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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텃밭, TK 25석 가운데 현역 17명(68%) 생존
      보수텃밭인 TK지역 22대 총선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체 25석 가운데 현역의원은 17명이 공천을 받아 68%의 생존률을 보였다.   아직 대구 2곳과 경북 4곳의 공천이 남아있으나 추이로 볼 때 현역생존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현역과 도전자들간 경합에서 경선등을 통해 본선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공천함에 따라 인지도 등에서 앞선 현역의원 생존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현재까지 TK지역에서 공천이 확정된 비현역 후보는 6명에 불과하다. 전체 TK의석 25곳을 기준으로 보면 24%에 그쳤다. 특히이번 총선 TK 공천추이를 보면 재선이상 현역의원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구에서는 주호영(수성갑·5선), 김상훈(서구·3선) 의원이 3선 이상 페널티(감점)을 받고도 도전자들을 물리쳤고, 윤재옥(달서을·3선) 의원은 단수 추천됐다. 경북은 재선인 김석기(경주)·김정재(포항북)·송언석(김천)·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은 모두 경선에서 승리하며 3선 도전에 나선다. 반면 초선의원들이 공천장을 내준곳이 많아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에서는 임병헌(중·남구)·김용판(달서병) 의원이 패배했고, 경북은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이 고개를 떨궜다. 또 대구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이에비해 대구의 김승수(북을)·이인선(수성을) 의원, 경북의 구자근(구미갑)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 티켓을 따냈다.   단수공천도 7곳에 달해 화제를 모았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으로 선거구가 조정된 영주·영양·봉화에는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대구 달서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각각 단수 공천됐다.   앞서 윤재옥·추경호(달성군)·이만희(영천·청도)·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도 단수공천됐다.   한편 아직 공천이 남아있는 대구 2곳과 경북 4곳의 공천결과에 지역민들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추천제 선거구로 분류된 대구 북구갑, 동·군위갑은 류성걸(동·군위갑)·양금희(북갑) 의원이 각각 국민심사를 앞두고 있다.   또 ‘안동·예천’, ‘구미을’, ‘의성·청송·영덕·울진’, ‘대구 동·군위을’ 등 4곳이 경선을 앞두고 있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공관위가 여소야대의 현정국을 타파하고 본선에서 경쟁력이 높은 후보위주로 공천하다보니 현역생존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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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2024-03-07
  • 영주·영양·봉화, 임종득 예비후보 단수공천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이 국민의힘 ‘영주·영양·봉화’ 선거구 후보로 단수공천됐다.   또 선거구 조정으로 울진군이 포함된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는 김재원·박형수 2명이 경선으로 최종 공천자를 가리게 됐다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밝혔다.     그동안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 국회의원이었던 박형수의원이 선거구조정으로 지역구를 옮긴후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경선을 하게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포항남·울릉의 경우 도전자인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이 현역 김병욱 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결정돼 파란을 일으켰다.   대구경북에서 치뤄진 국민의힘 경선에서 도전자가 현역을 이긴 것은 이날 대구 중·남구 경선에서 도태우 예비후보가 현역의 임병헌 의원을 이긴 것과 지난달 28일 대구 달서병 권영진 예비후보가 현역인 김용판 의원을 이긴데 이어 이번이 세번쨰다. 지금까지 경북에서는 포항북구(김정재)·경주(김석기)·김천(송언석)·구미갑(구자근)상주·문경(임이자)에서 현역 의원이 모두 공천을 확정지었다. 경산에서는 현역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조지연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공천을 받았다.
    • 뉴스투데이
    • 정치
    2024-03-04
  • 경북도 ‘저출생과의 전쟁’, 영양군 인구증가시책 모델로 주목
      경북도가 지난 20일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영양군이 인구절벽을 극복하기위해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인구증가시책이 주목받고 있다.   전국에서 인구수가 가장 적은 영양군은 지난 2023년 사망자수 281명에 비해 출생자수 29명으로 출생인구가 사망인구의 10%에 미치지 못해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상태다.   오도창 영양군수와 영양군은 이를 극복하기위해 생애주기(예비 부모-영유아·아동-청소년-청년-어르신)에 따라 인구정책사업(46개)을 마련, 1인 당 최대 1억 4,405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끔 기반을 마련해놓고 있어 인구증가의 모델시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컨대 영양군은 혼인율 증가를 위해 결혼장려금 5백만 원, 결혼비용 최대 3백만 원을 지원하고 출산을 독려하기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고위험산모 의료비 지원 ▲엽산제, 철분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음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출산 축하용품지원 ▲ 출산장려금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부모급여 및 보육료 지원 ▲ 둘째 이상 건강보험료 지원사업 등을 포함해 다양한 영유아·아동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또 청소년들에게는 ▲교복구입비 지원 ▲교육급여 ▲위생용품지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운영, 청년들에게는 ▲대학생 장학금 지원 ▲향토생활관 및 영양학사 ▲마음건강 지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창업 지원 ▲근로자 지원 사업 등 연령대에 맞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경제적 지원은 물론, 심리적 지원까지 아끼지 않는다.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대상포진 무료 예방 접종 ▲독감 무료 예방 접종 ▲건강검진비 지원 ▲치매 조기검진 지원 ▲치매치료비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전입인구 및 귀농인구 증가를 위해 11개 사업을 운영 중이며 1인 최대 1,400만 원의 지원금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 ▲전입축하금 ▲주택임차료 지원 ▲주소이전 유공장려금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 ▲군민안전보험 ▲각종 진료비 감면 등을 지원하고 귀농인에게 ▲농사 시설 확충 ▲농기계 구입 ▲주택수리비 지원사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사업 등 농사와 생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영양군은 향후 학령기 인구 전출 방지를 위해 영양사랑 학생 지원(영양 사랑 상품권 지급), 결혼이민과 같은 국적취득자를 위한 영양사랑 국적 취득자 지원(영양사랑 상품권 지급)을 포함해 인구증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우리 군에 오시는 분들의 결혼·출산·양육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살고싶은 영양, 찾고싶은 영양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며 현재 대두되는 지방소멸의 위기에 행정력을 총동원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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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4-02-22
  • 오도창 영양군수,‘휴수동행(携手同行) 새해 다짐
      오도창 영양군수가 2024년 새해인 2일 언론간담회를 통해 ‘어렵지만 함께가자’란 뜻의 「휴수동행(携手同行)」을 새해사자성어로 발표하고 지난해의 성과와 새해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군정 주요 성과로는 군민들과 함께 노력하여 이뤄낸 결실인 양수발전소 유치 확정을 우선으로 ▲112억 원의 소멸대응기금 확보(A등급) ▲전국 2개 지구 중 1개 지구로 선정된 논 범용화 용수 체계 구축 사업(146억 원) ▲국도 31호선 선형개량사업의 착수비 국비 10억 원 확보 및 조기 착공 확정 ▲영양 자작나무숲 명품화 사업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영양군정은 지난해 닦아놓은 초석을 바탕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더 먼 미래를 준비하는 군정을 펼치는 데 중점을 두고 군정 주요 정책방향 6가지를 과제로 설정했다.   핵심 키워드로 ▲경쟁력 있는 농업환경 조성 ▲도로망 개선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 ▲정주여건 개선 ▲경제 활성화 ▲보건, 복지 정책 확대에 초점을 맞춰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석보 화매 논 범용화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으로 물 걱정 없는 전천후 배추 재배 농업환경을 조성하고 고소득 작물 개발을 위해 신품종 포도재배 단지와 엽채류 특구 지정 전문 단지, 과실전문 생산 단지를 조성하여 채소류 스마트팜을 전면 확대해 농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강조하면서 농가는 농사에 전념하고 유통은 군이 책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으로 변화에 중심에 농민을 우선으로 두고 새로운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영양 진입 구간 터널화와 영양읍 관문도로 4차선 개설사업 등 내부 교통망 개선을 시작으로 안동과 영양, 영덕을 잇는 단선 철도망 구축을 위해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며, 영양군의 큰 과제로 남은 「남북 9축 고속도로」는 정부 계획 반영을 위해 관계 시군과 공조하여 끊임없이 정부에 간언할 것으로 농가에서 수확한 결실이 뻗어나갈 수 있는 도로망의 획기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또 선바위관광지 권역개발과 숨 쉬는 힐링스파 조성 등 생태관광의 메카, 영양군의 내실을 다지고 바대들 주거단지 기반 조성 사업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의 힘을 싣고 바들양지 경관림 조성, 삼지수변공원 둘레길 조성을 통해 살기 좋은 영양군의 모습의 다가가며,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와 토구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로 재해로부터 자유로운 영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교촌치킨 발효공장의 민자 유치를 통해 경제 활성화의 포문을 열고 영양군만의 매력이 담긴 시장의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영양읍 시장 통로 도시계획도로 확포장과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경제 활성화의 길을 만들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보건과 복지 정책으로 50세 이상 군민 건강검진비 지원, 노인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65세 확대 시행하여 건강지수를 올리는 것과 동시에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추진해 복지의 손이 미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춘 군정 추진으로 올 한 해 희망으로 가득 찬 영양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오도창 군수는 “올해 사자성어로 정한 휴수동행(携手同行)의 뜻은 지난해 영양군민들 화합으로 보여줬다며” 올 한해도 어려움이 있더라도 손을 맞잡고 함께 간다면 영양군의 희망찬 내일에 좌절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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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4-01-03
  • 산업자원부, 영양 양수발전소 ‘예비사업자’ 선정
      영양군민들의 염원이었던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가 최종 ‘예비사업자’ 선정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 한해동안 영양군과 군민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양수발전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했던 ‘우선사업자’가 아닌 ‘예비사업자’로 선정돼 미완의 완성을 거뒀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연말인 12월 29일 발표한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자 우선순위 심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6개 지자체 가운데 사실상 사업착수 대상자인 우선사업자로 경남 합천군(한수원)과 전남 구례군(중부발전소)가 선정됐다.    나머지 영양군(한수원)과 봉화군(중부발전), 전남 곡성군(동서발전), 충북 금산군(남동발전) 등 4개 지자체는 예비사업자로 지정됐다.    산자부는 심사결과발표를 통해 6개 지자체 모두가 선정 적격기준을 통과했으나 전기필요물량 1.75GW±20%내 포함된 합천과 구례를 우선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사업자로 선정된 합천군과 구례군은 2035년 3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친 후 곧바로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사실상 이들 2개지역이 산자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한 사업자로 선정된 셈이다.   반면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4곳은 우선사업자 2곳이 준공된 이후인 2035년부터 2038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그러나 향후 10년의 시간이 남은데다 추후 확정된다는 보장도 없어 당장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지역경기부양 및 인구증가 등 다양한 지역발전을 기대했던 4개 지자체는 겉으로는 예비사업자로 지정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내심 실망스런 모습이다.    영양군의 경우에도 지난해 4월부터 거의 1년내내 영양군청은 물론 전군민이 아침마다 가두캠페인을 벌이는 등 혼신을 기울여와 ‘우선대상자’ 선정을 기대했으나 예비사업자로 선정돼 다소 아쉬운 표정이다.   오도창 군수는 2일 신년간담회를 통해 “일단 ‘영양 양수발전소’가 예비후보자로 선정돼 인구유입 및 지역경제발전 등 영양군 발전의 새로운 동력원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군수는 “이번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대상지 선정으로 「새로운영양시대」를 여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관심을 가져 주신 정부 및 경북도 관계자, 박형수 의원님께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민관이 똘똘 뭉쳐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영양군민들, 특히 일월면 용화리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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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4-01-02
  • 박형수 국회의원 지역구, 임종득 전 대통령실 안보2차장 출마선언
      총선을 불과 3개월여 앞둔 상황에서도 아직 경북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출마예정자들은 벌써부터 속속 출마를 공식화 하고 있다.   박형수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구를 겨냥해 임종득 전 대통령 안보실 제2차장이 18일 영양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특히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경북선거구 조정지역가운데 한곳으로 지목되는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에서 인구수가 많은 영주출신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를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임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영양군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 4월에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예비후보는 “영주, 봉화, 영양을 비롯한 지방 소도시의 경기침체로 청년들이 떠나고 우리 영양은 인구 1만 5천명선이 붕괴되는 현실이 너무나 개탄스러웠다”며 “ 나라를 위해 바쳐왔던 40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영주, 봉화, 영양을 위해 제가 뛰어야 할 순간이라고 판단” 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또 자신이 당선되면 ▲남북9축 고속도로와 31번 국도 4차선 확장사업 조기 추진, ▲ 2027년까지 영양인구 2만명 회복, ▲농업 패러다임 전환,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농가소득 획기적 증가, ▲생태관광 1번지 조성, ▲일체의 금권, 관권선거 지양하는 깨끗한 선거 등을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영주 출신 우병우 전 박근혜정부 민정수석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형수 의원의 경우 선거구조정에 따라 지역구를 옮길수 있다는 개연성이 있어 아직까지 경쟁구도가 안갯속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조정안을 보면 울진군이 ’의성·청송·영덕‘ 선거구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 선거구 조정안이 최종 확정되면 현역인 박형수 의원의 선거구 변경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전망했다
    • 뉴스투데이
    • 정치
    2023-12-18
  • 오도창 영양군수, 내년군정목표 ‘군민생활안정, 지역경제활성화’밝혀
      오도창 영양군수는 내년도 군정목표를 ‘군민생활안정과 ’지역경제활성화‘ 두가지로 압축해 추진키로 했다.   오군수는 지난 27일 제289회 영양군회의 정례회에서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민선8기 2차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군수는“세계적 안보 리스크로 인해 국가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으며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되어 군민생활 안정에 어려움이 있다.”며“2024년은 이때까지 닦아온 초석을 바탕으로 ‘미래전략사업’으로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며, 민생안정, 주민복지 향상,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동력 사업 성장을 중점으로 군민과 함께 영양이 커지는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군수는 특히 민선 8기가 시작된 이후부터 1년 6개월을 지나면서 올해는 전 군민이 함께 양수발전소 유치에 사력을 다하는 모습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타 유치 경쟁 시군과 차별화된 새로운 전형적인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지속 추진, 전국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와 협약 체결, 동·하계 스포츠 전지훈련 유치, 지역축제 활성화, 자작나무숲 힐링허브 기반시설을 조성하여 생태관광 도시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자평했다.   이어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민자(SK텔레콤) 천체관측소 건립 진행, 31번 국도 선형개량사업 추진, 답곡터널과 무창~창수 터널 개통, 청기 장갈령 터널 개통 예정, 마령~산해, 청기 당리 터널 설계 진행, 남북9축 고속도로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50세 이상 군민 건강검진비 지원, 70세 이상 군민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목욕 및 이·미용비 증액 지원, 생활민원바로처리반 확대 추진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제시했다.   한편 오군수는 내년도 영양군 중점 추진과제로 ▲경쟁력 있는 농업, 잘 사는 농촌 만들기 ▲생태관광으로 생활 인구 증가 ▲함께 번영하는 조화로운 군정발전 추진 ▲소상공인 지원으로 지역 상권 살리기 ▲함께하는 복지행정 구현 ▲품격 있는 교육문화도시 조성과 생활인프라 확충 ▲사람이 먼저인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7대 목표로 내년 군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수반할 예산안은 올해 당초 예산 대비 2.3% 감소한 3,793억 원으로 일반회계는 3,442억 원, 특별회계는 351억 원으로 편성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림분야에는 752억 원, 산업, 도로·교통 및 지역 경제개발 분야 603억 원, 환경분야 490억 원,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 718억 원, 일반행정 분야 309억 원, 문화관광 분야 312억 원, 기타 및 예비비 및 기타 부문에 609억 원을 책정했다.   오도창 군수는“내년도 예산안은 군민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고, 남은 민선 8기는 지난 시간 동안 닦아온 초석을 바탕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더 먼 미래를 준비하면서 나아가겠다”며“군이 군민들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더욱 강화하여 군민들이 안전하고 풍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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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2023-11-29
  • 오도창 영양군수,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수상
      오도창 영양군수가 지난 15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농민 실익 증진과 농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3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을 수상했다.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은 2003년 제정돼 지역농업 구조 개선, 농산물 생산·유통 경쟁력 강화,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한 공직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있다.   오도창 군수는 지역 특성과 영양군의 당면한 문제를 바로 알고 농촌 위기 극복과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인 결과 경상북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업 분야 주요 군정방침을 ‘살맛나는 부자농촌’으로 정하고, 민선 7기부터 민선 8기까지 농업 구조 대전환을 통해 농업이 지역 미래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으며, 인력 부족, 재해 등 농가 경영 위험에 대한 준비로 전국 최초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입, 농작업 대행반 등을 실시했다.   또한 홍고추 전국 최고 가격 수매, 농업 보조금 지원율 70% 인상, 안전보험 가입, 농업 융자금 이자 지원 등 안정적인 영농환경 보장과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농가 소득 증진에 힘쓰고 있다.   특히 농작업 대행반은 농협과 연계하여 피복, 경운과 같은 농기계 작업을 대행하여 농지 이용률을 제고하고 영농 편의성을 증진시켜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국 최초 사례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도창 군수는 “농업·농촌 발전에 힘쓴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고, 군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영양군 농업인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농협과 함께 각종 협력 사업을 긴밀히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3-11-21
  • 영양군 생활민원바로처리반, ‘효자노릇’ 톡톡
      인구의 절반이상이 65세이상 노인인구인 영양군에서 오도창 군수 취임이후 시행하고 있는 ‘생활민원바로처리반’이 수년째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노인세대 가구가 많은 영양군에서 사소한 일이지만 힘에 부치는 어르신들에게 영양군에서 운영하는 ‘생활민원바로처리반’이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방충망수리에서부터 수도고장, 보일러 설비이상 등 가정에서 일어나는 대부분 골칫거리를 무상으로 해결해주면서 그야말로 ‘영양 맥가이버’로 불리고 있다.   영양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5월부터 이달현재까지 해결된 민원만 약 1800여건.      여름 우수기에 대비해 무료로 수리해준 방충만 수선작업이 290건으로 가장많고, 전동스쿠터 고장 및 전기배선, 보일러 등 민원요청이 1599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자녀들이 대도시에 나가있어 독거노인이나 노부부들로 구성된 주민들에게 생활처리반은 곁에 둔 효자들이나 진배없다.   주민 A씨는 “형광등 하나 교체하려고 해도 어지러워 넘어질수 있어 주저한다”며 “아주 사소한 불편사항도 민원처리반에서 해결해주고 있어 정말 살맛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생활민원바로처리반’은 오도창 군수가 취임한 민선7기부터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한다.   오도창 군수는 “민선7기 군수당선시부터 항상 군민들의 삶 가까이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기위해 노력했다”며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행정이야말로 진정한 민선시대 능동행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3-09-19
  • 박홍열 전 경북도의원 구속
      영양군 지역구 박홍열 전 경북도의원이 14일 구속됐다.   지난 13일 전격적으로 도의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까지 다음날 있을 자신의 선거자금수수와 관련, 유죄를 벗기위해 노력했으나 허사로 돌아간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지법 영덕지원 김영일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전 의원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전 의원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인 작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골프 모임과 식사 자리 등에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선거 자금 1억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그동안 검경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날 대구지법 영덕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박전도의원이 현역 도의원직을 사임했기 때문에 정상을 참작해 불구속재판을 받지 않겠느냐는 예상과 달리 전격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통상 선출직 공직자는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 무효가 돼 직위를 잃게 된다.   박 전도의원의 경우 지난 13일 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 14일 처리됐기 때문에 도의원직은 상실했으나, 향후 재판을 통해 최종 100만원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지난 1년여간 수행한 도의원직도 원천무효로 돌아갈것으로 보인다.        
