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돋보기〉황교안이 찾아간 보수의 귀곡자(鬼谷子) 이문열!

영양에 뿌리를 둔 작가 이문열의 시대적 가치 발휘되나

댓글 1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06.08 09:29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1559953555100.jpg
소설가 이문열

 

【영양】정승화 기자=보수의 중심, 제1야당의 대표인 황교안 대표가 ‘보수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8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문학사숙 부악문원에서 소설가 이문열 작가를 만났다. 차한잔의 만남이지만 두사람의 만남은 세간의 급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눈길을 모았다.

 

그도 그럴것이 이문열이 누구인가. 한국문단의 붙박이 거목이 된지는 오래이고 보수의 가치와 혁신을 주창해온 소위 ‘보수론’의 이론가, 현대판 귀곡자(鬼谷子)로 볼 수 있지 않은가.

 

지금 이시대, 이문열의 모습에서 중국 춘추시대 사상가로 귀곡지방에서 은신하며 세상을 경영하는 책략을 펼쳤던 뛰어난 지략가 귀곡자의 모습이 겹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 이문열 작가를 보수정치의 새로운 선장인 황교안 대표가 만났다는 건 격랑의 파도위를 오가며 생사를 장담할수 없는 보수정당과 보수정치인들에게는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의 길을 알려줄수 있기 때문이다.

 

푸른영양, 맑은언론.jpg

 

그동안의 행로를 보면 이문열작가와 황교안 대표간의 ‘만남’, 그리고 그들이 함께 공유한 유리상자속의 ‘보물지도’의 답은 당연히 「보수의 혁신」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문열 작가는 오래전부터 ‘보수가 죽어야 보수가 산다’는 내용의 소위 보수의 혁신적 가치에 대해 말해왔으며, 실제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에서 이작가에게 기댄적도 많다.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황교안 대표 역시 보수정치, 보수정당의 길을 찾기 위해 사방을 헤메고 다닌다.

 

[꾸미기]1559952978055.jpg
이문열의 뿌리, 영양 두들언덕

 

지난 6일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그는 ‘스스로 당을 개혁하지 않으면 역사의 주체세력이 없다’고 말할만큼 지금의 보수를 혁신적 보수로 바꿔야 한다는 절박감을 안고 있는 것이다.

 

‘보수의 새로운 가치와 보수의 혁신’이라는 시대적 공감대가 연결된 이들의 만남은 어쩌면 자연스러운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경북 영양에 뿌리를 둔 이문열작가가 지금 이시대, 이나라 제1야당 대표에게 ‘시대의 방향’에 대해 한수 말해줄수 있다는 것은 괜시리 고향사람들을 어깨 으쓱하게 만드는 듯하다.

 

지역에서 세상으로 향하는.jpg

 

그의 조상들의 숨결이 있는 두들언덕에는 이문열작가의 광산문학연구소가 있다. 중앙과 지역을 오가며 문학인을 양성하고, 시대적 혜안을 제시하는 그의 모습에서 보수의 본향이 어디이고, 시대적 중심이 어디인지 능히 짐작할수 있다.

 

인구 1만7천여명의 작은 향촌 영양이지만, 저 두들언덕에서 세상을 가늠했던 청년 이문열이, 세월의 풍상을 넘어 지금 이시대, 세상의 중심에서 시대적 방향을 귀띰하는 현자의 모습으로 우뚝 서 있는 모습에서 우린 느낀다.

 

지역이 결코 중앙의 부속이 아니라 지역이 근본임을 많은이들은 실감할수 있다. 크고 화려한 것보다 작지만 강한 것이 더 가치가 있음을 우리는 안다. 내륙의 변방이 아닌 경북의 중심으로 새롭게 변신해야 하는 것은 지역민들의 몫이다. 시대적 혁신과 몸부림은 보수정당만이 아닌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모든이들이 넘어야 하는 사명이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세상돋보기〉황교안이 찾아간 보수의 귀곡자(鬼谷子) 이문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