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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늙고 외로운 경북, 특단의 대책마련 시급!
      【영양】정승화 기자=경북이 늙어가고 있다. 젊고 활기찬 경북이 아니라 늙고 병든 경북으로 축 쳐져가고 있다. 근대화의 중추역할을 했던 역동적인 경북은 옛말이다. 비단 경북뿐만 아니라 인구의 고령화는 범국가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자는 738만1천명으로 외국인 포함 전체 인구(5천163만5천명)의 14.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는 태어나지 않고 성인들은 늙어가는 저출산, 고령화의 엇박자 속에서 인구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경북의 자연 인구감소는 지난해 기준 –1.2명으로 인구유입 여력을 갖춘 일부 도심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인구감소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구가 줄어드니 자연히 도심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혼자 사는 독거노인의 비율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혼자 사는 나이든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경북의 고령화는 전국 16개 시도가운데 1, 2위를 다툴 정도로 심각하며, 여기에 독거노인비율도 경기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경북행복재단이 발표한 바 있다.   65세 이상 가구중 독거노인가구 비율이 지난 2010년 기준 41.2%로 전체 노인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가구가 혼자 사는 것이다.   저출산과 고령화, 독거노인 문제는 이제 경북이 해결해야 할 최대의 현안과제가 됐다. 각 자치단체에서도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형국이다.   일부 시군에서는 아예 대내외적인 공모를 통해 상금을 내걸고 인구유입방안의 묘책을 찾는 등 수단을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문제해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람사는 세상에 사람이 없다면 더 이상 무슨말이 필요하겠는가. 늙은사람에게는 젊은 사람이 있어야 희망이 있는 것이다. 젊은사람에게는 어른들이 있어야 삶의 기준이 있고, 전통을 배울수 있는 근간이 되는 것이다.   과거와 미래가 담보되지 않는 현재는 슬픈 현실이 될 수밖에 없다. 경북도지사를 비롯 경북도내 23개 시군 자치단체장, 특히 자칫 자치단체가 멸실우려에 있는 내륙지방 자치단체장은 모든 선거공약을 뒤로 미루고 인구유입과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여론마당
    • 기자수첩
    2019-05-25
  • 〈기획탐방〉영양출신 민족문학사의 거목, 조지훈!
    조지훈이 태어난 생가, 호은종택     【영양】 정승화 기자=2019년의 봄,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온 나라가 화염으로 가득한 듯하다. 겨우내 움츠렸던 대지가 봄을 맞아 생명의 문을 여는가 싶더니 그 기세가 지나쳐 마침내 불이 되었던가.    지금으로부터 반세기전, 조지훈의 봄은 어땠을까. 그때도 이렇게 불이 났을까. 1920년 일제치하에 세상의 문을 열고 나온 그에게 봄은 처음부터 겨울이었을 것이다. 자유를 잃어버린 식민지의 아들. 봄도 빼앗기고 마음도 잃어버린 그 시절의 조지훈. 그의 발자취를 찾아 백두대간의 산간으로 차를 몰았다.   그를 찾아가는 길은 포항에서 영덕 강구를 거쳐 영덕~상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청송IC에서 내려 약 20분간 들어가면 문향의 고장 영양에 도착한다. 세월이 세상을 바꿔놓았다. 이 산간벽지에 고속도로가 다 놓이다니. 동탁(조지훈의 본명)이 살아있었다면 입을 떡 벌렸을 만큼 상전벽해의 세상이 됐다.     영양으로 가는 길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인 영양의 대표 농산물이 ‘영양고추’와 ‘영양사과’ 라면 이를 키운 햇살과 청정솔바람이 뛰어난 문필가들을 배출하는 자양분이 되지 않았을까. ‘문향의 고장 영양’ 이라는 영양군 슬로건이 도로표지판으로 등장한걸 보면 그 출발선에는 바로 조지훈이 있을 것으로 무릇 짐작된다.   영양읍내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그의 고향 주실마을. 영양 일원산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싼 그곳에 5백여년동안 선비의 지조를 지쳐온 주실마을이 고풍을 드러내고 있다. 이곳은 조선 중기때 환란을 피해 정착한 한양 조씨들의 집성촌으로 1630년경 마을이 형성됐는데 하늘에서 내려다 본 마을모습이 마치 배모양을 띠고 있어 주실(主室), 또는 주곡(主谷)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호은종택 입구 모습   이 마을에는 2개의 종택이 있는데 옥천종택(玉川宗宅)과 호은종택(壺隱宗宅)이다. 