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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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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화.jpg
정승화 주필/편집국장

코로나 19가 세상을 바꿔놓고 있다. 사람이 사람이 만나야 하는 인간중심의 생활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만나지 말고, 만나더라도 마스크를 낀채 거리를 유지하라는 것이 코로나 시대의 변화상이다.

 

국내뿐만 아니다. 미국은 물론 유럽국가들의 코로나 후유증은 날이갈수록 심각하다. 마스크 문화가 없는 해외국가들의 경우 뒤늦게 마스크가 안전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미 수천, 수만명의 생명을 잃어버린 후였다.

 

마스크 문화가 정착돼 있는 국내에서는 이해할수 없는 문화적 이질성으로 선진국가들은 체면을 구겼다.

 

그동안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제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하니 이래저래 한국의 코로나 19 대처능력과 국민적 성숙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해외사례를 통해 알수 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 19사태로 넘쳐나던 해외관광객도 급감하고 있다고 한다. 이로인해 국내외 여행업계에 때아닌 코로나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그나마 국내 여행지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코로나 시대 공기좋고 경치좋은 시골지역이 새로운 관광코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몇 년전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캠핑문화가 확산된것도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이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명승지 대신 한적한 시골 풍광을 찾아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이다.

 

이런 코로나 시대에 즈음해 청정 고장으로 잘 알려진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이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이 추천하는 올해의 명품숲에 ‘죽파리 자작나무숲’이 선정된데 이어 최근에는 영양군이 신청한 ‘영양 자작나무숲 힐링허브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국비포함 28억원을 확보한 영양군이 자작나무숲 일대를 ‘힐링센터, 자작나무숲 체험원, 에코로드 전기차운영기반 조성’ 등 관광자원으로 조성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수 있게된 것이다.

 

코로나 19사태로 온국민이 감염우려로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지만 이같은 코로나 여파로 해외관광에 발이 묶인 국내 관광객들이 명품숲으로 선정된 영양 자작나무숲을 찾는다면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구소멸 시군 1, 2위에 오르내리는 영양군이 살아남기위해서는 근본적인 인구유입정책과 함께 많은 외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나 반딧불이 천문대 등은 타 지역에서는 경쟁조차 할수 없는 영양군만의 자산이다.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불을 끄고 별을 켜는 영양군’의 서정을 서울 등 수도권 도시민들에게 제대로 홍보할 경우 코로나 시대 새로운 관광객 유인의 모티브로 활용할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영양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영양지역 일대에서 ‘복주머니란’ 신규서식지를 발견한 것도 많은 외지인들에게 큰 관심거리가 됐다.

 

영양군은 이같은 영양의 천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이를 인구유입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하늘의 별빛과 금강송에서 내뿜은 맑은산소, 그리고 피로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자작나무숲길을 걸을수 있는 기쁨을 코로나 19로 시달리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선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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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칼럼〉 코로나 시대, 보석이 될 영양의 천연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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