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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군, 여성단체 활성화 지원 최우수 기관상 수상
    영양군이 지난 17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린“2021년 사업평가회”에서 여성단체 활성화 지원 최우수 기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양군은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추진하는 반찬배달지원사업, 홀로 어르신 생일상차리기, 양성평등주간행사, 여성지도자 워크숍 등 여성의 사회참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계숙)는 이날 사업평가회에서 지역주관행사 공로단체로 선정돼 공로패를 받았다.   최계숙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금년 한해 여협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준 영양군에 감사드리며,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는 내년에도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해 더 많이 소통하고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성 주민복지과장은“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가 지역의 여성 리더로서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하나되는 영양을 만들어 달라”며 여성단체의 역할을 강조하며,“군에서도 여성의 사회참여를 높이고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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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20
  • 영양문인협회, 2021년도 ‘영양문학’ 37호 발간
      문향의 고장, 영양의 자존심,  ‘영양문학’ 37호가 발간됐다. 올해로 37년째, 지난 1985년 창간호가 나온 이래 햇수만큼이나 37년의 연륜을 지닌 문학잡지다.   지방문단에서 이만큼 오랜 연륜을 지난 문학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영양문학’은 이름만으로도 국내 문단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영양지부, 즉 영양문인협회(회장·오용순)가 ‘영양문학’의 주체다. 회원은 모두 60여명. 인구 1만6천여명의 전국 최소단위 자치단체에서 이끌어가는 문단이지만 회원수는 웬만한 시단위 못지 않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시인이자 영양문인협회를 이끌고 있는 오용순 회장은 “영양은 민족문학의 거목인 조지훈 선생을 비롯 오일도 시인과 현존하는 한국문단의 보배인 이문열 작가를 배출한 자타가 인정하는 문향의 고장”이라며 “국내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문인들과 지역문인 등 다양한 회원들이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37회째 발간된 2021년도 ‘영양문학’은 기획특집으로 영양군 청기면 출신의 김선굉 문학평론가(대구시인협회장)의 「영양문학의 원류를 찾아서 3」 란 주제의 평론과 유명시인들의 초대시, 영양을 사랑하는 문인들의 시작품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회원들의 투고작품과 올해 개최된 ‘오일도 전국 백일장’ 당선작들이 실렸다.   한편 영양문인협회에서는 2022년도 신입회원모집과 새해 발간될 ‘영양문학’ 제38호에 게재할 원고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모집분야는 시, 시조, 동시, 수필, 단편소설, 평론, 기행문 등이며, 경북 영양군 영양읍 군민회관길 7 영양문화원 4층소재 영양문인협회로 보내거나 이메일(yjo00362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연락처는 054, 683-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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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8
  • 영양군, 12월17일자 4급승진 2명 등 5명 승진인사 의결
        영양군이 올해 마지막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4급 서기관에는 5급 사무관인 김강규 기획예산실장과 안효선 자치행정과장 등 2명이 승진했다.   또 6급 3명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의결됐는데 시설부문에서는 환경보전과 김근호팀장, 사회복지부문에서는 주민복지과 이선정 팀장, 농촌지도관에는 농촌지도과 김일현팀장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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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7
  • 청송영양축산농협 나눔축산 현물 기부
    청송영양축산농협(조합장 김성동)은 영양군민과 함께하는 나눔축산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14일 영양군청에 500만원 상당의 계란(10구) 500세트를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청송영양축산농협(조합장 김성동)은“지역 축산업 발전과 축산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생산자 조합으로서 앞으로도 청송영양 축협 조합원들이 이웃사랑의 실천에 의미를 두고 다양한 방법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상성 주민복지과장은 “계속되는 불경기로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점에 이런 소중한 기부를 이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기부해 주신 물품은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청송영양축산농협 나눔축산 행사는 2016년에 처음으로 청송군에서 어려운 이웃 50명을 한우프라자에 초청하여 한우불고기 식사 제공을 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작년 한우사골세트에 이어 다섯 번째 기탁행사로서 앞으로도 영양군과 청송군을 대상으로 축협 직원 및 조합원들과 함께 나눔축산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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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5
