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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도창 영양군수, ‘행복한 변화로 희망이 가득찬 영양’ 을 만들 것
      오도창 영양군수는 7월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4년간의 군정 주요성과와 민선 8기 군정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오 군수는 민선8기에는“행복한 변화, 희망찬 영양”이라는 군정 목표를 정하고 군민을 더 편하게, 군민을 더 잘살게 만드는 군정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민선7기 군정 추진에 있어 ▲국도 31호선 개량사업 ▲영양 자작나무 명품화 사업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운영 ▲LPG 배관망 보급사업 ▲하천(샛강) 물길 살리기 사업 등의 주요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지난 4년의 성과 발표를 마친 오 군수는 민선8기는 3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길을 갈 것임을 밝혔다.‘바른 길’로 나아가 시대적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일들은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넓은 길’을 통해 군민들과의 소통으로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하고, 기존의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사고로 남들과는‘다른 길’을 찾을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민선8기의 새로운 비전을 담아 ▲군민 중심의 혁신행정 ▲고추가격 경쟁력 확보 ▲지역자원 적극 활용 ▲골목상권 활성화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복지 실현 ▲풍요로운 군민 생활인프라 구축 등 각 분야에서 세부적인 85개의 공약들을 제시하며‘행복한 변화로 희망찬 영양’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지난 4년간의 변화는 군민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아울러“앞으로의 민선 8기 4년 동안 군민들과 소통하며 함께 나아가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영양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언론관계자분들의 협조와 진심어린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2-08-01
  • 〈사투리로 본 영양〉노놔, 마카, 엄체, 방구, 이까지고, 그랑, 근바에 대하여
      1914년 이전 입암면(立岩面)은 다섯지역으로 노놔져 있었니더.   지역을 구분해서 보면 영양군 남면(입암면) 땅이었떤 신구, 신사, 양항, 금학. 대천, 산해(1리, 2리)캉.   진보군(북면) 땅이었떤 흥구, 노달, 방전, 삼산, 교리, 병옥, 산해(3리), 연당 캉. 영양군 석보면 땅이었떤 지경(아랫지경)캉. 안동군(임동면)의 땅이었떤 산해(4리) 일부캉.   영양군 청기면 땅이었떤 저리 일부캉. 이렇케 노놔져 있었니더.   이걸, 1914년 행정구역 바낄 때 마카 엄체 지금의 입암면을 맹글게되어   지금 현재는 법정리 13개, 행정리 19개로 되어 있니더.   입암면이라는 면의 이름또 이때 처음 사용하게 되었는데.   입암 전체서 가장 대표적인 상징물인 남이포캉 같이 비쭉이 서 있는 선방구(선바위)라꼬 입암면(立岩面)이라 카게 된니더.   그케서 동쪼구로는 석보면, 서쪼구로는 안동시(임동면), 남쪼구로는 청송군(진보면)캉 이까지고 북쪼구로는 영양읍캉 군청이 있는 영양군의 관문지역이 되었니더.   그리고 일월산(日月山)에서 발원해가꼬 흘러 내리는 물은 큰 그랑(반변천)이 되가꼬 근바는 디게 비옥한 농경지를 맹글었니더.  
    • 우리동네 새소식
    • 향우회소식
    2022-07-28
  • 〈사설〉 일손부족 해결, 외국인계절근로자 외에 대책없나
      우리 농촌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외국인계절근로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이 없어 일손부족으로 고통밖는 농촌지역의 최대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농사는 지어야 되고, 일손은 없고, 국내 인력은 인건비도 비싸지만 인력자체가 없어 결국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2017년께부터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들의 국내농촌 일손수급은 몇 년간 일손부족에 허덕이는 농촌사회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난 것이다.   2020년부터 2년동안 이들 외국인 노동자들의 발길이 묶이면서 그야말로 농촌사회는 ‘사람구하기 전쟁’으로 들썩였다. 공직사회는 물론 사회각계에서 농번기 일손을 거들기위해 봉사에 나섰지만 인력난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다행히 올해부터 코로나19가 다소 느슨해지고 사회적격리가 해제되면서 재입국이 추진됐으나 실제 이들이 들어온다고 해도 뒤따르는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각 농가에서는 이들이 머무를 숙소를 준비해야하고 체류기간 식대 등을 감당해야 한다. 또 하루근무 최소 8만원이상의 인건비를 지불해야하는 것은 물론 혹시 모를 무단이탈에도 온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처지다.   실제 지난해 영양군에서는 2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라져 해당 농가에서는 큰 곤욕을 치렀다. 일손이 귀하다보니 이들에 대한 임금도 자꾸 올라가고 있다. 일부 브로커들은 이들을 이용, 돈벌이를 하기 위해 농촌이 아닌 다른 사업장으로 빼돌려 불법체류자 신세가 되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정부차원의 대책이 없어 지자체와 농가의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차제에 정부에서는 궁극적인 농촌일손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해 불탈법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 여론마당
    • 사설
    2022-07-28
  • 〈포토〉 나팔꽃 서정
      무더위속에서도 여름들녘 한켠에 나팔꽃이 한창이다.   ‘기쁜소식’의 꽃말을 지닌 나팔꽃의 화려한 자태를 보며 코로나19에 움츠러든 모든이들에게 살맛나는 세상, 기쁜나날이 다시 도래하길 기대해 본다.