    • 뉴스투데이
    • 정치
    2023-09-15

여론마당 검색결과

  • 〈일월칼럼〉 수확의 계절 가을,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꿈을 이룰것인가
      폭염과 폭우로 점철됐던 여름늪을 지나고 나니 어느새 수확의 계절 가을에 들어섰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환절기여서 병원마다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코로나19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하니 이래저래 어르신들의 건강이 걱정이다. 만추(晩秋)의 계절이 되면서 들녘에는 벼추수가 한창이다. 조생종 벼는 이미 한달전부터 추수에 들어갔으며 정부수매용 산물벼 수확에 들판마다 콤바인의 굉음이 울려 퍼지고 있다.    영양의 주특산물인 고추는 이미 8월경에 1차적으로 수확돼 유통공사와 농협등에 납품한 상황이다. 이제 끝물고추를 수확하느라 어르신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사과산지인 청송에서는 추석시기를 맞추지 못한 사과수확이 한창이다.    지난 여름 기상이변으로 올해 사과농사는 예년만 못하다는게 농민들의 하소연이다. 이래저래 매년 힘든 농삿일이지만 그래도 가을이면 한해의 땀방울의 결과물을 수확하는 기쁨이 쏠쏠하다는게 농촌어르신들의 기쁨이다.   영양군에 있어 최대 가을수확을 꼽으라면 1차적으로 고추농사를 들수 있겠지만, 백년대계를 위해 학수고대하고 있는 ‘양수발전소’ 유치성공이 가장 큰 희망일게다. 영양군정 설립이후 최초로 시도한 국책사업이 바로 양수발전소다.    수도권에서 가장 원거리에 위치한데다 도로사정마저 여의치 않아 국책사업은커녕 민간기업들도 영양군과 같은 내륙지방에 오는 것을 마뜩지 않게 생각한다. 산업화 이후 전국 모든 지방이 겪는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물류상황이 좋지 않고 산악지형인 경북 북부지방의 경우 더욱 심각한 현상이다.    어쩔수 없이 지형학적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풍력사업이나 수질관련 음료 및 술 제조업체 등이 아니면 굳이 지방으로의 공장이전을 원하지 않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영양군의 경우 영양풍력발전소 외에 이렇다할 변변한 기업조차 없는게 현실이다. 지방세수가 자꾸 쪼그라 들어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등의 보조금 지원없이는 당장 문을 닫아야 할 기업처럼 어려움에 처해 있다.    여기에 타시군과 마찬가지로 인구감소는 급행열차를 타고 있다. 매년 2~3백명씩 줄어 이제는 1만6천명선도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인구절벽의 최선봉에 서있는게 영양군이다. 정부와 경상북도에서도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지방을 살리기위한 묘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뚜렷한 해법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상황에서 올초 영양군에 획기적인 ‘화두’가 등장했다. 바로 2조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양수발전소 최적 후보지로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가 대두된 것이다. 만약 유치하게 되면 영양군은 군탄생이후 처음으로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선언적인 의미도 있지만 지역경제적 부가가치와 인구증가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초인 4월부터 오도창군수가 선두에 서서 주창한 ‘영양군 양수발전소’ 유치는 불길처럼 타올랐다. 매일 아침 영양읍 법원사거리에는 군내 모든 사회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양수발전소 유치를 외쳤다.    군민들의 열망을 담은 현수막 수백개가 6개읍면 전역을 이불처럼 덮었다. 오도창군수와 영양군청 공무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 경북도, 중앙정부를 찾아다니며 영양군 유치를 호소했다.    6개월동안 이어진 이같은 영양군의 외침은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할 정도로 절실한 모습이었다. 이제 그 모든 노력의 결과가 1개월후인 다음달에 나올 예정이다.    전국 후보지 6곳 가운데 과연 영양군이 선정될것인지, 탈락할것인지 여부는 아직 알수 없으나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군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소득을 거뒀다고 볼수 있다.    인구절벽의 위기에 선 영양군에 양수발전소가 유치돼 ‘돈과 사람이 몰리는 영양’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 사업이 스러져가는 영양군을 되살리는 마중물이 돼 ‘문향의 고장’ 영양이 경북북부 경제의 중심시군으로 우뚝서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가을 군민들에게 ‘양수발전소’란 큰 선물을 안겨주고 싶다.   정승화/영양신문 발행인, (주) 경북지역신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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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3-10-24
  • 〈일월칼럼〉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봄을 알리는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이 지나면서 벌써부터 봄기운이 물씬하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영하를 오르내리던 맹추위가 언제 그랬냐는 듯 시나브로 바람마저 따스하다. 계절은 이렇게 약속을 지킨다.   올해 입춘은 주말인 지난 4일이었다. 마침 다음날인 5일이 정월대보름이여서 기쁨이 두 배로 늘어난 기분이다. 민족대명절인 설과 추석 못지않게 농경사회였던 우리네 조상들에게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과 한해의 첫 보름인 정월대보름의 의미는 각별했다.    모든 일에 있어 시작이 중요하듯 계절의 시작인 봄과, 달의 시간인 음력을 사용했던 동양문화권에서 보름의 의미는 가장 근원이었던 셈이다.    예컨대 현대인들은 한해가 바뀌는 것을 설날로 인식하고 있으나 동양문화의 정수인 주역에서는 입춘(立春)을 변환의 기점으로 본다. 그래서 주역을 기반으로 인간의 운명을 내다보는 사주명리학에서도 입춘을 기점으로 나이를 계산한다.    요즘 사람들도 그렇지만 우리네 조상들에게도 알 수 없는 운명에 대한 불안함은 여전한 숙제였다. 그래서인지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마을마다 한해의 운명을 점치는 신수(身數)를 보는 이들이 많았다.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는 점복(占卜)신앙이지만 좋은 운은 반갑게 맞이하고, 나쁜 액운의 조짐은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간절한 마음 때문이 아니겠는가.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도 살아생전 주역에 심취했다고 하니 그 우주와 같은 심오한 동양철학의 정수를 어찌 다 가늠해볼 수 있겠는가.   이렇듯 동양문화권에 있어서 달의 의미와 계절의 변환은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국가사회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가늠하는 잣대로서 작용했던 셈이다.   지금도 농촌, 도시 가릴 것 없이 어르신들이 있는 가정의 대문이나 문간에는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의 부적이 어김없이 붙는다. 생명의 계절인 봄의 길운을 기원하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그 네 글자에 담겨있다.    지난해의 묵은 때는 정월대보름날 깨끗이 태워 보낸다. 마을마다 달이 떠오를 때 달집에 불을 지르며 노는 풍속인 ‘달집태우기’는 달집이 훨훨 타야만 마을이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고 믿은 조상들의 전례 풍속이다.    그해 액운이 든 사람의 저고리 동정이나 생년월일시를 쓴 종이를 불에 태워 액운을 날려버린다. 생솔가지 등으로 탑처럼 쌓아진 달집에 불이 붙으면 그 열기속에 모든 액운이 사라지는 희열감도 느낀다.    그와 동시에 한 해 첫 보름달이 휘영청 밝게 떠오르면 저마다의 소원을 빈다. 각양각색의 소원이지만 저 하나의 보름달이 그 모든 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현실에 투영해낸다고 생각해보면 사실 여부를 떠나 신비한 우주의 원리를 어찌 인간의 마음으로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   그런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가 올해 수 년 만에 열렸다. 21세기 전염병인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이마저도 하지 못했던 각 시군 자치단체마다 모처럼 달집태우기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바이러스 하나에도 어쩌지 못하는 우리네 삶이고 보면 과학의 발전과 문명사회의 허울 속에서도 결국 인간이 의지할 곳은 우리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보이지 않는 신(神)에 대한 기원과 우주의 섭리에 기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개인이나 가정, 국가마다 소망은 다르겠지만 길운을 빌고 액운을 물리쳐줄 것을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아무쪼록 올 한해 모든 가정에 소망하는 일이 이뤄지고, 건강한 한해로 행복한 나날이 펼쳐지길 기원한다.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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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0
  • 〈일월칼럼〉파란만장했던 임인년(壬寅年)을 보내며
      올해 신년인사와 덕담을 주고받은지 불과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또 한해를 보내는 순간에 서있다. 12개의 달을 곶감 빼먹듯 하나둘 보내다보니 시나브로 시간의 창고에는 텅빈 어둠과 허탈함만이 가득하다.    이맘때 쯤이면 누구나 삶의 허무와 세월의 속절없음에 허망함이 가득하리라. 그래서 옛 성인들은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이란 말로 스스로 위로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만남에는 헤어짐이 정해져 있고, 떠남이 있으면 반드시 돌아옴이 있다는 뜻’의 이말은 불교경전에서 전해져 오는 말이다.    만남과 이별은 생(生)과 사(死)의 다른 말인데 비단 세상에서의 만남과 이별이 목숨뿐이겠는가. 우리가 만나는 일상의 인연들,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와의 만남과 이별, 자신의 삶속에서 겪게되는 모든 일상들과의 만남과 헤어짐도 다 포괄적인 ‘회장정리, 거자필반’의 순간들일게다.   특히 올해는 모든이들이 더욱 힘든 순간을 보낸 한해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만큼 힘든 한해를 보냈다. 나라밖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장기간 이어진 전쟁으로 전세계가 모든 원자재가격 및 유류값 인상 등으로 고통받았다.    자가용에 들어가는 휘발유보다 농업과 공업용으로 이용되는 경유가격이 오히려 더 비싸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됐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물량이 줄어들면서 도산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나고, 대기업도 허리를 졸라매는 바람에 가뜩이나 바늘구멍인 청년들의 취업난은 심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우리네 자녀들의 암담한 현실은 부모에게도 이중삼중의 고통으로 전가되고 있다. 폭락하는 집값은 또 어떤가.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가격으로 수도권거주 세입자들이 너도나도 내집마련에 나섰는데 이제는 대출금리인상으로 죽을 처지에 놓였다.    집없는 서민들과 청년들이 ‘영혼마저 끌어모은다’는 소위 영끌의 심정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돈과 대출한도까지 돈을 빌려 생애처음으로 집을 마련했는데 이제 이자감담이 안돼 고통받고 있다는게 지금 수도권의 풍경이다. 겉만 화려하지 실상 ‘속빈강정’처럼 실속없는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도미노처럼 부모세대의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영끌족들의 고통뒤에는 부모의 한숨도 섞여 있다. 이런 팍팍한 일상위에서 또 연일 우리를 위협하는 코로나19로 목숨을 잃는 이가 부지기수로 늘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 누적확진자수는 무려 2천821만여명. 누적사망자는 3만1천4백여명에 이른다고 질병관리청이 밝혔다. 우리 국민들 가운데 약 절반정도가 코로나에 감염된다고 보면 어느누구도 안전지대에 있다고 장담할수 없다는 말이다.    문명은 세계최고수준으로 발달하는데 갈수록 삶은 더 힘들어지는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 그래서인지 행복지수가 세계 59위의 하위권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한국의 행복지수는 미국, 일본보다 낮았으며 특히 50~60대에서 자신의 삶에대해 불만족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직장에서 퇴직하고 노후를 준비하는 50~60대가 불행지수가 높다는 것은 대부분 고연령층이 거주하는 농어촌지역민들의 행복지수가 그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북지역 농어촌지역 거주자의 절반이상이 60대이상의 고연령층이라고 보면 심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 올해의 큰 변화는 선거가 이끌었다. 올해는 두 번의 선거로 대통령도 바뀌고 지방권력도 대거 교체되는 큰 변화를 겪었다.    통상 2년마다 대규모 선거가 치러지는 선거공화국 대한민국에서 3개월 시차를 두고 연이어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른 국민들은 선호정당과 지지후보에 따라 기쁨과 절망으로 양분됐으며 아직까지 그 후유증은 이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먹고살기 힘든 시기에 코로나의 위협과 2번에 걸친 대규모 선거로 잠시라도 편히쉴수 없는 한해가 바로 올해가 아니었나 싶다.   이제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이 가고 새해에는 ‘토끼해’인 계묘년(癸卯年)이 우리네 삶에 펼쳐질 예정이다. 명리학적으로 하늘의 기운을 가리키는 천간(天干)의 끝인 계수(癸水)와 땅의기운 지지(地支)의 네 번째 묘목(卯木)의 화합으로 수생목(水生木) 상생의 기운이 가득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해에는 모든이들에게 봄나무같은 푸른 희망이 가득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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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1
  • 〈일월칼럼〉 추석은 다가오는데····쌀값폭락, 고추작황부진 등으로 농민울상
    광복절과 함께 온 말복이 지나니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가을냄새가 물씬하다. 징글징글한 더위가 물러가고 수확과 풍요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는 기분은 좋지만 농촌의 분위기는 예전같지 않다. 더위야 참으면 되고, 코로나는 스스로 예방하고, 백신을 맞으면 되지만 농삿일은 뼈빠지게 고생해봐야 말짱 헛일이라는게 지금 농민들의 푸념이다.   치솟는 기름값과 원자재 가격, 비료대금 등 나가는 돈은 자꾸 오르는 데 유일하게 떨어지는 품목이 쌀값이다. 1년 피땀흘려 농사지어 봤자 정부에서도, 농협에서도 반가워하지 않는게 쌀이다. 농협창고마다 묵은쌀들이 수백가마씩 쌓여 있는데 풍년햅쌀 농사를 지어본들 값을 쳐주지 않는게 지금의 현실이다. 조만간 쌀 수확기를 앞둔 현재 시중 쌀값은 20kg 기준 약 4만3천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약 23% 떨어진 상황이다. 농협재고도 지난 7월말 기준 41만톤으로 지난해 보다 17만톤이나 많다고 정부가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풍년농사를 지어본들 제값을 받지 못할것이 불을 보듯 뻔해 농민들이 벌써부터 울상이다. 급기야 전국농민단체들이 국회의사당앞에서 정부를 규탄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정도니 기가찰 노릇이다. 밥한공기 쌀값이 3백원도 되지 않는 지금의 현실이 농민들을 더욱 가슴아프게 한다.   쌀 뿐만인가. 고추역시 피땀흘려 지은 보람만큼 소득을 거둘수 없다는게 현실이다. 파종때부터 수확기까지 사람구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막상 일손을 구하면 인건비 걱정에 밤잠 못이르는게 현실이다.    혹시나 모를 병해충 예방을 위해 수시로 농약을 치지만 올해처럼 폭염이 지속되면 온갖 병충해가 창궐해 고추수확량이 큰폭으로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고추 주산지인 영양지역 재배농가들에 따르면 올해 고추작황은 폭염과 병충해 확산 등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줄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한창 성장기에 고추 바이러스병해인 ‘토마토반점’과 ‘오이모자이크’ 등으로 곤욕을 치렀는데 수확철인 지금 시들음병과 탄저병, 담배나방피해 등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뭄으로 제때 물공급을 하지 못하면서 생육상태도 부진한 상황이다. 농업기술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착과된 고추크기는 10.7㎝로 크지만 개수는 지난해보다 4.5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폭염과 가뭄, 각종 병충해가 만연하면서 영양지역 농민들의 최대 수확원인 고추농사가 자칫 흉년농사로 이어질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   농민들을 울리는 일은 또 있다. 바로 일손부족문제이다. 매년 봄철 파종기와 수확기에 대규모 일손이 필요한데 인력수급을 제때 하지 못해 큰 피해를 겪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인력지원을 요청한들 제때 수급되지 못하면 농사를 망치는 것 아닙니까. 올봄에도 사람을 구하지 못해 파종을 포기한것만 해도 수억원은 될겁니다” 수비면에서 상추농사를 짓는 A씨의 말이다.   2년전까지만해도 값싼 외국인근로자들을 데려와 일손문제를 해결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그마저도 쉽지 않게 됐다. 갈수록 천정부지로 치솟는 인건비도 이들을 옥죄고 있다. 2년전까지만해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명당 6~8만원선이던 일당이 지금은 13만원으로 거의 2배가 올랐단다.    인건비는 올랐지만 제때 이들 근로자들을 구하지 못해 급한 불 꺼느라 불법체류자들을 고용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주업인 농사는 지어야하고, 일할 사람은 못구하는 현실이 결국 불법채용으로 이어져 고소고발을 당할 경우 벌금을 물어야하는 연쇄적 악순환을 돌고 있다. “한해 농사 지어봐야 인건비와 농자재값 나가면 남는게 없어요”라는 그들의 말이 지금 가을수확을 앞둔 농촌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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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2
  • 〈일월칼럼〉 문향골 캠프에서 펼쳐지는 ‘별이 빛나는 밤에’
        『너와 내가 맹세한 사랑한다던 그말/너와 내가 맹세한 사랑한다던 그말   차라리 듣지 말 것을 애당초 가지 말 것을/사랑한다는 그말에 모든 것 다버리고   별이 빛나는 밤에 너와 내가 맹세하던말/사랑한다는 그말은 별빛따라 흘렀네   머나먼 하늘위에 별들이 빛나는 밤/그리워요 사랑해요 유성처럼 사라져버린 별이 빛나는 밤에 너와 내가 맹세하던말/사랑한다는 그말은 별빛따라 흘렀네   별이 빛나는 밤에 별이 빛나는 밤에/별이 빛나는 밤에 별이 빛나는 밤에』   이제는 원로 가수이자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가수 윤항기씨의 히트곡 ‘별이 빛나는 밤에’ 가사 전문이다.   여동생 윤복희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윤항기가 청년시절인 1960년대, 작사작곡한 이 노래는 결국 일생일대 그의 출세곡이자 아직도 시대를 넘나들며 많은이들에게 사랑받는 인기대중가요다.   50대이상 중년이나 예순과 고희의 인생길을 오르내리는 어르신들에게 윤항기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머릿속에 각인된 오래된 레코드판처럼 흥얼거릴 수 있는 추억의 노래다.   연인과의 사랑과 이별의 무대는 별밤. 윤항기에게 별은 어쩌면 가장 빛나는 절정의 사랑이자 행복을 표현하는 정수임에 틀림없었을 것이다. 별은 변치 않는 맹세도 되었다가 하릴없이 흐르는 별빛은 또 이별의 모습이 되기도 한다.   이 노래가 반세기이상 대중적 인기도를 유지해온 비결도 바로 ‘별’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모든 이들은 가슴속에 저마다의 별을 간직하고 있다. 꿈이 되기도 했다가 사랑이 되고, 또 이별의 추억도 결국에는 별빛으로 담긴다.   가수 윤항기가 별로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그렸다면 프랑스 소설가 알퐁스도테 역시 세기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그의 소설 ‘별’에서 청춘의 사랑을 그렸다.   『나는 아가씨를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저 수많은 별들 중 가장 가냘프고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내 어깨에 내려앉아 곤히 잠들었노라고...』    이 소설의 주인공인 목동의 어깨위에서 잠이 든 별은 스테파네트 아가씨다. 목동에게 그녀는 하늘의 별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람별인 셈이다.   순박한 한 목동의 젊은 날의 사랑을 그린 이 소설은 천상과 지상, 별과 인간을 대비시켜 인간의 꿈을 아름답게 형상화한 서정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별이 없었다면 윤항기의 사랑과 이별, 알퐁스 도테의 양치기소년의 순정도 그려낼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된 마을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뤼브롱이다. 중세시대에 지어진 이 마을은 매우 높은 산지위에 자리 잡고 있어 밤하늘 별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프랑스의 뤼브롱 만큼이나 아름다운 밤하늘을 간직한 곳이 경북 영양군이다. 이미 지난 2015년 국제밤하늘협회가 공인한 ‘별의고장’이다.   영양의 밤하늘 별과 반딧불이는 어디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국보급 고유자산이다. 여름밤 영양 밤하늘에서 별을 바라보면 심연 속에서 우러나오는 영혼의 소리와 빛을 가슴가득 느낄 수 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별하나에 동경과/별 하나에 시와/ 별하나에 어머니, 어머니/어머님, 나는 별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민족시인 윤동주의 명시 ‘별 헤는 밤’을 영양의 밤하늘에서는 절로 느낄 수 있다. 문향의 고장 영양의 모든 것을 음미할 수 있는 전통행사인 ‘문향골 캠프’는 그야말로 별을 노래하는 시간들이다.   이제는 별이 된 낭만시인 오일도와 지조시인 조지훈의 역사, 아직도 현존하는 문학의 큰별 이문열의 숨결이 살아있는 영양은 그 자체로 한국문학의 자존심이다.   장엄한 일월산과 깊고 그윽한 수비계곡의 신비, 영혼을 씻어주는 자작나무숲길은 왜 영양이 문학의 향기로 가득한 고장인지 알려주는 비경들이다. 주말 문향골 캠프는 잃어버린 나만의 별을 찾을 수 있는 마음채움의 시간들이 되지 않을까.  