  • 영양군우리음식연구회, 혼밥족을 위한 산나물 “밀키트” 나눔
    영양군우리음식연구회(회장 이옥용)는 지난 14일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전정에서 관내 혼밥족을 대상으로 산나물제육불고기 밀키트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특산물 특히, 영양군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건조된 산나물을 활용하여 영양군우리음식연구회의 지역 특화식품 연구 개발 메뉴중의 하나인 산나물제육불고기 밀키트의 시장성 검토와 우리음식연구회의 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 활동과 재능 기부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이다.   조리를 해야 하는 밀키트의 특성상 나눔 대상을 관내 혼밥족인 젊은 층으로 잡아 영양군청 홈페이지에 댓글 등록으로 70명 선착순 신청을 받았으며, 이틀 만에 모두 신청 완료되어 지역 내의 밀키트에 대한 관심과 반응을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밀키트 수령방법도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방식으로 진행해 코로나로 무료해진 일상에 약간의 활력을 주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옥용 영양군우리음식연구회 회장은“앞으로도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지역특화음식의 연구개발로 영양만의 먹거리를 만들고,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널리 알려 영양가득 영양농산물의 많은 소비가 농가의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임숙자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우리음식연구회가 영양군의 식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연구회의 노력과 역할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우리음식연구회는 영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하는 관내 여성 학습단체로 매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종류의 음식 교육을 통해 회원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영양의 지역 향토 음식을 널리 알리는데 솔선수범하고 있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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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5
  • 전병호, 미래영양경제포럼 대표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영양군에서도 지방선거출마예정자들이 속속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군민들의 최대 관심이 바로 영양군수출마예정자들. 영양군의 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군수선거에 누가 나올 것인지, 어떤 인물들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다. 영양신문에서는 순차적으로 영양군수출마예정자들을 만나 출마동기와 포부, 군정구상 등 다양한 속내를 소개하고자한다. 인텨뷰 대상자는 무순이며, 희망자에 한해 실시한다. 먼저 1호 인텨뷰 대상자로 미래영양경제포럼 전병호 대표(61)를 만났다(편집자주) ---------------------------------  지난 7일 영양읍내 소재한 동서대로 상가 2층에서 전병호 대표를 만났다. 내년 군수선거 출마에 대비해 영양읍 중심가에 사무실을 꾸려놓은 듯 보였다. 수비면 행사장에서 곧바로 사무실로 뛰어온 그에게서 활력이 느껴졌다. 사무실 창문밖에는 ‘미래영양경제포럼’이라는 굵은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내부에는 선거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더 나은 영양, 새로운 영양’, ‘현장이 답이다’란 구호가 새겨진 벽보가 곳곳에 붙어있었다. 아직 선거기간이 아니어서 사무실용으로 만든 것이지만 벌써 전병호 대표는 그만의 선거운동에 여념이 없는 듯 보였다. 영양군 건설토목직에서만 40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쉼 없이 바로 정치인으로, 그것도 군수선거에 나서려는 그에게서 어떤 다부진 강단 같은 것이 느껴졌다.     ▲ 지난해 영양읍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았는지, 어떤 계기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나.   …저는 영양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인생의 대부분을 영양군 공무원으로 근무해왔습니다. 9급 말단 공무원에서 시작해 4급으로 퇴직했으니 정말 영예로운 길이었다고 생각해요. 토목과 건축분야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분야에 특화된 일과 부서에서 근무해왔습니다. 지형학적으로 산간오지에 위치한 우리 영양군에서 꼭 필요한 업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의 평소 소신이 ‘현장에 답이 있다’란 말처럼 실무자로 근무할 때나 읍·면장으로 부임했을 때에도 항상 내 고향 발전을 위해 고민해왔습니다. 저의 오랜 공직노하우와 고향에 대한 애정이 저를 군수선거출마로 내몰았는지도 모릅니다. 공직기간 중에도 항상 그런 생각을 했으니까요. 퇴직 후에는 꼭 군수에 출마해서 평소 꿈꿔온 ‘내 고향 영양’을 직접 디자인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도 평소 저의 소신이지 즉흥적인 생각으로 출마를 하는 게 아닙니다.     ▲ 잘 알다시피 역대선거를 봐도 군수선거는 경쟁이 치열하고, 정당공천이나 인지도 등 변수가 많이 작용하는데 스스로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약 1년 6개월전 정든 영양군청을 떠나며 한동안 저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틈틈이 고향마을인 수비면 오기리 부모님댁에서 농삿일도 거들고요. 여든 중반이신 아버님과 어머님이 계시니까 장남인 저로서는 자주 왕래하는 편입니다. 농사꾼 아들답게 관리기도 잘 운전하고 사과따기 등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땀은 정직하다’란 말을 저는 믿습니다. 농사일이든 선거든 열심히 하면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치에는 문외한인 저로서는 하루빨리 정당에 입당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평소 지지정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경북도당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받으니 어깨가 무겁네요.    