    • 뉴스투데이
    • 기타종합
    2022-07-28
  • 〈기자수첩〉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진짜 지방 살릴 수 있나
      가속화되고 있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야심차게 시행하고 있는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이 과연 무너져가는 지방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부터 향후 10년동안 매년 자치단체별 투자계획을 평가해 평균 80억원, 최고 160억원까지 차등 지원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의 지방소멸을 막기위한 야심찬 계획에 대해 전국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쌍수로 환영하지만 과연 이 사업이 인구절벽의 위기에 처해있는 지방 중소도시와 농어촌마을을 되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하는 이들이 많다.   우선 정부가 인구감소 기초 및 광역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상향식으로 제출토록 요청한 투자계획항목을 보면 기존 교부세사업과 대동소이한 사업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물론 정부는 지역별 지방소멸 대응목표와의 부합성, 사업의 타당성과 효율성, 인구감소대응정책의 성과가 달성될수 있는 사업투자 등으로 평가한다지만 결국에는 지역 인프라조성과 주민복지향상 등 일상적인 행정사업이 될 수밖에 없는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전국 12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한 투자계획을 보면 올해 추진사업으로 모두 811건 가운데 문화·관광과 산업·일자리, 주거 등 3개분야가 전체사업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문화·관광 28%, 산업·일자리 23%, 주거 20% 등이며, 2023년 사업계획 880건중에서도 문화·관광 26%, 산업·일자리 25%, 주거 22% 순으로 집계됐다.   재정자립도 10% 내외에 불과한 전국 농어촌 기초단체의 경우 어떤 형태로든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있으면 예산이 없어 실행하지 못했던 지역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무조건 환영하지만 궁극적으로 ‘저출산·고령화’와 ‘수도권전출’ 등 인구이동을 막는 근본원인을 상회할 수 있는 대안이 될수 있느냐는 점에서는 회의적이다.   더욱이 민선시대 각 지자체에서는 이미 각종 선출직 단체장의 공약 등을 통해 매년 지역현안사업을 수립해 자체적으로 추진하거나 광역단체 및 정부를 통해 교부세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성격상 인구감소를 막고, 인구증가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업위주로 평가해 선정한다고 하지만 칼로 무를 자르듯 분명하게 구별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각 지자체에서는 이미 시행예정인 사업을 기금사업으로 대체하거나, 단순히 주민복지증진 차원의 사업계획을 제출하는 등 정부예산 따내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또예산’으로도 불린다. 가뜩이나 예산이 없어 전전긍긍하는 농어촌 지자체에 정부가 매년 100억원내외의 기금을 향후 10년동안 지원한다고 하니 지자체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지방소멸의 위기에서 정부가 사상처음으로 무려 1조원의 비용을 투입해 지방살리기에 나섰지만 자칫 ‘밑 빠진 독에 물붓기’ 기금사업으로 전락할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의미는 크다.   전국 89개 시군지역이 인구절벽의 위기에 몰리는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실천적행동으로 나서 지역주도형의 상향식 투자계획을 제출토록 한 것은 시의적절한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인구감소와 인구이동, 저출산 등의 지방소멸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재정지원을 통해 인프라조성과 환경개선 등에 치우친다면 결국 국민세금만 낭비하는 결과로 이어질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 여론마당
    • 기자수첩
    2022-07-28
  • 〈주간칼럼〉 취임 100일도 안된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과 여야 정치권의 막가파식 행동
      연일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마저 재유행하면서 국민적 삶은 또다시 힘들어지고 있다.   더욱이 국가적으로는 올 상반기에 대선과 지방선거 등 2차례의 큰 선거가 치러진 뒤여서 여야가 뒤바뀐 만큼이나 국민적 분열과 선거후유증도 심화되고 있다.   하루아침에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아직까지 권력의 이동을 실감하지 못하는지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또 여당이 된 국민의힘 역시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당원권정지와 소위 일부 ‘윤핵관’들의 그릇된 언동과 그들만의 권력갈등 등으로 국민적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한켠에서는 대선후보에서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이 된 이재명의원의 향후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거대여당의 차기 당대표 선거에 이재명의원이 나설것으로 알려지면서 설훈의원 등 친문계와 이재명계의 계파싸움이 본격화 되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여론조사결과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할 경우 다른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어 이의원이 대표가 될것으로 보는이들이 대다수다.   