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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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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에 열린 영양 밤하늘 별빛투어 모습.jpg
작년 7월 열린 영양 밤하늘 볓빛투어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습니다.

 

【정승화 기자】 영양을 대표하는 말이 있다면 ‘무공해 청정자연’으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다. 굴뚝산업을 찾아볼 수 없다는 자체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

 

대신 일월산에서 내려오는 청정자연수와 눈부신 햇살, 밤하늘 별빛, 지역민들의 주업인 고추와 수박, 산나물 등 무공해 농산물이 영양의 상징이다.

 

이 같은 여건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밤하늘공원으로 지정된 영양 수비계곡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천연공원이라 자부해도 될 만큼 공식적으로 인정된 곳이다. 이는 곧 영양군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보석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말이다.

 

경상북도에서 민간단체인 ‘영양국제밤하늘공원협의회’에 공모사업 보조금으로 1억5천만원의 거금을 지원해준 데는 이러한 가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사업주체인 ‘영양국제밤하늘공원협의회’가 내부적 문제로 행사가 도중에 중단되고, 약5천만원에 이르는 사업비마저 다시 경북도로 반납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세세한 협의회의 내부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 길이 없지만 아시아 최고의 밤하늘공원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이와 관련된 단체가 민간협의회로 존속한다는 자체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어떤 모임이나 단체든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같을 수는 없다. 서로 의견이 엇갈릴 수도 있고, 목표가 다를 수도 있다. 이 같은 문제는 공적기관의 모습을 갖추면 해소할 수 있는 것이다.

 

사단법인이니 재단법인으로 단체의 외형을 바꾸는 것도 다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영양군은 이번기회에 영양국제밤하늘공원협의회를 공적기구로 탈바꿈 시킬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이들 단체 내부문제로 치부할 경우 자칫 영양군의 대내외적 이미지 손상은 물론 지역민들 간 앙금만 깊어질 우려가 높다.

 

영양의 미래는 결국 천연자원에 있다. 지역경제를 살릴 방도를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곳으로 눈을 돌리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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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영양국제밤하늘공원협의회 공적단체로 탈바꿈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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