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대한민국 지역농산물 마케팅의 모범사례가 된 영양군의 전략

2019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려…5%의 영양고추가 95%의 전국고추 평정…1등 브랜드의 위엄“고추=영양고추”라는 국민 이미지 각인노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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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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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내고향.jpg
오도창 영양군수가 27일, 2019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에 맞춰 방송된 6시 내고향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사진=영양신문 서울취재부)

 

【이기만 기자】 2019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개막일인 8월 27일, 대한민국 수도서울의 심장부에 영양군이 깃발을 꽂았다.

 

고추계의 ‘절대지존’ 영양고추를 앞세워 서울시청 광장에 진을 친 군민들의 모습은 주변의 고층건물만 아니라면 영양군을 통째로 옮겨 놨다 해도 손색없는 광경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한 고위공무원, 김현민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이종열 도의원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 수뇌부가 몽땅 출동했다.

 

전날부터 바리바리 고추상자를 실고 먼 길 달려 행사장에 도착한 영양군민들의 표정은 고추 팔러 온 ‘촌사람’의 모습이 아니라 ‘고추대장군’의 모습이다.

 

슬금슬금 수도 서울을 오가며 고추축제를 열어온 지 올해로 13년, 당초 시작은 ‘서울시민에게 고추를 팔아보자.’였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영양군민들도 믿기 힘든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향 마케팅’에 그칠 줄 알았던 ‘영양고추’가 어느새 대한민국 고추브랜드의 대명사로 등극해 버렸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과정이 애초부터 치밀한 전략에 의한 결과라면 영양군민들은 천재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1등 제품 하나 키우기는 사실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울릉군에 이어 전국 최소인구의 영양군은 사실 전국고추생산량의 5%에 불과하다. 이 5%의 영양고추가 나머지 95%의 전국고추를 전부 평정해 버린 놀라운 일을 영양군민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대한민국 226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마다 지역대표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공을 들이고 있지만 사실 눈에 띄는 결과를 보이는 곳이 드문 현실이다.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확실한 한방이 없는 마케팅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전국의 고추 중에서 ‘대장고추’로 대접받는 영양고추의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는 한여름 뙤약볕에서 허리 끊어지도록 피땀으로 키워온 농민들의 노력과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둘째는 마케팅 전략이다. 대부분 지역 농산물 축제는 지역에서 열린다. 공급자 위주의 홍보 전략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영양군은 전략을 달리했다. 고추를 싸들고 대한민국 심장부로 향한 것이다. 구매자 위주의 홍보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서울시민들에게 영양고추를 선보인다는 말속에는 사실 큰 전략이 숨어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홍보가 결국 전 국민에 대한 홍보”이며 “서울에서 판을 벌이면 곧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다.”는 것이다. 치밀하고 효과적인 전략이다.

 

셋째는 우스개소리 같지만 전국 고추방앗간의 영업전략에 영양고추가 ‘기준선’이 된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가게를 찾은 알뜰 주부들의 에누리 부탁에 “영양고추 귀하다.”는 한마디가 제일 쉽게 통한다는 것이다.

 

축제기간 10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고 3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다는 눈에 띄는 효과를 넘어 영양군을 비롯한 영양군의 모든 농산물에 ‘전략’을 입혀 ‘프리미엄’대접을 받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영양고추처럼!

1-8. 사진(영양고추 H.O.T. Festival 고추테마동산 설치).jpg
2019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맞아 서울광장에 설치된 고추테마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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