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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애리조나 투산시 중학생들 영양방문!
    영양군을 방문한 투산시 세퍼트 중학생들이 오도창군수와 환담하고 있다     【영양】이기만 기자=영양군과 5년전 국제교류협약을 맺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 세퍼드 중학교 학생연수단이 한국연수차 영양을 찾았다.   이들 미국학생들은 지난 1월 영양지역 학생들의 투산시 어학연수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영양을 찾은 것으로 군관계자는 전했다.   영양군은 4일 군청 회의실에서 환영식을 개최하고 학생들이 영양과 국내 명소를 탐방하는 동안 무사히 한국투어를 잘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한국방문단은 오는 12일까지 영양지역 명소는 물론 서울 경복궁 등 국내 역사문화 투어를 한후 영양중학교와 여중에서 수업도 참여하고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가정생활을 체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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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2019-06-04
  • 경북 농촌지역 외국인 근로자 신청 농가 급증!
    스프링쿨러로 물을 주는 농촌모습   【영양】정승화 기자=경북지역 농가일손이 점차 외국인들로 확대, 전환되고 있다. 농업인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최저임금법 등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경북 내륙지방인 영양군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지역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희망농가를 모집, 일손부족을 해결해 왔는데 호응이 높아 해를 거듭할수록 신청농가가 크게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영양뿐만 아니라 과수, 채소 등 농작물재배가 많은 청송군, 영덕군, 봉화군, 문경군 등 경북도내 대다수 시군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일손해결책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영양군의 외국인 근로자 투입현황을 보면 계절근로자 도입 첫해인 지난 2017년의 경우 모두 29개 농가에서 71명의 외국인들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해 농작물 재배 및 수확현장에 투입했다.   그런데 다음해인 2018년도에는 희망농가는 약3배인 67농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신청해 영양지역 각 농가에 투입된 외국인 인력만 162명으로 2배이상으로 급증, 선호도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도입 3년째인 올해는 더욱 폭발적이다. 영양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희망농가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희망 농가만 125가구로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었으며, 수요인력 역시 2배 규모인 333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양군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농촌일손부족이 원인이지만 저임금에 비해 노동력이 좋고 무단이탈자도 발생하지 않는 등 농가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편 이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단기 체류비자인  C-4를 발급받으면 국내에 약 3개월(90일) 정도 체류할 수 있어 파종기나 수확기 등 연중 일손이 시급한 기간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관계자는 덧붙였다.   영양군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하고 싶어도 주거시설 등이 변변치 않은 농가를 위해 10농가에 대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19-06-04
  • 〈포토〉붓을 든 장군!
          바다를 병풍처럼 안은 유명 해수욕장인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 입구에 가면 붓을 든 장군동상이 있다. 칼대신 붓이라. 붓이 칼보다 강하다는 건 그만큼 말과 글의 힘이 세다는 말이다. 나라가 어지럽다. 소위 위정자들의 이말저말은 물론이요, SNS 시대의 광풍을 타고 너나 할것없이 마구 내뱉는 어지러운 세상이다.   어쩌면 칼보다도 더 비수같이 상대를 찌르는 것이 말이요, 글일게다. 말조심, 입조심 하며 살아가야 할 때이다.    The pen is might than the sword. 펜은 칼보다 더 강하다란 이말이 일출을 바라보는 이 계절 붓을 든 장군의 모습에서 더욱 또렷해진다.
