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수 경선패배한 박홍열 예비후보, 돌연 도의원 출마선회 여론분분

명분없는 도전, 정치도의 저버린 행위 등 비난여론 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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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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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영양군수 공천후보 경선에서 오도창 현군수에게 패배한 박홍열 예비후보가 느닷없이 탈당후 무소속 도의원출마를 선언, 본격적으로 도의원 선거운동에 나서자 영양지역 정치권이 벌집 쑤신 듯 뒤숭숭하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최종 영양군수 공천후보자로 지난 4일 오도창군수를 확정하자 불과 5일만에 경선에 패배한 박홍열예비후보가 탈당후 무소속도의원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이와관련 박예비후보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려 했지만 주변에서 새로운 봉사의 길을 걸어야한다고 강력건의해 도의원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도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당초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국민의힘 영양군수 경선전에서 오도창예비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미약한 더불어민주당 김상선후보와의 본선만을 앞두면서 군민들의 관심이 도의원선거로 쏠리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영양지역 최대 이벤트로 도의원선거가 급부상하고 있다. 박홍열 예비후보의 도의원 출마에 대해 지역 여론은 크게 두가지. 일각에서는 “부끄러운 현실이지만 군수경선에서 낙선한 박예비후보의 도의원출마에 어느 정도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는 우호적인 여론이 있는가 하면 대다수 지역민과 국민의힘 당원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산나물축제 현장에서 만난 영양군민 A씨는 “장사에도 상도가 있고, 정치에도 도의가 있는 것”이라며 “오랜 기간 군수출마예정자로 지역민과 당원들에게 공언해왔던 후보가 군수경선에서 패배하자 곧바로 탈당해 도의원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영양정치문화를 후퇴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민을 우롱하는 비열한 행태,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맹비난했다.

 

박홍열예비후보의 갑작스런 도의원출마 선회로 당혹해 하는 장본인은 다름아닌 이종열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최근 치러진 국민의힘 도의원 여론경선에서 66.53%의 압도적인 표차로 공천권을 거머쥔 이종열 예비후보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출마자가 없어 본선에서 무투표로 당선이 확실시됐었다. 그런데 박예비후보의 무소속 도의원 출마선언으로 또다시 치열한 본선을 치르게 된 것이다.

 

영양군민들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국민의힘 당원들의 비난도 거세다.

 

국민의힘 당원 B씨는 “정정당당한 군수경선에서 패배한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도의원 출마강행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정치행태”라며 “군수출마자로 온갖 선심성 공약을 약속해놓고 경선에서 탈락하자 곧바로 봉사운운하며 도의원으로 선회한 것은 정치철새의 전형”이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영양당협 한 관계자도 “경선패배를 이유로 탈당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치적배신행위인데 거기에다 명분 없이 도의원에 출마한다는 것은 군민기만행위”라며 “본선거에서도 패배한다면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치명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관련 재선고지를 향하는 국민의힘 영양군 도의원 공천후보인 이종열 예비후보는 “설마했는데 탈당과 무소속 도의원 출마를 강행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며 “그러나 끝까지 출마를 강행한다면 상대가 누구든지 당원동지와 영양군민들과 함께 승리의 고지를 향해 갈 것이고, 군민들에게 약속한, 일 잘하고 힘있는 1등 도의원의 모습으로 승리의 깃발을 흔들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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