    • 여론마당
    • 칼럼
    2022-07-27
  • [ 사설 ] 어른들은 격리강화, 아이들은 등교 방역정책 오락가락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이상하다. 최근들어 수도권은 물론 지방사회 확진도 급증하면서 지역별로 사회적거리두기가 더욱 강화되고 있으나 교육정책은 엇박자로 가고 있다.   17일부터 2학기 등교수업이 본격화되면서 교육부가 등교수업을 고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집중방역기간인 오는 9월3일까지는 3단계 지역의 경우 초등학교는 매일 등교하는 1·2학년을 포함해 전교생의 6분의 5까지, 중·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 등교토록 했다.   유치원생은 매일 등교가 가능하고 고등학교는 고3이 백신 접종한 것을 고려해 전면 등교도 할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9월6일 이후에는 등교수업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3단계 지역은 전면 등교가 허용되고 4단계 때도 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까지, 유치원과 고등학교, 소규모학교, 농산어촌학교는 전면 등교를 실시할 수 있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어른정책과 아이들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음식점과 술집, 노래방 등의 영업금지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밤 10시까지로 제한돼 운영되고 있다.   또 한동안 느슨하게 풀었던 5인제한 금지도 다시 개시됐다. 다수인원이 모일 경우 전파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다.   경북지역 각 자치단체에서도 그동안 시행해온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금지하고 다시 5인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매업종을 중심으로 매출하락이 심각하다. 그러나 지역별 상공단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부분 적극 동참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임에도 교육부가 2학기 초중고의 대면수업을 강행하겠다고 하면서 학부모들은 물론 교육관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수업의 특성상 다수인원이 밀집될 수밖에 없어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또 저학년 어린이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철두하지 않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만약 아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급우들은 물론 가족간 전파는 당연한 일이다.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의 전면적인 수정대안 마련이 절실하다. 코로나 19 방역정책에 어른따로, 아이따로 정책이 시행돼서는 안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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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3
  • [ 일월칼럼 ] 광복 76주년, 광복회장 김원웅의 위선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경축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애초 광복회장에 취임당시부터 자격논란과 분란을 일으킨바 있던 그가 이번에는 그야말로 대형사고(?)를 쳤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 박정희·전두환·박근혜 정부 등 역대 보수정권을 친일반민족 정권으로 규정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다.   친여권 인사로 정부산하 단체에 속하는 광복회의 일이니 청와대가 몰랐을리 없다.   유수언론에서는 이미 김원웅 광복회장의 이같은 기념사가 사전 청와대와 조율을 거쳤다고 보도됐다. 결국 김회장의 독단적·독선적 편파기념사는 청와대에서도 알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마치 독립투사라도 되는 양 앙칼진 목소리로 친일, 반일 운운하는 그는 과연 독립군의 후손으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던가.   김원웅 광복회장이 걸어온 길을 보면 그의 말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 1971년 박정희 정권의 민주공화당 당료생활이 그의 사회 첫 걸음이었다.   이어 전두환 대통령 시절 민정당에서 정치에 입문해 당적을 바꿔가며 3선 국회의원을 하는 등 마른땅만 밟아왔다.   그의 논리대로라면 자신이 친일파라고 매도한 박정희·전두환 정권당시 그의 행보는 무엇을 의미한단 말인가.   보수정권의 친일에 부역해온 앞잡이가 아니었던가. 항상 힘있는 권력자를 쫓는 그이 행각을 놓고 유수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몰염치’, ‘변신의 귀재’, ‘카멜레온같은 인간’ 이란 말로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결정적인 결함과 그의 이중성에 대해 진보논객 진중권씨가 나섰다. 진중전 전 동양대교수에 따르면 김원웅 광복회장의 모친은 일본명 ‘에모토 시마지’라고 한다.   독립유공자로 등록된 전월선씨가 김회장의 모친이다.   독립유공자임에도 창씨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전교수는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해 “대한민국의 유일한 친일파, 최후의 친일잔재”라고 일축했다.   이어 진 전교수는 “김원웅 회장 논리대로라면 박정희 공화당, 전두환 민정당을 고루 거친 친일파중의 악질친일파가 세상에, 광복회장까지 해먹고 있다는 얘기”라며 “그렇게 친일 청산을 원하면 셀프청산을 하라”고 촉구했다.   대한민국 광복의 정통성을 자임하는 광복회의 수장자리에 있는 이의 졸렬한 언행도 부끄럽지만 이즈음에 터져나온 그의 모친의 독립유공이력과 창씨개명논란도 한심한 일이다.   진 전교수의 말대로 진짜 모친인 전월선씨가 ‘에모토 시마지’로 불렸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독립투사로 창씨개명을 할수 있다고 항변할지 모른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해명하고 또다른 이상한 논리로 반박할지가 궁금하다.   진정한 독립과 광복을 해야 하는 21세기에 아직도 구시대적발상과 권력에 기대 망발을 일삼는 게 아닌지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김원웅 광복회장의 이런 논란속에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리며 한생애 민족을 위해 투쟁하다 생을 마감한 경북 영양의 남자현 지사의 삶이 더욱 우리를 가슴아프게 한다.   독립운동을 하다 비명횡사한 남편의 죽음에 복수하기위해 여자의 몸으로 만주벌판에서 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그녀가 살아생전 한 말이 가슴을 울린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 먹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정신에 있다.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지느니라”라는 그녀의 유언을 다시 되새길때다. 광복회와 김원웅 회장이 되새김질 해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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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3
  • 〔세상돋보기〕 권경애변호사가 본 노태우시대보다 더 심한 ‘독재시대’
    권경애 변호사   2021년 대한민국, 1980년대 서울의 봄을 이끌었던 586민주화 세력들이 집권세력의 주축이 된 지금, 과연 이땅의 민주주의는 그만큼 발전했을까.   한때 벌판에서 ‘자유’를 외치며 군부독재에 항거하며 수많은 동료들의 투옥과 고난을 딛고 세상위에 우뚝선 그들의 정책과 방향, 지금 벌어지고 있는 ‘내로남불’의 갖가지 행태들을 보면 전혀 아니올시다란 대답이 나올 수밖에 없다.   진보성향의 변호사모임인 ‘민변’ 소속으로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변호사로 활동하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칼날을 세우고 있는 권경애 변호사의 입을 통해 본 문재인정부는 심각하다.   한마디로 권변호사는 “노태우 정부시절보다 더 무섭다”고 말했다. 5공화국, 6공화국으로 일컬어지는 전두환·노태우 군사정권보다 문재인 정부가 더 무섭다는게 무슨말일까. 총을 든 군인들의 시대보다 펜을 든 문인정부가 더 무섭다는 진보 변호사의 말은 어떤 함의를 담고 있을까.   조선일보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한 권변호사는 군사정부에 항의해 시위를 벌이며 자유를 갈구하던 1991년 봄과 비교하며 차라리 그때가 더 나았다는 표현을 했다. 그만큼 문재인정부의 독재적 행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권변호사는 “최근 출판과 폭로 과정에서 느낀 공포는 노태우 정부 시절보다 더 무서웠다”며 “그때(군사 독재 시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독재의 불법성에 대해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 정권의 독재적 성격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독재가) 너무 교묘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알리기도 어렵고, 이걸 방어할 방법을 찾기도 대처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더 공포스러웠다”고 했다. 권 변호사가 최근 현 정부의 무법·초법적 행태를 비판하며 낸 책 ‘무법의 시간’은 국내 대부분 대형 서점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권변호사가 본 문재인 정권은 현재 파시즘 진행형이란다. 독재로 가는 과정인 것.   권변호사가 문재인 정부 지지에서 저격수로 돌아선 계기도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였다고 한다. 문재인정부가 출범초 내걸었던 ‘정의와 공정’의 바가지를 쪼개버린 사건이 바로 조국사태. 그래서 권변호사도 말한다.   “조국은 혼자만 망한게 아니라 민주화시대가 쌓아놓은 자산을 망가뜨렸다”고. 이런 평가를 받는 조국은 지금도 SNS 정치에 여념이 없다. 삼복더위에 자신의 부인이 감옥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상황에도 그는 끊임없이 지지세력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힌다. 법원에서 그와 관련된 각종 범법행위에 대해 명백한 증거가 나온 사안들에 대해서도 그만의 고집을 피우는 조국을 보며 국민적 허탈감과 배신감, 문재인정부의 허상에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을 그들만 모르는 것일까.   진보진영 변호사로 한때 문재인정부 적극 지지자였던 권경애 변호사의 일침을 보며 정권 막바지에 이른 문재인 정부의 허망한 뒷모습이 오버랩되고 있다.   사랑도 있을 때 잘하고, 권력도 가졌을 때 잘해야 되는 간단한 세상이치도 모르는 이들이 권좌에 앉아서 호령하고 있는게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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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4
  • [ 객원 칼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줄리’논란으로 본 정치권의 수준
    김진국 경영학박사/위덕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   대선이 가까워 오면서 유력한 상대후보를 깎아내리려는 소위 ‘네거티브’전략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당사자는 물론 가족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한 각종 음모술수가 판을 치고 있다.   최근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른 최대쟁점이 이른바 ‘쥴리벽화’논란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가명으로 일하다가 윤 전총장과 만났다는 것이 핵심이다.   당사자인 김건희씨가 전혀 사실무근으로 밝혔음에도 ’찌라시 쥴리이야기‘는 바람을 타고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등 대선판이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시궁창 선거를 예고하고 있다.   쥴리논란이 특정세력들에게서 확산되자 김건희씨가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내가 거기서 몇 년동안 일을 했고 거기서 에이스였다고 한다”며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와 대학강의,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을 정도”였다고 밝혀 논란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여권의 대선주자인 추미애씨가 또다시 불을 지피더니 급기야 서울 거리에 쥴리벽화가 등장하는 점입가경으로 발전했다. 추미애 전 장관이 김건희씨의 쥴리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그동안 정치권 주변에서 ‘찌라시 풍문’으로 나돌던 의혹이 정치권 공론의 장으로 옮겨가게 된 것이다.   추장관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정의당에서도 일침을 놨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렇게까지 정치를 저질로 만들어야 하냐”며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강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선후보는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 친인척, 친구관계 등 모두 다 깨끗해야 한다”며 “윤 전총장을 비판한 추 전 장관에 대해서는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법무부장관시절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과 1년이 넘도록 치열한 싸움(?)을 벌여왔던 추미애씨가 대선정국에서 또다시 윤 전 총장을 걸고넘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정도면 거의 정치적 ‘스토커’ 수준이라 봐도 무방할듯하다. 잠잠해지던 쥴리논란은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중고서점 주인이 건물외벽에 ‘쥴리의 남자들,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등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문구가 적힌 벽화를 그려놓음으로써 절정에 달했다.   여권을 지지하는 세력들은 이 그림을 SNS로 퍼나르며 직간접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깎아내리기에 혈안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보수진영, 대부분 국민들은 막가파식 행태에 혀를 내둘렀다.   심지어 양 세력들은 벽화가 그려진 서점앞에서 서로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등 대선판이 시작되기도 전에 ’네터티브 선점 전쟁‘이 먼저 벌어지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네커티브 전략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면서 정치권에도 반전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의 정당지지도가 하락세를 끊고 오히려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티가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이상 2525명에게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1.5포인트 오른 35.2%로 더불어민주당을 3주만에 오차범위내에서 제쳤다.   국민의힘은 지난 6월 3주차(39.7%) 조사이후 계속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6주만에 상승반전한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오히려 1.5포인트 떨어진 33.6%로 집계됐다고 한다. 리얼미터측은 이번 조사결과가 지난달 30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전격 입당에 따른 ‘컨벤션효과’도 제한적으로 반영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했다.   그러나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쥴리벽화’ 논란이 거세진 상황에서 여성의 민주당 지지세가 4.6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볼 때 유력 대선주자에게 흠집을 내려했던 쥴리논란이 오히려 여권에서는 악재로 작용한 듯 하다.   여권이든 야권이든 가장 선명하고 공정하게 치러져야할 대선판을 온갖 음모와 술수로 시궁창 선거로 만들려는 특정세력들의 기도는 결단코 막아야 한다.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아니면 말고식의 마타토어 선거를 통해 또다시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려는 세력이 있다면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정치권은 그들만의 정당한 정책과 비전, 지금까지의 행보를 통해 국민에게 심판받으면 될 일이다. 제2의 쥴리논란으로 코로나로 지쳐있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작태를 벌여서는 안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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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1-08-14
  • [ 사설 ] 여름 피서, 영양으로 초대합니다
    코로나 시대 여름 피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상대적으로 코로나 청정지역인 영양을 추천한다.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한자리수에 불과하고 그나마 대부분 외지에 주소를 둔 이들의 감염이었다.   경북지역 타 시군에 비해서도 영양군은 코로나 청정지역이다.   이런 영양군이 바로 코로나 시대 멋진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이 아니겠는가.   어린시절 추억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최고의 여름선물이 될 수 있다.   아시아에서도 가장 맑은 별을 볼수 있는 이곳에 오면 반딧불이 천문대에서 잃어버린 어린시절을 찾을 수 있다.   피로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밤하늘보호공원은 그야말로 순백색의 자연을 오롯이 체험할수 있는 가족무대가 될 것이다.   뿐만인가. ‘문향의 고장 영양’ 이란 슬로건이 말해주듯 ‘승무’의 시인 조지훈생가와 현존 문학계의 거목 이문열의 생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문학을 사랑하고 자연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이만한 관광코스가 어디 있겠는가.   수비면에 위치한 죽파리 자작나무숲도 알려지지 않은 보석이다.   하얀자작나무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폐부깊숙이 찌든 스트레스와 삶의 찌꺼기들이 한꺼번에 씻겨나가는 신선함을 맛볼수 있을 것이다.   물놀이 장소도 즐비하다. 수하계곡과 선바위관광지는 예로부터 전통적인 여름 휴식처로 유명하다.   국립검마산자연휴양림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은 찾는 곳이다.   영양산촌생활박물관과 청송·봉화로 이어지는 외씨버선길을 걷다보면 여름더위와 코로나 걱정에서 해방될수 있을 것이다.