옥천종택은 조선 숙종 17년(1671) 문과에 급제, 홍문관 교리와 승정원 우부승지를 지낸 옥천(玉川) 조덕린(趙德隣)의 집이다.   옆 골목 호은종택이 바로 한국 근대문학의 거장 조지훈이 태어난 생가(生家)이다. 이 집은 주실마을에 처음들어온 입항조 조전(趙佺)의 둘째아들 조정형(趙廷珩)이 조선 인조때 지은집이라고 소개돼 있다.   당시 호은종택에 사는 조씨를 가리켜 칼날같은 남인(南人) 집안이라 하여 검남(劍南)이라 불렸으며, 일제강점기때도 끝까지 창씨계명을 하지 않은 지조있는 마을로 지금까지 칭송이 드높다고 한다.  조지훈의 ‘지조론’은 조상들의 대쪽같은 선비정신, 그 올곧음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 때문이 아닐까.      그의 유년시절과 청년기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호은종택 마당에 들어서니 따스한 영양의 햇살과 산들바람이 먼저 나그네를 맞는다. 발목아래 서걱거리는 자갈소리. 주인은 없지만 포근한 인심은 남아있는 듯 빈집의 허전함이 없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78호’ 문화유산이지만 지금도 누군가 방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할 듯 아늑함이 배어있다.      생가에서 바라본 문필봉   그가 앉았을 툇마루에서 앞산을 바라본다. 풍수가들이 집앞 안산에 놓인 봉우리들이 전형적인 ‘문필봉’이여서 조지훈이 문학적 재능을 보였다고 말하는 그 자리에서 붓끝처럼 봉긋 솟은 저 앞산을 바라본다.   산은 그에게 무엇을 보여줬을까. 구름은 그에게 어떤 행로를 보여줬을까. 이 산간오지 마을에서 자란 그가 어떻게 한국문학사의 거장이 되었을까. 일제와 독재의 암울한 시대에 그는 어떻게 변절하지 않고 순수문학과 민족의 지조를 지킬 수 있었을까.   집 뒤로 오래된 감나무가 고목처럼 서있다. 아무래도 그가 어릴때 심었음직한 나무인 듯, 겹 껍질이 세월의 풍상처럼 덕지덕지 붙어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생명의 소리. 감나무는 주인을 대신해 홀로 생명의 지조를 지키고 서 있는 듯하다   조지훈 문학관    호은종택에서 1백여m 거리에 그의 삶과 문학, 지조의 일생을 담은 문학관이 있다. 문학관 입구에서 나그네를 단숨에 잡는 것은 그의 시 승무(僧舞).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배웠던 근대 대한민국의 대표시 승무가 인사를 한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라라니 깎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중략)」    이 처절함은 어디서 왔을까. 그의 아프도록 순수한 서정과 청아함은 어디서 왔을까. 그 자리에 서서 동탁의 그날 밤을 그려보니 답이 나왔다. 바로 이곳, 영양이 그를 빚었다. 하늘아래 첫 동네, 청정한 하늘과 백두대간의 숲에서 나오는 산소바람, 그리고 기름진 땅과 별들의 속삭임.   조지훈의 발자취는 격동의 역사, 그 파도에 맞서온 파란만장한 삶이었다. 어린 시절 고향마을에서 한학을 공부하며 틈틈이 서구학문을 탐독하던 그는 1939년 약관 19세의 나이에 시인 정지용에 의해 그의 시 「고풍의상」이 “문장”지에 추천되면서 등단하게 됐다.     이후 한국민족시를 대표하는 ‘승무’와 ‘낙화’ ‘ ‘고사’와 같은 명시를 포함, 박목월, 박두진과 활동하면서 엮은 ‘청록집’, ‘풀잎단장’ ‘조지훈시선’ ‘역사앞에서’ ‘여운’ 등 수많은 보석같은 시집을 역사앞에 내놓았다.   시인이자 문학가, 역사학자로서의 삶이 그의 발자취라면 그의 ‘지조론’은 민족과 겨레를 향한 그의 양심이자 생(生)의 지표였다. “지조는 선비의 것이요, 교양인의 것이다. 장사꾼에게 지조를 바라거나 창녀에게 정조를 바란다는 것은 옛날에도 없었던 일이지만 선비와 교양인과 지도자에게 지조가 없다면 그가 인격적으로 창녀와 가릴 바가 무엇이 있겠는가?”   시인 조지훈이 평생을 두고 지켜온 지조적 삶을 엮은 논설집 “지조론”에서 그가 말한 내용이다. 6.25 전쟁후인 1950년대 후반, 자유당 정부시대의 혼탁한 정치환경과 지도자들의 변절을 본 그가 세태를 비판한 송곳같은 글이다.      주실마을 입구전경   격랑의 역경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순수한 서정과 민족정신, 대쪽같은 지조를 지켜온 그의 모습에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그가 말했던 시대의 변절자들이 지금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는 것인가. 세월은 가고, 강물은 흘렀지만 새로운 변절자들과 시대의 야바위꾼들은 또 어둠속에서 그들의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것은 어쩔수 없는 세상의 운명인가.   지금 이 시대, 삶이 뿌리채 흔들리는 이 혼탁한 세상에 강력한 순수성으로, 뜨거운 민족정신으로, 한밤에 추는 승무앞에서 용솟음치는 처절한 슬픔처럼 시대의 양심으로 우리를 이끌어줄 조지훈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 기획특집
    • 사람과 인문학
    2019-05-25
  • 오늘을 기다렸다.…‘꿈’,‘끼’ 대거방출!
