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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검색결과

  • 설 선물은 ‘영양고추’가 최고
      영양군은 고추의 주산지라고도 불리며, 하늘에서 보면 푸른 녹음으로 가득한 산과 논, 밭으로 둘러싸여 있는 도시이고 전체 농가의 40% 이상이 고추농사를 짓고 있다.   영양군은 지금 고추 파종이 한창이다. 파종이 끝난 뒤, 이른 봄 서리를 피하고 늦서리가 가면 길게 늘어놓은 검은 비닐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내고 충분히 관수한 후에 모종을 심는다.   병충해를 이겨내기 위해 고추심기 후 보름에서 20일 사이 웃거름을 주어 영양분을 시기적절하게 흡수하도록 해주며, 땅이 말라 건조하지 않게 물도 주어가며 키워야 한다. 관수시설이 발달한 요즘은 물에 비료를 섞어 치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을 해나가면서 6월부터는 관리에 집중하여 수확하기까지 많은 정성을 쏟아낸다.   식탁으로 올라가기 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상품의 가치와 품질의 보증을 위한 작업이 이루어진다. 영양고추유통공사에서는 미국 FDA 인증, GAP 지정, HACCP 등 엄격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고추가공품을 생산하고 있어 다양한 맛과 용량의 ‘빛깔찬’고춧가루와 ‘빛깔찬’고추장을 만날 수 있다. 고추는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지만 영양고추의 명성이 가장 유명한 이유는 맛있게 매운맛이 있기 때문이다. 매우면서도 당도가 높아 한국인의 입맛에 꼭 맞는 맛을 가지고 있으며, 영양고추로 만든 고춧가루는 적게 사용해도 진한 맛을 낼 수 있어 음식을 만드는데 쓰임새가 다양하다.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명품고추, 바로 영양 고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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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4-02-07
  • “맛좋은 영양고추모종 분양받아가세요”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가 자체 복원한 재래종 고추 4품종의 종자를 농가와 일반인들에게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선착순으로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재래종 품종은 매운맛과 단맛이 잘 조화된 수비초(영고4호), 순한맛으로 과피가 두껍고 색깔이 좋은 성초(영고5호), 매운맛이 강하고 수확시기가 빠른 유월초(영고10호), 토종(영고11호) 등 총 4가지다. 이들 고추는 지역 기후풍토와 품질에 따라 선발돼 토착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품종이며 무상으로 분양된다.   올해의 분양 신청은 선착순으로 인터넷(1000명)과 방문(200명)으로 진행되며, 판매금지 등 분양계약 준수를 전제로 1인당 총 200립(수비초·칠성초·유월초·토종 각 50립 씩)의 종자를 분양받을 수 있다. 인터넷 접수는 경북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의 열린광장 공고/고시에서 '재래종 고추 종자분양 신청'을 누르면 된다. 신청을 위해선 '네이버ID'가 필요하고, 1개의ID당 1회만 가능하다. 종자는 오는 15일부터 신청한 주소에 등기 우편으로 보내진다. 영양고추연구소는 지난 5년간 재래종 고추 종자를 전국 5163농가(총 88.1ha)에 분양했다.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재래종 고추는 시판 품종에 비해 병에 약하고 재배 적지가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맛과 향, 매운맛이 우수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며 "재래종 고추에 대한 병해충 방제기술, 가공품 개발 연구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4-01-04
  • 영양군, 24년도 수출가공분야 도비공모 선정
      영양군이 경북도내 수출농식품 가공업체 대상‘2024년 농식품 가공업체 수출경쟁력 제고 지원사업’에 선정돼 도비 1천4백만원을 포함, 총 8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수출의지가 높은 중소 농식품 가공업체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출확대 도모와 신규 수출유망품목 발굴을 위하여 추진하는 경상북도 공모사업으로 수출가공업체 생산시설 및 장비 현대화, 국제인증획득, 국제박람회 참가 등의 지원을 통해 수출기반 조성을 적극 추진한다.   내년도 사업은 영양군 관내 수출농식품 가공업체 중 영양고추유통공사를 지원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영양군의 이번 수출분야 공모사업에 선정을 계기로 관내 가공농식품 업체의 수출경쟁력 확대를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으며 앞으로도 수출농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3-12-20
  • 영양고추, 전국으뜸농산물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영양의 특산물 영양고추가 전국으뜸농산물 한마당대회에서 채소류부문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영양군연합회(회장 조호기)가 최근 채최된 제32회 전국으뜸농산물 한마당대회에서 출품한 영양고추가 이같은 쾌거를 이뤘다는 것이다.   이 행사는 전국으뜸농산물품평회와 직거래장터, 각종 이벤트와 홍보행사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전국 17개 시․도 농업경영인연합회가 출품한 농산물을 부문별(곡류, 과일류, 채소류, 특작류,화훼·특별품목 등)로 분류하여 품질 평가 후 우수농특산물을 선정했다.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영양군연합회 회장 조호기 회장은 “이번 수상은 2021년도 대상수상 이후 출품 2년 만에 돌아온 영광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고추 이외에도 우리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여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영양고추가 전국 최고의 으뜸농산물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홍보하여 고추생산 농가들의 자긍심과 우리군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3-11-06
  •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 영양군 홍보대사에 위촉
      김치명인으로 잘 알려진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이 경북 영양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영양군은 지난 18일 제15회 영양고추 H.O.T Festival 행사가 개최된 서울광장에서 이하연 명인을 영양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하연 명인은 앞으로 4년 간 영양군 지역특산물 및 축제 홍보활동을 하게 된다.   이하연 명인은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고추의 고장, 영양군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김치협회회장으로서 의미가 더 깊다”며 "앞으로 지역 축제·문화·관광 자원을 홍보하고, 군 이미지 제고와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도창 군수는“이하연 명인은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으로 김치의 주 양념재료인 영양고추를 대외적으로 홍보할 적임자로 생각되어 모시게 됐다.”며 “앞으로 영양군과 협업하여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쳐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하연 회장은 ‘해물섞박지’김치로 전통식품명인 58호에 지정되어 김치와 한식요리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중국·일본 등 해외는 물론이고 유튜브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3-09-18
  •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영양고추축제 어떻게 진행되나
    오는 18일부터 3일간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2023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추석명절을 앞두고 벌써부터 서울시민들을 설레게 하는 축제로 부상하고 있다.   영양군에서도 올해 축제를 형식보다는 알차고 내실있는 축제로 만들기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리보는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의 주요내용을 살펴본다(편집자주)     ▲ 형식보다는 내용의 알찬행사로 기획   먼저 영양군은 이번 축제를 영양고추의 옳고 정직한 맛을 제대로 전하고자 알차고 내실 있는 짜임새로 서울시민들의 소비욕구를 충족시키는 행사로 치러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농특산물 통합마케팅을 중점으로 불필요한 무대행사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전시체험공간 운영 등 선택과 집중의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소비자들의 편의제공을 위해서는 구매 물품을 가까운 지하철역 및 버스정류장까지 배달해주는 배달도우미 및 택배서비스 부스를 별도 운영한다는 것이다.     ▲영양군과 고추농가, 농협이 어우러진 공동마케팅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축제도 영양군을 그대로 서울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으로 진행된다. 전국에서 가장 작은 영양군이 특별시 서울광장에서 영양군의 진면목을 보이는 것이다.   ‘영양고추’는 이미 전국적인 농특산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런 단일품목으로 지방이 아닌 서울한복판에서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군부지역도 영양군이 유일하다.   지난 2007년부터 벌써 15회째 개최되는 유명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군은 밝혔다. 축제의 주인공들도 다양하다.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과 영양지역 농협, 고추유통공사가 총출동하며, 무엇보다 고추재배농가 50가구의 농가주들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판촉활동을 벌인다.   고추재배농민들이 소비자인 서울시민들을 직접만나 우수한 품질의 영양고추를 판매하면서 그만큼 신뢰도가 높은 행사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추석맞이 선물용이나 김장철대비 고춧가루를 구입하려는 서울시민들에게 매년 개최되는 ‘영양고추 H.O.T Festival’은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고춧가루를 구입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고 한다.     ▲ 방송프로그램 연계 및 다양한 영양군 홍보부스 인기     ‘2023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이 기대를 모으는 것은 고추판매뿐만 아니라 영양군을 홍보할수 있는 다양한 홍보부스도 전시돼 서울시민들에게 ‘먹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선물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인기방송프로그램인 KBS 6시 내고향’영양군 특집생방송도 이날 진행될 예정이여서 서울시민뿐만아니라 전국적으로 영양고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농특산물 전시‧판매, 홍보전시관, 시민참여 체험행사, 영양고추 테마동산 등 다채로운 테마부스를 운영함으로써 출향인사는 물론 귀촌과 귀향을 준비하는 서울시민들에게 영양을 찾아오게 하는 행사롤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또 매년 행사때마다 큰 인기를 끌었던 ‘영양고추테마동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시민들에게 사진촬영장소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음식 조리서인‘음식디미방’과 올해 처음 선보이는‘멸종위기 야생동물 조류사진전’도 영양군이 내심기대하는 인기테마들이다.     ▲오도창 군수와 영양고추아가씨들의 ‘영양군 판매’   이번 축제는 결과적으로 영양고추라는 테마를 통해 사실상 ‘영양군’을 최고의 관광지, 귀촌귀향1번지임을 각인시키는 ‘영양군 판촉 페스티벌’이 될것이라는게 행사관계자들의 말이다.   오도창군수가 직접 서울시민들에게 고추판매에 나서고, 올해초 선발된 ‘2023 영양고추아가씨’들이 축제현장 곳곳을 누비며 영양군사절단으로 나선다.    서울의 심장부에서 개최되는 이런 일련의 행사들은 명실공히 영양군을 ‘소멸의 지방시군’이 아닌 새롭게 도약하는 살기좋은 고장으로 인식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것이라고 군관계자들은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최근 발생하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지친 마음에도 변함없이 15년동안 기다려 주신 수도권 소비자들을 위하여 올해 행사도 정성으로 준비하였으며, 영양고추의 옳고 정직한 맛을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이번 행사의 성공적 추진 및 영양고추의 명품화 및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3-09-15
  • 청기면사무소, 부산영도구 아파트단지에서 영양농특산물 판촉
      청기면사무소가 영양군 농특산물 판촉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청기면사무소 직원들과 지역농가가 합심해 지난 5일부터 이틀동안 부산시 영도구소재 아파트에 직접 찾아가 농산물 홍보와 직거래 판매를 실시한 것.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영양군의 우수한 자랑거리인 영양고추를 직접 소비자들에게 찾아갔다는 점과 농가에게는 올여름 지속된 폭우, 우박, 태풍 등 농·특산물 피해로 인하여 전전긍긍했던 불안한 마음을 말끔히 씻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청기면사무소는 밝혔다.   특히 영양군의 농·특산물을 도시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여 농가에서는 고정적인 소비기반층을 확보하고, 도시민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구입하는 등 도·농 상생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덧붙였다.   안옥선 청기면장은 “앞으로도 지역농업인의 소득향상과 도시민들의 우수농산물 구입을 위해 대단위 도시를 대상으로한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3-09-06
  • 제15회 ‘영양고추 HOT페스티벌’ 18일부터 서울광장에서 개최