    • 여론마당
    • 사설
    2021-07-21

기획특집 검색결과

  • 〈만나봅시다〉다시 재기를 꿈꾸며 뛰고 있는 이종열 전 경북도의원
      불과 1년6개월전인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이종열 전 경북도의원이 낙선하리라 생각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당시 구진회 예비후보를 누르고 무려 66.53%의 압도적 득표율로 국민의힘 공천후보로 확정돼 사실상 그를 대적할 후보도 없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5월7일 경선승리의 그의 기쁨은 며칠 뒤 충격으로 바뀌었다. 오도창군수와 공천경쟁에서 밀려난 박홍열 후보가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신분으로 경북도의원에 도전한 것이다.    역대 영양군선거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가 체급을 낮춰 출마한 사례는 드물다. 특히 영양군과 같은 농어촌지역, 그것도 선후배 관계가 돈독한 곳에서 정치도의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설마했다. 이종열 후보가 4년동안 현역 도의원을 지낸데다 도의회 베스트도의원상을 받는 등 의정활동도 우수했고, 무엇보다 국민의힘 공천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에 아무리 군수후보여도 박홍열 후보에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석패했다. 영양군민들은 물론 외지에서조차 이같은 결과에 놀라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당사자의 마음은 오죽했어랴.    박홍열 전 경북도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사퇴하고 1년6개월여만에 다시 실시하는 보궐선거 주자로 나선 이종열 전 도의원을 만났다.    한때 90kg 이상이었던 그의 풍채는 날렵한 몸으로 바뀌어있었다.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금 다시 재기를 꿈꾸는 그가 그리는 정치인의 길과 영양군 미래의 색깔은 어떤 빛깔일까(편집자 주) --------------------------------------------------------- ▲ 지방선거에서 낙선한지 1년 6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요   반갑습니다. 돌이켜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저에게는 정말 긴 시간들이었습니다. 도의원 4년동안 신발을 몇 켤래나 갈아 신었는지 모를 만큼 뛰고 또 뛰었는데 어느 순간 멈춰져 있는 저를 보며 깜짝깜짝 놀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평생을 몸바쳐 다니던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권고사직을 당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처음에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선거후유증인지 몸도 마음도 지쳤으니까요. 도대체 제가 누구인지 어디에 서 있는지 조차 모를 만큼 힘든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 이종열 도의원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잘생긴 외모에 풍채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몸이 많이 날씬해진 것 같은데 낙선 후유증과 스트레스 때문인가요.   솔직히 그런 영향도 많았습니다. 당연히 당선될것이라 확신했던 선거에서 떨어지니까 정말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군민들과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지역민들을 뵙기도 민망했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음식도 넘어가지 않는 등 후유증이 컸죠. 제 스스로도 감정을 추스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시간들이 한두달 지나다보니 몸무게도 빠지고 많이 수척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저를 지지해준 군민들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서기로 결심하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조깅과 헬스로 땀을 빼며 저의 몸과 마음을 다졌습니다.    이대로 스러진다면 오랜시간 저를 믿고 지지해준 군민들과 당원동지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 생각한거죠. 몸과 마음을 올바르게 하니 그동안의 군살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지금 제 몸무게가 75kg 인데요. 정말 날아갈 듯 가볍습니다.    그동안 제가 갖고 있었던 구태의연한 생각과 자만심, 교만한 마음 등이 싹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 몸이 탄탄해지니 마음도 정립된 것 같습니다. 이제 무슨일이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말을 저는 정말 몸소 깨달았습니다.   ▲ 앞으로 선거일까지 약 3개월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요즘 하루일과를 어떻게 보내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지요.   며칠전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했습니다. 몇 달전부터 영양읍을 비롯해 6개읍면을 순회하며 지역민들을 다시 뵙고 있는데요. 아침 6시에 일어나 밤 11시까지 매일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관광을 떠나거나 각종 단체에서 선진지 견학을 떠날 때 남들보다 먼저 가서 인사를 드리고 환송하는 것이 일과가 돼버렸습니다.    또 군정 주요행사장이나 경로당, 마을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드리죠. 정말 오랜만에 찾아뵈니까 저를 보고 눈물을 흘리시는 어르신들도 많았습니다.    살이 너무 빠졌다고 걱정하시는 말씀이 가장 많았어요. 모든 어르신들이 제부모님 같아 가슴이 먹먹할 때도 많습니다. 그런 걱정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선후배들도 용기와 격려를 보내주며 힘껏 저를 후원해주겠다고 할 때 정말 감동했습니다. 이제 제가 열심히 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고 다시 재기를 위해 이번 보궐선거에 뛰어들었는데요. 다시 지역민들을 만나본 마음과 어떻게 선거전에 임할 것인지 말해주세요   누구나 실패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변화무쌍한 정치현장에서 지속적인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으니까요.    국내정치사만 보더라도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온 역대 대통령들과 수많은 정치원로들이 늘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었잖아요. 자갈길도 걷고 가시밭길도 걷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간 저의 실패가 저에게는 어쩌면 제2의 도약을 할수 있는 숙련의 시간이 아니었난 생각됩니다. 쇠도 담금질을 해야 더 단단해지듯이 저의 몸과 마음도 새롭게 거듭나는 시간 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보궐선거에 임하면서 저는 무엇보다 변함없이 저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지지자들은 물론 저에게 질책과 꾸중을 해주신 군민 모두에게 저의 진정성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저에게 가식은 있을수도 없습니다. 제가 가슴속에 품고 있는 고향에 대한 열정, 영양군의 비전, 경북도의원으로서의 가치있는 일꾼이 무엇인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초선이 아닌 재선의 힘있는 경북도의원이 됩니다. 의회에 입성한다면 어떤 활동을 기대합니까.     4년의 의정경험이 있다는 것이 저로서는 큰 경험이자 더 큰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양군을 위해서도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초선 4년동안 전·후반기 경북도의정의 핵심인 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제가 만약 재선 도의원에 당선된다면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임위원장을 맡아 의정활동과 영양군발전을 위해 뛰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뜨거운 열정과 땀방울 만이 군민의 사랑으로 교환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24-01-09
  • 영양농협·남영양농협·영양산림조합장선거전 돌입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지난 23일부터 선거하루전인 3월7일까지 13일 동안 각 후보들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열띤 선거전을 펼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1,347개 조합에서 모두 3,082명이 후보자등록을 마쳤다.    경북지역에서는 178개 조합에서 384명의 후보자가 등록, 평균 2.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도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신포항농협 · 남포항농협 등 포항지역 2개농협으로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도내 42개 농·수협, 산림조합은 단일후보 등록으로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영양지역의 경우 영양농협과 남영양농협, 영양군산림조합 등 3개 조합에서 3선 연임을 노리는 재선 현역 조합장의 재출마에 각 1명씩이 도전장을 내밀어 조합별 2명씩 6명의 후보가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영양농협의 경우 예상대로 양봉철 현 조합장과 14대 조합장을 지낸 오두찬 전 조합장이 맞붙게 됐다.    두번의 리턴매치로 엎치락 뒤치락 승부를 펼쳐온 이들 2명의 후보가 세 번째 싸움에서 누가 최종 승자로 자리매김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양읍과 일월면, 수비면, 청기면 등 4개 지역에 거주하는 영양농협 조합원들은 2천844명.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영양읍에 거주하고 있어 결국 조합원들이 가장 많은 영양읍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영양농협에서도 박명술 현 조합장이 3선 연임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는 도전 후보는 이 농협 이사인 김진득후보로 영양농협과 마찬가지로 2명의 후보가 맞붙는다.    남영양농협의 조합원은 1천544명. 이들 조합원 대부분이 입암면과 석보면 지역민들로 양분돼 있어 입암출신인 박조합장과 석보출신인 김이사간의 지역세 대결에서 누가 이기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영양군산림조합 역시 김성웅 조합장의 3선 아성에 김영묵 전 영양군 농업경제건설국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4년 전 무투표로 재선 조합장에 당선됐던 김조합장이 영양군 공직자 출신의 김 전 국장과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영양군산림조합의 조합원은 모두 2천240명. 이들 조합원들 중 상당수는 타지에 주소를 두고 있어 지역내 산주 조합원들에게 얼마나 많은 호응을 얻을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기획특집
    • 사람과 인문학
    2023-03-01
  • 〈기획특집〉영양군지역 조합장선거 판세와 전망
    ▲영양농협 3선연임을 노리는 양봉철조합장과 14대 오두찬조합장과의 리턴매치 영양군민의 절반이상이 영양농협의 조합원이나 준조합원       영양농협조합장 선거는 현직 양봉철조합장(64)과 오랜세월 재기를 노려온 오두찬 전 조합장(63)과의 재대결, 일명 리턴매치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명의 후보외에는 뚜렷하게 출마를 표명한 이들이 없다는게 농협안팎의 이야기다.    결국 재선의 현역프리미엄을 지닌 양봉철 조합장이 넉넉히 이기느냐, 과거 조합장 경험이 있는 오두찬 후보가 저력으로 판을 뒤지느냐가 관전 거리다.   이들 두명의 전·현직 조합장이 이번 선거에서 맞붙을 경우 지난 2011년이후 세 번째 싸움이다.    당초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7월까지 13대 영양농협조합장을 지낸 양봉철조합장이 2011년 선거에서 오두찬후보에게 패배함으로써 이들의 선거인연은 시작됐다.    이후 오두찬조합장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4대 조합장을 지내고 그해 선거에서 양봉철후보에게 패배했다. 두사람이 한번씩 승리한 셈이다. 8년만에 다시 새번째 맞붙는 이들의 리턴매치 조합장선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직 미지수 이지만 여러모로 양조합장의 신승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영양농협 한 관계자는 “조합원과 농협직원들이 선호하는 조합장은 경영능력과 함께 덕장의 인품을 지닌 후보에게 끌리기 마련”이라며 “두사람 모두 조합장을 지냈기 때문에 능력과 리더십, 인품에 대해서는 유권자들과 직원들이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읍과 일월면, 수비면, 청기면 등 4개지역을 관할권으로 하는 영양농협은 조합원 2천844명, 준조합원 6천602명의 방대한 조직을 자랑한다.    영양군민 1만6천여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영양농협의 조합원이거나 준조합원이다. 그만큼 지역민들에게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농협이라는 말이다.    주력사업으로는 은행업무인 ‘신용사업’과 농협마트 및 농산물판매·가공등 ‘판매사업’ 등 두축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예수금이 약 2천억원, 대출금이 7백70억원에 이를만큼 지역민들의 이용이 높다. 또 농협마트를 통해서만 연8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농산물판매와 가공사업 등을 통해서도 연간 85억원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 총자산은 2천7백억원 규모까지 성장해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자산 2천5백억원 이상이면 비상근조합으로 전환해야하므로 선거이후 총회에서 이문제를 상정할 예정이라고 조합측은 밝혔다.   그러나 현재는 상근조합이므로 조합장이 3선제한에 걸리는 셈이다. 결국 양봉철조합장이 법적으로는 이번 도전이 연임 3선이지만 2015년부터 시작된 전국동시선거 개편전인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재임한 13대 조합장까지 합하면 사실상 이번 도전이 4번째이다.    영양농협 한 관계자는 “현재 연임재선 조합장이므로 3선도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두사람 모두 전·현직 조합장들이므로 영양농협에 대한 이해가 높고, 조합원들과도 저마다 인맥이 두터워 후보는 2명에 불과하지만 매우 치열한 선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영양농협   박명술 조합장의 3선이냐, 석보면 출신 김진덕이사의 세대교체냐     영양군 입암면과 석보면지역을 관할권으로 하는 남영양농협 역시 재선의 박명술조합장(71)이 3선에 도전하고 이에 맞서 남영양농협 김진덕 이사(65)와 상무로 퇴직한 신병하, 남동희씨 등 4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출마가 확실시되는 박조합장과 김진덕 이사를 중심으로 남영양농협 조합장 선거의 흐름과 전망을 살펴본다.   농협관계자들에 따르면 역대 남영양농협 조합장 선거의 특징은 뚜렷한 지역색을 띤다는 점이다. 후보의 출신지가 입암면인지, 석보면인지에 따라 조합원들의 지지세가 달라진다는 말이다.    실제 조합원 규모도 전체 1천546명 조합원들중 절반정도는 입암, 나머지는 석보로 갈라진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예컨대 지난 2019년 제2대 동시선거당시 남영양농협 조합장선거에서도 입암면 출신인 박명술 현조합장과 석보면 출신인 이정택 전조합장이 맞붙어 박조합장이 득표율 56.6%로 43.4%를 얻은 이정택 전 조합장을 겨우 175표(13.2%)로 이길 만큼 양측의 지지세가 팽팽했다.   이런 상황이 오는 3월8일 제3회 동시선거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력출마후보인 김진덕이사가 석보면출신으로 출마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김진덕이사는 “조합원 중심의 농협이 돼야하는데 조합원을 상대로 장사하는 농협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농민들은 농사에 주력하고 농협이 판매와 유통 등 일체의 업무를 전담해주는 농민중심의 순기능적인 농협으로 탈바꿈시키기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동기를 밝혔다.   석보면 생활안전협의회 회장과 사회보장협의회장, 이장협의회회장 등 다양한 사회단체장을 맡으며 오랜 세월 지역에서 터전을 닦아온 이력도 상당한 파괴력이 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   김이사는 “석보지역의 경우 전국적으로 알아줄만큼 배추전문재배지역으로 유명하다”며 “봄배추의 경우 약 50만평이상 재배되고 있는데 배추저장고가 없어 농민들이 큰 애로를 겪고 있다”며 “농협에서 기존 저장고를 임대해 사과저장고로 활용하고 있는 등 폐해가 한두가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이사의 도전에 맞서는 챔피언격인 박명술조합장이 이끄는 남영양농협은 조합원 1천544명, 준조합원 2천127명으로 영양농협에 비해 조합규모는 작지만 가공사업소 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사업과 신용사업으로 매년 큰폭의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견실한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의 경우 구매사업(107억원), 판매사업(79억원), 하나로마트사업(117억여원) 등으로 경제사업분야만 연간 10%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신용사업도 총예수금 1040억원으로 전년대비 35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고추생산량증가로 가격이 급락해 조합원들이 어려움에 처했으나 가공사업소(소장. 