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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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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도창 영양군수).jpg
오도창 영양군수

우리나라의 농어촌은 도시에 비해 소득 수준이 현저히 낮은데 반해 난방비 부담은 오히려 높아 에너지복지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에너지 유통구조상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모든 가정에 도시가스배관을 설치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LPG배관망 사업은 농촌지역의 난방비용을 30%이상 줄이면서 새로운 수요창출을 넘어 에너지복지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대두되는 가운데 영양군은 지난 7월 15일 영양군청 잔디밭에서 LPG배관망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우리군에서 추진한 LPG배관망 사업은 도시가스 공급계획이 없는 전국 12개 군(郡)지역에 대규모 액화석유가스(LPG) 저장설비와 배관망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종전 영양군민들이 실제로 취사·난방 연료비로 지출되는 비용은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도시지역 주민들의 연료비 지출액보다 2배가량 높은 편이어서 지역 간 에너지 복지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2013년부터 LPG배관망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연료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도시와 농어촌 간의 에너지 복지 불균형을 개선하고자 위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6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8년까지 여러 번의 주민설명회를 실시하였고, 사업 대상 지역 8개리 마을회관에서‘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주민들에게 본 사업에 대해 알리고 질의 답변 시간을 가졌다.

 

또한, 관내 LPG 판매사업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하여 LPG 배관망 지원 사업에 대한 업계 종사자들의 이해도 증진시켰다. 아울러 많은 주민들이 연료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영양읍행정복지센터와 영양군청에 사업 신청·접수창구를 운영함은 물론 해당 마을 주민들 상황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이장 및 마을회 차원에서도 협조를 구하여 모든 세대가 빠짐없이 사업을 신청하도록 독려하였다.

 

우리군의 LPG 배관망 지원사업은 영양읍 일원 8개리(동·서부리, 현 1리, 황용리) 2,310세대에 LPG 공급을 목표로 30t 저장탱크 3기, 가스보일러 설치, 금속배관 교체, 가스 누출 경보기, 타이머 콕 등 각종 안전설비 구축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이와 같은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사업비 228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하였다.

 

본 사업을 통해 주민들은 기존 사용하던 LPG가스를 기존 대비 30% 이상의 연료비가 절감될 것이며 연중 내내 안정적인 연료 공급이 가능케 된다.

 

특히, 이 사업은 군의 지원으로 자부담을 최대 80만원으로 확정했는데, 이는 대도시 수요자 분담금의 절반도 안 되는 비용이다. 그리고 타 지자체 LPG배관망 구축사업 자부담에 비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주민부담을 최소화하였다.

 

또한, 취약계층의 경우에 LPG업계에서 마련한 에너지희망충전기금으로 기초생활수급자는 자부담 중에서도 100%를 지원하고 차상위계층에게는 자부담에서 50%를 지원한다.

 

천연가스가 보급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도시가스배관 투자가 어려운 농어촌지역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에너지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영양군 LPG배관망 구축사업으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인 영양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연료를 공급하여 영양군민 복지향상에 상당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LPG배관망 사업이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영양읍 주변만 LPG가스가 공급되고 있는데, 향후 소형저장탱크를 이용한 면단위, 마을단위도 사업을 확대해 에너지 부족으로 힘들어 하는 이웃들에게 힘이 되는 촘촘한 에너지 그물망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면단위, 마을단위까지 LPG배관망이 성공적으로 확대된다면 에너지산업, 안전성, 복지가 동시에 구현된 행복 영양은 에너지복지를 실현해 살기 좋은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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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행복 영양, 에너지복지 실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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