      영양군의 대표축제인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이 오는 18일부터 3일동안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고추산지인 영양군에서 재배한 ‘영양고추’를 생산자들이 직접 서울소비자를 찾아가 판매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영양군은 올해 축제를 영양고추의 옳고 정직한 맛을 제대로 전하고자 불필요한 무대행사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전시체험공간을 중심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도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한 60여 농가와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에서는 영양군이 재배한 최고 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영양군은 농특산물의 철저한 품질 관리를 위해 사단법인 한국후계농업경영인영양군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배과정부터 수확, 건조, 상품포장 등의 전 공정에 대한 사전 관리를 시행한 바 있다. 행사기간, 전시·홍보 부스에서는 여성군자 장계향 선생이 쓴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음식 조리서인 '음식디미방'과 '문화관광' 홍보전시관이 마련된다. 서울광장 힐링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영양고추테마동산'에서는 지역특색을 한껏 살린 가을농촌분위기로 도시민에게 휴식공간이 제공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최근 발생하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지친 마음에도 변함없이 15년 동안 기다려 주신 수도권 소비자들을 위하여 올해 행사도 정성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3-09-04
  • 영양고추 13톤 미국수출길 올라
      명품 영양고추가 올해 또 미국수출길에 올랐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28일 올해 첫 미국수출물량으로 영양고춧가로 13톤을 선적한다고 밝혔다.   미국수출은 올해로 벌써 7년째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영양고추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코로나19이후 수입산 고추 저가공세에도 고추 단일품목으로 매년 수출증가 추세를 지속해 왔다.   이를통해 향후 수출 100만불 금자탑을 달성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영양군 수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고 자부했다.   영양고추유통공사 최현동 사장은 “명품 빛깔찬 영양고추가루의 미국LA시장 진출은 대한민국 K-매운맛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해나가는 매우 중요한 의미이며, 앞으로도 미국 이외 유럽, 아시아 권역으로 뻗어나가는 명실상부한 수출선도기업으로서의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수출대행사인 울타리USA 김민혁대표는 “영양고추 수출확대를 위한 미국 현지 온오프라인 시장을 개척하고,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명품 영양고추 홍보 및 공급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3-08-29
  • 영양고추유통공사, 울산아파트입주자연합 고춧가루 공급협약
      영양고추유통공사(사장 최현동)는 17일 울산광역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회장 임길홍, 이하 울아연)와“도농상생 영양 빛깔찬 고춧가루 직거래 공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울아연에서는 회장을 비롯하여 40여명의 임직원이, 영양군과 영양고추유통공사에서는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울아연은 울산광역시 아파트 관리입주자들의 자주적인 단결과 정보교환을 통하여 새로운 아파트 문화 정착과 권익보호를 위하여 설립되었으며, 울산광역시 탄소중립 범시민 실천운동 사업추진에 선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업무협약을 위해 직접 영양군을 방문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빛깔찬 고춧가루와 함께 도농상생 직거래 확대로 울산광역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영양군 우수농특산물 공동구매 인프라 구축을 위하여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최현동 영양고추유통공사 사장은‘이번 영양 빛깔찬고추가루 직거래 공급을 통해 고품질 영양 고춧가루, 장류 등 도시소비자에 맞춘 제품생산에 매진하여 향후 보다 적극적인 애자일마케팅 실현으로 직거래시장 유통채널확대와 농산물 유통을 선도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길홍 울아연 회장은“이번 협약을 통해 도농상생 운동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제3의 항구도시이자 최대 공업도시에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인 영양 빛깔찬 고춧가루를 공급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 빛깔찬을 포함한 영양군의 우수 농특산물을 울산광역시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공급하여 농촌살리기에 앞장서는 단체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3-08-17

여론마당 검색결과

  • 〈사설〉 외국인계절근로자 입국을 환영하며
    영양군 농업인들이 학수고대하던 베트남 외국인근로자들이 마침내 조만간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로 발이 묶였던 외국인근로자들 입국을 앞두고 숙소문제로 난항을 겪었으나 영양군의 발빠른 대처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영양군에 머물며 농삿일을 돕게될 베트남 근로자들은 모두 380명. 이들은 지역 120 농가에 배정돼 약 3개월동안 농번기 수확을 도울 예정이여서 지역 농업인들이 한시름 덜었다.   지난해말부터 기승을 부린 코로나 19로 영양군과 경북도내 각 농어촌 지역에서는 매년 일손부족난을 해결했던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길이 막혀 봄철 파종기에 곤욕을 치렀다.   농어촌 주민들의 대다수 60세이상의 고령자들인데다 영농면적이 넒어 제때 파종을 못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3~4년 전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에 의지해 영농해온 이들에게 갑작스런 인력수급중단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태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경북도내에서는 모두 8개 시군에서 765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해 승인받았으나 영양군을 제외한 타 시군에서는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을 위해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들이 머물 격리시설용 숙소를 구하느라 동분서주했다고 한다.   코로나 19 전파우려 때문에 정부방역당국에서 1인1실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이다.   영양군의 노력과 지역 주민들의 협조로 영양군의 경우 지역특산물인  1천324㏊ 영양고추 수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도창 영양군수와 영양군에 박수를 보낸다.
    • 여론마당
    • 사설
    2020-07-17
  • 【특별기고】 민선7기 2주년 오도창 군수의 소회와 영양발전 비전!
    오도창 영양군수 ‘변화의 시작, 행복영양’을 기치로 제49대 영양군수로 취임식을 치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시간 군민들과 함께 행복 영양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니 여전히 군민들께서 생각하시는 행복영양의 토대를 잘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직 2년의 시간이 남았기에 조급해 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군민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과들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대외적인 평가에서 대한민국 고용친화 모범경영 대상 수상, 지역문화 브랜드 대상 수상,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동상 수상,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우수기관 선정, 제7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성과대회 우수지자체 선정, 2019 대한민국 뉴리더 지방자치부문 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대내적으로도 ▲영양군 최초 예산 3천억 돌파 ▲영양산나물축제 역대 최고 인원인 16만명 기록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실시 및 어르신 무료 목욕상품권 지급 ▲장보기 배송서비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영양분소 개소 ▲새로운 영양군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영양군 美듬직”확정 ▲영양고추 최고 가격 대우 ▲군정알리미 시스템 구축 ▲LPG배관망 지원사업 완료 ▲영양소방소 신설 유치 확정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민선 7기 2년 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동안 저와 공직자들은 생활밀착 행정의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역점을 두었습니다.   영양군 민선 7기에서는 취임 이전부터 구상하였던 군민생활의 눈높이에 맞춘 생활행정의 실현을 목표로 준비하였던 정책들을 하나씩 추진하였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핵심 키워드는 재생, 환경, 미래, 소통, 혁신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영양은 그동안 낮은 접근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침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재생의 바람을 타고 이제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도새재생 뉴딜사업으로 새로운 변신이 될 것입니다.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영양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 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당연하게 누리는 자연이 영양에서는 차별화된 자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영양에서만 느끼고 즐기며 만끽할 수 있는 청정 공기와 자작나무숲이 대표적입니다. 소멸 위험에 처해진 영양에도 새로운 탈출구가 만들어집니다.   동서남북 사통팔달을 위한 도로 개설이 추진됩니다. 아직은 멀지만 조금씩 한 발짝 다가가는 영양의 걸음이 올해 연말이면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국도 31호선 4차선 선형 개량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영양도 이제는 마음속에서 가깝게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여론마당
    • 기고
    2020-06-27
  • 【기고-오도창 영양군수】 영양군 농업의 자존심 회복과 미래
    오도창 영양군수 올해 들어와 우리 영양군은 민선 7기 인구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 7천명 붕괴를 맞이하게 되었다. 군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기틀은 제쳐두고 이제는 지역 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균등한 혜택은 제쳐두고 기본권마저 박탈된 채 긴 시간을 인내하고 참으며 묵묵히 생업에 종사해 온 영양군민들에게 지난 1월 14일, 영양군 로컬 푸드직매장 2층에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청송·영양 사무소 영양분소가 개소된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특히 영양은 지난 시절 고추재배를 통해 인구 7만을 넘어 영양읍내가 사람들로 복작이고 사람들 주머니에 두둑한 돈으로 가득했던 때도 있었다.   그만큼 고추농사 하나로 영양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던 시절이 있었으며, 어느 지역 이상으로 농사에 자부심이 강했던 좋은 기억들이 지금의 어르신들 뇌리 속에는 남아 있다.   그렇기에 농사는 영양군민들의 삶의 중요한 근간이었으며, 시간이 흘러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우리 농가들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 농업은 점차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농사에 대한 위상은 낮아지고 있으며, 급감하는 인구만큼이나 영양에 주재하던 많은 농업 관련 유관기관들도 썰물 빠지듯 하나 둘씩 나가고 말았다.   이번에 다시 우리 영양의 품으로 돌아온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는 1998년 6월까지 영양출장소 운영을 마지막으로 무려 22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오랜 시간을 울진에서 청송으로 우리의 농정업무를 관할하는 기관이 우리 관할 밖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되었기에 이를 다시 바로잡아 되돌리는 지금의 순간을 지켜보는 군민들의 마음은 단순한 기쁨 이상의 영양 농업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심정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지난날 우리 군민들은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제공하는 농정 서비스를 받으려면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청송·영양사무소까지 짧으면 20여분에서부터 울진과 봉화군을 접하고 있는 수비면민의 경우 1시간이 걸려, 원거리 방문에 따른 경제적, 시간적, 사회적 비용을 고스란히 군민들이 부담하였다.   이런 불편들을 감수하고 연간 33,000여건의 영양군 농정 민원 처리를 수행하고 있는 사무소를 방문하는 군민들을 지켜보는 영양군수로서의 마음은 안타까움을 넘어서 이제는 제대로 된 농정서비스 혜택을 차별 없이 균등하게 전해야 한다는 기본권의 회복으로 삼아 이번 영양분소 개소가 끝이 아니라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비단 영양사무소 개소가 지역에 없는 유관기관을 인위적으로 개설하려는 감정적인 호소가 아니라 경북도내 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소 운영 현황에서도 울릉을 제외한 사무소나 분소가 운영되지 않은 지자체가 영양이 유일하다는 점을 살펴볼 때 균형의 측면에서도 충분히 타당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아울러 서울시 면적의 1.3배나 되는 영양군을 9명의 청송·영양 관할공무원으로 관리하면서 전국의 고추 브랜드 가치가 1위인 영양고추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품질유지 측면에서도 개소의 사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영양분소 설치로 하나의 산을 넘었다. 하지만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유관기관의 설치는 단순하게 하나의 기관이 설치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통해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방소멸이 화두가 되고 있는 지금, 영양과 영양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도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한 군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더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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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0-06-04
  • [기자수첩]영양군 3천억원 예산시대의 겉과 속!