정광화 상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조합원과 농협이 상생 동반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는게 조합측의 설명이다.   남영양농협 박미영상무는 “어려운 경영여건속에서도 조합장님과 직원, 조합원들의 협심단결해 자기자본금을 전년도보다 6억여원 증가한 132억6천여만원까지 성장시켰다”며 “올들어서도 영양군 등과 협력해 조합원들을 위한 농작물재해보험료지원, 자녀장학금지원, 다양한 영농기자재 지원 등 폭넓은 조합원 지원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3선을 노리는 박조합장의 아성에 신예 김진덕 이사의 야심찬 도전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또 조합장 출마가능성이 있는 2명의 상무 퇴직자들의 움직임도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영양군산림조합 3선을 노리는 김성웅조합장과 영양군 국장출신 김영묵대표의 맞대결       영양군산림조합도 김성웅 조합장(74)이 3선에 도전한다. 4년전 제2회 조합장동시선거당시 무투표로 18대 조합장재선에 성공할 만큼 능력을 인정받는 김조합장의 아성에 김영묵씨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영양읍내에서 산림분야 경영컨설팅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묵대표는 영양군 농업경제건설국장으로 재임하다 2년전 퇴임한 공무원출신이다.    아직 선거일이 남아있어 최종적인 선거등록 및 기타인물들의 후보여부는 명확하지 않지만 현재까지는 2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영묵 대표도 출마를 밝혀 향후 어떤 진검승부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영양군산림조합의 조합원은 전체 2천240명으로 산주가 66.5%인 1천491명에 이른다. 김조합장의 역량은 산림조합의 흑자경영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예컨대 주력사업인 산림청 위탁사업 등을 통해 조합의 경영수지를 강화시키고, 조합원 및 지역민을 대상으로한 금융사업으로 조합의 수익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관련 우창백 영양군산림조합 상무는 “영양군산림조합의 경우 규모는 작지만 내실있는 경영으로 조합원들의 이익증진과 우량조합으로의 발전을 도모해왔다”며 “이덕분에 김성웅 조합장이 올해초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김조합장이 산림경영부문에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김조합장은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부회장을 맡아 산림행정 및 산채박랍회, 영양산나물축제 등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매년 영양군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지원과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는것도 높이 평가받았다.    이에앞서 김조합장은 가족구성원이 소유한 321ha의 임야에 산림경영을 실현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산림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김영묵 대표 역시 첫 공직을 산림과에서 시작할 만큼 산림녹지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2010년 영양군 지방녹지사무관으로 승진해 산림녹지과장을 지냈으며, 2017년에는 향토문화발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농업경제건설국장 재임시 영양군의 농업과 건설,산림 환경발전을위해 적극행정을 펼쳐 지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공직생활을 했다는평가다.    3선의 노련한 김성웅조합장과 이에 맞서는 산림전문 공직자출신의 김영묵 대표의 맞대결이 어떤 선거결과를 낳을지 지역민들과 조합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 기획특집
    • 사람과 인문학
    2022-12-21
  • 영양군의원 후보 대진표 최종 윤곽
      6월1일 지방선거를 약1개월여 앞둔 가운데 영양군 지방선거출마 군의원 후보자들의 대체적인 윤곽이 나타났다.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현역의원들까지 예비후보자로 등록함으로써 ‘가’선거구와 ‘나’선거구 출마자들의 면면이 모두 드러났다.   아직 여야 정당의 공천후보결정 과정이 남아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탈당이나 불출마 등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본지 통화결과 예비후보로 등록한 신예 및 현역의원 전원이 본 선거까지 출마할 것임을 밝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영양군 ‘가’선거구(영양읍·일월면·수비면)   영양읍과 일월면·수비면 등 3개지역으로 구성된 ‘가’선거구에서는 모두 8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현역의원 가운데는 김인숙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을 제외한 장영호(3선·더불어민주당), 김형민(5선·무소속), 오창옥(2선·국민의힘) 등 지역구의원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 이들 현역의원에 맞서 도전장을 내민 신예후보자는 국민의힘 소속 김영범 전 영양군행정복지국장, 김창훈 영양군미래발전연구소장, 우승원 농촌지도자 영양읍회장, 김중환 영양군사회발전연구소장과 무소속 김성훈 영양초등운영위원장 등이다.   3명을 뽑는 선거에 8명이 출마해 벌써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을 제외한 5명의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신청자여서 경북도당의 공천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역정서상 국민의힘 공천을 받을 경우 군수와 도의원 공천자와 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데다 지역정서상 국민의힘 정당 프리미엄 혜택이 있어 일단 당선권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국민의힘 공천을 받더라도 3선의 더불어민주당 장영호의장과 5선의 무소속 김형민의원 등 탄탄한 기반을 가진 현역의원들과 경쟁을 해야 되는데다 후보군이 많아 끝까지 안개속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 곳이다.   이와관련 A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결과에 따라 불출마하거나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구도변화가 예상된다”며 “후보군이 많아 한치앞도 예상할 수 없는 깜깜이 선거를 치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5선의 최고령 출마자인 무소속 김형민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이 3명의 후보를 공천하더라도 결국 지역구내에서 서로 경합해야 한다”며 “결국 누가 더 지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느냐는 잣대가 당선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인물면과 정당지지도, 지역구 연고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최종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후보군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영양군 ‘나’선거구(입압면·석보면·청기면)   입암면과 석보면·청기면 등 3개면으로 구성된 ‘나’선거구에서는 모두 5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현역의원중에서는 국민의힘 홍점표·김석현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홍현국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는 도전자로는 국민의힘 박시종 전 입암면 산해2리 이장, 장수상 영양군 한우회 지부장 등 2명이다. ‘가’선거구에 비해 경쟁률은 다소 낮지만 국민의힘 공천결과와 지역구 연고성 등 변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연고지 측면에서 보면 ‘입암면’의 경우 현의원인 홍점표 예비후보와 신예 출마자인 박시종 예비후보가 연고지를 두고 있어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석보면의 경우에도 현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홍현국 예비후보가 연고지여서 강세를 보였으나 국민의힘 장수상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혼전이 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청기면의 경우 현의원인 김석현의원이 단독출마해 연고지혜택을 볼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최종적으로 3개지역에서 3위내에 들어야 당선권에 들어감에 따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나’선거구 출마예정자 B후보는 “1차적으로 국민의힘 공천결과에 따라 구도에 변화가 생길것으로 예상하지만 연고지측면을 무시할수 없다”며 “선거구 가운데 강세지역을 점유 여부가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기획특집
    2022-04-29
  • 전병호, 미래영양경제포럼 대표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영양군에서도 지방선거출마예정자들이 속속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군민들의 최대 관심이 바로 영양군수출마예정자들. 영양군의 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군수선거에 누가 나올 것인지, 어떤 인물들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다. 영양신문에서는 순차적으로 영양군수출마예정자들을 만나 출마동기와 포부, 군정구상 등 다양한 속내를 소개하고자한다. 인텨뷰 대상자는 무순이며, 희망자에 한해 실시한다. 먼저 1호 인텨뷰 대상자로 미래영양경제포럼 전병호 대표(61)를 만났다(편집자주) ---------------------------------  지난 7일 영양읍내 소재한 동서대로 상가 2층에서 전병호 대표를 만났다. 내년 군수선거 출마에 대비해 영양읍 중심가에 사무실을 꾸려놓은 듯 보였다. 수비면 행사장에서 곧바로 사무실로 뛰어온 그에게서 활력이 느껴졌다. 사무실 창문밖에는 ‘미래영양경제포럼’이라는 굵은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내부에는 선거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더 나은 영양, 새로운 영양’, ‘현장이 답이다’란 구호가 새겨진 벽보가 곳곳에 붙어있었다. 아직 선거기간이 아니어서 사무실용으로 만든 것이지만 벌써 전병호 대표는 그만의 선거운동에 여념이 없는 듯 보였다. 영양군 건설토목직에서만 40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쉼 없이 바로 정치인으로, 그것도 군수선거에 나서려는 그에게서 어떤 다부진 강단 같은 것이 느껴졌다.     ▲ 지난해 영양읍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았는지, 어떤 계기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나.   …저는 영양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인생의 대부분을 영양군 공무원으로 근무해왔습니다. 9급 말단 공무원에서 시작해 4급으로 퇴직했으니 정말 영예로운 길이었다고 생각해요. 토목과 건축분야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분야에 특화된 일과 부서에서 근무해왔습니다. 지형학적으로 산간오지에 위치한 우리 영양군에서 꼭 필요한 업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의 평소 소신이 ‘현장에 답이 있다’란 말처럼 실무자로 근무할 때나 읍·면장으로 부임했을 때에도 항상 내 고향 발전을 위해 고민해왔습니다. 저의 오랜 공직노하우와 고향에 대한 애정이 저를 군수선거출마로 내몰았는지도 모릅니다. 공직기간 중에도 항상 그런 생각을 했으니까요. 퇴직 후에는 꼭 군수에 출마해서 평소 꿈꿔온 ‘내 고향 영양’을 직접 디자인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도 평소 저의 소신이지 즉흥적인 생각으로 출마를 하는 게 아닙니다.     ▲ 잘 알다시피 역대선거를 봐도 군수선거는 경쟁이 치열하고, 정당공천이나 인지도 등 변수가 많이 작용하는데 스스로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약 1년 6개월전 정든 영양군청을 떠나며 한동안 저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틈틈이 고향마을인 수비면 오기리 부모님댁에서 농삿일도 거들고요. 여든 중반이신 아버님과 어머님이 계시니까 장남인 저로서는 자주 왕래하는 편입니다. 농사꾼 아들답게 관리기도 잘 운전하고 사과따기 등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땀은 정직하다’란 말을 저는 믿습니다. 농사일이든 선거든 열심히 하면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치에는 문외한인 저로서는 하루빨리 정당에 입당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평소 지지정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경북도당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받으니 어깨가 무겁네요.    첫 출마라 다소 부담감은 있지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인지도 측면에서는 자신이 있습니다. 다른 출마예정자들에 비해 저는 한번도 영양을 떠난 적이 없는 것이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동공고로 진학한 3년을 제외하면 평생동안 영양에서만 살았습니다. 영양군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수비면장, 건설재난관리과장, 영양시설관리사업소장, 영양읍장 등을 두루거치며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해온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인구 2만이 되지 않는 영양군의 특성상 웬만한 군민들은 다 안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을 정도죠. 저의 소신대로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정당후보로서 필요하다면 경선에도 임할 생각입니다. 제가 평소 생각하는 ‘더 나은 영양, 살기 좋은 영양’의 모토로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후원자들이 있다면   … 제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공무원이 된 일입니다. 스무살 되던 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12월 공무원이 되어 고향인 수비면사무소에 발령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들을 안동에까지 유학(?)보내며 학업을 뒷바라지 했던 부모님의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네요. 지금도 부모님은 가끔 그때의 감동을 말씀하십니다. 자식으로서 참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여든의 나이지만 아직까지 정정하신 두 분이 저에게는 뿌리 깊은 버팀목입니다. 또 저의 아내와 1남1녀의 자식들이 저의 든든한 응원군입니다. 지난 1988년 결혼한 아내는 제가 충실히 공직을 할수 있도록 말없이 내조를 해줬고, 딸은 예천군에서 아들은 경북도청에서 각각 공직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무원의 길을 선택해준 자식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저의 후원자가 있다면 영양군 공무원으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과 집안친척들, 고향마을 주민 등 헤아릴 수 없습니다. 공직기간중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주변분들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군민 모두가 저의 든든한 후원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지금 영양군이 안고 있는 현안문제와 만약 당선된다면 펼치고 싶은 최우선 군정과제는   …우리 영양군은 인구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날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습니다. 국가적인 문제인 농어촌지역 인구절벽의 전형적인 곳이라 보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줄어드는 인구감소를 막고, 새로운 영양으로 발돋움 시킬 것인가가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작지만 강한 영양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탁상행정, 감독행정, 관리행정이 아닌 추진력을 갖춘 미래 지향적인 실천행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외지인들이 오고싶은 영양, 찾고싶은 영양, 살고싶은 영양으로 탈바꿈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예컨대 최근 31번 국도 선형개량사업이 국비예타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여기서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향후 청송 신촌~영양읍까지 약 17km 고속도로를 건설해야 근본적인 영양군의 접근성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역주력산업인 농업경쟁력확보를 위해 ‘고소득 첨단스마트농업’을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산물 종합물류유통망도 구축해야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고 봐요. 이런 경제적 바탕위에서 전국 최고의 노인복지시스템구축과 어린이 육아지원서비스 등 복지행정을 펼칠 때 영양군이 ‘인구절벽’의 늪에서 벗어나 ‘첨단영양’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군민여러분이 저에게 영양군수의 기회를 주신다면 40년동안의 경험과 경륜으로 반드시 내고향 영양을 21세기 ‘복지영양’으로 만들것입니다. 지켜봐주십시오. 끝까지 성원과지지 부탁드립니다. (정승화 기자)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21-12-12
  • 〈이 사람〉 40년 공직자의 길 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영범 전 영양군 행정복지국장!