첫 출마라 다소 부담감은 있지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인지도 측면에서는 자신이 있습니다. 다른 출마예정자들에 비해 저는 한번도 영양을 떠난 적이 없는 것이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동공고로 진학한 3년을 제외하면 평생동안 영양에서만 살았습니다. 영양군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수비면장, 건설재난관리과장, 영양시설관리사업소장, 영양읍장 등을 두루거치며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해온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인구 2만이 되지 않는 영양군의 특성상 웬만한 군민들은 다 안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을 정도죠. 저의 소신대로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정당후보로서 필요하다면 경선에도 임할 생각입니다. 제가 평소 생각하는 ‘더 나은 영양, 살기 좋은 영양’의 모토로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후원자들이 있다면   … 제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공무원이 된 일입니다. 스무살 되던 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12월 공무원이 되어 고향인 수비면사무소에 발령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들을 안동에까지 유학(?)보내며 학업을 뒷바라지 했던 부모님의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네요. 지금도 부모님은 가끔 그때의 감동을 말씀하십니다. 자식으로서 참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여든의 나이지만 아직까지 정정하신 두 분이 저에게는 뿌리 깊은 버팀목입니다. 또 저의 아내와 1남1녀의 자식들이 저의 든든한 응원군입니다. 지난 1988년 결혼한 아내는 제가 충실히 공직을 할수 있도록 말없이 내조를 해줬고, 딸은 예천군에서 아들은 경북도청에서 각각 공직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무원의 길을 선택해준 자식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저의 후원자가 있다면 영양군 공무원으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과 집안친척들, 고향마을 주민 등 헤아릴 수 없습니다. 공직기간중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주변분들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군민 모두가 저의 든든한 후원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지금 영양군이 안고 있는 현안문제와 만약 당선된다면 펼치고 싶은 최우선 군정과제는   …우리 영양군은 인구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날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습니다. 국가적인 문제인 농어촌지역 인구절벽의 전형적인 곳이라 보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줄어드는 인구감소를 막고, 새로운 영양으로 발돋움 시킬 것인가가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작지만 강한 영양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탁상행정, 감독행정, 관리행정이 아닌 추진력을 갖춘 미래 지향적인 실천행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외지인들이 오고싶은 영양, 찾고싶은 영양, 살고싶은 영양으로 탈바꿈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예컨대 최근 31번 국도 선형개량사업이 국비예타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여기서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향후 청송 신촌~영양읍까지 약 17km 고속도로를 건설해야 근본적인 영양군의 접근성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역주력산업인 농업경쟁력확보를 위해 ‘고소득 첨단스마트농업’을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산물 종합물류유통망도 구축해야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고 봐요. 이런 경제적 바탕위에서 전국 최고의 노인복지시스템구축과 어린이 육아지원서비스 등 복지행정을 펼칠 때 영양군이 ‘인구절벽’의 늪에서 벗어나 ‘첨단영양’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군민여러분이 저에게 영양군수의 기회를 주신다면 40년동안의 경험과 경륜으로 반드시 내고향 영양을 21세기 ‘복지영양’으로 만들것입니다. 지켜봐주십시오. 끝까지 성원과지지 부탁드립니다. (정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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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리 경북인
    2021-12-12
  • 〈이사람〉제2의 고향이 된 3년차 영양군민,“명성약국” 이자영약사 부부
        수도권공화국이 된 대한민국에서 서울중심 문화를 과감히 내던지고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지에 속하는 경북 영양군에 둥지를 튼 부부가 있다. 경북 영양군 영양읍에 소재한 “명성약국” 이자영약사와 신치훈 박사부부가 그 주인공. 모든 이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세태속에서 그들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듯 영양군에 정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로 3년차를 맞는 신입 영양군민, 이자영 약사부부의 시골살이 서정과 꿈을 살며시 들여다본다.(편집자 주) --------------------------------------------- 영양군의 유일한 병원인 영양읍 동서대로에 위치한 영양병원 길 건너편에 자리한 ‘명성약국’. 이른 아침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맞은편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사기위해 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어르신들의 상비약인 파스와 감기약, 자양강장제 등 일반적인 약품을 사려는 이들로 북적대고 있다.      