정치권에서도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이라는 속칭 ‘어대명’의 약어가 유행할 만큼 더불어민주당에서 그의 위치는 공고한 듯 보인다. 문제는 그를 둘러싼 각종 사업리스크가 향후 당대표선거에서 어떻게 발목을 잡을지가 관건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재 검찰과 경찰에서 수사중인 각종 위법사건들, 즉 ‘대장동사건’과 ‘백현동 사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사용논란, 친형에 대한 정신과 강제입원 등 이미 대선후보시절부터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던 각종 사건들이 조만간 그 실체를 드러낼 경우 그의 정치적 항해가 풍랑을 맞을 개연성이 높다.   이재명의원을 둘러싼 각종 현안과 그의 행보가 정치권의 핵심사안이라면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한 ‘대통령 탄핵론’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취임 1백일도 되지 않은 대통령에 대해 탄핵의 분명한 근거도 없이 사적채용과 측근 불공정인사 등을 사례로 들며 탄핵운운하는 제1야당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후 모든 정치행위가 국민적 이상대로 진행된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직까지 겨우 한발자국 내디딘 초기정부에 대해 탄핵용어를 들먹인다는 자체가 국민협박이나 다름아닌 말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불복이나 다름아닌 말이다. 국민적 선택으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다수의석을 무기로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과연 그것이 민주당이 추구하는 정의와 질서, 민주정치가 맞는지 되묻지 않을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기간동안 지속돼온 내로남불식 정치행태와 사고방식이 야당이 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현상들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이같은 윤대통령에 대한 적개심은 최근 정부조사에서 불거져나온 전임 정권의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서해공무원 피격사건에서의 거짓과 농단, 이적행위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여기에 문재인 정권시절 저질러진 탈원전 사건과 울산시장 부정선거 등 검찰과 경찰의 수사도 그들을 옥죄는 올가미가 되고 있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여소야대의 정국상황을 이용해 민생은 뒤로한채 오직 정쟁과 현정부 생채기에만 골몰할 경우 2년후에 있을 총선에서 또다시 다수당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민생우선의 정치와 현안에 올인할 때 국민적 공감대와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회복할수 있는 계기가 될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 여론마당
    • 칼럼
    2022-07-28
  • 〈일월칼럼〉 문향골 캠프에서 펼쳐지는 ‘별이 빛나는 밤에’
        『너와 내가 맹세한 사랑한다던 그말/너와 내가 맹세한 사랑한다던 그말   차라리 듣지 말 것을 애당초 가지 말 것을/사랑한다는 그말에 모든 것 다버리고   별이 빛나는 밤에 너와 내가 맹세하던말/사랑한다는 그말은 별빛따라 흘렀네   머나먼 하늘위에 별들이 빛나는 밤/그리워요 사랑해요 유성처럼 사라져버린 별이 빛나는 밤에 너와 내가 맹세하던말/사랑한다는 그말은 별빛따라 흘렀네   별이 빛나는 밤에 별이 빛나는 밤에/별이 빛나는 밤에 별이 빛나는 밤에』   이제는 원로 가수이자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가수 윤항기씨의 히트곡 ‘별이 빛나는 밤에’ 가사 전문이다.   여동생 윤복희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윤항기가 청년시절인 1960년대, 작사작곡한 이 노래는 결국 일생일대 그의 출세곡이자 아직도 시대를 넘나들며 많은이들에게 사랑받는 인기대중가요다.   50대이상 중년이나 예순과 고희의 인생길을 오르내리는 어르신들에게 윤항기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머릿속에 각인된 오래된 레코드판처럼 흥얼거릴 수 있는 추억의 노래다.   연인과의 사랑과 이별의 무대는 별밤. 윤항기에게 별은 어쩌면 가장 빛나는 절정의 사랑이자 행복을 표현하는 정수임에 틀림없었을 것이다. 별은 변치 않는 맹세도 되었다가 하릴없이 흐르는 별빛은 또 이별의 모습이 되기도 한다.   이 노래가 반세기이상 대중적 인기도를 유지해온 비결도 바로 ‘별’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모든 이들은 가슴속에 저마다의 별을 간직하고 있다. 꿈이 되기도 했다가 사랑이 되고, 또 이별의 추억도 결국에는 별빛으로 담긴다.   가수 윤항기가 별로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그렸다면 프랑스 소설가 알퐁스도테 역시 세기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그의 소설 ‘별’에서 청춘의 사랑을 그렸다.   