    정승화 주필/편집국장 영양군의 새해예산안이 발표됐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예산3,010억원으로 3천억원 예산시대를 열었다.   더욱이 올해는 당초 본예산이 2,800억원이었으나 내년에는 본예산이 3,010억원으로 사실상 본예산이 3천억원을 넘은 것은 영양군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영양군은 올해보다 210억원정도 증액된 예산안이라고 하지만 향후 추경까지 계산한다면 올해 총예산안은 3천1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잠정 예측되고 있다.   영양군의 재정자립도가 10%가 채 안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예산증액의 이유는 그만큼 정부사업을 많이 유치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등 상위기관의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말이다.   이는 곧 영양군청 공무원들의 노력의 결과물이므로 예산증액에 박수를 보내야 하지만 매년 이같은 규모를 유지하거나 상회하리라 자신할 수 없는 것이 또 다른 고민이다.   영양군 자체의 순재원이 늘어나야 중장기적으로 볼 때 탄탄한 재정을 담보할 수 있는데 군의 특성상 주력경제가 농업에 한정돼 있고 세수를 확보할 만한 대규모 공업단지 등이 부재한 것이 오래된 이유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내년 새해 예산도 대부분 공모사업 등으로 유치한 것이므로 한마디로 운(?)이 좋아 따온 ‘로또성 예산’으로 볼 수 있다. 예산증가에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닌 것이 이런 역설적 부분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예산안 편성의 문제이다. 영양군이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편성안을 보면 지금 영양군이 처한 경제적위기와 인구절벽의 난국을 타개할 최적의 예산안으로 보기에는 상당부분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전체예산 3,010억원 가운데 22%를 차지하는 606억원을 농림분야에 투입한다는 것은 대다수 군민들이 농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당연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경제분야 예산규모는 전체예산안의 고작1.2%에 불과하다.   또 고령인구가 많지만 제대로 된 의료기관이 부족해 전국 최악의 의료사각 지역으로 손꼽히는데도 △보건의료분야 예산도 총예산의 약1.9%에 그친 것도 문제다. 지역민들의 보건수준이 또 겉돌 것이 뻔하다.   이에 비해 △문화관광 및 환경분야 예산은 약17%로 농림분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영양군이‘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와 ‘산나물축제’ 등 대외적 이미지 제고에 급급해 관광축제 예산을 과다 배정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여기서 나온다.   반면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예산이 470억원으로 약 16%를 차지해 지역내 각종 건설과 건축, 개보수 등에 과다한 예산을 배정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농업인들이 아닌 소수 건설업종을 위해 과다한 예산을 편성한 게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영양군은 천재지변이 발생하거나 목적예산이 다소 부족할 때 긴급사용하기 위해 편성하는 △기타 예비비를 무려 17%나 편성, 사실상 재량사업비로 사용되는 예비비를 과다 편성함으로써 ‘깜깜이 예산편성’이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영양군민 A씨는 “겉으로는 인구소멸이니 지역경제 활성화니 하며 말만 번지르레하게 하면서도 군정의 목표나 예산편성안을 보면 축제 등 관광성 예산과 건설업자 배불리는 토목, 건축 등 지역개발 분야에 편중돼 있다”며 “국비와 도비지원을 받아 편성하는 예산이 방만하게 운영되는 것이 아닌지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여론마당
    • 기자수첩
    2019-12-10
  • 청정영양 대표축제 “별과 반딧불이” 이모저모
    영양국제밤하는 보호공원 전경(사진=영양신문db)   【이기만 기자】 “별이 쏟아지는 영양으로 가요” 영양군만의 킬러콘텐츠 “별과 반딧불이”를 주제로 열린 ‘영양 별빛 반딧불이 축제’가 막을 내렸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 2일간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첩첩산골 오지에 주차안내원이 가장 바쁜 일과를 보냈다. 맨손은어잡기 체험   ▲ 축제장 가는 길 영양군 수비면에 위치한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가는 길은 녹록치 않다. 영양읍에서 꼬불꼬불 좁디 좁은 2차선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40분여를 더 가야 하는 길.   차량뿐 아니라 사람의 통행도 거의 없다. 보이는 것이라는 산과 나무, 계곡뿐이다. ‘수비’라는 지명에 걸맞게? 수비(방어)운전이 요구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반딧불이 축제에는 이 험한 길을 뚫고 매년 2천여명이 다녀간단다. 모처럼 휴가 나온 아들을 고기 사주는 걸로 꾀어 길을 나섰다.   “아무도 없을 거 같은데?”라는 아들의 궁시렁 거림은 마지막 고개를 넘어 행사장이 보이는 순간 사라졌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어떻게 모았는지, 어린 아이를 동반한 3~40대 위주의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축제장은 이미 꽉 찼다. 오도창 영양군수(오른쪽 세번째)와 장유식 생태관리사업소장(왼쪽에서 세번째)가 축제장을 둘러보며 촬영한 모습   ▲ 축제의 구성 알차게 기획한 흔적이 보인다. 인구 수십만이 넘는 큰 도시의 대형축제와 견준다면 눈높이를 낮춰야 하지만 아기자기하고 소박하게 꾸며졌다. 반딧불이 탐사, 맨손은어잡기 체험, 소원등 달기, 야광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행사와 버블매직쇼, 버스킹 공연, 별빛음악회 등의 공연행사가 열렸다.   특히 맨손은어잡기 체험 후 잡은 은어를 즉석에서 구워먹는 재미와 맛은 방문객들의 호평이 이어졌으며, 대한민국 별천지 영양에서 쏟아지는 별빛아래 펼쳐진 반딧불이의 군무는 평생 잊을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해 참가한 관광객들을 매료시켰다.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도 운영됐으며, 식당, 푸드트럭 등 먹거리존을 운영해 방문객의 편의를 제공에도 신경을 쓴 점이다. 닭꼬치, 순대, 떡뽁이를 주로 파는데 맛도 가격도 착한 편이다. 이 외에는 전부 공짜다.   지역민들의 인정도 돋보였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협의회에서는 능이차를 무한정 무료로 제공했다. 열잔은 족히 마셨다. 차로 배채우냐고 뭐라 하는 사람은 없다.   바로 옆 몇가지 과일 쥬스도 공짜이긴 한데 행사체험 스템프를 찍어야 하지만 우린 찍지 못했다. 영양사람들의 특징은 기자라고 예외는 없다. 오도창 영양군수도 능이차만 마시고 입을 다셨다.   수하2 ․ 3리 지역발전협의회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고추, 나물 등을 파는데 서울에서 열린 고추축제 보다 가격이 높다. 영양고추라고 다 같은 영양고추가 아니라 그 중에서도 수비초가 제일이란다. 수비고추 자부심이 대단히 높다. 부산에서 참가한 서 정(47세), 이경아(45세) 부부 가족(사진=영양신문)   ▲ 축제의 참가자 99.9%가 어린이를 동반한 3~40대의 가족단위 관광객이다. 보고, 놀고, 체험하고, 배우는 1석 4조의 효과란다. 추억을 쌓고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건 덤.   대구에서 왔다는 한 참가자는 이번이 4번째 방문이라며 “올 때마다 감동한다. 은하수를 눈으로 볼 수 있다니 참 행운이다. 이번 축제는 반딧불이까지 눈과 마음에 가득 담아간다.”라며 내년에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초등학생인 딸과 아들을 데리고 왔다는 서 정(47세), 이경아(45세) 부부는 오전 10시에 출발했는데 이런 경험 처음이라며 거므스레 변한 입가를 훔친다. 맨손 은어잡기 체험에서 꼬맹이 아들딸이 모두 은어를 많이 잡아 그걸 다 구워 먹었단다. 인터넷으로 참가했다는 그 가족은 캠핑대신 가까운 펜션을 숙소로 잡았다고 한다. 내일 은어도 다 잡아먹을 기세다. 내년에는 동네사람 총 출동시키겠단다.   ▲ 축제가 남긴 것 대부분 지역 축제를 개최하는 목적은 홍보다. 나아가 외지의 관광객들이 지역을 찾아 머무는 동안 먹고 자고 마시는 부분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 한다. 영양군은 이번 축제에 5천여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웬만한 건 전부 공짜로 해도 2일간의 축제에 이 정도 예산투입으로 거둔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어림잡아 계산해도 꽤 훌륭하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축제의 규모와 질, 홍보부분이다. 또한 일부 체험은 유료화도 검토해야 한다. 애반딧불이 모습(출처=영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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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1
  • “없어서 못 판다.” 영양고추 아가씨들의 활약!
    미스 영양고추아가씨 대기실에서 만난 8기의 권경숙(좌), 10기의 김혜진(우) 모습(사진=영양신문 서울취재부)   【이기만 기자】 2019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이 열린 27일, 서울시청광장에 분홍색 한복을 입고 꽃단장을 한 아가씨들이 무리 지어 나타났다.   ‘미스영양고추아가씨’라는 어깨띠를 두르지 않아도 단박에 알아볼 만치 빼어난 미모의 그녀들이 하나둘 향한 곳은 영양군민들의 고추판매부스.   영양군은 이날 고추판매를 위해 각 단체 판매부스 약 70여동을 깔았다. 서울시청 앞 광장을 뺑 둘러 채울만한 규모다.   “어서 오세요. 한 근에 11,600원, 꼭지 딴 거는 13,600원.! 고추아가씨라 그런지 고추에 대해서는 도통 모르는 게 없다. 고추 사러 온 시민들은 고추 보랴, 아가씨 보랴 정신이 없는 표정이다.   고추아가씨들도 정신이 없긴 매한가지. 정리가 채 덜된 개막당일 어수선한 상황에 밀어닥친 손님에게 고추 보여주랴, 계산하랴, 말붙일 틈도 없다.   자신들의 머리에 미스영양고추 왕관을 씌워준 군민들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 그녀들은 고추, 사과, 복숭아, 심지어 된장, 고추장까지 닥치는 대로 서울손님들의 주머니를 열게 만들었다.   그 덕분일까. 공식행사 개막 시간인 오후 5시가 되려면 아직 한참이나 남은 오후 3시경부터 “오늘 판매물량 완판”이라는 알림장이 한집건너 하나씩 나붙기 시작했다.   문 열어 놓고 손님 없는 거 보다, 손님 밀려오는데 물건 떨어지는 게 더 애달 법도 한데 주인장도, 미스영양고추도 태연하다. “팔만치 팔았고 내일 또 팔면 된다.”며 “지금부터는 휴식”이라고 했다.   1984년부터 시작해 1990년 제5회 대회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는 ‘미쓰영양고추아가씨’는 지난해까지 19회를 이어오며 100여명이 넘는 입상자가 배출됐다.   별도로 마련된 영양고추아가씨 대기실에서 만난 8기의 권경숙, 10기의 김혜진씨는 “결혼이후 영양을 자주 가보지는 못하지만 영양군을 대표하는 홍보 사절로서 영양군과 지역 농·특산물 홍보를 위해 전국에서 활동하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립고 보람 있었다.”고 무한 애정을 보였다.   왕고참이라 쉬고 있냐는 물음에 돌아온 대답이 걸작이다. “고추 판매도 경험 순”이란다. ‘오늘고추 완판’이라는 알림장과 택배부스에 산처럼 쌓인 발송 대기물량이 그녀들 덕분인가 보다. 그 많던 고추는 어디로..영양고추아가씨와 동생고추 팔아주려고 불려나온 서울사는 누나의 모습(사진=영양신문)   2019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에 손님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모습   판매에 열중인 영양고추아가씨(사진=영양신문)   영양고추아가씨 이 많은 택배를 언제 다 보내나! 손님들이 구입한 영양고추가 택배발송부스 양쪽과 안쪽에 산처럼 쌓여있다(사진=영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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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8
  • (현장에서) 대한민국 지역농산물 마케팅의 모범사례가 된 영양군의 전략
    오도창 영양군수가 27일, 2019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에 맞춰 방송된 6시 내고향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사진=영양신문 서울취재부)   【이기만 기자】 2019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개막일인 8월 27일, 대한민국 수도서울의 심장부에 영양군이 깃발을 꽂았다.   고추계의 ‘절대지존’ 영양고추를 앞세워 서울시청 광장에 진을 친 군민들의 모습은 주변의 고층건물만 아니라면 영양군을 통째로 옮겨 놨다 해도 손색없는 광경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한 고위공무원, 김현민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이종열 도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 수뇌부가 몽땅 출동했다.   전날부터 바리바리 고추상자를 실고 먼 길 달려 행사장에 도착한 영양군민들의 표정은 고추 팔러 온 ‘촌사람’의 모습이 아니라 ‘고추대장군’의 모습이다.   슬금슬금 수도 서울을 오가며 고추축제를 열어온 지 올해로 13년, 당초 시작은 ‘서울시민에게 고추를 팔아보자.’였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영양군민들도 믿기 힘든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향 마케팅’에 그칠 줄 알았던 ‘영양고추’가 어느새 대한민국 고추브랜드의 대명사로 등극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과정이 애초부터 치밀한 전략에 의한 결과라면 영양군민들은 천재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1등 제품 하나 키우기는 사실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울릉군에 이어 전국 최소인구의 영양군은 사실 전국고추생산량의 5%에 불과하다. 이 5%의 영양고추가 나머지 95%의 전국고추를 전부 평정해 버린 놀라운 일을 영양군민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대한민국 226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마다 지역대표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공을 들이고 있지만 사실 눈에 띄는 결과를 보이는 곳이 드문 현실이다.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확실한 한방이 없는 마케팅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전국의 고추 중에서 ‘대장고추’로 대접받는 영양고추의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는 한여름 뙤약볕에서 허리 끊어지도록 피땀으로 키워온 농민들의 노력과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둘째는 마케팅 전략이다. 대부분 지역 농산물 축제는 지역에서 열린다. 공급자 위주의 홍보 전략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영양군은 전략을 달리했다. 고추를 싸들고 대한민국 심장부로 향한 것이다. 구매자 위주의 홍보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서울시민들에게 영양고추를 선보인다는 말속에는 사실 큰 전략이 숨어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홍보가 결국 전 국민에 대한 홍보”이며 “서울에서 판을 벌이면 곧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다.”는 것이다. 치밀하고 효과적인 전략이다.   셋째는 우스개소리 같지만 전국 고추방앗간의 영업전략에 영양고추가 ‘기준선’이 된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가게를 찾은 알뜰 주부들의 에누리 부탁에 “영양고추 귀하다.”는 한마디가 제일 쉽게 통한다는 것이다.   축제기간 10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고 3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다는 눈에 띄는 효과를 넘어 영양군을 비롯한 영양군의 모든 농산물에 ‘전략’을 입혀 ‘프리미엄’대접을 받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영양고추처럼! 2019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맞아 서울광장에 설치된 고추테마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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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8

기획특집 검색결과