약사인 이자영씨의 손길이 바쁘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랴, 약을 조제하랴 정신이 없다. 시골장터같은 분위기가 약국내에 펼쳐져 있다. 이자영 약사옆에서 바쁜사람이 또 있다. 남편인 신치훈 박사. 마치 약사같은 모습이지만 그는 컴퓨터공학박사다.    아내인 이자영씨를 따라 영양살이에 나선 그는 한때 대전에서 잘나가는 연구원이었지만 약국 내에서는 아내의 조수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외에도 대부분 고령층인 환자들에게 빠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별도의 여직원들이 도움을 주고 있으나 아무래도 마음이 더 가는게 남편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잠시 쉴 틈을 찾아 그를 불러냈다.    인구감소가 심각한 현안인 영양군에서 이들처럼 수도권에서 귀촌한 이들은 보물이나 진배없기 때문이다. 그것도 약사와 박사 타이틀을 지닌 전문직종의 고급인력들의 귀촌이었기에 그들의 사연과 로맨스, 영양살이의 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 대전에서 영양으로 이사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영양으로 온지는 정확히 지난 2019년 8월이예요. 올해로 3년차가 됐죠. 솔직히 그전에는 영양군에 대해 잘 몰랐어요. 아내가 대전과 공주, 인천 인하대병원 약국 등에서 월급약사를 하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곳을 찾다보니 우연히 영양군을 알게 됐어요. 지인소개로 지금의 명성약국 자리를 보게됐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거예요. 약국위치는 물론 영양군의 산세와 군민들의 인심, 공기 등 모든 것이 우리 부부를 사로잡았어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정해 버렸죠” 처음 영양군에 들어섰을때의 설레임 잔향이 남아있는지 신박사는 연신 손짓까지 곁들이며 들떠 말했다.    대전에서 나고자라 한번도 시골경험이 없는 그에게 다소 생경할만 했을텐데 전혀 거부감이 없는 모습이었다. 약사이자 아내인 이자영씨도 신박사와 똑같은 마음이었나요. “물론이죠. 아내는 강화도 섬사람 출신이라 오히려 저보다 더 좋아했습니다. 대학졸업후 십수년 직장생활을 하며 겪었던 도시에서의 본질적인 경쟁과 답답함이 확 씻겨나간 느낌인거죠. 그렇게 우리 부부에게 영양은 첫사랑처럼 훅~ 다가왔습니다”     ▲ 그래도 현실적으로 자녀들 학군문제나 도심의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리지 못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솔직히 저희 부부는 슬하에 자녀가 없습니다. 올해로 결혼 10주년이니까 2011년에 결혼했는데요. 제가 37세 아내가 36세였습니다. 두사람 모두 건강해 당연히 애기가 생길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생기지 않더라구요. 저와 아내 모두 그부분에 연연하지도 않았구요. 그러다보니 처음 약국문을 열고 일하느라 정신이 없다보니 지금까지 오게됐습니다. 이제 저의 집이나 처갓집에서도 포기한 것 같아요(흐흐).    서울시립대 건축학도 였던 신박사와 전산학과 1년후배였던 아내가 운명적 만남을 한곳은 만화를 그리는 동아리에서였다고. 이후 신박사는 군대를 다녀온후 부전공이었던 컴퓨터공학으로 대전과학기술연합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10여년 직장인의 길을 걸어온 것이 그의 발자취다.     아내인 이자영 약사의 이력도 이채롭다. 서울시립대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그녀는 국내굴지의 데이콤(주)에 입사해 10년정도 근무하다 서른중반의 늦은 나이에 수능공부를 시작해 이화여대 약학과에 입학한 것. ”스무살에 처음만나 정말 오랫동안 사귀었죠. 첫사랑과 결혼한 케이스라고 보면 됩니다. 도중에 잠시 싸워 헤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    신박사는 아내를 따라 영양으로 오기전 3~4년동안 창업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단다. 센서를 기반으로 한 소위 스타트업 기업이었지만 오랜 고심 끝에 아내와 함께 하기로 하고 창업동료들에게 양보하고 함께 오게 됐다고. “저는 대학 학부시절에도 삶의 존재이유와 가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휴학도 많이 했구요. 돌이켜보면 아내와 함께하고 있는 영양살이가 제가 찾던 삶의 이상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지난 3년동안 영양군민들을 위해 많은 기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사회와의 교류와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아직 3년차에 불과한 영양군민이지만 지역사회와 함께하기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약국을 찾는 손님들 모두가 영양군민들이고 대부분 부모님 연세여서 어떻게 하면 영양군에 도움이 될까 방법을 찾다 매년 조금씩 기부를 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영양군장학회에 매달 30만원, 요양원에 20만원을 정기적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또 부정기적으로 5백만원을 기부하고 저희 부부가 다니는 영양성당에도 지난해 1천만원 기부를 했어요. 올들어서도 6백만원 정도 기부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펼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약국을 찾는 이웃들 덕분에 살아가는 그들에게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는게 신박사 부부의 생각이다. 지역민들과의 교류를 위해 로타라 활동도 부지런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요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환자이력시스템에 대해 들어봤다. “저희 약국을 찾는 손님 환자들 중심의 환자이력시스템 개발이 요즘 저의 지상과제입니다. 개별적으로 입력해놓으면 보다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으니까요. 병원 부족으로 의료서비스가 부족한 영양에서 저희같은 약국이 서비스를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2의 고향인 영양에서 인생2막을 열어가는 저희 부부에게 약국을 찾는 군민 모두가 소중하니까요” 그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다. 시골에서 보기 드문 고학력자인 신박사와 아내인 이자영 약사의 작은 둥지가 늙어가는 영양군에 새롭게 솟아나는 샘물처럼 보였다.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21-12-12