    ‘2019 청송군 청소년페스티벌’이 지난 23일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지역 내 중학생 및 학교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 뉴스투데이
    • 교육
    2019-05-24
  • 항일 의병의 숭고한 희생정신 잊지 말아야!
    청송군(군수 윤경희)이 의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24일 항일의병기념공원(청송군 주왕산면 소재)에서 ‘제9회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19-05-24
  • 김형민 영양군의장, 무궁화 평화대상 수상!
              【영양】이상형 기자=김형민 영양군의회 의장이 대한민국 무궁화 평화대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언론 및 문화예술단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의 일환으로 올해 6회째 수여하는 이번 수상에서 김의장은 의정활동부문의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의장은 기초 5선 의원으로 제3대 후반기 의장에 이어 제8대 전반기 의장을 지내며 주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애써왔다.   의회 의정 활동 부문으로 수상한 김형민 의장은 “영광스러운 수상에 감사하며,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군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소신 있는 의정 활동을 펼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오늘이 있기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영양군민 여러분들과 동료 의원, 그리고 가족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 우리동네 새소식
    • 동정
    2019-05-24
  • 영양군, 2019을지태극연습 합동 근무자 교육 및 공직자안보교육에 나서..
    오도창 영양군수(사진=영양신문 D/B)
    • 뉴스투데이
    • 사회
    2019-05-24
  • 청정 영양! 에너지효율 환경부장관상 수상!
           【영양】정승화 기자=무공해 청정고장인 영양군이 정부로부터 청정에너지효율지역으로 인정받아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5회 대한민국 에너지효율 친환경 대상의 일환으로 수상한 이번 수상은 평소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정책을 주도적으로 실천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영양군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해까지 2년동안의 에너지효율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를 받아 가장 우수한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된 것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 보급 증진과 풍력발전단지 보급, 탄소포인트제 가입자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 기여, 대기오염측정망 설치,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슬레이트 처리, 농촌폐기물 수거 등 녹색 영양만들기 등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에너지 효율을 통해 국가 에너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선진 국가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19-05-24
  • 문향의 고장 영양군에 나타난 황금만능손 맥가이버!
    영양군 생활민원바로처리반이 한 가정을 찾아 하절기를 대비한 방충망 보수사업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영양군)
    • 뉴스투데이
    • 사회
    2019-05-24
  • 한‧러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영양군에서 해법 찾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을 위한 ‘한‧러 국제협력 워크숍 및 실무회의’후 관계자들의 기년 촬영 모습(사진제공=영양군)
    • 뉴스투데이
    • 사회
    2019-05-24
  • 【기자수첩】영양군민들이 일궈낸 영양고추 브랜드파워 '국보급' 손색없다!
      영양고추아가씨 모습     【영양】이기만기자= '국보급' 대접을 받는 영양고추가 덩달아 영양군의 이미지까지 급상승시키고 있다.   고추하나로 전 국민의 식탁을 제패하며 영양고추를 '국보급'의 반열에 오르게 한 영양군의 '고추마케팅'과 한여름 뙤약볕에서 피땀으로 키워온 농민들의 합작이다.   '2018 영양고추 H.O.T Festival'이 고추라는 단일 농산품을 주제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광장을 점령한 영양고추는 행사첫날 3만 여명의 관람객과 소비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13억여 원의 매출과 2억여 원의 직거래 주문을 받는 성과를 올리며 농민들의 수고로움에 보답했다.   영양군은 이번 행사를 위해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최고 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다양한 농․특산물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선보여 "역시 고추는 영양고추!"라는 경쟁불가의 독보적인 우위를 확인시켰다.   전시체험 및 영양군 홍보 부스 구성도 마케팅 전문가를 뛰어넘는 경험과 운영이 묻어났다. 「영양국제밤하늘 보호공원」과 「반딧불이 홍보 체험관」,「음식디미방 홍보전시관」,「김치만들기체험」등 다양한 전시․체험관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영양군의 이미지에 크게 기여했다.   고추도 팔고 영양군의 이미지는 더 많이 판 이번 행사의 백미는 단연 행사 첫날 개막식과 「생방송 KBS 6시 내고향」 특집방송이었다.   민선 7기 오도창 영양군수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수비초, 칠성초 등 재래종 고추복원, 영양고추유통공사 수매, 음식디미방, 영양군에서 집중 추진 중인 베트남 일자리사업, 밤하늘보호공원 등 영양군 주요시책, 문화관광등을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특히, 고추음식소개와 함께하는 축제현장 부스소개, 고추경매 등 현장연결로 축제의 현장을 생방송으로 진행해 전국에 영양고추축제를 생중계하는 등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 달궜다.   또한, 의성군의 '마늘', 신안군의 '천일염', 울릉군의 '수산물' 등 타 지역 농․특산물 판매부스도 자치단체 간 교류․소통과 함께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   열두번째를 맞이하는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이 도농상생화합, 농가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홍보 등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유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이 자치단체 행사 중 가장 뛰어난 축제"라는 자신감을 내보이며 "축제가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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