        햇살 좋은 가을 어느 날 김영범 전 국장을 만났다. 영양신문이 2년전 처음 영양군에 뿌리를 내릴 때도 맨 처음 만난 이가 그다. 여러모로 영양신문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신문이 없는 유일한 자치단체의 오명을 씻겠다는 그의 고향사랑이 어쩌면 영양신문을 만들었다. 작지만 강한 신문 영양신문은 김국장같은 영양인들의 절실한 도움이 있었기에 탄생하게 됐다.   늘 양복에 넥타이를 맨 반듯한 스타일의 김국장이었지만 이날은 점퍼를 입었다. 평상복을 입은 그에게서 퇴직한 중년의 남자를 느꼈다. 공무원조직의 반듯함이 사라진 그에게서 형언하지 못할 자유로움 속에 약간의 외로움이 묻어났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한 두어달 모처럼 편하게 생활했어요. 평생 아침 일찍 일어나다 보니 요즘도 6시30분이면 눈을 뜹니다. 습관은 변함이 없네요. 그럼 지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지내시나요. 아뇨 새로운 도전길에 나섰습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허허. 돌이켜보면 제 인생은 ‘봉사’로 압축되더군요. 그래서 다시 저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주위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제 마지막 인생길을 ‘지방의회’에 진출해서 끝까지 지역민들에게 봉사해야 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 도전하려고 하니 또 바빠지네요. ···     ▲ 제2의 인생길, 국민의 힘 영양군당협 대외협력부위원장의 직함   그가 명함을 내밀었다. 정당소속의 명함이었다. 그의 사진과 전 영양군청 행정복지국장이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우고 뒷면엔 그가 걸어온 길들이 쭉 나열돼 있었다. ‘40년 공직생활’이라는 글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명함을 내미는 그의 손길이 한편으론 안쓰러워 보였다. ···늘 조직생활을 하시다 어쩌면 외로운 길이 될수 있는 정치의 길로 들어섰는데 힘들지 않나요. 힘들지 않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아침에 집에서 나가면 하루에도 수십명의 지역민들을 만납니다. 먹고사는 문제, 아이들 학교문제, 건강걱정 등 수많은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면 힘들때도 많지만 제가 그런 이야기들을 들어주고 또 상당해주는 과정에서 힘을 얻을때가 더 많아요. 저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주는 분들을 만날때면 더욱 그렇죠. 이런 가을날 읍면 지역을 다닐 때면 제가 평생 걸어왔던 공직의 길이 오버랩 되기도 합니다. 영양군의 발전상이 제가 걸어온 인생여정이었으니까요.···     김국장이 평생 몸담았던 영양군에서 후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물러난 것은 지난 6월.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100세시대, 아직 나는 팔팔한데 평생을 몸 바친 직장에서 나온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있을까. 중년의 모든 남자들이 느끼는 허탈한 그 마음이 스산한 늦가을 바람처럼 그에게도 불었을 것이다. …명예퇴직하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 우리 영양과 군민들을 위해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서너 달 그렇게 고민하고 선후배, 지인들과 많은 대화를 한 끝에 내린 결론이 지역정치인의 길로 가기로 한 것이죠.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자신이 있는 분야가 바로 ‘공적봉사’란 것으로 모든 생각을 귀착시킨 것이죠. 고민할 때는 힘들었지만 결론을 내리고 나니 마음이 편합니다. 제가 열심히 뛰고, 저의 진정성을 군민들이 알아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요즘은 목표가 있어 행복합니다.…   ▲ 영양군 ‘가’선거구, 「영양읍·일월면·수비면」을 지역구로 선정   올해로 만59세. 새로운 인생도전에 나선 그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전장을 내민곳은 영양군 ‘가’선거구이다. 입암면이 고향인 그가 뜬금없이 ‘나’선거구가 아닌 ‘가’선거구에서 출마하려는 이유를 물었다. …제가 태어난 고향마을을 근거지로 출마하면 여러모로 유리한 면이 많겠지요. 그러나 현재 부의장을 맡고 있는 홍점표 군의원과는 앞뒷집에서 살며 친형제처럼 자랐어요. 지금 영양군의회에서 가장 활약을 많이 하고 있는 홍의원과의 관계도 고려해서 지역구를 ‘가’선거구로 옮겨 출마하려고 합니다. 저는 평생을 영양군에서 공직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6개 읍면 어느곳이든 저에게는 고향마을이나 다름없어요. 특히 영양읍은 제가 실무자로 봉직했기 때문에 선거에 도움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지역구 선택에서도 동네후배를 생각하는 그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말처럼 고향마을인 입암은 그의 인생모태가 된 곳이란다. 가난한 집안 3남2녀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에게 대학 진학은 무리였다. 스무살이 되던 1980년 대학을 포기하고 공직의 길을 가겠다며 시험에 응시한게 그의 인생이 됐다. 다음해 1월 곧바로 발령받은 곳도 고향마을인 입암면사무소였다.   선천적으로 부지런함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다는 김국장은 첫 부임지였던 임압면에서도 인정받아 3년을 근무할 정도였다고.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저는 늘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화합하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 천성이 후덕한 그의 품행과 실력을 윗분들도 곧바로 알아줘 영양군청에서는 흔치않게 13년만에 지방행정주사인 6급계장으로 승진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했다. 입암면을 필두로 청기면, 석보면, 수비면, 영양읍 등 그의 발길이 거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한결같은 그의 성실함으로 마침내 2013년 공무원의 꽃이랄수 있는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임용되는 성과를 낳게 된다.   ▲ 공직기간중 가장 인상에 남는 일과 보람이 있다면 …정확히 40년 6개월 공직기간중에 기억에 남는 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중에서도 저의 기억에 강하게 자리한 것이 지난 2002년 태풍 루사가 급습했을 때입니다. 영양읍에서 근무할 당시 태풍이 불어닥쳐 반변천이 범람하고 영양읍 도심이 물에 잠겨 모든 군민들의 생사가 기로에 섰을 때가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네요. 모두들 생전 겪어보지 못한 물난리를 겪어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이분들을 위해 24시간 밤잠을 설쳐가며 일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 업무 담당자로 헌신적으로 일하면서 느낀게 바로 ‘사람이 자산’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것이죠. 또 2004년 영양군청 문화관광과 근무 당시 영양군의 대표적 이미지를 만들기위해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을 기획에서부터 설계, 건축, 구성 등을 도맡아 하면서 이제는 우리 군의 대표적 전시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바탕위에서 지난 2018년 7월 4급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기획감사실장과 자치행정복지국장, 행정복지국장을 거친 후 지난 6월 영예로운 3급 지방부이사관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습니다…     ▲끝으로 가족소개와 모임, 각오가 있다면 말씀해달라 …제 인생에 있어 영원한 스승은 바로 아버님이십니다. 지금도 아흔이 넘으신 아버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늘 옛날일을 회상하시며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의 아픔을 잊지 말고 이웃과 주위에 베풀고 살라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저의 검소하고 성실함은 아버님의 훈육에서 비롯된 것이죠. 지금도 아흔과 여든을 넘기신 부모님을 보면서 항상 부모님처럼 사는 인생이 되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자녀는 외동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청송교도소 교도관으로 저의 뒤를 따라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제 할 일을 알아서 잘 처리하는 스타일이어서 제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공직의 일과 자신의 미래를 잘 개척해 나가는 듬직한 아들입니다.… 명함을 보니 다양한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데 소개 좀 해주시죠. …지난 2016년부터 영양의 봉사단체인 영양라이온스클럽 1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또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영양군 배구협회 회장도 겸하고 있죠. 각오가 있다면 앞에서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봉사’의 길입니다. 40년 공직자로 살아온 삶을 이웃과 영양군을 위해 돌려주겠다는 생각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저의 땀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달려갈 생각입니다. 저의 꿈과 소망이 영양군민들의 행복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도 부탁드립니다.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21-11-28
  • [인터뷰] 기획·예산확보의 달인 ‘영양출신 이종열 경북도의원’
    이종열 경북도의원   【정승화 기자】제11대 경북도의회에서 언론과 동료의원들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는 도의원이 있다. 바로 경북 영양군이 지역구인 이종열 경북도의원. 초선의원임에도 의회에 입성한 첫해 ‘베스트 도의원’으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동료의원들로부터 ‘기획·예산확보의 달인’이란 별명을 얻은 이종열 도의원이 생각하는 고향 영향사랑과 지역정치인으로서의 가치관, 지난 4년동안 의정활동에 대해 물어봤다(편집자주)    ▲ 초선 도의원임에도 영양은 물론 도의회 안팎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데 비결은?   지난 2018년 6.13지방 선거를 통해 “작지만 강한 영양, 함께 잘사는 영양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일념으로 고향 영향에서 출마해 지역민들의 압도적인 성원으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영양유일의 지역구 도의원으로 제11대 경북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정말 밤잠 안자고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전반기 도정의 기획과 예산을 평가하고 수립하는 요직인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영양은 물론 경북 23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무엇보다 저의 고향인 영양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에 힘썼습니다. 군민들의 생활상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파악하는 게 소통정치의 핵심이었죠.   저에게 ‘도의회는 안가고 왜 자꾸 돌아다니느냐’고 질책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많은 지역민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반증이겠죠. 여기에 국회의원, 군수, 군의원과의 가교역할을 하는데도 충실했다고 자부합니다.    ▲ 영양출신 도의원으로서 지역구인 영양군 발전을 위한 성과가 있다면?   의정활동을 하면서 영양군의 현안과 숙원사업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다면 이번에 정부의 예타사업을 통과한 31번 국도일겁니다.   물론 이사업이 통과하기까지 오도창 영양군수와 박형수 국회의원의 힘이 가장 컸지만 중간 조력자 역할을 한 저의 보람도 못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양에서 나고 자란 기억 때문에 역사적인 기쁨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이제 5년후면 영양 관문도로가 왕복4차선 도로로 개량된다고 생각하니 군민들과 더불어 기쁩니다.   영양군민 모두의 단합된 힘이라고 봐야죠. 영양의 미래가 뻥 뚫리는 희망의 길이 될 겁니다.   다음으로 31번국도 선형개량과 더불어 지방도인 영양읍 관문도로 700m를 경북도에서 4차선 도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성사시켰습니다.   제가 도정질문에서 집행부에 이를 요구했고, 이철우 도지사가 영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설득작업을 통해 최종 확정했죠.   모두 18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국토부 지방도 노선승격 승인 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31번 영양구간이 중앙정부예산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관문도로 역시 경북도 지방비로 완공되면 교통오지이자 상습 병목 지역이었던 영양군의 도로문제는 완전 해결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 영양소방서 신축사업을 성사시킨 것도 큰 보람입니다. 신축 영양소방서는 영양읍 하원리에 올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8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부지 11,402㎡(3,455평), 사업비 106억원(설계비 4억원, 건축비 102억)가 투입되는 최신식 소방서로 탄생하게 돼 향후 영양지역 화재사건이나 비상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밖에 인구유출방지를 위해 영양읍 동부리에 추진중인 ‘영양동부 행복주택 건립사업’을 유치하게 된 것도 보람입니다. 이 사업은 경북개발공사 주관으로 영양읍 동부리에 부지 2,020㎡(611평), 세대수 44호 규모, 7,665백만을 투입해 2024년 2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 의정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정질문과 조례발의가 있다면?   지난 3월5일 제322회 임시회에서의 도정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영양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말했죠.   경북 농어촌지역이 모두 어려움에 직면해있지만 영양군은 도로인프라가 전국 최하위 수준임을 역설했던 겁니다.   고속도로, 4차로, 철로 등 3로가 없는 전국 유일의 지자체가 영양임을 제가 강변했고, 동료 도의원들과 집행부인 경북도 공무원들도 인식을 함께하는 계기가 됐죠.   도의원으로서 가장 가슴이 뜨겁고 용솟음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인식의 바탕위에 남북6축 고속도로 조기추진과 영양 31번 국도의 4차로 확장추진을 촉구했던 겁니다.   이밖에도 5분발언 등을 통해 보육시설(어린이집)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하도록 하여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경상북도 보육조례’를 개정토록 했습니다.   또 경북도내 농산물의 정확한 정보수집으로 과잉생산, 홍수출하 등으로 인한 가격변동에 대응하기 위하여 ‘경상북도 농산물 정보기반 생산 및 유통활성화 지원 조례’를 발의한 것도 보람이죠.    ▲ 향후 의정활동 계획과 정치행보에 대한 입장은?   아직 남아있는 도의원 임기를 충실히 하는 것이 도리이지만 저의 발자취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4년간의 의정활동이 기반이었다면 좀 더 큰 지역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영양군의 도약을 위한 걸음이지요. 앞으로도 영양군민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이것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뉴스투데이
    • 정치
    2021-09-21
  • 【기획특집】 영양 ‘주실마을’을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상품으로 재단장하기 위해 뛰는 조석환 박사
    【영양신문=정승화 기자】 유교문화의 본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영남권 최초의 실학마을로 손꼽히는 경북 영양군 주실마을.     김대중 정부시절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경북도가 117억원의 예산을 들여 민족문학시인 조지훈 선생의 동상과 시비, 고택 등을 정비하면서 예전에 비해 주실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북내륙 오지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와 급변하는 세태속에서 국보급 마을이 그 빛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이런 주실마을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 마을’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출향인사가 있다.   바로 전 성결대학교 재단이사장을 지낸 조석환 박사(77)가 그 주인공. 현재 경기도 안성시에서 컴퓨터 키보드사업을 하고 있는 조박사는 주실마을 입향조(入鄕調)인 한양조(趙)씨 후손으로 주실마을에 있는 ‘취암고택’의 주인이기도 하다.   경기도와 영양 주실마을을 오가며 빛바랜 주실마을에 ‘새빛’을 불어 넣기 위한 그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은 어떤 그림일까.   ▲ 주실마을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그의 노력 핏줄은 속이지 못한다는 말처럼 주실마을에 대한 조박사의 애착과 자부심은 대단했다. 조선중기 당시 영양 주실마을에 사는 한양조(趙)씨들을 가리켜 칼날같은 남인(南人) 집안이라 하여 검남(劍南)이라 불렸고 일제강점기에도 끝까지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지조가 그에게도 배어있었다.   “지난 2000년 당시 정부가 마을전체를 단장하여 새로운 유교문화권 관광마을로 탈바꿈했지만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마땅한 관광 상품이 없어 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축제현장을 찾아다니며 많은 벤치마킹을 한 바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빛이 바랬던 주실마을이 중앙정부와 경북도, 영양군의 지원으로 새단장했지만 이를 현대인들과 교감할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 스토리텔링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안타까움으로 발품을 판 끝에 지리산 입구에 소재한 ‘선비문화연구원’과 스페인의 ‘에스펠레트(Espelette)고추축제’, 미국의 농업축제인 ‘미시시피(Mississippi)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현장을 섭렵하며 주실마을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그는 자부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5월에는 스웨덴, 텐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석학자들을 영양으로 초청해 영양군내 곳곳을 소개하며 문화유적으로서의 가치성과 관광상품의 호감도를 조사하기도 했다.   ▲ 주실마을 고택과 취암고택 민족문학사의 거목 조지훈 시인을 배출한 주실마을은 1630년경에 마을이 형성됐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마을모습이 마치 배모양을 띠고 있어 주실(主室), 또는 주곡(主谷)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2개의 종택이 있는데 옥천종택(玉川宗宅)과 호은종택(壺隱宗宅)이다. 옥천종택은 조선 숙종 17년(1671) 문과에 급제, 홍문관 교리와 승정원 우부승지를 지낸 옥천 (玉川) 조덕린(趙德隣)의 집으로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옆골목 호은종택이 바로 한국 근대문학의 거목 조지훈이 태어난 생가(生家)이다. 이 집은 주실마을에 처음 들어온 입항조 조전(趙佺)의 둘째아들 조정형(趙廷珩)이 조선 인조때 지은 집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27호이다.   이밖에도 경북 유형문화재 제72호인 월록서당과 경북 문화자료 제341호인 만곡정사 등 보물급 문화재들이 즐비한 곳이 주실마을이다.   조석환박사는 이 마을 ‘취암고택’의 주인이다. 이집은 1745년 신축돼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지난 2006년 조석환박사가 매입해 조부인 취암공(1847~1893)의 호를 따 ‘취암고택’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한다.   “저의 조부인 취암공은 호봉공의 7대손으로 취암유고(翠巖遺稿)를 남길 만큼 당대의 대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부의 학자적 명성에 걸맞게 제가 취암고택으로 이름 짓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여느 고택과 달리 취암고택은 아직 경상북도 문화재 등으로 지정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등에 취암고택에 대해서도 문화재 지정요청을 한 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한 후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실마을 전체가 국보급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곳이므로 역사적 관광자원을 활용해 영양군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관광객유치와 학술심포지움 등 주실마을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 고향에 대한 애착과 향후 구상중인 관광상품 개발방향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처럼 저도 객지를 떠돌아 다녔지만 한번도 고향 영양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출향인 대부분이 늘 마음한구석에 고향사랑을 품고 있지만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부터 늘 타향살이를 해온 저로서는 더욱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주실마을에 대한 애착과 향수는 일상처럼 저와 붙어있는 그림자 같은 것 일겁니다”   조박사는 지난 1964년도에 영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컴퓨터 키보드분야 전문가인 그는 남과 북이 한글과 조선글을 부르는 차이를 연구하여 새로운 통신기기 단말기인 ‘한겨레 통일 표준글자판을 갖는 단말기’를 발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각계에 영양출신 유명인사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영양출신의 흙수저인 조박사도 갖은 고생 끝에 객지에서 성공한 인사로 분류되는 셈이다.   “유교문화유적으로서 주실마을을 관광자원화 하는데 성공한다면 국내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영양고추와 콩을 활용해 수제 영양민속고추장과 된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영양을 브랜드화 하는 이들 상품제조를 통해 영양군민 수익에도 기여하고, 외부 관광객들을 보다 많이 유치하는 하나의 단초가 되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 기획특집
    • 사람과 인문학
    2021-03-21
  • 〈일월칼럼〉 코로나 시대, 보석이 될 영양의 천연자원
    정승화 주필/편집국장 코로나 19가 세상을 바꿔놓고 있다. 사람이 사람이 만나야 하는 인간중심의 생활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만나지 말고, 만나더라도 마스크를 낀채 거리를 유지하라는 것이 코로나 시대의 변화상이다.   국내뿐만 아니다. 미국은 물론 유럽국가들의 코로나 후유증은 날이갈수록 심각하다. 마스크 문화가 없는 해외국가들의 경우 뒤늦게 마스크가 안전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미 수천, 수만명의 생명을 잃어버린 후였다.   마스크 문화가 정착돼 있는 국내에서는 이해할수 없는 문화적 이질성으로 선진국가들은 체면을 구겼다.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제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하니 이래저래 한국의 코로나 19 대처능력과 국민적 성숙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해외사례를 통해 알수 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 19사태로 넘쳐나던 해외관광객도 급감하고 있다고 한다. 이로인해 국내외 여행업계에 때아닌 코로나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그나마 국내 여행지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코로나 시대 공기좋고 경치좋은 시골지역이 새로운 관광코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몇 년전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캠핑문화가 확산된것도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이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명승지 대신 한적한 시골 풍광을 찾아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이다.   이런 코로나 시대에 즈음해 청정 고장으로 잘 알려진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이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이 추천하는 올해의 명품숲에 ‘죽파리 자작나무숲’이 선정된데 이어 최근에는 영양군이 신청한 ‘영양 자작나무숲 힐링허브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국비포함 28억원을 확보한 영양군이 자작나무숲 일대를 ‘힐링센터, 자작나무숲 체험원, 에코로드 전기차운영기반 조성’ 등 관광자원으로 조성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수 있게된 것이다.   코로나 19사태로 온국민이 감염우려로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이같은 코로나 여파로 해외관광에 발이 묶인 국내 관광객들이 명품숲으로 선정된 영양 자작나무숲을 찾는다면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구소멸 시군 1, 2위에 오르내리는 영양군이 살아남기위해서는 근본적인 인구유입정책과 함께 많은 외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나 반딧불이 천문대 등은 타 지역에서는 경쟁조차 할수 없는 영양군만의 자산이다.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불을 끄고 별을 켜는 영양군’의 서정을 서울 등 수도권 도시민들에게 제대로 홍보할 경우 코로나 시대 새로운 관광객 유인의 모티브로 활용할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영양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영양지역 일대에서 ‘복주머니란’ 신규서식지를 발견한 것도 많은 외지인들에게 큰 관심거리가 됐다.   영양군은 이같은 영양의 천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이를 인구유입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하늘의 별빛과 금강송에서 내뿜은 맑은산소, 그리고 피로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자작나무숲길을 걸을수 있는 기쁨을 코로나 19로 시달리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선사해야 한다.
    • 여론마당
    • 칼럼
    2020-07-17
  • 이종열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1등 도의원 자리매김!