    2019-06-04
  • 〈스토리 경북인〉과일노점상에서 경북최고의 도매유통상이 된 박종득회장(58)
    박종득 회장   【포항】정승화 기자=삶이 힘들 때마다 우린 거리로 나선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모든이들은 행복한데 나만 불행한 것 같은 생각을 누구든지 한번쯤 하기 마련이다.   그럴 때 보약처럼 힘을 내게 하는 것은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새벽일터. 바로 농수산물 도매시장이다. 동이 채 트기도 전부터 시작된 그들의 삶은 잠시도 딴생각을 할 수 없는 ‘생(生)의 현장’ 그 자체다.   농어촌 도시인 경북 포항에는 이런 삶의 현장이 2개소가 있다. 바로 어민들의 땀방울과 죽도시장상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포항수협 죽도위판장과 사과와 배, 배추 등 각종 과일과 채소를 생업으로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모이는 경북능금농협 공판장이 있다.   2일 새벽 4시 포항시 북구 흥해읍 동해대로변에 위치한 포항능금농협 공판장의 첫새벽을 여는 박종득회장과 아내 권용희씨(56). 일출도 잠이 든 그 시각, 이들 부부가 먼저 새벽 공판장 가게 문을 연다.   박종득 회장의 삶의 보금자리 경북능금조합 45번 가게 전경   45번 중매인이 그들의 명패. 과일과 함께 해온 30여년의 세월. 이들부부는 이름대신 45번 중매인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돌이켜보면 불과 어제같은 세월이지만 신혼초부터 시작한 과일과의 인연은 이제 그들의 삶이 돼버렸다.   “배운 것없이 먹고살려고 하니 노점상 밖에 없었어요. 포항에 취직하러 왔다가 뜻대로 안돼 트럭으로 시작한 과일노점상이 결국 저의 천직이 됐네요.”   경북 봉화군 법전면 풍정리가 고향인 박회장은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집안형편으로 고교졸업후 일터를 찾아 나섰다고 한다. 막노동부터 식당일까지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했던 세월이었다. 지금의 부인을 만나고 가장이 되면서 시작한 일이 거리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노점상.   꼬맹이 같았던 딸셋 아들 하나 등 4명의 자식들은 벌써 장성해 부모와 함께 가족회사의 일원이 됐다.   박회장이 과일 도,소매업에서 유통회사로 진출한 것은 지난 2007년. 구리시에 주소를 둔 「강원제일유통」과 속초에 있는 「신선농업법인」이 그가 이끄는 유통회사들이다.   박종득 회장의 부인 권용희 사장이 손님들에게 팔 수박을 고르고 있다   그래도 그의 모태는 포항에 있는 경북능금농협 중매인 45번이다. 그곳을 지키는 이는 아내인 권용희씨. ㈜사계절이라는 법인으로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등 경북동해안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형식당 등에 과일을 납품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저는 평생 과일장사를 해오면서 철칙처럼 지켜오는 게 있어요. 바로 고객에 대한 신뢰와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겁니다. 물건이 좋지 않으면 언제든지 교환해 드립니다. 농부의 땀방울이 농산물을 만들 듯 신뢰와 성실한 자세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이같은 성실성에 동참해 함께 길을 걸어가는 직원들만 60여명. 자신이 걸어온 길을 따라오는 자녀들과 직원들을 보면 항상 흐뭇한 마음과 함께 모든 이들이 성공한 장사꾼으로, 사업가로 일어서는 것이 그의 작은 소망이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과일장사도 예년 같지 않습니다. 각종 행사나 야유회 등이 많이 열려야 덩달아 과일도 잘 팔리는데 요즘은 그야말로 불경기예요. 그동안 쌓아온 단골손님과 고정거래처를 중심으로 발로 뛰고 있습니다만 어려운 경기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네요”   요즘처럼 먹고살기 힘든 불경기의 한파가 30년 과일장사를 해온 ‘과일의 달인’ 박회장에게도 버거운 느낌이다. 그만큼 삶이 팍팍해지고 고달파졌다는 얘기일 게다.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거리의 노점상에서 일약 경북지역 최고의 과일 도매유통회사의 대표로 일어선 박종득회장. 무슨 일이든 한 우물을 꾸준히 팔면 언젠가는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삶의 가치를 그는 보여주고 있다.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19-06-04
  • 영양군의 얼굴이 되라!