  • 명품 빛깔찬 영양고추의 산실 ‘영양고추유통공사’
      40도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여름, 숨이 턱턱 막히는 그 더위속에서도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를 품어 스스로 매운 맛을 만들어내는 명품 영양고추. 해발 5백m 내외의 고랭지에 위치한 영양군의 지리적특성과 일교차가 으뜸 영양고추를 빚어냈다면 이를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곳이 있다. 영양군 일월면에 위치한 빛깔찬 영양고추의 산실 영양유통공사. 올해로 설립 15년째를 맞는 유통공사는 이제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과 동남아 등 세계무대로 고추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00만불의 수출금자탑을 바라보며 땀방울을 흘리는 영양고추유통공사를 찾아 왜 소비자들이 영양고추에 열광하는지 그 내막을 들여다 본다(편집자주) ----------- 지난 8월말 유통공사 앞마당에는 쉴 새 없이 드나드는 고추농가들의 차량들로 붐볐다. 홍고추 수매가 개시되면서 각 고추재배농가들이 현장에서 수확한 홍고추를 입고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유통공사에서 고추수확용으로 나눠준 노란색 고추상자 20만개가 산처럼 쌓여있다. 수확을 앞둔 농가들이 이 상자에 자신이 생산한 고추를 담아온다.   올해 유통공사와 재배계약을 맺은 농가는 모두 1,200여 농가. 이들 농가에서 생산한 고추는 전량 유통공사를 통해 수매되고 있다.   매년 건고추 1천68톤 정도의 홍고추가 유통공사를 통해 고춧가루 제품으로 만들어져 국내외로 소비되고 있다. 수매금액은 약 150억원. 유통공사가 농민과 소비자와의 중간 플랫폼 역할을 하며 단순한 1차 농산물을 부가가치가 높은 2차 가공농산물로 판매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영양군 전체 고추생상물량의 약 25~30% 정도다. 나머지는 영양지역 2개 농협과 각 농가에서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연간 영양군지역에서는 약 2천1백 농가에서 연간 4천3백여톤 규모의 건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고추품종선정에서부터 수매까지 일괄처리시스템 완비   고추유통공사가 자랑하는 영양고추제품의 우수성은 품종선정에서부터 제품출하까지 유통공사가 철저하게 계획 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고추연구소를 통해 우수품종으로 선정된 우량고추를 계약재배한 농가들에게 재배토록하고, 이를 전량수매해 고춧가루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중간자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유통공사 정승화 경영관리팀장은 “매년 5월부터 고추농가들과 계약재배를 체결한 후 8월 중순부터 수매에 들어간다”며 “농가에서는 당초 계약한 재배물량만 재배해 유통공사에 납품하면 고추선별에서부터 건조, 고춧가루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공사에서 일괄처리하기 때문에 편리한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예컨대 수매고추가 입고되면 선별과정을 거쳐, 무게를 재고, 세척을 통해 이물질을 선별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후 고추절단작업과 건조, 포장 등의 순서로 최종 제품이 생산된다는 말이다.   철저한 분업과 엄격한 제품관리는 영양고추의 특성까지 고스란히 포장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할수 있다는 자긍심으로 이어진다. “선명한 붉은색깔과 풍부한 비타민 A, C를 함유해 색과 맛이 진한 것이 영양고추만의 특징”이라며 “음식을 만들 때나 김장을 담글 때 영양고추를 사용하면 깊고 그윽한 본연의 맛을 고스란히 간직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고 정팀장은 덧붙였다.   유통공사의 상근직원은 약 30여명. 그런데 고추수매시기인 8~10월경에는 임시직까지 채용해 약 120명이 3교대로 일해도 손이 모자랄 지경이다.   한꺼전에 쏟아져 들어오는 홍고추를 일일이 선별하고 제품으로 포장하기까지에는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될 일이 많아 그만큼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1등 명품 고추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철저한 분업시스템     영양고추가 오랜세월 1등고추로서의 명맥을 유지하는데에는 농민들과 영양군, 경상북도 등 산연관의 철저한 지원과 분업시스템이 한몫하고 있다.   우수고추를 생산하기위한 연구개발전담은 영양군에 소재한 고추연구소가 전담하고 있다. 고추품종에 따른 맛의 차이와, 재배방법, 성분분석 등 그야말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추한분야에서만큼은 최고의 연구기관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경북도기술연구원 부설기관인 고추연구소의 이같은 노력이 우량종자를 보존하고, 최상의 고추를 생산하는 시발점이다. 이어 농민들이 생산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까지 모든 공정을 철저하게 관리생산하는 유통공사의 운영시스템도 일관된 고추품질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이런 노력덕분에 한국관광공사와 경상북도 지정 명품 농산물에 영양고추가 당당하게 선정됐으며, 농촌진흥청 선정 ‘농업과학기술개발 우수성과 100선’, ‘경북도 명품화사업대상’, ‘농식품파워브랜드’ 등 명실공히 국내최고의 제품의 위치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도 “빛깔찬 영양고추는 잔류농약과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쇳가루 등의 시험검사에서 국내 유통제품 가운데 최고품질”로 인정했다고 유통공사측은 밝혔다.     ▲ 농민들과 ‘원팀’으로 수매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도 제공   모종선정에서부터 계획재배로 관리하는 유통공사의 장점은 생산이후 농민들의 수고로움을 덜어준다는데 있다.   수매단가는 서울과 대구 등 공영도매시장과 서안동농협 농산물 공판장등의 경매가격을 감안해 결정한다.   올해의 경우 기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특등품은 2,600원선/kg 일등품은 2,500원선/kg으로 정해졌다.    유통공사는 홍고추 수매사업이 완료되면 계약 농가별 수매결과에 따라 장려금과 유기질비료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까지 수매율 80%이상 농가 대상으로 kg당 200원 지원하던 장려금을, 올해부터는 수매율 60%이상 농가에 kg당 300원으로 지원을 확대하여 홍고추 출하 의욕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이다.     ▲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영양고추의 위력   지난 8월25일 유통공사 앞마당. 오도창 영양군수와 김석현 군의장 등 영양군 주요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현동 유통공사 사장 등 임직원들의 발걸음도 분주했다. 이날은 영양고추가 올해 첫 해외시장으로 팔려나가는 날, 바로 미국시장으로 가기위한 선적식이 열리는 날이다.   지난 2016년부터 7년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수출길이다. ‘빛깔찬 영양고추’가 한인 교포들은 물론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음을 보여주는 현장이다.   비단 미국뿐만이 아니다. 호주에 캐나다, 싱가포르, 독일 등 전세계로 영양고추가 뻗어나가고 있다.   선적식에 참석한 오도창 군수는 “우리 영양고추가 세계적으로 K-매운맛을 알리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보다 우수한 품질재배와 수출확대를 통해 지역농가들의 수익이 확대될수 있도록 군정차원의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말했다.   울타리 USA 신상곤 대표도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미국전역의 매장과 고객들에게 명품 영양고추를 홍보해 지속적으로 판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고추유통공사를 통해 해외로 수출된 ‘빛깔찬 영양고추’는 2019년 16만달러(2억1천여만원), 2020년 약 39만달러(5억2천여만원), 2021년 80만달러(10억7천여만원)로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해외수출물량의 92%로 가장 많고, 다음이 케나다 6%, 호주 2% 순으로 집계됐다.   최현동 사장은 “영양군 농민들이 애써가꾼 영양고추가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에 7년째 진출하고 있다는 자체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100만불 수출금자탑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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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과 인문학
    2022-09-08
  • 【기획특집】 영양 ‘주실마을’을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상품으로 재단장하기 위해 뛰는 조석환 박사
    【영양신문=정승화 기자】 유교문화의 본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영남권 최초의 실학마을로 손꼽히는 경북 영양군 주실마을.     김대중 정부시절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경북도가 117억원의 예산을 들여 민족문학시인 조지훈 선생의 동상과 시비, 고택 등을 정비하면서 예전에 비해 주실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북내륙 오지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와 급변하는 세태속에서 국보급 마을이 그 빛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이런 주실마을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 마을’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출향인사가 있다.   바로 전 성결대학교 재단이사장을 지낸 조석환 박사(77)가 그 주인공. 현재 경기도 안성시에서 컴퓨터 키보드사업을 하고 있는 조박사는 주실마을 입향조(入鄕調)인 한양조(趙)씨 후손으로 주실마을에 있는 ‘취암고택’의 주인이기도 하다.   경기도와 영양 주실마을을 오가며 빛바랜 주실마을에 ‘새빛’을 불어 넣기 위한 그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은 어떤 그림일까.   ▲ 주실마을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그의 노력 핏줄은 속이지 못한다는 말처럼 주실마을에 대한 조박사의 애착과 자부심은 대단했다. 조선중기 당시 영양 주실마을에 사는 한양조(趙)씨들을 가리켜 칼날같은 남인(南人) 집안이라 하여 검남(劍南)이라 불렸고 일제강점기에도 끝까지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지조가 그에게도 배어있었다.   “지난 2000년 당시 정부가 마을전체를 단장하여 새로운 유교문화권 관광마을로 탈바꿈했지만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마땅한 관광 상품이 없어 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축제현장을 찾아다니며 많은 벤치마킹을 한 바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빛이 바랬던 주실마을이 중앙정부와 경북도, 영양군의 지원으로 새단장했지만 이를 현대인들과 교감할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 스토리텔링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안타까움으로 발품을 판 끝에 지리산 입구에 소재한 ‘선비문화연구원’과 스페인의 ‘에스펠레트(Espelette)고추축제’, 미국의 농업축제인 ‘미시시피(Mississippi)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현장을 섭렵하며 주실마을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그는 자부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5월에는 스웨덴, 텐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석학자들을 영양으로 초청해 영양군내 곳곳을 소개하며 문화유적으로서의 가치성과 관광상품의 호감도를 조사하기도 했다.   ▲ 주실마을 고택과 취암고택 민족문학사의 거목 조지훈 시인을 배출한 주실마을은 1630년경에 마을이 형성됐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마을모습이 마치 배모양을 띠고 있어 주실(主室), 또는 주곡(主谷)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2개의 종택이 있는데 옥천종택(玉川宗宅)과 호은종택(壺隱宗宅)이다. 옥천종택은 조선 숙종 17년(1671) 문과에 급제, 홍문관 교리와 승정원 우부승지를 지낸 옥천 (玉川) 조덕린(趙德隣)의 집으로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옆골목 호은종택이 바로 한국 근대문학의 거목 조지훈이 태어난 생가(生家)이다. 이 집은 주실마을에 처음 들어온 입항조 조전(趙佺)의 둘째아들 조정형(趙廷珩)이 조선 인조때 지은 집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27호이다.   이밖에도 경북 유형문화재 제72호인 월록서당과 경북 문화자료 제341호인 만곡정사 등 보물급 문화재들이 즐비한 곳이 주실마을이다.   조석환박사는 이 마을 ‘취암고택’의 주인이다. 이집은 1745년 신축돼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지난 2006년 조석환박사가 매입해 조부인 취암공(1847~1893)의 호를 따 ‘취암고택’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한다.   “저의 조부인 취암공은 호봉공의 7대손으로 취암유고(翠巖遺稿)를 남길 만큼 당대의 대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부의 학자적 명성에 걸맞게 제가 취암고택으로 이름 짓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여느 고택과 달리 취암고택은 아직 경상북도 문화재 등으로 지정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등에 취암고택에 대해서도 문화재 지정요청을 한 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한 후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실마을 전체가 국보급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곳이므로 역사적 관광자원을 활용해 영양군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관광객유치와 학술심포지움 등 주실마을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 고향에 대한 애착과 향후 구상중인 관광상품 개발방향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처럼 저도 객지를 떠돌아 다녔지만 한번도 고향 영양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출향인 대부분이 늘 마음한구석에 고향사랑을 품고 있지만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부터 늘 타향살이를 해온 저로서는 더욱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주실마을에 대한 애착과 향수는 일상처럼 저와 붙어있는 그림자 같은 것 일겁니다”   조박사는 지난 1964년도에 영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컴퓨터 키보드분야 전문가인 그는 남과 북이 한글과 조선글을 부르는 차이를 연구하여 새로운 통신기기 단말기인 ‘한겨레 통일 표준글자판을 갖는 단말기’를 발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각계에 영양출신 유명인사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영양출신의 흙수저인 조박사도 갖은 고생 끝에 객지에서 성공한 인사로 분류되는 셈이다.   “유교문화유적으로서 주실마을을 관광자원화 하는데 성공한다면 국내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영양고추와 콩을 활용해 수제 영양민속고추장과 된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영양을 브랜드화 하는 이들 상품제조를 통해 영양군민 수익에도 기여하고, 외부 관광객들을 보다 많이 유치하는 하나의 단초가 되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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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과 인문학
    2021-03-21
  • 【취임인사】박홍열 제13대 재대구영양군향우회장