    이종열 경북도의원(영양군/미래통합당)   【정승화 기자】이종열 경북도의원이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우수의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북도의회 전체의원 가운데 지난 2년 전반기의정을 가장 성실히 수행한 의원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를 안음으로써 영양출신 도의원으로서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의원은 지난 2년 전반기의정기간동안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 각 부문에서 최고의정을 펼쳐온 것으로 평가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도의회는 밝혔다.   특히 경기부진과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상북도 창업벤처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일자리창출을 위한 독보적인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제8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이의원은 ‘우수의정대상’과 함께 지방분권실현을 위한 노고를 인정받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이 수여하는 ‘공로패’도 함께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종열 도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초선의원이지만 고향 영양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지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난 2년 최선을 다해 왔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제가 당연히 해야될 일을 했는데 이처럼 과분한 상을 수상하게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모든 공로를 그동안 저에게 변함없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영양군민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2020-06-27

우리동네 새소식 검색결과

  • [인터뷰] 기획·예산확보의 달인 ‘영양출신 이종열 경북도의원’
    이종열 경북도의원   【정승화 기자】제11대 경북도의회에서 언론과 동료의원들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는 도의원이 있다. 바로 경북 영양군이 지역구인 이종열 경북도의원. 초선의원임에도 의회에 입성한 첫해 ‘베스트 도의원’으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동료의원들로부터 ‘기획·예산확보의 달인’이란 별명을 얻은 이종열 도의원이 생각하는 고향 영향사랑과 지역정치인으로서의 가치관, 지난 4년동안 의정활동에 대해 물어봤다(편집자주)    ▲ 초선 도의원임에도 영양은 물론 도의회 안팎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데 비결은?   지난 2018년 6.13지방 선거를 통해 “작지만 강한 영양, 함께 잘사는 영양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일념으로 고향 영향에서 출마해 지역민들의 압도적인 성원으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영양유일의 지역구 도의원으로 제11대 경북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정말 밤잠 안자고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전반기 도정의 기획과 예산을 평가하고 수립하는 요직인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영양은 물론 경북 23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무엇보다 저의 고향인 영양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에 힘썼습니다. 군민들의 생활상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파악하는 게 소통정치의 핵심이었죠.   저에게 ‘도의회는 안가고 왜 자꾸 돌아다니느냐’고 질책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많은 지역민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반증이겠죠. 여기에 국회의원, 군수, 군의원과의 가교역할을 하는데도 충실했다고 자부합니다.    ▲ 영양출신 도의원으로서 지역구인 영양군 발전을 위한 성과가 있다면?   의정활동을 하면서 영양군의 현안과 숙원사업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다면 이번에 정부의 예타사업을 통과한 31번 국도일겁니다.   물론 이사업이 통과하기까지 오도창 영양군수와 박형수 국회의원의 힘이 가장 컸지만 중간 조력자 역할을 한 저의 보람도 못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양에서 나고 자란 기억 때문에 역사적인 기쁨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이제 5년후면 영양 관문도로가 왕복4차선 도로로 개량된다고 생각하니 군민들과 더불어 기쁩니다.   영양군민 모두의 단합된 힘이라고 봐야죠. 영양의 미래가 뻥 뚫리는 희망의 길이 될 겁니다.   다음으로 31번국도 선형개량과 더불어 지방도인 영양읍 관문도로 700m를 경북도에서 4차선 도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성사시켰습니다.   제가 도정질문에서 집행부에 이를 요구했고, 이철우 도지사가 영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설득작업을 통해 최종 확정했죠.   모두 18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국토부 지방도 노선승격 승인 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31번 영양구간이 중앙정부예산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관문도로 역시 경북도 지방비로 완공되면 교통오지이자 상습 병목 지역이었던 영양군의 도로문제는 완전 해결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 영양소방서 신축사업을 성사시킨 것도 큰 보람입니다. 신축 영양소방서는 영양읍 하원리에 올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8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부지 11,402㎡(3,455평), 사업비 106억원(설계비 4억원, 건축비 102억)가 투입되는 최신식 소방서로 탄생하게 돼 향후 영양지역 화재사건이나 비상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밖에 인구유출방지를 위해 영양읍 동부리에 추진중인 ‘영양동부 행복주택 건립사업’을 유치하게 된 것도 보람입니다. 이 사업은 경북개발공사 주관으로 영양읍 동부리에 부지 2,020㎡(611평), 세대수 44호 규모, 7,665백만을 투입해 2024년 2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 의정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정질문과 조례발의가 있다면?   지난 3월5일 제322회 임시회에서의 도정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영양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말했죠.   경북 농어촌지역이 모두 어려움에 직면해있지만 영양군은 도로인프라가 전국 최하위 수준임을 역설했던 겁니다.   고속도로, 4차로, 철로 등 3로가 없는 전국 유일의 지자체가 영양임을 제가 강변했고, 동료 도의원들과 집행부인 경북도 공무원들도 인식을 함께하는 계기가 됐죠.   도의원으로서 가장 가슴이 뜨겁고 용솟음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인식의 바탕위에 남북6축 고속도로 조기추진과 영양 31번 국도의 4차로 확장추진을 촉구했던 겁니다.   이밖에도 5분발언 등을 통해 보육시설(어린이집)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하도록 하여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경상북도 보육조례’를 개정토록 했습니다.   또 경북도내 농산물의 정확한 정보수집으로 과잉생산, 홍수출하 등으로 인한 가격변동에 대응하기 위하여 ‘경상북도 농산물 정보기반 생산 및 유통활성화 지원 조례’를 발의한 것도 보람이죠.    ▲ 향후 의정활동 계획과 정치행보에 대한 입장은?   아직 남아있는 도의원 임기를 충실히 하는 것이 도리이지만 저의 발자취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4년간의 의정활동이 기반이었다면 좀 더 큰 지역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영양군의 도약을 위한 걸음이지요. 앞으로도 영양군민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이것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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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2021-09-21
  • [ 일월칼럼 ] 광복 76주년, 광복회장 김원웅의 위선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경축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애초 광복회장에 취임당시부터 자격논란과 분란을 일으킨바 있던 그가 이번에는 그야말로 대형사고(?)를 쳤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 박정희·전두환·박근혜 정부 등 역대 보수정권을 친일반민족 정권으로 규정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다.   친여권 인사로 정부산하 단체에 속하는 광복회의 일이니 청와대가 몰랐을리 없다.   유수언론에서는 이미 김원웅 광복회장의 이같은 기념사가 사전 청와대와 조율을 거쳤다고 보도됐다. 결국 김회장의 독단적·독선적 편파기념사는 청와대에서도 알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마치 독립투사라도 되는 양 앙칼진 목소리로 친일, 반일 운운하는 그는 과연 독립군의 후손으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던가.   김원웅 광복회장이 걸어온 길을 보면 그의 말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 1971년 박정희 정권의 민주공화당 당료생활이 그의 사회 첫 걸음이었다.   이어 전두환 대통령 시절 민정당에서 정치에 입문해 당적을 바꿔가며 3선 국회의원을 하는 등 마른땅만 밟아왔다.   그의 논리대로라면 자신이 친일파라고 매도한 박정희·전두환 정권당시 그의 행보는 무엇을 의미한단 말인가.   보수정권의 친일에 부역해온 앞잡이가 아니었던가. 항상 힘있는 권력자를 쫓는 그이 행각을 놓고 유수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몰염치’, ‘변신의 귀재’, ‘카멜레온같은 인간’ 이란 말로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결정적인 결함과 그의 이중성에 대해 진보논객 진중권씨가 나섰다. 진중전 전 동양대교수에 따르면 김원웅 광복회장의 모친은 일본명 ‘에모토 시마지’라고 한다.   독립유공자로 등록된 전월선씨가 김회장의 모친이다.   독립유공자임에도 창씨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전교수는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해 “대한민국의 유일한 친일파, 최후의 친일잔재”라고 일축했다.   이어 진 전교수는 “김원웅 회장 논리대로라면 박정희 공화당, 전두환 민정당을 고루 거친 친일파중의 악질친일파가 세상에, 광복회장까지 해먹고 있다는 얘기”라며 “그렇게 친일 청산을 원하면 셀프청산을 하라”고 촉구했다.   대한민국 광복의 정통성을 자임하는 광복회의 수장자리에 있는 이의 졸렬한 언행도 부끄럽지만 이즈음에 터져나온 그의 모친의 독립유공이력과 창씨개명논란도 한심한 일이다.   진 전교수의 말대로 진짜 모친인 전월선씨가 ‘에모토 시마지’로 불렸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독립투사로 창씨개명을 할수 있다고 항변할지 모른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해명하고 또다른 이상한 논리로 반박할지가 궁금하다.   진정한 독립과 광복을 해야 하는 21세기에 아직도 구시대적발상과 권력에 기대 망발을 일삼는 게 아닌지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김원웅 광복회장의 이런 논란속에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리며 한생애 민족을 위해 투쟁하다 생을 마감한 경북 영양의 남자현 지사의 삶이 더욱 우리를 가슴아프게 한다.   독립운동을 하다 비명횡사한 남편의 죽음에 복수하기위해 여자의 몸으로 만주벌판에서 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그녀가 살아생전 한 말이 가슴을 울린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 먹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정신에 있다.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지느니라”라는 그녀의 유언을 다시 되새길때다. 광복회와 김원웅 회장이 되새김질 해볼 말이다.
    • 여론마당
    • 칼럼
    2021-08-23
  • 【기획특집】 영양 ‘주실마을’을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상품으로 재단장하기 위해 뛰는 조석환 박사
    【영양신문=정승화 기자】 유교문화의 본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영남권 최초의 실학마을로 손꼽히는 경북 영양군 주실마을.     김대중 정부시절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경북도가 117억원의 예산을 들여 민족문학시인 조지훈 선생의 동상과 시비, 고택 등을 정비하면서 예전에 비해 주실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북내륙 오지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와 급변하는 세태속에서 국보급 마을이 그 빛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이런 주실마을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 마을’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출향인사가 있다.   바로 전 성결대학교 재단이사장을 지낸 조석환 박사(77)가 그 주인공. 현재 경기도 안성시에서 컴퓨터 키보드사업을 하고 있는 조박사는 주실마을 입향조(入鄕調)인 한양조(趙)씨 후손으로 주실마을에 있는 ‘취암고택’의 주인이기도 하다.   경기도와 영양 주실마을을 오가며 빛바랜 주실마을에 ‘새빛’을 불어 넣기 위한 그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은 어떤 그림일까.   ▲ 주실마을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그의 노력 핏줄은 속이지 못한다는 말처럼 주실마을에 대한 조박사의 애착과 자부심은 대단했다. 조선중기 당시 영양 주실마을에 사는 한양조(趙)씨들을 가리켜 칼날같은 남인(南人) 집안이라 하여 검남(劍南)이라 불렸고 일제강점기에도 끝까지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지조가 그에게도 배어있었다.   “지난 2000년 당시 정부가 마을전체를 단장하여 새로운 유교문화권 관광마을로 탈바꿈했지만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마땅한 관광 상품이 없어 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축제현장을 찾아다니며 많은 벤치마킹을 한 바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빛이 바랬던 주실마을이 중앙정부와 경북도, 영양군의 지원으로 새단장했지만 이를 현대인들과 교감할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 스토리텔링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안타까움으로 발품을 판 끝에 지리산 입구에 소재한 ‘선비문화연구원’과 스페인의 ‘에스펠레트(Espelette)고추축제’, 미국의 농업축제인 ‘미시시피(Mississippi)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현장을 섭렵하며 주실마을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그는 자부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5월에는 스웨덴, 텐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석학자들을 영양으로 초청해 영양군내 곳곳을 소개하며 문화유적으로서의 가치성과 관광상품의 호감도를 조사하기도 했다.   ▲ 주실마을 고택과 취암고택 민족문학사의 거목 조지훈 시인을 배출한 주실마을은 1630년경에 마을이 형성됐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마을모습이 마치 배모양을 띠고 있어 주실(主室), 또는 주곡(主谷)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2개의 종택이 있는데 옥천종택(玉川宗宅)과 호은종택(壺隱宗宅)이다. 옥천종택은 조선 숙종 17년(1671) 문과에 급제, 홍문관 교리와 승정원 우부승지를 지낸 옥천 (玉川) 조덕린(趙德隣)의 집으로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옆골목 호은종택이 바로 한국 근대문학의 거목 조지훈이 태어난 생가(生家)이다. 이 집은 주실마을에 처음 들어온 입항조 조전(趙佺)의 둘째아들 조정형(趙廷珩)이 조선 인조때 지은 집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27호이다.   이밖에도 경북 유형문화재 제72호인 월록서당과 경북 문화자료 제341호인 만곡정사 등 보물급 문화재들이 즐비한 곳이 주실마을이다.   조석환박사는 이 마을 ‘취암고택’의 주인이다. 이집은 1745년 신축돼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지난 2006년 조석환박사가 매입해 조부인 취암공(1847~1893)의 호를 따 ‘취암고택’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한다.   “저의 조부인 취암공은 호봉공의 7대손으로 취암유고(翠巖遺稿)를 남길 만큼 당대의 대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부의 학자적 명성에 걸맞게 제가 취암고택으로 이름 짓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여느 고택과 달리 취암고택은 아직 경상북도 문화재 등으로 지정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등에 취암고택에 대해서도 문화재 지정요청을 한 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한 후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실마을 전체가 국보급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곳이므로 역사적 관광자원을 활용해 영양군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관광객유치와 학술심포지움 등 주실마을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 고향에 대한 애착과 향후 구상중인 관광상품 개발방향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처럼 저도 객지를 떠돌아 다녔지만 한번도 고향 영양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출향인 대부분이 늘 마음한구석에 고향사랑을 품고 있지만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부터 늘 타향살이를 해온 저로서는 더욱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주실마을에 대한 애착과 향수는 일상처럼 저와 붙어있는 그림자 같은 것 일겁니다”   조박사는 지난 1964년도에 영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컴퓨터 키보드분야 전문가인 그는 남과 북이 한글과 조선글을 부르는 차이를 연구하여 새로운 통신기기 단말기인 ‘한겨레 통일 표준글자판을 갖는 단말기’를 발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각계에 영양출신 유명인사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영양출신의 흙수저인 조박사도 갖은 고생 끝에 객지에서 성공한 인사로 분류되는 셈이다.   “유교문화유적으로서 주실마을을 관광자원화 하는데 성공한다면 국내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영양고추와 콩을 활용해 수제 영양민속고추장과 된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영양을 브랜드화 하는 이들 상품제조를 통해 영양군민 수익에도 기여하고, 외부 관광객들을 보다 많이 유치하는 하나의 단초가 되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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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21
  • 이철우 경북도지사,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 조기착공·영양읍 진입로 8백m 4차선 건설 약속
    【영양신문=정승화 기자】 20여년째 답보상태에 놓여있는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이 경북도 주력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될 전망이다.   영양군출신 이종열 경북도의원은 지난 5일 도정질문에 이어 6일 영양군을 방문한 이철우도지사와 실태파악 등을 통해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을 경북도 주요현안사업으로 선정해 내년 대통령선거와 경북도지사 선거 주요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요청,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양군을 포함, 영천·청 송·봉화 등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지역에 포함된 경북북동부 지역민들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중장기적 지역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북도에서는 최악의 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영양군민들의 편의를 위해 추가로 영양읍 진입로 8백m 구간에 대해 180억원의 도비를 투입, 4차선도로로 확장키로 해 ‘육지속의 교통 섬’ 영양군의 교통난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종열 경북도의원은 지난 5일 도정질의를 통해 “영양군은 전 국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 4차로, 철 로 등 3로가 없는 기초자치단체로 남아있으나 경제성부족과 낮은 교통수 요를 이유로 모든 도로건설사업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소외된 경북 북동부지역 발전을 위해 경북도 차원에서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면제와 조기착공이 반드시 선결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아울러 경북도 소관인 지방도 917호선 확·포장공사 조기착공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의원의 강력한 도정질의에 이어 바로 다음날인 6일 영양군을 방문한 이철우 도지사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시 반드시 공약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함으로써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과 지방도 확·포장공사가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이날 함께한 오도창군수도 이종열 도의원과 함께 영양군의 낙후된 도로사정과 군민불편사항에 대해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함으로써 경북도정 우선사업으로 행정력을 집중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편 남북6축 고속도로는 1999년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따른 남북7축, 동서9축 간선도로 중 남북6축에 해당하는 고속도로로 영천에서 청송, 영양, 봉화를 거쳐 강원도 양구에 이르는 309.5㎞ 구간으로 총 사업비 5조1000억원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이지만 20여년째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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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21
  • 〈일월칼럼〉 코로나 시대, 보석이 될 영양의 천연자원
    정승화 주필/편집국장 코로나 19가 세상을 바꿔놓고 있다. 사람이 사람이 만나야 하는 인간중심의 생활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만나지 말고, 만나더라도 마스크를 낀채 거리를 유지하라는 것이 코로나 시대의 변화상이다.   국내뿐만 아니다. 미국은 물론 유럽국가들의 코로나 후유증은 날이갈수록 심각하다. 마스크 문화가 없는 해외국가들의 경우 뒤늦게 마스크가 안전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미 수천, 수만명의 생명을 잃어버린 후였다.   마스크 문화가 정착돼 있는 국내에서는 이해할수 없는 문화적 이질성으로 선진국가들은 체면을 구겼다.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제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하니 이래저래 한국의 코로나 19 대처능력과 국민적 성숙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해외사례를 통해 알수 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 19사태로 넘쳐나던 해외관광객도 급감하고 있다고 한다. 이로인해 국내외 여행업계에 때아닌 코로나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그나마 국내 여행지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코로나 시대 공기좋고 경치좋은 시골지역이 새로운 관광코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몇 년전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캠핑문화가 확산된것도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이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명승지 대신 한적한 시골 풍광을 찾아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이다.   이런 코로나 시대에 즈음해 청정 고장으로 잘 알려진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이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이 추천하는 올해의 명품숲에 ‘죽파리 자작나무숲’이 선정된데 이어 최근에는 영양군이 신청한 ‘영양 자작나무숲 힐링허브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국비포함 28억원을 확보한 영양군이 자작나무숲 일대를 ‘힐링센터, 자작나무숲 체험원, 에코로드 전기차운영기반 조성’ 등 관광자원으로 조성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수 있게된 것이다.   코로나 19사태로 온국민이 감염우려로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이같은 코로나 여파로 해외관광에 발이 묶인 국내 관광객들이 명품숲으로 선정된 영양 자작나무숲을 찾는다면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구소멸 시군 1, 2위에 오르내리는 영양군이 살아남기위해서는 근본적인 인구유입정책과 함께 많은 외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나 반딧불이 천문대 등은 타 지역에서는 경쟁조차 할수 없는 영양군만의 자산이다.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불을 끄고 별을 켜는 영양군’의 서정을 서울 등 수도권 도시민들에게 제대로 홍보할 경우 코로나 시대 새로운 관광객 유인의 모티브로 활용할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영양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영양지역 일대에서 ‘복주머니란’ 신규서식지를 발견한 것도 많은 외지인들에게 큰 관심거리가 됐다.   영양군은 이같은 영양의 천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이를 인구유입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하늘의 별빛과 금강송에서 내뿜은 맑은산소, 그리고 피로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자작나무숲길을 걸을수 있는 기쁨을 코로나 19로 시달리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선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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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0-07-17
  • 이종열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1등 도의원 자리매김!