    이수만 원장     영양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영양신문’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처음은 미약하지만 연륜을 쌓으면서 창대하게 발전하리라 굳게 믿습니다.   저는 1983년 말부터 2년 동안 대구매일신문 영양군 주재기자를 했습니다. 전두환 정부시절 1도 1사의 원칙에 따라 대구경북에 신문사는 대구매일신문 하나밖에 없었고, 기자증도 문화공보부에서 발행했으니 과히 언론 대표로 기관 단체장 대우를 받았습니다.     36년의 세월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30대중반 청년이 이제 70대 노인이 되었습니다. 제가 사단법인 담수회의 회보 편집인을 맡고 있어 담수회 역대 영양지회장님들이 회의에 오셔서 저를 알아보시면 너무 반갑습니다. 늘 영양군에 관한 뉴스가 나오면 고향처럼 반갑고 자연히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창간 축사를 하게 된 것은 옛 인연도 있지만 ‘영양신문’의 초대 발행인을 맡은 이기만 대표가 저희 집안 동생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소식을 듣고 하지 말라고 많이 말렸습니다.     그러나 저희 고향 군위군에는 군내 지역신문이 3개나 되는데, 영양군에도 지역신문 한 개는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는 되물음에 더 이상 완강하게 말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당부를 하였습니다. 첫째, 영양군의 얼굴이 되어달라는 것입니다. 얼굴은 사람을 대표합니다. 여권이나 이력서에 붙는 사진도 전신이 아닌 얼굴 사진입니다.   얼굴엔 눈, 코, 입, 귀가 있습니다. 보고 냄새 맡고 말하고 듣습니다. 얼굴만 보면 그 사람의 현재 상태를 알 수가 있습니다. 영양의 출향인들이 ‘영양신문’만 보면 고향의 실정을 금방 알 수 가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칭찬 듣는 신문을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신문 방송 인터넷 홍수시대에 돈 쳐넣고 신경써서 욕 얻어먹는 신문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공무원이나 주민들의 잘못을 고발하는 기사는 일간지나 방송에서 다루고, 고향의 신문 ‘영양신문’은 미담기사, 군정 홍보기사와 군민과 출향인들의 자랑거리만 많이 보도 해달라는 것입니다.     지역출신 국회의원, 도의원, 군수, 군의원과 군내 각급 기관장의 훌륭한 활동을 크게 보도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객지에서 성공한 출향인들의 자랑거리도 많이 발굴해서 크게 소개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영양신문’은 몇몇 사람의 신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영양군민 모두와 출향인 모두의 신문이 되어야 합니다. 영양군과 인연이 깊은 저도 ‘이수만 칼럼’으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인(人)부족, 재(財) 부족으로 어렵게 시작하는 ‘영양신문’이 비록 뒤늦게 아주 작게 시작하지만 볼거리 읽을거리가 있는 알찬 지역신문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수만 (언론인, 한국속기학원 원장)
    • 여론마당
    • 칼럼
    2019-06-04
  • ‘칼의노래’ 작가 김훈, 공감을 잃어버린 현대사회 비판!
