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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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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화 주필/편집국장

 

내년 3월 치러지는 대선에 가려 겉으로는 조용한 듯 하지만 지금 전국적으로 물밑 지방선거 주자들의 움직임이 뜨겁다.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1년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을 노리는 주자들의 경쟁적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현역의원들과 도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공천권 획득. TK지역의 경우 ‘국민의힘’ 공천권이 1차관문이 되면서 30대 당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언한 ‘공천시험’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모든 공직선거출마자들은 시험을 통과해야만 공천자격을 부여한다는 것”이 이준석 대표의 구상이다.

 

과연 일반 취업시험처럼 역대 유례없는 공천시험이 실행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어쨌든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혁신적 공천이 이뤄질것으로 정치권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예컨대 국민의힘 대변인을 뽑는 과정을 보더라도 오디션과정으로 선발하는것을 보라.

 

단순히 임명직에 불과한 대변인 선발과정을 전국민들이 지켜보는 ‘토론배틀’ 방식의 오디션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정당의 인기와 지지도가 동시상승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종래의 여의도식 정당운영방식을 벗어던지고 자유분방한 30대 젊은이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이준석 스타일’의 정당운영방식을 볼때 “진짜 공천시험을 보겠구나”라고 생각하며 벌써부터 나름 열공에 들어가는 후보들이 즐비하다.

 

경북지역에서 단체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A후보는 요즘 ‘컴퓨터 활용능력시험’을 준비중이란다.

 

공천시험을 떠나 최소한 현대적 감각의 대세라 할 수 있는 컴퓨터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절박감이란다.

 

A후보는 “당대표의 공천시험론에 대해 호불호가 많지만 급변하는 젊은문화를 습득해야 단체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 다양한 IT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며 “과거와같은 정치적 관행과 고정관념으로는 더 이상 정치권에서 버틸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후보의 경우처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군들 가운데 너도나도 ‘공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당원들을 만나고 지역민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단순한 방식이 아닌 실질적인 자신의 실력을 연마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당대표의 ‘공천시험론’에 대해 진짜 현실화될것인지 각 채널을 통해 정보동향을 살피는 후보군들도 속출하고 있다.

 

중앙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의 공천시험론은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의 무능력과 자질론으로 압축할수 있다.

 

급변하는 최첨단 IT시대에 아직까지 구태의연한 사고방식과 뒤쳐진 업무방식으로는 역민들과 조직을 이끌수 없다는 것. 따라서 굳이 시험방식이 아니더라도 공천과정 인터뷰 등을 통해 다양한 면접시험에서 응용할수 있다는 말이다. 이럴 경우 공천시험은 자료해석과 표현능력, 독해, 컴퓨터활용능력 등으로 압축될 공산이 크다는 게 한 관계자의 말이다.

 

경북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요즘 청년들의 입사시험에서도 직무능력시험을 치러는데 하물며 지역민들을 선도하고 단체를 이끌어야 하는 리더들이 직무능력이 없으면 곤란하지 않겠느냐”며 “이대표의 공천시험론은 이런 연장선에서 우수한 인재를 발탁하기 위한 방책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기존의 공천후보 결정방식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로운 방식의 공천후보결정방식이 택해질 공산이 크다.

 

현역프리미엄을 믿었던 단체장과 지방의원들도 등골이 오싹할 대목이다. 그동안 천우선권이니 지역구 국회의 원과의 친밀성 등을 주요 무기로 내세웠던 이들에게 ‘공천시험’은 충격적인 말일게다.

 

세상을 바꿔놓고 싶다면 누구나 도전할수 있는 세상,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참인재를 발굴하려는 30대 당수의‘공천시험’이 우리 정치를 개혁하는 시금석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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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월칼럼 ] TK 공천혁명 시작되나...후보들은 지금 열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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