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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검색결과

  • 강석호 의원, 자유한국당 유튜브 영상제작 콘테스트 우수상 수상
    강석호 의원이 27일 자유한국당이 주최하는 유튜브 영상제작 콘테스트 시상식에서 ‘우수상(아이디어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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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8
  • 〈세상돋보기〉황교안이 찾아간 보수의 귀곡자(鬼谷子) 이문열!
    소설가 이문열   【영양】정승화 기자=보수의 중심, 제1야당의 대표인 황교안 대표가 ‘보수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8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문학사숙 부악문원에서 소설가 이문열 작가를 만났다. 차한잔의 만남이지만 두사람의 만남은 세간의 급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눈길을 모았다.   그도 그럴것이 이문열이 누구인가. 한국문단의 붙박이 거목이 된지는 오래이고 보수의 가치와 혁신을 주창해온 소위 ‘보수론’의 이론가, 현대판 귀곡자(鬼谷子)로 볼 수 있지 않은가.   지금 이시대, 이문열의 모습에서 중국 춘추시대 사상가로 귀곡지방에서 은신하며 세상을 경영하는 책략을 펼쳤던 뛰어난 지략가 귀곡자의 모습이 겹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 이문열 작가를 보수정치의 새로운 선장인 황교안 대표가 만났다는 건 격랑의 파도위를 오가며 생사를 장담할수 없는 보수정당과 보수정치인들에게는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의 길을 알려줄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행로를 보면 이문열작가와 황교안 대표간의 ‘만남’, 그리고 그들이 함께 공유한 유리상자속의 ‘보물지도’의 답은 당연히 「보수의 혁신」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문열 작가는 오래전부터 ‘보수가 죽어야 보수가 산다’는 내용의 소위 보수의 혁신적 가치에 대해 말해왔으며, 실제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에서 이작가에게 기댄적도 많다.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황교안 대표 역시 보수정치, 보수정당의 길을 찾기 위해 사방을 헤메고 다닌다.   이문열의 뿌리, 영양 두들언덕   지난 6일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그는 ‘스스로 당을 개혁하지 않으면 역사의 주체세력이 없다’고 말할만큼 지금의 보수를 혁신적 보수로 바꿔야 한다는 절박감을 안고 있는 것이다.   ‘보수의 새로운 가치와 보수의 혁신’이라는 시대적 공감대가 연결된 이들의 만남은 어쩌면 자연스러운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경북 영양에 뿌리를 둔 이문열작가가 지금 이시대, 이나라 제1야당 대표에게 ‘시대의 방향’에 대해 한수 말해줄수 있다는 것은 괜시리 고향사람들을 어깨 으쓱하게 만드는 듯하다.     그의 조상들의 숨결이 있는 두들언덕에는 이문열작가의 광산문학연구소가 있다. 중앙과 지역을 오가며 문학인을 양성하고, 시대적 혜안을 제시하는 그의 모습에서 보수의 본향이 어디이고, 시대적 중심이 어디인지 능히 짐작할수 있다.   인구 1만7천여명의 작은 향촌 영양이지만, 저 두들언덕에서 세상을 가늠했던 청년 이문열이, 세월의 풍상을 넘어 지금 이시대, 세상의 중심에서 시대적 방향을 귀띰하는 현자의 모습으로 우뚝 서 있는 모습에서 우린 느낀다.   지역이 결코 중앙의 부속이 아니라 지역이 근본임을 많은이들은 실감할수 있다. 크고 화려한 것보다 작지만 강한 것이 더 가치가 있음을 우리는 안다. 내륙의 변방이 아닌 경북의 중심으로 새롭게 변신해야 하는 것은 지역민들의 몫이다. 시대적 혁신과 몸부림은 보수정당만이 아닌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모든이들이 넘어야 하는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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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2019-06-08

여론마당 검색결과

  • 〈세상돋보기〉윤석열 현상과 진중권 현상
    정승화 주필/편집국장 새해벽두부터 세계전역을 공포로 몰아넣는 우한폐렴, 즉 중국발 신종 코리나바이러스로 우리 국민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벌써 22여명의 내국인들이 확진자로 판명됐으며, 이들이 접촉한 사람들의 수도 워낙 광범위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한다.   이 와중에도 중국인들은 하루 1만여명 이상 입국을 하고 있어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자 마침내 정부에서 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한국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우한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처럼 국내 정치권에도 최근들어 이상한 신드롬이 확산되고 있다.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일컫는 ‘윤석열 현상’과 전 동양대교수를 지냈던 진중권 교수를 일컫는 ‘진중권 현상’이 신드롬의 실체이다.   윤석열 현상의 진원지는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 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에 이어 일약 2위를 차지한 여론조사결과에 기인한다.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18세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위로 나온 이낙연 전 총리(32.2%)에 이어 2위(10.8%)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10.1%)를 앞지른 우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한번도 대권도전은커녕 정치에 무관심해온 윤총장이 선거여론조사에서 마의 벽으로 불리는 두자리 숫자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국민적 신뢰와 지지도가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만약 윤총장이 진실로 대권의사가 있다거나 정치적 활동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미뤄 짐작컨대 1위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일 듯하다.   