 구입하시고 싶다며 많은 문의를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축제 취소로 산나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영양군도 농가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의 도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많은 분들이 영양산나물을 소비해 주셔야만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이 구입하시는 산나물은 그냥 산나물이 아닙니다.   영양 산나물을 키우고 재배하는 농가의 땀과 노력의 결실입니다. 여러분의 착한 소비로 농가에 작은 도움을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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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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