『나는 아가씨를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저 수많은 별들 중 가장 가냘프고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내 어깨에 내려앉아 곤히 잠들었노라고...』    이 소설의 주인공인 목동의 어깨위에서 잠이 든 별은 스테파네트 아가씨다. 목동에게 그녀는 하늘의 별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람별인 셈이다.   순박한 한 목동의 젊은 날의 사랑을 그린 이 소설은 천상과 지상, 별과 인간을 대비시켜 인간의 꿈을 아름답게 형상화한 서정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별이 없었다면 윤항기의 사랑과 이별, 알퐁스 도테의 양치기소년의 순정도 그려낼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된 마을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뤼브롱이다. 중세시대에 지어진 이 마을은 매우 높은 산지위에 자리 잡고 있어 밤하늘 별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프랑스의 뤼브롱 만큼이나 아름다운 밤하늘을 간직한 곳이 경북 영양군이다. 이미 지난 2015년 국제밤하늘협회가 공인한 ‘별의고장’이다.   영양의 밤하늘 별과 반딧불이는 어디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국보급 고유자산이다. 여름밤 영양 밤하늘에서 별을 바라보면 심연 속에서 우러나오는 영혼의 소리와 빛을 가슴가득 느낄 수 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별하나에 동경과/별 하나에 시와/ 별하나에 어머니, 어머니/어머님, 나는 별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민족시인 윤동주의 명시 ‘별 헤는 밤’을 영양의 밤하늘에서는 절로 느낄 수 있다. 문향의 고장 영양의 모든 것을 음미할 수 있는 전통행사인 ‘문향골 캠프’는 그야말로 별을 노래하는 시간들이다.   이제는 별이 된 낭만시인 오일도와 지조시인 조지훈의 역사, 아직도 현존하는 문학의 큰별 이문열의 숨결이 살아있는 영양은 그 자체로 한국문학의 자존심이다.   장엄한 일월산과 깊고 그윽한 수비계곡의 신비, 영혼을 씻어주는 자작나무숲길은 왜 영양이 문학의 향기로 가득한 고장인지 알려주는 비경들이다. 주말 문향골 캠프는 잃어버린 나만의 별을 찾을 수 있는 마음채움의 시간들이 되지 않을까.  
    • 여론마당
    • 칼럼
    2022-07-27
  • ‘금값’ 외국인 계절근로자 올해는 들어오나
      농업인들에게 가장 반가운 손님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올해는 무사히 입국할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2년 동안 발이 묶었던 ‘외국일손’들이 올해는 재입국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들어 다시 코로나가 재유행하면서 또다시 이들의 발이 묶일 우려를 낳고 있다.   영양과 봉화, 성주 등 경북지역 대다수 농촌지역의 최대 고민은 농번기 부족한 일손. 대다수 농업인들이 고령이여서 일손을 구해야 하지만 인건비가 비싼 국내인력은 엄두도 못내 그나마 반값수준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들만을 기다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각 시군에서는 올초 법무부에 지역별 외국인 근로자 도입규모를 신청해 적정인력을 배정받아놓고 있으나 실제 계획인원이 입국할지는 미지수라는게 시군 관계자들의 걱정이다.   전국적으로 올해 상반기 도입을 확정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모두 1만1550명. 이는 지난해 5천342명보다 2배이상 증가한 규모다.   그만큼 갈수록 일손부족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 영양과 청송, 봉화, 성주 등 12개 시군에서 1천614명이 배정됐다. 코로나 유행이전인 지난 2019년 506명이 입국한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경북 자치단체가운데 가장 많은 인력을 배정받은 곳은 영양군으로 138농가에서 신청한 601명이 확정됐지만 실제 입국할 수 있는 규모는 절반정도인 350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봉화 341명, 성주 145명, 상주 127명, 고령 80명, 청송 76명, 영덕 71명, 영주 60명, 군위 43명, 의성 42명, 문경 17명, 영천 11명 순으로 배정됐다.   영양군 관계자는 “1차적으로 결혼이민자 가족을 포함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23명이 8월 4일 입국예정”이라며 “당초 601명을 신청했으나 현재 입국이 확실한 규모는 필리핀 200명, 베트남 150명 등 350명 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마저도 확실치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청송군의 경우 지난 7일 70여명의 필리핀 근로자들이 입국해 모두 22개 농가에 배치돼 농삿일을 하고 있다. 또 8월말에서 9월초까지 추가로 1백여명이 들어올 예정에 있어 농번기 일손부족난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역 농업인들은 “인건비가 싸다고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을 고용하지만 이제는 입국도 어려운데다 임금이 자꾸 올라가는 추세여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인력에 비해 절반정도인 일당이지만 숙소와 식대제공, 무단이탈 걱정까지 농가에서 감당해야할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푸념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2-07-27
  • 청송영양축협, ‘산란용토종닭’영양의 신산업 부상