윤석열 총장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와 무한신뢰는 그만큼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현 정권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어쨌든 윤석열 신드롬은 기존 정치권에 식상했던 국민들과 여야간의 정쟁과 정치적 혐오 등으로 정치를 기피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모처럼 혁신적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윤총장이 거론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 하나의 신드롬은 요즘 대중매체는 물론 SNS상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진중권교수에 대한 열풍이다.   진교수는 오랜 세월 진보적 좌파인사로 잘 알려져 있는바, 문재인 정권의 인사들과도 막역한 사이인데 그런 진교수가 지금 좌파진영 인사들을 향해 맹공격을 퍼붓고 있는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그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건이 시발이 된 진교수의 좌파인사들에 대한 소위 ‘공격적 지적’은 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도 고개를 갸웃할 만큼 신랄하고 적확해 당사자들을 쩔쩔매게 하고 있는 것이 그의 신드롬의 실체이다.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선봉장이었던 그가 이제는 문대통령에 대한 대통령 자격여부와 리더십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조국 부부는 물론이요 전현직 청와대 출신 비서진이나 대변인들에 대해서도 그의 서슬퍼런 칼날은 멈추지 않고 있다.   진중권 교수의 맹활약으로 SNS상에서 칼춤을 추던 좌파인사들은 종적을 감출만큼 그의 정의의 칼은 날이 갈수록 예리해지고 있다. 이런 신드롬은 멈추지 않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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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9
  • [일월칼럼] 자유한국당의 중진 물갈이론과 TK리더십
    정승화 주필/편집국장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다는 옛말처럼 TK정치권도 많이 변했다. 현대 정치사를 돌이켜보면 영남지역, 아니 TK의 정치적 정체성은 보수임에 틀림없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영남 권력은 오랜 시간 ‘가진 자’들의 위치에 있었고 그 결과 기득권을 유지하는 축에 기울어져 왔다.   변화와 개혁은 반대진영의 논리였던 것이 지금까지 TK에서 바라본 권력의 구조였다.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다는 옛말처럼 TK정치권도 많이 변했다.   과거 노무현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대구출신 이강철 전 특보가 새로운 TK리더십으로 부각되더니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행자부장관을 지낸 김부겸 국회의원의 이름이 대권반열에 오르내리는 등 보수중심의 인물구도가 점차 옅어지고 있다.   ‘곡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처럼 힘있는 집권여당의 그늘이 크긴 큰 모양이다. 야당출신으로는 개혁적 보수론자인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여전히 TK의 리더격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자유한국당 일색인 TK에서 기반이 불안정한 것이 흠으로 지적받고 있다.   TK의 텃밭정당인 자유한국당을 대표하는 중진급 간판스타로는 대구의 주호영 국회의원과 경북의 김재원 의원, 강석호의원, 김광원 의원 등이다.   특히 김재원의원의 경우 친박의 핵심으로 황교안 대표와도 긴밀한 역학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당 안팎의 이야기고 보면 내년 총선은 물론 향후 대권가도에 있어서도 그 역할론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총선을 불과 4~5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3선이상 중진들에 대한 물갈이설이 터져 나와 시끌시끌하다.   당 수뇌부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TK와 PK 즉 영남권에서의 세대교체를 위해 물갈이론을 들고 나왔지만 당사자들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것이다.   만약 3선이상 중진 물갈이론이 현실화될 경우 당장 TK에서는 주호영, 김재원, 강석호, 김광원 등 4명이 대상이고, PK에서는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의원을 비롯 김정훈, 유기준의원 등 11명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뜩이나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공천기준을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중진 물갈이론이 터져 나오자 당사자들은 물론 영남권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자유한국당에서 총선기준과 방향 등이 명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당내부 신정치혁신특위가 청년과 여성후보자들에게 30% 공천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부혁신안을 보고한 것을 보면 시대상황에 맞는 공천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즈음에서 TK를 대표하는 중진정치인들의 리더십에 관해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다. 한지역에서 내리 3선이니, 4선의원으로 선수가 많은 것이 리더십이 되지는 않는다.   오랜기간 정치를 해온 만큼 그만한 국가적 결단이나 지역적 대표성을 보였다면 어떠한 공천기준이 정해지더라도 지역민들은 TK의 리더로서 선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은 고이면 썩는 법이다.   중진정치인이 고인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물을 흘러야 되고 정치도 변해야 하는 것이다. 3선이상 중진 정치인들이 뭔가 굵직한 리더십을 보여줄 때가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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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3
  • [기자수첩] 총선 앞두고 또 흔들리는 보수!