    사진=재대구영양군향우회 회장 박홍열 고향은 말없이 잔잔한 미소로 따뜻하게 안아주는 엄마의 품같다. 선‧후배님과 친구들을 만나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스스럼없이 안부를 전하며 마음편한 곳이 바로 향우회다.   필자는 지난 5월 30일 오후 6시 대구 소재 웨딩비엔나에서 열린 제26차 정기총회에서 재대구영양군향우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열리고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확장세로 인해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행사가 어렵지 않을까 조바심이 많이 들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선수 이임회장, 오도창 영양군수, 김형민 영양군의회의장, 이종열 도의원을 비롯해 영양군민들이 버스로 참석하고 조동희 재대구경북도민회장, 시군향우회 회장단과 권효섭 오청회연합회장 외에 4개군 오청회장이 함께해서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대구에 거주하는 영양향우들이 5만여 정도로 어느 시‧도보다 출향인이 제일 많이 거주하며, 특히 베푸는 정이 많아서 서로 화합하고 단합하여 향우회 운영도 가장 활성화된 지역이다.   영양향우회는 30년 전인 1991년, 대구 동구 지저동에서 회원 50명이 발족했고 초대회장은 임진영 선배님이 맡아 기반을 다졌고 현재 가입 향우도 5천명에 이르고 있다.   필자는 취임사에서 ‘만남은 인연이고 관계는 노력이다’‘우리 영양은 육지속의 섬이고 4차선 도로가 없는 오지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운명적 만남이다.’ ‘그래서 대구에 거주한 향우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주 만나고 소통하고 서로 도와줄 때 더 큰 화합과 발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우리 영양향우회는 읍·면별 향우회를 정비하는 한편 미 결성된 회장단을 재구성하고 새로 구성된 군향우회 임원단 162명과 함께 만나고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조직을 재 단합 시키는데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체적 사업으로 읍·면 향우회 육성지원과 행사지원확대, 고향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전개, 산나물축제·체육대회·영양고추축제 등 행사 참석, 불우이웃돕기 성금 확충, 출향인 향우회 참여폭 확대 등 공직40년의 경험과 많은 지인의 도움으로 타 시·군 향우회보다 더 크게 발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는 회장 혼자서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역대회장, 자문위원, 읍·면 회장단,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특히 고향의 군수, 의원, 관계관 등과 교류하면서 고향을 위한 발전 방안을 찾아서 실천토록 하겠다.   이번 제26차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특히, 운영위원장의 협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영양향우회가 화합으로 단합되고 멋진 단체가 되도록 열정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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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리 경북인
    2020-06-04
  • 〈정국장의 직격인텨뷰〉오도창 영양군수가 제시한 ‘2020 행복영양의 비전’
    오도창 영양군수   【영양신문】 정승화 기자 = 또 한해가 갔다. 돌고 도는 게 자연의 섭리이고 세상사 모든 것이 변한다지만 지금의 세상은 너무 급변하고 있다.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면 좋을텐데 그렇게 만만하지 않은게 또한 세상살이 아닌가. 그래도 새해는 밝았다. 2019년이 가고 대망의 2020년의 새로운 길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   어수선한 시국이 온나라를 뒤흔들고 있고 오는 4월에는 총선까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먹고살기 힘든 시기에 뭇 서민들이 나라걱정, 정치걱정까지 해야 하는 지경이다.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은 늘고 돌아오는 이들은 없다. 아이들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고, 연로하신 어르신들은 매년 수백명씩 영원의 세계로 떠나고 있다.   사람들이 자꾸 줄어들어 가뜩이나 전국 최하단위 군위에 속하는 영양군의 인구수가 1만7천여명의 절벽위에 놓여있다.   이러한 막중한 시기에 민선7기 영양군정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는 오도창 영양군수를 만나 지난한해의 보람과 성과, 아쉬움을 듣고 2020년 새해 군정의 방향을 조망해 본다.〈편집자 주〉   ▲지난한해의 군정성과와 보람, 그리고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말해 달라   지난해 가장 보람있는 일로는 민선 7기 10개월만에 2019년 1회 추경예산에서 살림규모가 사상 첫 3,000억원 시대를 맞은 것이다. 올해에도 국비예산(지방이양사업 포함) 270억원을 확보해 민선 7기 정책 추진에 숨통이 틔게 됐다.   외국인 계절근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손부족난을 덜어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농작업대행반을 첫 시행하여 일손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 큰 보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또 ‘영양군수 공약 군민평가단’운영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받음으로써 군민 소통의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생활민원바로처리반 추진으로 군민 불편을 최소화한 것이 큰 보람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체류형 관광지를 목표로 영양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을 구축하고,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의 운영방향을 새롭게 모색토록 했다.   국제밤하늘보호공원과 영양 생태관광지역을 별빛 생태관광 명품화사업과 연계해 별로 시작해 별로 끝이 나는 영양의 색다른 감동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한 것도 보람으로 여겨진다.   영양군 축제 역사상 역대급 방문객을 기록한 ‘제15회 영양산나물축제’와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일 농산품을 주제로 소비지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직거래 판촉행사인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의 흥행불패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영양의 자랑거리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강석호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영양군민들의 숙원사업인 국도 31호선 입암~영양간 구간의 선형개량이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군민단체가 주축이 돼 ‘31번 국도 개량을 위한 영양군민통곡위원회’가 만들어지는 등 범군민 최대현안이었던 31번 국도 선형개량공사가 일단 정부사업에 반영됐으므로 향후 확장문제 등을 순차적으로 이뤄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쉬운 점과 당면현안이 있다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가 인구문제이다. 군민들이 자꾸 줄어드는 것은 우리의 존재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 지역에서 평생을 살아가는 영양을 영원한 터전으로 삼고, 외지인들도 자꾸 영양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영양건설이 시급한 과제라 생각한다. 올해에는 다양한 군정발전 현안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인구 살리기에 총력을 질주하고자 한다.   ▲겨울처럼 얼어붙은 지역경기와 군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새해 희소식이 있다면 말해 달라   새해에는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과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가 개설돼 농정분야에 활력이 넘칠 것이다. 농산물 공동브랜드를 시대적 흐름에 맞게 영양군의 새로운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영양군 美듬직”을 활용해 청정영양의 농특산물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공동출하 확대, 브랜드 육성, 통합마케팅 등에 집중 지원하고, 농․특산물 홍보 광고를 진행해 향후 유통채널을 더욱 다양화시킨다면 지역농산물 유통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또 지난해 수출유공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경북도지사 기관표창을 수상한 영양고추유통공사를 주축으로 본격적인 고추유통에 나설 계획이여서 영양고추의 세계화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매년 영양군으로 귀농한 사람이 약 600여 명에 이르는데 이들 귀농인들을 위해 영양읍 동부리 일대에 산촌문화누림센터가 건립되고,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업인에게 시설 농업 운영 경험 및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영실습임대농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영양군 인구증가정책 지원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북한이탈주민, 도시청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을을 조성하는 새둥지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새로운 외구 유입인구정책의 모델을 제시할 복안을 갖고 있다.   ▲군민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조성사업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영양군에서는 LPG배관망 지원사업과 함께 마을단위 소형 LPG저장탱크 지원사업도 확대해 군민 에너지 복지의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이미 석보면 답곡 1리, 영양읍 대천 2리가 선정되어 답곡 1리에서는 LPG 가스가 공급되고 있으며, 2020년에도 신청마을의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 공모사업(새뜰마을사업)’에 영양읍 무창 1리 지구와 청기면 상청 1리 지구가 최종 선정을 계기로 올해에는 군민들의 정주여건 개선부문에도 적극 나서겠다.   2021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51억원(무창 1리 지구 21억원, 상청 1리 지구 30억원)을 투입하여 노후주택개량 및 마을안길정비 등 생활위생지원사업과 안전 확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 실시된다.   올해는 무엇보다 영양군이 지난 2016년부터 계획해온 영양소방서 신설이 최종 확정돼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 타 시군과 달리 영양군에는 소방서가 없어 주민들의 생활공간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진압 때문에 애로사항을 겪었으나 이제 소방서가 신설되면 유사시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체육 공간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영양읍 감천리 1번지(구 군부대 부지) 일대에 28억원을 투입해 20타석 규모의 인도어골프장은 조만간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청기면에도 올해중으로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해 면민들의 생활체육고간 부족을 해소할 방침이다.   ▲영양군이 당면한 현안은 인구증가대책이다. 많은 외지인들의 유입도 중요하지만 영양군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대한 복지환경 이 더욱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새해 구상을 밝혀 달라.   옛말에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늘 말처럼 인구증가의 최우선과제는 우리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울타리가 튼튼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영양군에서는 기존 영양군민들이 어린이에서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복지가 연결될 수 있는 ‘그물망복지시스템’을 추진할 구상을 갖고 있다.   예컨대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부터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관 건립, 노인복지관 건립으로 이어지는 세대 간의 복지 사다리를 연계시켜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출산과 양육의 정책적 지원과 아울러 저출산의 근복적 해결책을 총괄하고 관장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인 영양군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가 올해 중 영양읍 서부리에 문을 열 계획이다.   또 방과 후 초등생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건립도 영양읍 동부리 107-9번지에 상반기 중 개원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수련관’이 올해 9월 준공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수련관에는 지역학교와 학생들이 희망하던 수영장을 갖추게 돼 원정수영의 불편함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체력단련과 여가선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노인들을 위해 영양읍 동부리 일대에 추진중인 지상 3층 규모의 노인복지관도 올 상반기 중 준공될 예정이여서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다양한 복지혜택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장년과 노인층 인구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오지마을 건강사랑방 운영’, ‘치매안심센터 확대운영’등 복지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영양병원에 대한 행정지원을 확대해 의료인프라와 질적의료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영양은 전체면적의 86%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다. 이같은 산림을 활용한 소득원발굴 계획이 있으면 말해 달라   육지의 섬으로 불릴 만큼 영양이 타 시군과 경계를 접하고, 대부분 산을 경계로 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산림을 활용한 새로운 소득원 발굴을 영양군에서 구상하고 추진해오고 있다.   생태경관이 뛰어난 국유림을 산림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새로운 산림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비면 본신리와 죽파리에 있는 금강송과 자작나무숲 조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영양군에서는 이 지역에 2023년까지 약 300억원을 들여 기반시설, 휴양 및 숙박시설, 자작나무를 이용한 상품개발에 나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새로운 소득원 발굴 복안을 수립하고 있다.   이같은 용화 폐광 및 선광장 관광자원화 사업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보전․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유형의 관광콘텐츠에 접근한다는 구상으로, 동굴이라는 공간적 차별성과 희귀성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시켜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만들어 가는 방안이다.   또 종교적으로 가치가 있는 명품 순례길 조성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시키기 위해 석보면 포도산 천주교 순례지 관광자원화 사업도 추진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일월산을 비롯해 자생화공원과 대티골 등과 연계한 단풍골 조성사업도 병행해 천연자연을 지역의 신 소득원으로 발굴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지난해 그려놓은 민선7기의 토대위에서 저와 공직자들, 그리고 영양군민이 힘을 합친다면 2020년 한해 우리 영양이 그야말로 ‘행복영양’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드린다.
    • 기획특집
    2020-02-09
  • [창간특집]「화합영양」, 「경제 재도약」 발판마련!