    소설가 김훈이 인문캠프에서 말하고 있다   【안동】정승화 기자=이순신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 ‘칼의노래’로 일약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소설가 김훈(71)이 인간성 상실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인간에 대한 따뜻한 감성, 고통을 동감할수 있는 감수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그만의 오랜 시선을 펼쳐놓았다.   지난 1일 선비의 본고장 안동 하회마을에서 개최된 ‘제1회 백두대간 인문캠프 특강’.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김성조 경북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인사들과 지역주민, 팬 등 7백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훈은 오랜 침묵을 깨듯 그의 생각을 여과없이 뱉었다.   김훈이 안타까워 하는 세태는 전통적으로 내려온 인간미가 사라진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악다구니 현실. “고요한 시간들이 있어야 해요. 새가 알을 품듯 무언가 자신만의 사유에 빠져드는 고요한 힘들이 있어야 하는데  바로 그 사람의 힘이 사라지고 없는 겁니다.”   김훈은 사람됨의 첫째를 사유의 힘으로 보는 듯 했다. 바로 그 뿌리가 안동과 같은 전통의 고장에 있지만 현대인들이 이같은 조상들의 금과옥조같은 지혜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그의 독설.     “전통의 힘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미래를 열어젖히는 힘은 전통이 그 바탕이 돼야 해요. 근대화 과정에서 이런 전통의 힘이 간과됐기 때문에 삶이 각박해지는 겁니다.”   김훈은 지금의 세상을 악다구니의 세계로 정의했다. 타인과 공감하지도 못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지도 못하는 자기들만의 세상. 서로 험담하고 쌍소리로 날을 세우는 이 세상은 그저 천박한 잔재주의 세계가 되고 있다는 것이 김훈이 보는 세태의 한 단면이다.   고희를 넘긴 노작가가 던지는 경구에는 세상의 부조리를 단칼에 베어버리는 ‘칼’의 노기마저 서려있는 듯 하다. “선비들이 몇 달이고 틀어박혀 하나의 사유에 집중하듯 조용히 기다리는 삶의 견딤이 필요하다”며 빨리빨리 문화에 젖어든 물질문명의 맹렬한 속도를 질타하는 그의 목소리에 노기가 가득했다.   과거에서 미래를 찾고, 전통에서 희망을 찾자는 그의 목소리는 유림의 고장에서 펼쳐진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찾은 많은이들을 귀기울이게 했다.   작가는 글로 말한다. 그의 소설 「칼의노래」에서 육군과 통합하라는 선조의 어명에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며 배수진을 친 이순신장군의 상소의 서늘함. 어쩌면 지금 김훈은 빠른물살처럼 흘러만 가는 새태의 엇박자를 온힘을 다해 막으려는 이순신의 모습으로 말하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19-06-03
  • 다문화 가족과 한판 잔치 펼치는 영양군 청기면!
    지난해 골부리 축제장의 모습   【영양】이상형 기자=“우리 농촌의 핵심 가족들인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습니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명의 고장 경북 영양군 청기면의 권종규 ‘청기 골부리 축제추진위원장’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청기 골부리축제를 다문화가족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삼굿&청기 골부리 축제」는 주말인 오는 8일 영양군 청기면 소재 토구숲에서 개최되는데 면민과 출향인사, 그리고 관광객들이 함께 모이는 한마당 잔치.   