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의 얼굴이 되라!

‘영양신문’의 창간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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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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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원장

 

 

영양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영양신문’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처음은 미약하지만 연륜을 쌓으면서 창대하게 발전하리라 굳게 믿습니다.

 

저는 1983년 말부터 2년 동안 대구매일신문 영양군 주재기자를 했습니다. 전두환 정부시절 1도 1사의 원칙에 따라 대구경북에 신문사는 대구매일신문 하나밖에 없었고, 기자증도 문화공보부에서 발행했으니 과히 언론 대표로 기관 단체장 대우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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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의 세월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30대중반 청년이 이제 70대 노인이 되었습니다. 제가 사단법인 담수회의 회보 편집인을 맡고 있어 담수회 역대 영양지회장님들이 회의에 오셔서 저를 알아보시면 너무 반갑습니다. 늘 영양군에 관한 뉴스가 나오면 고향처럼 반갑고 자연히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창간 축사를 하게 된 것은 옛 인연도 있지만 ‘영양신문’의 초대 발행인을 맡은 이기만 대표가 저희 집안 동생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소식을 듣고 하지 말라고 많이 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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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희 고향 군위군에는 군내 지역신문이 3개나 되는데, 영양군에도 지역신문 한 개는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는 되물음에 더 이상 완강하게 말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당부를 하였습니다. 첫째, 영양군의 얼굴이 되어달라는 것입니다. 얼굴은 사람을 대표합니다. 여권이나 이력서에 붙는 사진도 전신이 아닌 얼굴 사진입니다.

 

얼굴엔 눈, 코, 입, 귀가 있습니다. 보고 냄새 맡고 말하고 듣습니다. 얼굴만 보면 그 사람의 현재 상태를 알 수가 있습니다. 영양의 출향인들이 ‘영양신문’만 보면 고향의 실정을 금방 알 수 가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칭찬 듣는 신문을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신문 방송 인터넷 홍수시대에 돈 쳐넣고 신경써서 욕 얻어먹는 신문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공무원이나 주민들의 잘못을 고발하는 기사는 일간지나 방송에서 다루고, 고향의 신문 ‘영양신문’은 미담기사, 군정 홍보기사와 군민과 출향인들의 자랑거리만 많이 보도 해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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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신 국회의원, 도의원, 군수, 군의원과 군내 각급 기관장의 훌륭한 활동을 크게 보도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객지에서 성공한 출향인들의 자랑거리도 많이 발굴해서 크게 소개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영양신문’은 몇몇 사람의 신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영양군민 모두와 출향인 모두의 신문이 되어야 합니다. 영양군과 인연이 깊은 저도 ‘이수만 칼럼’으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인(人)부족, 재(財) 부족으로 어렵게 시작하는 ‘영양신문’이 비록 뒤늦게 아주 작게 시작하지만 볼거리 읽을거리가 있는 알찬 지역신문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수만 (언론인, 한국속기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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