    이기만 발행인/주식회사 경북미디어 대표이사 【이기만 기자】지난 2개월여 동안 온 나라를 휩쓴 소위 ‘조국사태’를 통해 최대 반사이익을 본 정치권이 있다면 야당일 것이다. 그것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최대수혜를 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이에 비해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여론이 급락하는 현상을 빚은 것들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집권여당을 대표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사태와 관련 공식적인 사과를 표명한 것과 강기정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감장에서 조국장관임명에 대해 ‘결과적으로 잘못된 인사’라고 규정한 것만 봐도 조국사태는 청와대와 여당에 치명타가 되었음은 모든 이들이 알고 있는 바와 같다.   이제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총선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으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이 다시 ‘삐걱’거리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국사태는 물론 지금까지 대여투쟁에 있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등 보수진영에서는 현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해 ‘실패한 정부’등으로 명명하고, 보수대통합을 통해 총선 승리를 이끈다는 목소리를 냈으나 막상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계산법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내부적으로 조국 법무부장관을 낙마시킨 공로를 인정한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표창장과 50만원 상당의 부상을 주며 자축하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의원들에게 총선 공천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이 제기되자 여당은 물론 한국당내부에서도 봇물처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들은 “조국사태의 승리는 국민의 승리이지, 자유한국당의 승리가 아니다”며 “당 수뇌부가 조국사태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좀 올랐다고 교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의 또 하나의 벌집 건드리기는 영남권, 바로 보수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TK지역 ‘중진물갈이론’이다. 지난달 중순 터져 나온 한국당 수뇌부의 ‘영남권 물갈이론’, 구체적으로는 3선 이상 중진들에 대해 ‘공천불가’ 또는 ‘험지출마론’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대구의 주호영의원을 비롯 경북의 김재원, 강석호, 김광림 의원등 3선이상 중진들의 반발과 경계심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교안 당대표의 리더십이 최근 도마위에 오르내리는 것도 이 같은 당내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자유한국당의 내부문제 속에 밖으로는 바른미래당 탈당파와 우리공화당과의 소위 ‘보수대연합’문제가 태산처럼 놓여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가 이끄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 역시 흡수통합은 거부하고 있어 보수연합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   또 자유한국당내 ‘친박계’에서도 상당수의원들이 유승민 전 대표와의 합당에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어 총선승리를 위한 ‘보수빅텐트론’은 사실상 어려운 게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TK 정치권 관계자들은 “조국사태를 통해 현 정권의 부도덕성과 여권인사들의 민낯이 오롯이 드러나 보수정치권에 대한 지역민들의 지지가 높아지고 있지만 보수통합이 되지 않을 경우 압승은 힘들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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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3
  • [元山칼럼] 법보다 윤리도덕이 기준이다.
    언론인 李守萬 조국(曺國) 법무부장관이 10월 14일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만시지탄(晩時之歎) 이기는 하나 참으로 다행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9일 조국(曺國) 전(前)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했다. 야권의 강력한 반발과 언론에서 가족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양파껍질 벗겨지듯이 날마다 드러나고, 부인 정경심 교수가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까지 되었는데도 “본인의 위법((違法)은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임명을 강행했다.    법무부는 미국에서는 ‘정의(正義, justice)부’라고 한다. 정의를 지키는 부처의 장관과 가족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 이라면 이 황당한 일을 어찌해야 하나.    조국(曺國) 한 사람 임명 때문에 이 나라에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났는가. 역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조국장관 사퇴’를 주장하며 삭발을 했다. 많은 전 현직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도 삭발을 하고, 이학재 국회의원은 단식을 감행했다.   서울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의 대학생들과 많은 종교인들, 전국 교수들, 의사들, 변호사들, 일반국민들이 ‘조국장관 사퇴’ 데모를 여러 번했다. 