무엇보다 타국에서 남편을 따라 이곳에 정착하여 가정을 이룬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한 축제여서 어느해보다 풍성한 축제로 자리매김할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내용을 보면 골부리줍기 체험과 삼굿체험, 골부리 맛보기, 행운의 보물찾기, 건강체조공연, 신바람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맘껏 즐길수 있는 가족축제가 될것으로 축제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골부리 축제 포스터     이정호 청기면장은 “축제장을 찾는 지역민들과 출향인사, 관광객들을 위해 지난해 5종이던 먹거리도 10여개로 늘려 눈요기와 입요기를 모두 즐길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영양이 고향인 출향인사들과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축제도 즐기고 특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사갈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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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19-06-03
  • [이수만 칼럼] 걱정도 팔자다
    이수만 원장     황금돼지해인 2019년(己亥年)도 벌써 반환점에 가깝다. 세월이 쏜살같이 흘러간다는 말이 실감난다. 새 중에서 가장 빠른 새는 ‘눈 깜짝할 새’라고 한다.   나이 많이 사람은 ‘내 나이 언제 벌써 여기 까지 왔나’라고 탄식 한다. 지나간 세월을 아무리 후회하고 아쉬워해도 돌이킬 수는 없다.   가장 귀한 보석은 ‘지금’ 이라는 유머가 있듯이 ‘오늘이’ ‘지금이’ 가장 소중한 것이다. 따라서 “남은 인생이나 잘해봐야지” 다짐을 하고 또 해보지만 작심삼일이다.   무엇이 행복이고 무엇이 훌륭한 삶인가? 는 “행복은 자기 안에 있다.”고 했으며, 는 “불행한 일을 당하지 않는 것, 그것은 많은 행복을 누리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다.   필자는 “그 때 그 때마다 웃을 때가 가장 행복 한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학교에 다닐 때 공부를 잘해서 상을 받을 때, 반장에 선출 되었을 때, 운동회에서 달리기 1등을 했을 때, 우리 팀이 이겼을 때, 입시나 직장에 합격했을 때, 결혼을 했을 때, 자녀가 태어나고 결혼을 했을 때 등, 그 때 그 때가 기분이 좋았고 행복했다.   중학교 때 전교학생회장을 하고, 졸업할 때 수석을 했으나 그것은 그때뿐이다. ‘순간은 영원히’가 절대로 될 수 없다.   사회생활엔 학창시절 공부 1등이나 회장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동창회 향우회 종친회 등 각종 모임에 나가보면 회장은 학력과 공부와는 관계가 없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사람이라도 돈을 많이 번 사람이 우선이다.   그렇다면 재벌 사장 등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은 모두 행복할까? 아니면 장관, 국회의원, 시장 도지사 등이 행복할까?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유명 연예인 등이 행복 할까?   그 중에는 행복한 집안도 있겠지만 불행한 집안도 많다. 우리는 유명인들의 본인이 중병에 걸려 아프거나 자식이나 부인이 병이나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느님은 참으로 공평한 행복과 불행을 주셨구나.”하고 감탄할 때가 많이 있다.   아버지 거지와 아들 거지가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집에 불이 나서 울고불고 난리였다. 아들이 아버지한테 “아버지 우리는 불날 집이 없어 좋네요.”하니 “다 애비 덕 인줄 알아라.”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집이 없으니 불날 걱정, 세금 낼 걱정도 없으며 도둑맞을 걱정도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 걱정 없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이 없다면 삶을 영위한다고 볼 수가 없을 것이다. 돈 걱정, 자식 걱정, 병 걱정, 교통사고 걱정, 넘어지고 자빠질까 걱정 등 사람마다 여러 가지 걱정이 있기 마련이다. 사람은 한 가지 이상 걱정은 다 갖고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걱정 중 한 개만 선택하라면 ‘돈 걱정’ 하는 게 제일 좋다고 늘 생각해왔다. 죽으면 빈손으로 가는 인생, 지금 당장 돈이 넉넉지 못해 다소 고통을 당하더라도 욕심 부리지 말고, 검소하게 산다면 그것은 병고(病苦)보다 얼마나 감사한 것인가.   7남매의 첫째인 필자는 옛날에 어떻게 모두 컸는지 요즘 애들을 보면서 신기하기만 하다.   둘도 많다 하나만 낳자고 할 때 생긴 대로 다 낳아서 아들 딸 딸 아들 4남매를 뒀다. 