    이종열 경북도의원(영양군/미래통합당)   【정승화 기자】이종열 경북도의원이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우수의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북도의회 전체의원 가운데 지난 2년 전반기의정을 가장 성실히 수행한 의원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를 안음으로써 영양출신 도의원으로서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의원은 지난 2년 전반기의정기간동안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 각 부문에서 최고의정을 펼쳐온 것으로 평가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도의회는 밝혔다.   특히 경기부진과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상북도 창업벤처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일자리창출을 위한 독보적인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제8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이의원은 ‘우수의정대상’과 함께 지방분권실현을 위한 노고를 인정받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이 수여하는 ‘공로패’도 함께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종열 도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초선의원이지만 고향 영양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지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난 2년 최선을 다해 왔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제가 당연히 해야될 일을 했는데 이처럼 과분한 상을 수상하게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모든 공로를 그동안 저에게 변함없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영양군민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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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7
  • 영양라이온스클럽↔포항해동MJF라이온스클럽, 도.농 교류협력 자매결연
    영양라이온스클럽↔포항해동MJF라이온스클럽, 도.농 교류협력 자매결연 모습@서진제공=영양라이온스클럽   【정승화 기자】영양라이온스클럽(정광화 회장)과 포항해동MJF라이온스클럽(김태형회장)이 지난 14일 포항 티파니 웨딩홀에서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당선총재(김태주) 및 회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식을 갖고 두 지역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광화 영양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영양라이온스 클럽 창립 50주년 숙원 사업이었던 자매결연을 통해 도․농간 경제 교육 문화 등 상호 폭넓은 교류촉진과 우수사례를 접목하여 지역 발전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 하고, 특히 농촌일손돕기,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등 상호 이해와 우의 증진에 적극 앞장서기로 하였다.   김태형 포항해동MJF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오늘을 계기로 더욱 확고한 우의와 결속을 다지고 지속적으로 상호교류를 실시하여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 지역주민에 대한 봉사를 통해 앞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정감이 넘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두 클럽이 적극 노력하자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기타종합
    2020-06-15
  • [일월(日月)칼럼] 영양군지 발간에 즈음하여
    정승화 주필/편집국장 영양군에 경사가 났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세월, 20년 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영양군지」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고 한다.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1998년 발간이후 중단됐다가 지난 2017년 6월부터 집필을 시작해 3년동안 다듬질해 마침내 영양군의 물줄기를 이었다고 하니 그 역사적 의미가 얼마나 크겠는가. 역사의 옥동자를 낳는데 산파역을 한 영양군과 집필진에게 박수를 보낸다.   한해농사를 짓는데도 뜻하지 않은 태풍과 홍수, 가뭄 등 세상의 도전을 넘어야 가을의 결실을 거둘 수 있는데 영양의 역사농사를 짓는 일은 그 자체가 역사의 발자국이기도 한 것이다.   세상이 달라져 도시 속으로 모든 문명이 빨려들고 있지만 그 근본은 농촌에 있음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 우리네 조상들의 피땀과 혼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지금의 우리가 행복한 나날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인가. 사람이 변하고, 인심이 달라져도 흙은 변치 않고 있음이다.   서울과 수도권, 대구·부산 등 대도시를 휘감고 있는 휘황찬란한 네온싸인의 화려함 속에서 우린 고독을 경험하고 있다. 인간이 사라지고 인심이 사납게 변하고 있다. 자본주의와 물질문명의 편리함과 이기심이 서로 어우러져 점차 사람의 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게 요즘 세상이다.   그런 도시에서 세상을 통찰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한다는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현대사회의 부조리적 단면일 것이다. 세상의 역사는 사람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문명이 발전한다고 해도 물질이 사람위에 선다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가뜩이나 어지러운 세상에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 19’의 습격으로 인간의 삶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사이를 멀어지게 하고 있다. 사람은 만나야 하고 서로 소통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 우린 소통자체가 금기시 되고 있다. 만날 수 없고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시대, 이런 세상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수 없다는 게 더욱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돈과 사람이 몰린 도회지 일수록 코로나 19는 더욱 맹위를 떨친다. 사람이 많다보니 접촉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그만큼 감염자도 비례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영양군은 영양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영양군지를 20년 만에 재발간했다 (사진 = 영양군) 그러나 농촌은 어떤가. 물론 코로나 감염의 위험은 똑같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구수가 적고 접촉빈도가 낮다보니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 감염자는 미미한 수준이다.   많은 인류학자들은 작금의 코로나 사태를 인류역사에 있어 큰 분수령으로 간주하고 있다.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사회의 정치와 경제, 사회 각 부문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온전한 분야가 몇 되겠는가.   각 산업군별 업무형태 다변화 등 사회전반에 큰 변혁이 올 것이라는 게 인류학자들과 지성인들의 예단이다. 이 같은 큰 변화 속에 최근 농어촌지역으로 다시 회귀하려는 이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뜩이나 인구 1만7천여명선 붕괴위험에 있는 영양군으로서는 이 같은 귀향, 귀농인들의 증가분위기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역사의 고장, 문향의 고장, 영양을 살리기 위해서는 인구증가가 최대 급선무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양의 유구한 역사를 일깨워주는 「영양군지」가 다시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이어진다고 하니 현대사적 의미가 자못 크다고 생각한다.   육지속의 작은섬, 전국 최소 군단위 등의 오명을 벗어던지고 영양군이 유구한 역사의 고장으로 다시 세상위에 우뚝 서는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여론마당
    • 칼럼
    2020-06-04
  • 영양군보건소, 금연분위기 확산 ‘주력’
    금연천사 역량강화 교육(제공=영양군보건소)   【정승화 기자】금연분위기 확산을 위해 영양군이 발 벗고 나섰다. 영양군은 8월 13일 보건소 다목적실에서 금연천사 역량강화를 위해 자원봉사자 및 금연지도원 2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상반기 동안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간접흡연 교육, 신종담배 교육, 금연금단증상 극복법 등 금연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 이뤄졌다.    금연 자원봉사자인 금연천사는 흡연자가 많은 동네마다 1명을 선발해 금연홍보와 흡연자들의 금연을 돕는 등 마을 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장여진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금연홍보와 교육을 통해 건강영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문화
    2019-08-13
  • 영양군, 농기계 안전사용 및 교통사고예방 순회교육
      농기계안전사용법과 교통사고 예방교육 모습   【정승화 기자】영양군농업기술센터가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교통량이 빈번한 도로주변 3개 마을주민 150여명을 대상으로 농기계안전사용법과 교통사고예방교육에 나선다.   이번 교육은 영농철 농기계의 안전사용방법, 교통사고 위험사례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트랙터, 경운기 등 도로주행 농기계와 자전거, 오토바이, 전동휠체어 등에도 반사스티커를 부착하고 기초정비를 위한 교육재료도 배부한다.    특히 야간반사스티커는 약 200미터 전에서도 식별이 가능해 운전자에게 사전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농기계 교통사고는 주로 농번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야간사고가 많으며 트랙터와 경운기 관련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숙자소장은 “야간반사스티커 부착과 보행자 안전교육이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사전 예방활동과 지속적인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2019-08-01

주말레저 검색결과

  • 무더위 팍! 수하계곡에 풍덩!, 물놀이장 개장
    영양군 생태공원사업소는 7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강수영장 내 이동식 물놀이시설(워터슬라이드)을 설치․운영한다.(제공=영양군)   【정승화 기자】영양군 생태공원사업소는 7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강수영장 내 이동식 물놀이시설(워터슬라이드)을 설치․운영한다.   이번 물놀이장 개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영양군을 찾는 휴가객들과 놀이시설이 부족한 시골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주말에는 신나는 레크리에이션과 이벤트 진행으로 지역 특산품을 경품으로 받는 즐거운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워터슬라이드, 대형풀장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며, 샤워장 등 부대시설도 함께 갖췄다.   또한 사업소 측에서는 이용객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 2명을 상시 배치하고 지속적인 수질관리로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장유식 생태공원사업소장은 “물놀이장 개장으로 휴가객들이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피서를 즐기고 일상의 에너지를 충전하기 바란다.”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기타종합
    2019-07-26
  • 〈가볼만한곳〉제2의 정동진을 꿈꾸는 월포역(月浦驛)
      ▲ 월포해변의 소나무와 연인들   【포항】 정승화 기자=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기차는 해방구이다. 구겨진 종잇장처럼 그렇게 기차에 몸을 실으면 끝없는 창공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홀연한 해방감. 손끝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은 이의 탈출을 돕는데 기차만한 것이 어디 있으랴. 밤새 술을 마시고 어둠속으로 기차를 달려 새벽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서울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라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는 강릉의 정동진은 그래서인지 사연을 가진 이들이 밤늦게 찾는 관광일번지이다.    홀로 오기도 하고 함께 오기도 하는 곳. 그는 외로워서 오고, 저들은 일출을 보며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기 위해 온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정동진의 일출은 이방인들에게 그들만의 의미가 있는 붉은 약속, 또는 설렘의 장소로 각인돼 있다. 정동진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게 간이역인 정동진역이다.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널리 알려진 정동진역은 젊은이들이 세상을 향해 종 주먹질 할 때나 그들의 낭만을 이야기할 때 어깨에 멘 기타와 함께 쏟아져 나오는 생의 배출구이다.   역 앞의 소나무는 1994년 그해 최고의 인기 TV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고현정 소나무로 알려진 나무이기도 하다. 모래사장위의 철로, 그 곁에 끝없이 이어진 금빛모래 해수욕장, 그리고 출렁이는 바다. 정동진을 만드는 것은 하나가 아니라 마치 많은 배우들이 모여 한편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영화처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영화세트 같다.   정동진이 일출이라면 예로부터 월출이 아름다운 고장이 있다. 해가 지고 달이 뜨고, 삶이 있고 죽음이 있는 우주의 이치를 말해주듯 일출과 월출의 장엄함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제2의 정동진을 꿈꾸는 포항의 월포(月浦), 파도의 세레나데가 아름다운 해변이다. ▲ 월포역 전경    ◇ 월포역  월포가 제2의 정동진을 꿈꾸게 된 건 순전히 월포역(月浦驛)의 탄생 덕분이다. 정부가 포항과 영덕, 울진을 거쳐 강원도 삼척까지 166.3km의 철도를 개설하는데 1차적으로 포항~영덕 구간 사업(44.1km)이 완료되면서 월포역이 만들어진 것이다. 월포역을 오가는 열차는 무궁화호. 하루 편도만 7번 정차한다.   그렇지, 무궁화호가 제격이지, 이곳에 비행기 같은 KTX가 다닌다고 생각해보라. 그렇게 급하게 달려서 무엇하랴. 생은 가끔 쉬어도 가고 창문 틈으로 영덕대게와 파도가 전해주는 짠내도 맛보는 그것이 운치가 아니겠는가.   포항~영덕의 짧은 구간이라 아쉽지만 향후 2020년이 되면 포항~영덕~울진~삼척까지 완전 개통된다고 하니 머지않아 정동진과 월포가 만날 그날이 다가오는 기분이다.  월포역은 현대식 건물이지만 간이역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소담스런 역이다. 4천400㎡의 땅에 연면적 700㎡로 지었다고 하는데 운치가 그만이다. 둥근원과 라운딩형 건물은 마치 해와 달, 파도를 상징한 듯하다. ▲ 월포역앞 3백미터 거리에 위치한 월포해수욕장   월포역의 특전은 젊은이들이 누린다. 여름이 젊은이의 계절이고, 월포해수욕장이 바로 코앞에 있으니 당연 월포역에 젊음이 넘실대는건 당연지사. 정동진이 있어 서울권 대학생들이 청춘과 낭만을 그렸다면 이제 월포역이 있어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역 젊은이들도 아스라한 베이지색 추억과 청춘의 목청을 월포역을 통해 쏟아낼 수 있게 됐다. 지난 여름 월포역에는 청춘들의 발길로 조용했던 시골이 북적거렸다. 그 생명의 운반선, 기차가 없었다면 가능했겠는가. 젊은이들이 오니 그 곁에서 중년의 아름다운 부부들도 월포역을 찾고, 백발의 은빛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그 옛날 덜컹대며 무거운 생들을 운반했던 기차를 떠올리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대구와 포항, 안동, 구미에서 오는 수많은 사람들, 포항과 영덕을 오가는 주민들, 그들 모두에게 월포역은 또 다른 삶의 쉼터 같은 간이역이 되지 않을까.역사는 이렇게 작은 간이역에서 시작되는듯 싶다. ▲ 하얀 포말로 해안으로 달려오는 월포바다   ◇ 월포해수욕장  달빛이 아름다운 곳, 달빛해수욕장이 월포해수욕장이다. 터질 듯한 슬픔, 까닭모를 외로움이 뭉쳐있을 때 월포를 가보라. 고요한 바다위의 파도가 달빛을 실어와 내 가슴에 안긴다. 그 말없는 우주의 선율이 어떤 느낌인지, 왜 월포에 가면 답답했던 생의 응어리들이 풀어지고 삶이 재충전 되는지 꼭 가봐야 안다. 중천의 달과 달무리, 파도위로 번지는 불그레한 열정들, 충전은 핸드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침이면 백색의 공간속에 일출을 볼 수 있다. 달이 가고 해가 오는 그 우주의 교차점, 그 순간에 나는 서서 또 다른 나를 보는 장엄함, 월포는 생과 사의 울림이 있는 바다이다. ▲ 빨간색으로 디자인된 월포 해변파출소    월포해수욕장의 좌측에 길게 내린 산이 ‘달애산’이고, 우측의 산이 용을 상징하는 ‘용두산’이다. 옛적부터 이곳 사람들은 용두산을 신성시하고 청하의 모든 기운이 이곳에서 뻗쳐 나온다고 믿었다. 바다의 웅장함과 용두산의 거대함이 있으니 누군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는가. 흘러온 전설은 모두 인문학이다.   정동진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이 고현정 소나무인데 월포에도 나그네를 기다리는 호젓한 소나무가 있다. 이름 짓지 않아서 그렇지 누군가 이름을 붙여준다면 그 또한 유명 소나무가 되지 않겠는가. 아직 개척되지 않은 땅임을 증명하듯 푸른 소나무 한그루가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받으며 작명인을 기다리고 있다. 외롭지만 누군가 올 것을 믿고 있기에 외롭지 않은 무명씨 소나무에게 당신이 생각하는 이름을 불러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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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6
  • 신광반점
    ▲ 신광반점 모습   주말이면 가족들과 가벼운 외식겸 피로를 풀수 있는 물좋은 온천탕을 찾는이들에게 소개할만한 코스가 있다.   포항에서 승용차로 3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북구 신광면 반곡리 신광원탕일대. 학이 날개를 편 듯 이름난 비학산을 배경으로 뻗어진 신광은 신라시대때부터 명성을 이어온 법광사가 자리한 신령스런 고장이다.   드넓은 벌판사이로 푸른하늘아래 양쪽 날개를 뻗은듯한 비학산을 보며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반곡리 마을 입구에 신광원탕에 도착하게 된다. 시내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지만 주말이면 등산객들과 일반 목욕손님들로 항상 북적이는 이유는 바로 뛰어난 수질때문.     ▲ 비학산의 자태   대부분 국내 온천탕의 경우 이중으로 데워 목욕물로 사용토록 하지만 이곳은 땅속 온천물을 그대로 사용할만큼 수질이 좋다고 목욕탕관계자가 너스레를 뜬다. 어쨌든 수질이 좋은지 목욕을 하고나면 피부광택이 뭔가 달라도 다르다.     목욕후 허기진 곳을 찾다보면 신광원탕 우측에 위치한 신광반점이 눈에 들어온다. 시골 중국식당이라 우습게 보면 오산이다. 중년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 식당에서 짜장면을 먹어본 이들이 한결같이 놀라는게 바로 맛.     ▲ 신광반점 내부 모습   특히 짜장면 맛은 목욕손님들을 자연스럽게 식당으로 유인할 만큼 그 맛이 빼어나다. 수타짜장면인데다 주인의 정성이 듬뿍베어있어서인지 우동과 짬뽕 등 종목 가릴것없이 그 맛이 일품이다.     가족단위의 식당손님들이 줄을 잇는 것을 보면 자연스럽게 맛소문이 퍼졌는지 주말이면 일손이 두배나 바쁘다고 주인장은 말한다.     ▲ 신광반점의 일품 짜장면   '짜장면 맛이 거기서 거기지 뭐가 맛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손님들은 신광원탕옆에 위치한 신광반점에 한번 가서 맛을 보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목욕도 하고 배도부르고, 주말 가족들과 함께 외식과 휴식 일석이조의 휴일을 보내려면 한번쯤 신광방면으로 드라이버 하는 것도 추천할만 하다. 물이 좋은 신광이어서일까. 손맛이 빼어나서 일까. 기본좋은 주말나들이에 한번쯤 신광반점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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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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