조국 장관은 언(言)과 행(行)이 유난히 따로 노는 특이한 성격인데다 거짓말을 뻔뻔스럽게 했다는 것이 이미 여러 개가 드러났다. 그런데도 두 달 이상을 버티었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조국장관을 비호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의 적임자이기 때문”이란다. ‘조국’이란 사람 말고는 ‘사법개혁’ ‘검찰개혁’할 사람이 이 나라엔 그렇게도 없단 말인가.    조국장관 취임 후 ‘피의사실공표죄(被疑事實公表罪: 검찰, 경찰 기타 범죄수사에 관한 직무를 행하는 사람이나 감독 보조하는 사람이 직무상 인지된 피의사실을 기소(공판청구)전에 공표한 죄)’라는 말과 ‘무죄추정의원칙(無罪推定의 原則: 피고인이 유죄로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한다는 원칙)’ 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두 단어는 법집행 용어로서 참으로 좋은 말이다. 그렇게도 좋은 것을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등 과거엔 적용 강조 되지 않았다가 왜 하필 ‘조국일가사건’에만 지켜야 한다고 난리를 칠까. 조국장관 일가나 조국장관 본인의 비리는 기소가 되어서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까지, 최종 판결이 나야 끝날 것이 아닌 가 우려했다.    고위공직자는 법보다 윤리 도덕과 상식이 우선 한다. 과거 역대 임기 단명(短命) 장관을 보면 너무나 비교가 된다. 2001년 김대중 대통령 때 안동수 법무부장관은 5월 21일 임명되어 취임사에서 ‘충성서약’ 논란으로 이틀 뒤인 23일 사퇴했다. 1993년 박희태 법무부 장관은 딸의 특례 대학입학 사실이 구설에 오르자 장관 취임 10일 만에 하차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 때 이기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사외이사 겸직 일과 아들일 거짓말로 취임 6일 만에 물러났다.    조국장관은 자택을 전격 압수 수색 당했고, 딸, 아들, 부인, 동생, 5촌 조카 등이 검찰에 소환돼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되었다. 그래도 조국장관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주장하며 버티어 왔다. 늦은 감이 있지만 조(曺)장관의 사퇴는 자기 자신과 가정과 대통령과 이 나라를 위해서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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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8
  • 〈일월(日月)칼럼〉전통의 정신과 보수의 길!
       영양의 전통이 가득한 두들마을 입구 모습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 등 이념논쟁이 끊이지 않는 21세기 한국사회. 이 아슬아슬한 진영간 논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한국문단 거장들의 언행이 눈에 띄고 있다.   한반도의 척추같은 백두대간의 중심, 경북 안동을 찾은 ‘칼의노래’ 저자인 소설가 김훈이 현대사회의 인간성 상실을 통렬하게 비판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일 개최된 제1회 백두대간 인문캠프 특강에서 펼쳐진 그의 강연에서 주목받은 대목은 ‘전통’에 대한 그의 시선이었다. 김훈은 ‘전통의 힘’을 무시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미래를 열어젖히는 힘이 전통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예컨대 자신만의 고요한 시간들, 즉 사유의 힘이 바로 사람의 힘이라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사유의 힘을 스스로 가지려고 노력했으나 현대에 와서 그 고요함이 사라졌기 때문에 ‘인간미’가 사라지고 있다고 그는 강조하고 있다.   오랜시간 세상을 관조적으로 바라보고, 역사를 통찰해온 문단의 노작가가 독설을 내뱉듯 풀어내는 세상에 대한 시선을 우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좌와 우, 진보와 보수 등 정치적 프레임으로 점차 고착화돼 가고 있는 사회풍토에 젖어있는 현대인들에게는 금과옥조같은 말들이 아닐수 없다.   나를 나로 인식하고, 너를 너로 인식하는 경계선, 그리고 그 적당한 선위에서 우리를 만들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 이것이 바로 김훈이 보는 전통의 지혜일 것이다.   또 하나의 장면. 보수의 중심인 제1야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8일 소설가 이문열작가를 찾아간 것이 큰 화제를 모았다.   취임 100일, 보수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황교안 대표가 자타가 인정하는 보수의 이론가 이문열 작가를 만났다는 자체가 이슈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차한잔’의 만남이지만 이들의 만남은 ‘보수정당의 미래’와 ‘보수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대화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작가 이문열은 늘 ‘보수가 죽어야 보수가 산다’는 보수혁신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 보수가 죽어야 한다는 것은 썩어빠진 관행이나 껍데기뿐인 잘못된 전통이나 사상을 배격해야 된다는 말일게다.   새로운 보수는 미래적 보수가 아니겠는가. 조상과 선대들의 지혜가 가득한 정통적 인간사회구현, 예와 덕이 살아있는 인문주의적 모습, 바로 그러한 보수가 이문열의 혁신적 보수라 능히 짐작이 되는 대목들이다.   결국 김훈과 이문열이 말하는 ‘전통’과 ‘혁신적 보수’는 그 맥락이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낡은 것을 버리고 지혜로운 전통을 이어받아 미래로 연결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미가 살아있는 혁신적 보수의 길이 아니겠는가.   〈정승화 취재/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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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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