    영양군청 전경   【정승화 기자】 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인 영양에서 민선군수로 당선된 오도창 군수의 민선7기 1년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길게 여겨질 만큼 숱한 갈등과 변화무쌍한 한해로 말할 수 있다.   가장 큰 이슈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발생했던 선거법 위반을 둘러싼 상대후보와의 갈등과 현직 공무원인 딸의 재판 등 선거후유증으로 그 아픔속에서도 “변화의 시작! 행복영양”이 라는 기치를 내걸고 민생현장으로 뛰어들어 군민들의 ‘생활밀착형지원’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온 것이 알찬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날로 침체돼 가고 있는 지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영양지역 최대의 관광축제인 ‘산나물축제’를 역대 최대규모로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것이 괄목할만한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년의 군정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짚어본다.   오군수의 민선7기 1년의 성과 가운데 첫 번째를 꼽으라면 작지만 알찬생활밀착행정을 말할 수 있다. ‘생활민원바로처리반’과 ‘어르신 목욕비 지원사업’‘마을경로당 부식비 확대지급’등이 대표적인 사례.     주민의 절대다수가 고령인데다 혼자 사는 독거가정도 많아 전기와 수도, 화장실 수리 등 매월 1백건 이상의 민원을 접수해 바로 해결해줌으로써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들이다.   특히 농촌지역 고령의 어르신들이 이동시 필수품이 되고 있는 전동스쿠터 수리와 노후방충망 교체 서비스 등 실생활에 필요한 고장수리가 지역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비스들이 라고 영양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오도창 군수는 “군민의 절대다수가 고령의 주민들이므로 크고 거창한 공약사업도 중요하지만 당장 실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이 지역민들에 게는 더 큰 일이라는 생각에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을 가동하게됐다”며 “군민들의 호응이 높아 점차 확대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양이 고향인 오군수가 오랜 공직생활을 마치고 민선군수로서 고향마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에게 지역민들은 부모님들이나 마찬가지라는 마음으로 군정에 임하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오군수가 생활민원처리 다음으로 민선첫해에 심혈을 기울인 두 번째 중점행정은 바로 지역 주력산업인 농업의 환경과 체질을 개선한 일이다. “지역 농민들이 땀 흘려 1년 농사짓고도 제값 받고 팔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저는 농작물재배에서 부터 판로에 이르기까지 지역민들이 가장 최적의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했습니다”   그의 농업환경 변화는 일손부족문제 해결. 고령화로 부족한 일손해결을 위해 베트남 화방군과 국제자매결연을 맺고 연인원 3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영양지역 농가에 서 일할 수 있는 근로시스템을 만들었다.   특히 이들 외국인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근로자 숙박시설지원사업’과 ‘농작업 대행반’을 운영하는 등 군정차원에서 적극적인 뒷받침을 해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전국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영양고추를 최고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시스템을 다변화시켰다. 우선 주1회 시행해오던 수매가격 결정을 지난해부터 주2회로 늘려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출하장려금 역시 기존 kg당 1백원 하던 것을 올해부터 2백원으로 인상,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등 변화를 준 것이다.   생활민원과 농업환경변화가 지역농민들을 위한 기본적인 행정지원책이라면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지역경제재도약 기반마련’과 ‘관광영양’, ‘영양디자인 사업’등은 중장기적인 영양의 재도약을 위한 프로젝트성 사업들이다.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도부터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여기에 소상인들을 위한 지원과 산나물축제를 지역대표축제로 확대해 시행한 것이 작지만 주효한 땀방울들이라 말할 수 있죠” 오도창 영양군수   오군수는 대표적으로 ‘영양군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영양군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영양군 위생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등 지난 1년 동안 경제도약을 위한 일체의 제도적 기반장치를 말끔히 끝냈다고 말했다.   여기에 15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시행해 한달 만에 모두 65개 점포의 소상공인들이 약 10억원의 자금을 신청해 지원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시켜준 것도 그의 보람이다.   무엇보다 영양 대표축제인 산나물축제장을 과감하게 전통시장 주변으로 이전해 축제뿐만 아니라 지역상인들에게도 경제적 파급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조치한 것도 오군수의 확고한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군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오군수가 지난한해 주력한 세 번째 땀방울은 ‘관광영양’으로의 변화이다. 영양이 진정한 관광지로서 외지인들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서 ‘영양다움’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우리 영양은 아시아 최고의 밤하늘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청정한 자연을 보존하고 있습니다만 의외로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아 찾는 이가 많지 않았습니다.”   “대표적 문화자원인 음식디미방을 비롯 국내 최초의 막걸리 양조장까지 영양의 정통성을 알리는 문화자원을 적극 되살려 홍보하는 것이 진정한 영양다움을 알리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관광영양과 함께 군 단위 최초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영양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는 것도 대표적 성과로 손꼽힌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과 ‘영양양조장 재건사업’, ‘새뜰마을조성사업’등으로 특히 올해 무창과 상청 2개 마을이 신규로 선정돼 국비 32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같은 노력으로 오군수는 지난 7월 4일 전국 자치단체장 가운데 최고의 영예인 지방자치대상자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모든 것이 저를 믿고 따라준 영양군 공무원들과 지역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번영하는 영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행정력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초선군수로서 지난 1년을 영양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한해로 보냈다면 앞으로 오군수가 해야될 일은 그야말로 한차원 높은 도약이다. 그 도약의 첫 단계가 바로 영양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안과제이다.   대표적인 당면현안은 바로 국도31호선 4차선 확포장 공사. 국도임에도 왕복2차선에 불과해 수십년째 지역민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영양~월전간 국도를 4차선으로 넓히는 것이 그가 해야 될 최우선 과제이다.   여기에 현재 시행중에 있는 LPG 배관망 설치사업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사무소 유치, 수비 명품숲 거점권역 육성사업, 영양도서관 신축, 농업유통 혁신시스템 구축 등 영양의 중장기 미래를 위한 프르젝트들이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제가 취임한후 영양 역사상 최초로 군 예산이 3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그만큼 다양한 사업유치를 많이 한다는 점도 있지만 군민과 공직자들이 합심해서 이룬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지역현안 과제들도 협력해서 하나하나 풀어가겠습니다”   항상 겸손한 모습을 잃지 않는 영양의 초선군수 오도창 군수의 당찬 모습에서 영양의 변화된 새로운 내일이 기대되고 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19-08-11
  • 〈기획탐방〉영양출신 민족문학사의 거목, 조지훈!
    조지훈이 태어난 생가, 호은종택     【영양】 정승화 기자=2019년의 봄,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온 나라가 화염으로 가득한 듯하다. 겨우내 움츠렸던 대지가 봄을 맞아 생명의 문을 여는가 싶더니 그 기세가 지나쳐 마침내 불이 되었던가.    지금으로부터 반세기전, 조지훈의 봄은 어땠을까. 그때도 이렇게 불이 났을까. 1920년 일제치하에 세상의 문을 열고 나온 그에게 봄은 처음부터 겨울이었을 것이다. 자유를 잃어버린 식민지의 아들. 봄도 빼앗기고 마음도 잃어버린 그 시절의 조지훈. 그의 발자취를 찾아 백두대간의 산간으로 차를 몰았다.   그를 찾아가는 길은 포항에서 영덕 강구를 거쳐 영덕~상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청송IC에서 내려 약 20분간 들어가면 문향의 고장 영양에 도착한다. 세월이 세상을 바꿔놓았다. 이 산간벽지에 고속도로가 다 놓이다니. 동탁(조지훈의 본명)이 살아있었다면 입을 떡 벌렸을 만큼 상전벽해의 세상이 됐다.     영양으로 가는 길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인 영양의 대표 농산물이 ‘영양고추’와 ‘영양사과’ 라면 이를 키운 햇살과 청정솔바람이 뛰어난 문필가들을 배출하는 자양분이 되지 않았을까. ‘문향의 고장 영양’ 이라는 영양군 슬로건이 도로표지판으로 등장한걸 보면 그 출발선에는 바로 조지훈이 있을 것으로 무릇 짐작된다.   영양읍내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그의 고향 주실마을. 영양 일원산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싼 그곳에 5백여년동안 선비의 지조를 지쳐온 주실마을이 고풍을 드러내고 있다. 이곳은 조선 중기때 환란을 피해 정착한 한양 조씨들의 집성촌으로 1630년경 마을이 형성됐는데 하늘에서 내려다 본 마을모습이 마치 배모양을 띠고 있어 주실(主室), 또는 주곡(主谷)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호은종택 입구 모습   이 마을에는 2개의 종택이 있는데 옥천종택(玉川宗宅)과 호은종택(壺隱宗宅)이다. 옥천종택은 조선 숙종 17년(1671) 문과에 급제, 홍문관 교리와 승정원 우부승지를 지낸 옥천(玉川) 조덕린(趙德隣)의 집이다.   옆 골목 호은종택이 바로 한국 근대문학의 거장 조지훈이 태어난 생가(生家)이다. 이 집은 주실마을에 처음들어온 입항조 조전(趙佺)의 둘째아들 조정형(趙廷珩)이 조선 인조때 지은집이라고 소개돼 있다.   당시 호은종택에 사는 조씨를 가리켜 칼날같은 남인(南人) 집안이라 하여 검남(劍南)이라 불렸으며, 일제강점기때도 끝까지 창씨계명을 하지 않은 지조있는 마을로 지금까지 칭송이 드높다고 한다.  조지훈의 ‘지조론’은 조상들의 대쪽같은 선비정신, 그 올곧음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 때문이 아닐까.      그의 유년시절과 청년기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호은종택 마당에 들어서니 따스한 영양의 햇살과 산들바람이 먼저 나그네를 맞는다. 발목아래 서걱거리는 자갈소리. 주인은 없지만 포근한 인심은 남아있는 듯 빈집의 허전함이 없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78호’ 문화유산이지만 지금도 누군가 방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할 듯 아늑함이 배어있다.      생가에서 바라본 문필봉   그가 앉았을 툇마루에서 앞산을 바라본다. 풍수가들이 집앞 안산에 놓인 봉우리들이 전형적인 ‘문필봉’이여서 조지훈이 문학적 재능을 보였다고 말하는 그 자리에서 붓끝처럼 봉긋 솟은 저 앞산을 바라본다.   산은 그에게 무엇을 보여줬을까. 구름은 그에게 어떤 행로를 보여줬을까. 이 산간오지 마을에서 자란 그가 어떻게 한국문학사의 거장이 되었을까. 일제와 독재의 암울한 시대에 그는 어떻게 변절하지 않고 순수문학과 민족의 지조를 지킬 수 있었을까.   집 뒤로 오래된 감나무가 고목처럼 서있다. 아무래도 그가 어릴때 심었음직한 나무인 듯, 겹 껍질이 세월의 풍상처럼 덕지덕지 붙어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생명의 소리. 감나무는 주인을 대신해 홀로 생명의 지조를 지키고 서 있는 듯하다   조지훈 문학관    호은종택에서 1백여m 거리에 그의 삶과 문학, 지조의 일생을 담은 문학관이 있다. 문학관 입구에서 나그네를 단숨에 잡는 것은 그의 시 승무(僧舞).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배웠던 근대 대한민국의 대표시 승무가 인사를 한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라라니 깎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중략)」    이 처절함은 어디서 왔을까. 그의 아프도록 순수한 서정과 청아함은 어디서 왔을까. 그 자리에 서서 동탁의 그날 밤을 그려보니 답이 나왔다. 바로 이곳, 영양이 그를 빚었다. 하늘아래 첫 동네, 청정한 하늘과 백두대간의 숲에서 나오는 산소바람, 그리고 기름진 땅과 별들의 속삭임.   조지훈의 발자취는 격동의 역사, 그 파도에 맞서온 파란만장한 삶이었다. 어린 시절 고향마을에서 한학을 공부하며 틈틈이 서구학문을 탐독하던 그는 1939년 약관 19세의 나이에 시인 정지용에 의해 그의 시 「고풍의상」이 “문장”지에 추천되면서 등단하게 됐다.     이후 한국민족시를 대표하는 ‘승무’와 ‘낙화’ ‘ ‘고사’와 같은 명시를 포함, 박목월, 박두진과 활동하면서 엮은 ‘청록집’, ‘풀잎단장’ ‘조지훈시선’ ‘역사앞에서’ ‘여운’ 등 수많은 보석같은 시집을 역사앞에 내놓았다.   시인이자 문학가, 역사학자로서의 삶이 그의 발자취라면 그의 ‘지조론’은 민족과 겨레를 향한 그의 양심이자 생(生)의 지표였다. “지조는 선비의 것이요, 교양인의 것이다. 장사꾼에게 지조를 바라거나 창녀에게 정조를 바란다는 것은 옛날에도 없었던 일이지만 선비와 교양인과 지도자에게 지조가 없다면 그가 인격적으로 창녀와 가릴 바가 무엇이 있겠는가?”   시인 조지훈이 평생을 두고 지켜온 지조적 삶을 엮은 논설집 “지조론”에서 그가 말한 내용이다. 6.25 전쟁후인 1950년대 후반, 자유당 정부시대의 혼탁한 정치환경과 지도자들의 변절을 본 그가 세태를 비판한 송곳같은 글이다.      주실마을 입구전경   격랑의 역경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순수한 서정과 민족정신, 대쪽같은 지조를 지켜온 그의 모습에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그가 말했던 시대의 변절자들이 지금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는 것인가. 세월은 가고, 강물은 흘렀지만 새로운 변절자들과 시대의 야바위꾼들은 또 어둠속에서 그들의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것은 어쩔수 없는 세상의 운명인가.   지금 이 시대, 삶이 뿌리채 흔들리는 이 혼탁한 세상에 강력한 순수성으로, 뜨거운 민족정신으로, 한밤에 추는 승무앞에서 용솟음치는 처절한 슬픔처럼 시대의 양심으로 우리를 이끌어줄 조지훈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 기획특집