  • 영양군 석보면, 포항시 북구 환여동과 자매결연 체결
    영양군 석보면(면장 김초한)과 포항시 북구 환여동(동장 최진호)은 12월 10일 양 지역 간 상생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최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 우려로 인해 환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약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자매결연으로 양 지역은 문화·관광·농수산업·경제 등 각 분야에서 상호 발전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농수특산물 직거래 판매를 통하여 주민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하며, 상호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 축제 등의 교류를 활발히 추진함으로써 관광 문화 분야도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김초한 석보면장은“앞으로 양 지역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며“코로나19 상황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만큼 여러 분야에서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고 힘을 합쳐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1-12-10
  • 영양군, 건고추 수급안정(농협수매) 차액보전 지원 추진
    영양군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건고추 수급안정을 위한 차액보전 지원 농협수매를 영양농협, 남영양농협을 통하여 추진했다고 밝혔다.   건고추 수급안정 차액보전 지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코로나19 장기화, 인건비 급등, 고추재배 면적 및 생산량 증가에 따른 산지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인식하여 고추 가격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건고추 농협수매 차액을 보전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사업은 건고추 600g당 7,500원 가격(1등급 기준)으로 차액 1,000원을 정부 20%, 지자체 50%, 경제지주 10%, 산지농협 20%의 비율로 분담한다.   이에 영양군은 산지농협과 협의하여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286톤으로 사업 신청을 하였으나, 6일부터 추진한 수매 실적은 영양농협 164톤, 남영양농협 30톤으로 총 194톤이며 군비 113백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한진 유통지원과장은“영양군의 주요 소득 작물인 고추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 해결방안이 마련되어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어 다행스럽다.”며 “앞으로 고추 가격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이 마련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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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0
  • 2021년「영양군민상」수상자 선정
    영양군은 9일 2021년「영양군민상」에 지역개발부문 장명호님, 효행부문 임희숙님, 문화체육부문 故오운석님, 산업부문 정중수님, 사회봉사부문 방원구님, 기타부문 정호경님을 각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영양군민상」은 매년 영양군의 위상과 명예를 드높이고, 영양군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자를 선발하여 시상하는 상으로 1994년부터 현재까지 총 31명이 선정된 바 있다.   먼저 ‘지역개발부문’의 장명호(58세) 수상자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각종 장학 및 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으며,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도서관 인프라를 개선시켜 지역사회 발전 기반을 마련하였다.   ‘효행부문’의 임희숙(57세) 수상자는 80세가 넘는 시부모님을 극진히 봉양하면서 경로 효친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힘든 병간호와 농사일에도 거동이 불편한 지역의 불우 노인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하여 영양군의 노인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문화체육부문’의 故오운석 수상자는 2007년 2월부터 영양군 유도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경북도민체육대회 종합 우승 5회 등을 이루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읍면대항 조기 축구 대회를 주관하여 군민의 단합과 체력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산업부문’의 정중수(65세) 수상자는 2011년부터 입암면 연당리에 위치한 서석지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문화 해설과 주변 관리 봉사를 하고 있으며, 특히 2021년 3월‘시와 돌의 정원 서석지’라는 서적을 서술하여 지역 홍보와 지역사회 안정을 도모하였다.   ‘사회봉사부문’의 방원구(59세) 수상자는 석보면 포산리 복골 및 본동 토지를 군에 기부하여 도로 시설이 열악한 포산 마을에 주차장 및 여유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2018년부터 청송교도소 교정위원으로 위촉되어 수용자들의 교화 활동에도 노력하는 등 사회봉사에 힘써왔다.   ‘기타부문’의 정호경(70세) 수상자는 마을에서 소외된 독거노인을 내 가족처럼 돌보는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고, 마을 행사 시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였다.   안효선 자치행정과장은“영양 군민의 긍지를 드높이신 분들이 군민상에 선정되어 기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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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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