모두 제때 결혼해서 한 집에 둘씩 애들을 낳아 손자 5명, 손녀 3명을 안겨주었으니 요즘 세상엔 참으로 복된 할아버지가 되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고 8명이 돌아가면서 감기로 애를 태워 집사람은 사흘이 멀다 하고 호출당해 달려가기 일쑤다. 제발 공부는 못해도 안 아프고 튼튼하게 컸으면 좋겠다. 그래도 애들이 상을 탔다고 카톡으로 보내오면 많이 기쁘고 자랑하고 싶다.   다섯 번의 선거 출마와 신문사 사업실패 등으로 많은 돈을 날려서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재산이 없다. 그래서 손자 손녀들을 만나면 용돈을 만원밖에 못주는 짠돌이 할아버지가 된 것이 가슴 아프다.   오전9시에 출근해서 밤9시까지 속기학원에서 컴퓨터속기 강의를 하면서, 여러 모임에 임원을 맡아 늘 바쁘게 살고 있다. 걱정 1호인 ‘돈 걱정’을 황금돼지해인 올해는 제발 안했으면 좋겠다.   〈언론인, 한국속기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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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3
  • 인터넷 영양신문 창간 인사말씀
    존경하는 영양군민 여러분!사랑하는 경북도민 여러분!  태백준령의 계곡을 따라 동해바다로 가는 길목, 경북의 중심에 자리잡은 영양에서 마침내 뉴미디어시대에 걸맞는인터넷 영양신문이 문을 열었습니다.  역사개창이래 수많은 말(言)과 글(書)이 모이고 흩어져 정처없는 솔바람, 하릴없는 햇살처럼 허무했던 지난날들. 그 인심의 오랜 인내 끝에 마침내 영양군민들의 소리통이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인구 1만7천여명의 작은 향촌도시 영양이지만, 말과 글은 이 나라를 이끌어온 힘이었습니다.  민족이 바람앞에 촛불처럼 고난을 겪었던 일제치하와 해방정국의 칼날위에서도 영양이 낳은 시인 조지훈은 민족의 지조를 지켰고, 두들언덕에서 일월산을 보며 세상을 가늠했던 소설가 이문열은 지금, 한국문학의 거장으로 우뚝솟아 있습니다. 경북의 어머니, 여류문학의 대명사인 장계향 선생은 또 어떻습니까. 음식디미방으로 잘 알려진 영양의 두들마을에는 한국 최초의 한글음식조리서 저자인 어머니 장계향의 손맛이 오롯이 배어있습니다.  인류의 역사가 말과 글의 역사라고 본다면 영양은 역사의 근본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나라의 민족정신과 문학의 뿌리를 찾는다면 바로 ‘승무’의 시인 조지훈과 ‘사람의 아들’로 세상에 우뚝 선 이문열이 그 출발점이라 하는데 어느누가 부정하겠습니까. 이 장구한 역사 앞에 선 영양이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말과 글’을 담는 그릇이 없었습니다. 이제 본보 「인터넷 영양신문」이 그 운명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일월산을 타고 내려온 저 청정수처럼 맑고, 빛깔 찬 영양고추를 만들어낸 저 찬란한 햇살 만큼 밝은 소리통이 되겠습니다.   말(言)을 똑바로 할 수 있는 언론이고자 합니다. 글(書)을 바르게 쓰는 정론(正論) 언론이고자 합니다. 잘못된 말과, 비뚤어진 글로 불통이 되어가는 사회를 소통사회로 바꾸고자 합니다.  일월산의 정기를 타고 내려온 저 푸르디푸른 영양의 하늘과 맑은 공기, 쉼 없이 곳곳에 살포시 내려앉는 빛깔 찬 햇살을 이웃들에게 올곧이 홍보하는 전달자가 되겠습니다.  햇살 뒤에 숨은 어둠을 밝히겠습니다. 계곡 아래로 떨어지는 바윗돌의 방향이 정처 없듯이 이말 저말 혼탁한 언어로 반목과 질시로 갈등을 빚는 지역사회의 역결을 바로잡겠습니다. 영양과 청송, 안동과 예천, 포항과 영덕,  구미와 문경 등 경북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솔바람 같은 청정 언론이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영양이 세상과 소통하는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내륙의 섬이 아닌 경북의 중심으로, 단절과 고립된 지역이 아닌 연결과 개방의 새로운 출발지가 되도록 바꾸겠습니다.    일월산의 높은 꿈과 산나물의 향취, 따스한 햇살만큼이나 가득한 인심으로 「돈과 사람이 몰리는 영양」이 되도록 인터넷 영양신문이 그 선봉에 서겠습니다. 인터넷 영양신문에 이어 조만간 지면 영양신문으로도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넷 영양신문 발행인/(주)경북미디어 대표이사 이기만 드림  
    • 우리동네 새소식
    • 인사
    2019-06-02
  • 〈일월(日月)칼럼〉 아버지와 딸!