    • 사람과 인문학
    2019-05-25

우리동네 새소식 검색결과

  • 【기획특집】 영양 ‘주실마을’을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상품으로 재단장하기 위해 뛰는 조석환 박사
    【영양신문=정승화 기자】 유교문화의 본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영남권 최초의 실학마을로 손꼽히는 경북 영양군 주실마을.     김대중 정부시절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경북도가 117억원의 예산을 들여 민족문학시인 조지훈 선생의 동상과 시비, 고택 등을 정비하면서 예전에 비해 주실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북내륙 오지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와 급변하는 세태속에서 국보급 마을이 그 빛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이런 주실마을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 마을’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출향인사가 있다.   바로 전 성결대학교 재단이사장을 지낸 조석환 박사(77)가 그 주인공. 현재 경기도 안성시에서 컴퓨터 키보드사업을 하고 있는 조박사는 주실마을 입향조(入鄕調)인 한양조(趙)씨 후손으로 주실마을에 있는 ‘취암고택’의 주인이기도 하다.   경기도와 영양 주실마을을 오가며 빛바랜 주실마을에 ‘새빛’을 불어 넣기 위한 그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은 어떤 그림일까.   ▲ 주실마을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그의 노력 핏줄은 속이지 못한다는 말처럼 주실마을에 대한 조박사의 애착과 자부심은 대단했다. 조선중기 당시 영양 주실마을에 사는 한양조(趙)씨들을 가리켜 칼날같은 남인(南人) 집안이라 하여 검남(劍南)이라 불렸고 일제강점기에도 끝까지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지조가 그에게도 배어있었다.   “지난 2000년 당시 정부가 마을전체를 단장하여 새로운 유교문화권 관광마을로 탈바꿈했지만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마땅한 관광 상품이 없어 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축제현장을 찾아다니며 많은 벤치마킹을 한 바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빛이 바랬던 주실마을이 중앙정부와 경북도, 영양군의 지원으로 새단장했지만 이를 현대인들과 교감할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 스토리텔링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안타까움으로 발품을 판 끝에 지리산 입구에 소재한 ‘선비문화연구원’과 스페인의 ‘에스펠레트(Espelette)고추축제’, 미국의 농업축제인 ‘미시시피(Mississippi)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현장을 섭렵하며 주실마을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그는 자부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5월에는 스웨덴, 텐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석학자들을 영양으로 초청해 영양군내 곳곳을 소개하며 문화유적으로서의 가치성과 관광상품의 호감도를 조사하기도 했다.   ▲ 주실마을 고택과 취암고택 민족문학사의 거목 조지훈 시인을 배출한 주실마을은 1630년경에 마을이 형성됐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마을모습이 마치 배모양을 띠고 있어 주실(主室), 또는 주곡(主谷)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2개의 종택이 있는데 옥천종택(玉川宗宅)과 호은종택(壺隱宗宅)이다. 옥천종택은 조선 숙종 17년(1671) 문과에 급제, 홍문관 교리와 승정원 우부승지를 지낸 옥천 (玉川) 조덕린(趙德隣)의 집으로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옆골목 호은종택이 바로 한국 근대문학의 거목 조지훈이 태어난 생가(生家)이다. 이 집은 주실마을에 처음 들어온 입항조 조전(趙佺)의 둘째아들 조정형(趙廷珩)이 조선 인조때 지은 집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27호이다.   이밖에도 경북 유형문화재 제72호인 월록서당과 경북 문화자료 제341호인 만곡정사 등 보물급 문화재들이 즐비한 곳이 주실마을이다.   조석환박사는 이 마을 ‘취암고택’의 주인이다. 이집은 1745년 신축돼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지난 2006년 조석환박사가 매입해 조부인 취암공(1847~1893)의 호를 따 ‘취암고택’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한다.   “저의 조부인 취암공은 호봉공의 7대손으로 취암유고(翠巖遺稿)를 남길 만큼 당대의 대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부의 학자적 명성에 걸맞게 제가 취암고택으로 이름 짓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여느 고택과 달리 취암고택은 아직 경상북도 문화재 등으로 지정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등에 취암고택에 대해서도 문화재 지정요청을 한 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한 후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실마을 전체가 국보급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곳이므로 역사적 관광자원을 활용해 영양군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관광객유치와 학술심포지움 등 주실마을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 고향에 대한 애착과 향후 구상중인 관광상품 개발방향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처럼 저도 객지를 떠돌아 다녔지만 한번도 고향 영양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출향인 대부분이 늘 마음한구석에 고향사랑을 품고 있지만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부터 늘 타향살이를 해온 저로서는 더욱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주실마을에 대한 애착과 향수는 일상처럼 저와 붙어있는 그림자 같은 것 일겁니다”   조박사는 지난 1964년도에 영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컴퓨터 키보드분야 전문가인 그는 남과 북이 한글과 조선글을 부르는 차이를 연구하여 새로운 통신기기 단말기인 ‘한겨레 통일 표준글자판을 갖는 단말기’를 발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각계에 영양출신 유명인사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영양출신의 흙수저인 조박사도 갖은 고생 끝에 객지에서 성공한 인사로 분류되는 셈이다.   “유교문화유적으로서 주실마을을 관광자원화 하는데 성공한다면 국내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영양고추와 콩을 활용해 수제 영양민속고추장과 된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영양을 브랜드화 하는 이들 상품제조를 통해 영양군민 수익에도 기여하고, 외부 관광객들을 보다 많이 유치하는 하나의 단초가 되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 기획특집
    • 사람과 인문학
    2021-03-21
  • 2020년산 영양 ‘빛깔찬 고춧가루’ 미국 수출
    미국 수출길에 오르는 영양고추@사진제공=영양군   【오창균 기자】세계 최고의 명품 고추를 생산하는 영양고추유통공사의 ‘빛깔찬 고춧가루’가 2020년산 햇고추 첫 출하를 미국 수출로 시작했다.   영양고추유통공사(사장 박노진)는 18일 오도창 영양군수, 장영호 영양군의회 의장, 영양군의회 의원, 신상곤 Able,INC(울타리USA)대표, 경북도청(외교통상과 임흥식 박사, 한재성 과장), 경북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조은기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수출 물량 선적식과 해외 마케팅 판로개척에 박차를 가했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수입산 고추 저가 공세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영양고추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현재까지 미국 수출액은 4억원을 달성했으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볼 때 수출 100만불 금자탑을 달성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수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신상곤 Able,INC(울타리USA)대표는 영양고추유통공사(사장 박노진)와 상생협력을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언택트(비대면 접촉)마케팅 비중을 높여 세계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amazon)을 비롯한 Missyusa.com 등에서도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며, 미국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의 행사매장과 현지 고객들에게 명품 영양고추를 원료로 한 빛깔찬 고춧가루 판매를 확대 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미주지역 수출을 통해 영양군이 고품질 명품화된 고추생산에 전념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농가 소득 안정화를 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0-08-19
  • 긴 장마로 고추작황 부진 우려
    고추 탄저병 모습@사진제공=영양고추연구소   【오창균 기자】긴 장마의 영향으로 고추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영양군을 비롯한 경북북부 고추 주산지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영양고추연구소가 영양을 비롯한 안동, 의성, 청송, 예천, 봉화 6개 시․군 150농가를 대상으로 고추의 크기, 포기당 착과량, 병해충 발생 등을 조사한 결과, 포기 당 고추 착과량은 평균 44개로 전년도 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탄저병은 지난해에 비해 발병 시기가 빨라졌으며 발생면적 또한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육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는 잎, 줄기, 과실 등에서 괴사증상에 의한 피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장기간의 강우로 세균반점병과 잿빛곰팡이병의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추 탄저병의 경우 장기간 지속된 장마로 탄저병균의 비산이 확대되어 병발생 면적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과실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영양고추연구소는 올해 생육초기의 저온과 긴 장마로 인해 포기당 과실수가 감소해 후기 수확량 증대를 위해서는 성숙된 고추를 미리 수확하고 비료를 추가 시비해 미성숙 고추가 발육이 잘 될 수 있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종건 영양고추연구소장은 “어느 해 보다 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보다 철저한 병충해 방제를 통해 후기 고추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 뉴스투데이
    • 기타종합
    2020-08-12
  • 〈사설〉 외국인계절근로자 입국을 환영하며
    영양군 농업인들이 학수고대하던 베트남 외국인근로자들이 마침내 조만간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로 발이 묶였던 외국인근로자들 입국을 앞두고 숙소문제로 난항을 겪었으나 영양군의 발빠른 대처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영양군에 머물며 농삿일을 돕게될 베트남 근로자들은 모두 380명. 이들은 지역 120 농가에 배정돼 약 3개월동안 농번기 수확을 도울 예정이여서 지역 농업인들이 한시름 덜었다.   지난해말부터 기승을 부린 코로나 19로 영양군과 경북도내 각 농어촌 지역에서는 매년 일손부족난을 해결했던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길이 막혀 봄철 파종기에 곤욕을 치렀다.   농어촌 주민들의 대다수 60세이상의 고령자들인데다 영농면적이 넒어 제때 파종을 못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3~4년 전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에 의지해 영농해온 이들에게 갑작스런 인력수급중단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태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경북도내에서는 모두 8개 시군에서 765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해 승인받았으나 영양군을 제외한 타 시군에서는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을 위해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들이 머물 격리시설용 숙소를 구하느라 동분서주했다고 한다.   코로나 19 전파우려 때문에 정부방역당국에서 1인1실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이다.   영양군의 노력과 지역 주민들의 협조로 영양군의 경우 지역특산물인  1천324㏊ 영양고추 수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도창 영양군수와 영양군에 박수를 보낸다.
    • 여론마당
    • 사설
    2020-07-17
  • 【특별기고】 민선7기 2주년 오도창 군수의 소회와 영양발전 비전!