      ‘인구고령화와 일손부족, 지구온난화에 따른 열악한 농업환경 등을 대체할수 있는 새로운 소득원이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체산업이 지금 영양군에서 시작되고 있다.   바로 청정영양의 우수한 자연환경에서 기른 ‘산란용 토종닭’을 통해 생산한 양질의 유정란을 백화점과 전국 농협마켓 등으로 판매하는 사업이 그 요체.   산란용 토종닭이 새로운 품종으로 탄생한 것은 지난 2021년. 강원도 평창에 소재한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에서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국내 최초의 ‘산란용 토종닭’이다.   청송영양축협은 가금연구소로부터 산란용 토종닭을 보급받아 종계 1100수, 실용계 3,200수를 연구사육하고 있는데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친환경계란으로 인정받아 ‘별빛찬란(卵) 인증마크도 추진중에 있다.   영양군에서도 청송영양축협과 손을 잡고 지역특화사업으로 육성하기위해 지원에 나섰다.   도비와 군비 2억4천6백만원을 투입해 시범 육개장 3개동을 건립할 예정으로 현재 부지물색중에 있다. 청송영양축협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할 경우 지역농가들에게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일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 개최된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주최 산란용 토종닭 사업설명회에는 적은 일손으로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신산업에 대한 열기를 반영하듯 지역농가들의 호응이 높았다.   백승봉 청송영양축협 전무는 “지난해부터 축협에서 토종닭을 연구사육중에 있는데 산란율이 80%이상에 이를 경우 농가에도 보급할 예정”이라며 “고령화와 일손부족이 가속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고소득 품목인 토종닭을 사육할 경우 농업대체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농가에서 토종닭 사육을 통해 계란만 생산하면 축협에서 국내 백화점과 농축협 유통망을 통해 마케팅을 대행할 예정이여서 한층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도 신세계백화점과 목우촌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 향후 시장성도 클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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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2-07-27
  • 영양군 지방소멸대응기금 9개사업, 284억원 신청
      정부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을 저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지방소멸 대응기금’ 사업에 영양군에서도 모두 9개사업, 284억원 규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역을 포함 전국 12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한 이번 사업은 평가를 거쳐 8월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전국 농어촌 인구감소지역가운데 최상위 소멸위기지역으로 꼽히는 영양군의 경우 이번 사업이 영양군을 되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군정차원의 심혈과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최초로 시행하는 상향식 ‘지방소멸 대응기금사업’은 정부출연금 1조원을 재원으로 올해부터 10년간 광역과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안사업을 평가한 후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매년 평균 80억~최대 160억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첫해인 올해는 내년사업까지 2개년도까지 일괄 신청받아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올해는 7천5백억원, 내년에는 1조원의 기금을 배분할 예정이다.   정부에 제출된 전국 지자체의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을 보면 올해는 811건, 2023년 880건 등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야별로는 당초 정부가 제시한 8개분야 가운데 문화·관광, 산업·일자리, 주거 등 3개분야가 전체 신청사업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 인구유치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 등 자체예산으로 추진하기 힘든 건설·건축분야 사업중심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영양군에서도 주거·일자리·노인의료·교통 등의 분야에 모두 9건의 사업추진안을 제출, 최종 정부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영양군 인구일자리팀 정명옥 팀장은 “정부가 인구절벽의 위기에 놓인 지방을 살리기 위해 시행하는 최초의 상향식사업인 만큼 지역실정에 맞는 최적의 사업을 제안해 영양군을 되살리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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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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