      정승화 취재/편집국장     삶이 각박해져 비정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혈육의 정은 인간사에 있어 가장 끈끈한 정이라 할 수 있다. 무쇠보다 더 단단하게 맺어진 혈육의 힘은 어쩌면 몸과 마음의 정(情 )과 혼(魂)이 결합돼 있어 어느 누구도 끊어놓을 수 없는 우주의 법칙이 작용하기 마련이다.   동물도 그럴 진데 하물며 사람이야 어떻겠는가. 먹고살기가 힘들어 지면서 이런 혈육의 정도 점차 엷어지고 있는 세태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보편적인 우리네 삶에 있어 가족 간의 연대는 행복의 원천이 될 수밖에 없는 게 인간사이다.   지난 5월 22일 경북 영양군에서는 이런 혈육의 애틋한 정을 엿볼 수 있는 ‘아버지와 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바로 오도창 영양군수와 그의 딸이 사연의 주인공.   오도창 영양군수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아버지를 위해 유세차에 올라 상대후보에 대해 유세한 것이 허위사실유포로 발목이 잡혀 천직인 공직을 잃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풀려난 것이다.   오군수와 함께 선거전을 펼쳤던 상대후보인 박홍렬 전 후보가 이들 부녀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한 것은 지난해 7월. 그동안 국민참여재판과 선고공판을 거쳐 마침내 5월 22일 선고유예판결이 있기까지 약 10개월동안의 시간이 이들 부녀에게는 마치 어둠속의 터널과 같은 긴 시간이었을 것이다.   지난 2월 20일 국민참여재판 이후 3월 대구지법 제11형사부에서 오군수의 딸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할 때만 해도 그녀는 삶이 무너지는 것 같지 않았을까.   군수선거에 출마한 아버지를 위해 비록 현직 공무원 신분이지만 유세차량에 올랐던 그녀가 설마 선거법 위반혐의로 수개월동안 마음고생을 하고, 자칫 공직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녀의 아버지이자 영양군수에 당선된 오군수역시 자신의 선거출마로 인해 딸이 평생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마음이 어떠했을지 능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공직을 수행하면서도 늘 딸의 선거재판과정을 지켜보고, 상대후보였던 박홍렬 후보측과 화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겠는가.   그런 노력의 결실이 마침내 지난 4월 15일 영양군청에서 가진 오도창군수와 박홍렬 전 후보간의 기자회견이었다. 영양발전을 위해 그동안의 갈등과 반목을 없애고 화합하자는 것이 핵심이지만 그 이면에는 1개월후에 있을 오군수 딸의 선고재판을 염두에 둔것은 능히 짐작이 가고도 남았다.   오도창 영양군수(좌)와 박홍열 영천시장애인복지관장   이날 박홍렬 후보는 대승적 차원에서 오군수 딸에 대해 고소를 취하했으니 재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이런 아버지의 노력 덕분에 오군수 딸은 3월 12일 국민참여재판에서 공직을 잃을수 있는 2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약 2개월후인 5월 22일 사실상 무죄판결의 효능을 가져주는 ‘선고유예’를 받은 것이다.   이날은 장장 10개월여 동안 ‘군수와 공무원’, ‘아버지와 딸’의 미묘한 역학관계속에서 이들 부녀의 가슴앓이와 갈등, 두려움이 일시에 해소되는 날이었을 것이다.   평생을 공무원으로 살아온 오군수에게 있어 공직자의 길은 어쩌면 삶에 있어 가장 가치로운 길로 여겨졌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딸도 아버지의 길을 따라 공직에 몸담았을 것이 아닌가.   그런 딸이 자신으로 인해 삶의 기반을 잃을수 있는 구렁텅이에 빠진후 다시 살아난 모습을 보면서 ‘군수의 자리’와 ‘아버지의 자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가장 소중한 것이 자식이 아닌가. 이제 오도창 군수는 공직자로서도, 아버지로서도 제자리를 찾았다. 딸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애틋함과 가슴앓이를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 영양군민의 진정한 리더로서 진취적인 발걸음을 걸어야 할 때이다.   〈정승화 취재/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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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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