    오도창 영양군수 ‘변화의 시작, 행복영양’을 기치로 제49대 영양군수로 취임식을 치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시간 군민들과 함께 행복 영양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니 여전히 군민들께서 생각하시는 행복영양의 토대를 잘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직 2년의 시간이 남았기에 조급해 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군민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과들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대외적인 평가에서 대한민국 고용친화 모범경영 대상 수상, 지역문화 브랜드 대상 수상,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동상 수상,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우수기관 선정, 제7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성과대회 우수지자체 선정, 2019 대한민국 뉴리더 지방자치부문 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대내적으로도 ▲영양군 최초 예산 3천억 돌파 ▲영양산나물축제 역대 최고 인원인 16만명 기록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실시 및 어르신 무료 목욕상품권 지급 ▲장보기 배송서비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영양분소 개소 ▲새로운 영양군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영양군 美듬직”확정 ▲영양고추 최고 가격 대우 ▲군정알리미 시스템 구축 ▲LPG배관망 지원사업 완료 ▲영양소방소 신설 유치 확정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민선 7기 2년 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동안 저와 공직자들은 생활밀착 행정의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역점을 두었습니다.   영양군 민선 7기에서는 취임 이전부터 구상하였던 군민생활의 눈높이에 맞춘 생활행정의 실현을 목표로 준비하였던 정책들을 하나씩 추진하였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핵심 키워드는 재생, 환경, 미래, 소통, 혁신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영양은 그동안 낮은 접근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침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재생의 바람을 타고 이제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도새재생 뉴딜사업으로 새로운 변신이 될 것입니다.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영양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 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당연하게 누리는 자연이 영양에서는 차별화된 자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영양에서만 느끼고 즐기며 만끽할 수 있는 청정 공기와 자작나무숲이 대표적입니다. 소멸 위험에 처해진 영양에도 새로운 탈출구가 만들어집니다.   동서남북 사통팔달을 위한 도로 개설이 추진됩니다. 아직은 멀지만 조금씩 한 발짝 다가가는 영양의 걸음이 올해 연말이면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국도 31호선 4차선 선형 개량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게 되면 영양도 이제는 마음속에서 가깝게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여론마당
    • 기고
    2020-06-27
  • 【취임인사】박홍열 제13대 재대구영양군향우회장
    사진=재대구영양군향우회 회장 박홍열 고향은 말없이 잔잔한 미소로 따뜻하게 안아주는 엄마의 품같다. 선‧후배님과 친구들을 만나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스스럼없이 안부를 전하며 마음편한 곳이 바로 향우회다.   필자는 지난 5월 30일 오후 6시 대구 소재 웨딩비엔나에서 열린 제26차 정기총회에서 재대구영양군향우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은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열리고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확장세로 인해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행사가 어렵지 않을까 조바심이 많이 들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선수 이임회장, 오도창 영양군수, 김형민 영양군의회의장, 이종열 도의원을 비롯해 영양군민들이 버스로 참석하고 조동희 재대구경북도민회장, 시군향우회 회장단과 권효섭 오청회연합회장 외에 4개군 오청회장이 함께해서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대구에 거주하는 영양향우들이 5만여 정도로 어느 시‧도보다 출향인이 제일 많이 거주하며, 특히 베푸는 정이 많아서 서로 화합하고 단합하여 향우회 운영도 가장 활성화된 지역이다.   영양향우회는 30년 전인 1991년, 대구 동구 지저동에서 회원 50명이 발족했고 초대회장은 임진영 선배님이 맡아 기반을 다졌고 현재 가입 향우도 5천명에 이르고 있다.   필자는 취임사에서 ‘만남은 인연이고 관계는 노력이다’‘우리 영양은 육지속의 섬이고 4차선 도로가 없는 오지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운명적 만남이다.’ ‘그래서 대구에 거주한 향우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주 만나고 소통하고 서로 도와줄 때 더 큰 화합과 발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우리 영양향우회는 읍·면별 향우회를 정비하는 한편 미 결성된 회장단을 재구성하고 새로 구성된 군향우회 임원단 162명과 함께 만나고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조직을 재 단합 시키는데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체적 사업으로 읍·면 향우회 육성지원과 행사지원확대, 고향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전개, 산나물축제·체육대회·영양고추축제 등 행사 참석, 불우이웃돕기 성금 확충, 출향인 향우회 참여폭 확대 등 공직40년의 경험과 많은 지인의 도움으로 타 시·군 향우회보다 더 크게 발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는 회장 혼자서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역대회장, 자문위원, 읍·면 회장단, 회원들의 의견을 듣고 특히 고향의 군수, 의원, 관계관 등과 교류하면서 고향을 위한 발전 방안을 찾아서 실천토록 하겠다.   이번 제26차 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특히, 운영위원장의 협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영양향우회가 화합으로 단합되고 멋진 단체가 되도록 열정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20-06-04
  • 【기고-오도창 영양군수】 영양군 농업의 자존심 회복과 미래
    오도창 영양군수 올해 들어와 우리 영양군은 민선 7기 인구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 7천명 붕괴를 맞이하게 되었다. 군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기틀은 제쳐두고 이제는 지역 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균등한 혜택은 제쳐두고 기본권마저 박탈된 채 긴 시간을 인내하고 참으며 묵묵히 생업에 종사해 온 영양군민들에게 지난 1월 14일, 영양군 로컬 푸드직매장 2층에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청송·영양 사무소 영양분소가 개소된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특히 영양은 지난 시절 고추재배를 통해 인구 7만을 넘어 영양읍내가 사람들로 복작이고 사람들 주머니에 두둑한 돈으로 가득했던 때도 있었다.   그만큼 고추농사 하나로 영양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던 시절이 있었으며, 어느 지역 이상으로 농사에 자부심이 강했던 좋은 기억들이 지금의 어르신들 뇌리 속에는 남아 있다.   그렇기에 농사는 영양군민들의 삶의 중요한 근간이었으며, 시간이 흘러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우리 농가들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서 농업은 점차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농사에 대한 위상은 낮아지고 있으며, 급감하는 인구만큼이나 영양에 주재하던 많은 농업 관련 유관기관들도 썰물 빠지듯 하나 둘씩 나가고 말았다.   이번에 다시 우리 영양의 품으로 돌아온 농산물품질관리원 영양분소는 1998년 6월까지 영양출장소 운영을 마지막으로 무려 22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오랜 시간을 울진에서 청송으로 우리의 농정업무를 관할하는 기관이 우리 관할 밖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되었기에 이를 다시 바로잡아 되돌리는 지금의 순간을 지켜보는 군민들의 마음은 단순한 기쁨 이상의 영양 농업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심정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지난날 우리 군민들은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제공하는 농정 서비스를 받으려면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청송·영양사무소까지 짧으면 20여분에서부터 울진과 봉화군을 접하고 있는 수비면민의 경우 1시간이 걸려, 원거리 방문에 따른 경제적, 시간적, 사회적 비용을 고스란히 군민들이 부담하였다.   이런 불편들을 감수하고 연간 33,000여건의 영양군 농정 민원 처리를 수행하고 있는 사무소를 방문하는 군민들을 지켜보는 영양군수로서의 마음은 안타까움을 넘어서 이제는 제대로 된 농정서비스 혜택을 차별 없이 균등하게 전해야 한다는 기본권의 회복으로 삼아 이번 영양분소 개소가 끝이 아니라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비단 영양사무소 개소가 지역에 없는 유관기관을 인위적으로 개설하려는 감정적인 호소가 아니라 경북도내 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소 운영 현황에서도 울릉을 제외한 사무소나 분소가 운영되지 않은 지자체가 영양이 유일하다는 점을 살펴볼 때 균형의 측면에서도 충분히 타당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아울러 서울시 면적의 1.3배나 되는 영양군을 9명의 청송·영양 관할공무원으로 관리하면서 전국의 고추 브랜드 가치가 1위인 영양고추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품질유지 측면에서도 개소의 사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영양분소 설치로 하나의 산을 넘었다. 하지만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유관기관의 설치는 단순하게 하나의 기관이 설치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통해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방소멸이 화두가 되고 있는 지금, 영양과 영양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도 영양사무소 개소를 위한 군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더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인 것이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0-06-04
  • 고추 품종 잘 보고 고르세요.!
    2019년도 고추농사 평가회(제공=영양군)   【이상형 기자】영양군 농업기술센터와 영양고추연구소에서는 8월 16일 고추 재배 농업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고추 농사 평가회를 열었다.   이날 평가회는 올해 고추 작황 및 고추 품종별 특성평가, 최근 발생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토마토 반점위조바이러스(일명 칼라병) 방제기술교육도 함께 열렸다.   올해 고추 농사는 4월 폭설과 5월~6월 저온으로 인하여 초기 생육이 저조했으나 적당한 강우량과 작업시기별 올바른 영농지도, 그리고 발 빠른 대처로 잘 극복해 평년만큼 생육상황이 좋은 편이다.   영양군은 앞으로도 재배 품종에 대한 병 저항성 검정과 생육 및 품질 특성을 분석해 농업인들이 고추 품종을 선택하는데 정보를 제공하고 고품질의 고추를 생산해 영양고추의 명성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 한다는 각오다.
    • 우리동네 새소식
    • 행사
    2019-08-17
  • 영양수박, 전국 이마트 점령!
    오도창 영양군수가 서울 e-mart 본점인 성수점에서 영양수박 홍보에 나선 모습(출처=영양군)   【이기만 기자】사시사철 전 국민의 식탁을 점령한 영양고추에 이어, 여름 과일의 대표선수 ‘달고 맛있는 영양수박’이 대한민국 최대 유통망 이마트를 점령했다.   영양군은 7월 26일 서울 e-mart 본점인 성수점에서 오도창 영양군수, 영양군 수박생산농업인, 농업회사법인 ㈜광일 및 e-mart 관계자 등이 함께하는 영양수박 홍보 및 시식행사를 열었다.   영양군은 산간고랭지의 지리적 이점과 밤낮 기온차가 크고 점질토 토양으로 수박재배에 적합한 최적의 생육환경을 갖추고 있어 8㎏이상의 고당도 제품을 자랑하며 정품 생산율이 95%이상이다. 7월 26일 e-mart 성수점(본점)에서 오도창 영양군수, 영양군 수박생산농업인, 농업회사법인 ㈜광일 및 e-mart 관계자 등이 함께하는 영양수박 홍보 및 시식행사를 가졌다.   영양군은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영양수박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 이마트 140여개 지점에서 동시에 영양수박 판매 및 시식 행사를 가져 홍보 효과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영양군 농업인들의 땀과 정성으로 생산한 고품질 영양수박의 브랜드화는 물론 생산 및 유통 기반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고품질 영양수박 이마트 출하를 계기로 앞으로 비가림시설, 소형터널재배 지원을 통해 수박재배 면적확대와 생산의 규모화 추진뿐만 아니라, 영양고추 등 영양군의 다양한 우수 농·특산물들이 이마트에서 소비자들을 찾아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e-mart관계자와 적극 협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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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6
  • 인터넷 영양신문 창간 인사말씀
    존경하는 영양군민 여러분!사랑하는 경북도민 여러분!  태백준령의 계곡을 따라 동해바다로 가는 길목, 경북의 중심에 자리잡은 영양에서 마침내 뉴미디어시대에 걸맞는인터넷 영양신문이 문을 열었습니다.  역사개창이래 수많은 말(言)과 글(書)이 모이고 흩어져 정처없는 솔바람, 하릴없는 햇살처럼 허무했던 지난날들. 그 인심의 오랜 인내 끝에 마침내 영양군민들의 소리통이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인구 1만7천여명의 작은 향촌도시 영양이지만, 말과 글은 이 나라를 이끌어온 힘이었습니다.  민족이 바람앞에 촛불처럼 고난을 겪었던 일제치하와 해방정국의 칼날위에서도 영양이 낳은 시인 조지훈은 민족의 지조를 지켰고, 두들언덕에서 일월산을 보며 세상을 가늠했던 소설가 이문열은 지금, 한국문학의 거장으로 우뚝솟아 있습니다. 경북의 어머니, 여류문학의 대명사인 장계향 선생은 또 어떻습니까. 음식디미방으로 잘 알려진 영양의 두들마을에는 한국 최초의 한글음식조리서 저자인 어머니 장계향의 손맛이 오롯이 배어있습니다.  인류의 역사가 말과 글의 역사라고 본다면 영양은 역사의 근본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나라의 민족정신과 문학의 뿌리를 찾는다면 바로 ‘승무’의 시인 조지훈과 ‘사람의 아들’로 세상에 우뚝 선 이문열이 그 출발점이라 하는데 어느누가 부정하겠습니까. 이 장구한 역사 앞에 선 영양이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말과 글’을 담는 그릇이 없었습니다. 이제 본보 「인터넷 영양신문」이 그 운명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일월산을 타고 내려온 저 청정수처럼 맑고, 빛깔 찬 영양고추를 만들어낸 저 찬란한 햇살 만큼 밝은 소리통이 되겠습니다.   말(言)을 똑바로 할 수 있는 언론이고자 합니다. 글(書)을 바르게 쓰는 정론(正論) 언론이고자 합니다. 잘못된 말과, 비뚤어진 글로 불통이 되어가는 사회를 소통사회로 바꾸고자 합니다.  일월산의 정기를 타고 내려온 저 푸르디푸른 영양의 하늘과 맑은 공기, 쉼 없이 곳곳에 살포시 내려앉는 빛깔 찬 햇살을 이웃들에게 올곧이 홍보하는 전달자가 되겠습니다.  햇살 뒤에 숨은 어둠을 밝히겠습니다. 계곡 아래로 떨어지는 바윗돌의 방향이 정처 없듯이 이말 저말 혼탁한 언어로 반목과 질시로 갈등을 빚는 지역사회의 역결을 바로잡겠습니다. 영양과 청송, 안동과 예천, 포항과 영덕,  구미와 문경 등 경북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솔바람 같은 청정 언론이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영양이 세상과 소통하는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내륙의 섬이 아닌 경북의 중심으로, 단절과 고립된 지역이 아닌 연결과 개방의 새로운 출발지가 되도록 바꾸겠습니다.    일월산의 높은 꿈과 산나물의 향취, 따스한 햇살만큼이나 가득한 인심으로 「돈과 사람이 몰리는 영양」이 되도록 인터넷 영양신문이 그 선봉에 서겠습니다. 인터넷 영양신문에 이어 조만간 지면 영양신문으로도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넷 영양신문 발행인/(주)경북미디어 대표이사 이기만 드림  
    • 우리동네 새소식
    • 인사
    201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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