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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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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의회전경.jpg
영양군의회 전경@사진출처=영양군의회

 

제8대 영양군의회가 후반기 의정을 시작하면서 의미있는 결단을 내렸다. 올해 해외연수를 전격 취소하고 연수비로 책정된 3천9백여만원을 반납했다는 소식이다.

 

코로나 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감안해 의회가 먼저 모범을 보이자는 장영호의장의 취지에 전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하면서 이뤄진 결과라고 한다. 후반기의장단에 선출된 장영호의장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다.

 

군민들의 대표인 의회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어려운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는 모습은 좋지만 한편으로는 코로나 19가 그만큼 우리사회를 옥죄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운 현실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인 기초의회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첫 창구이다. 군민들의 대표로 선출된 의원들은 선진국가들의 제도와 경제적활로 모색을 위해서도 국내외의 다양한 문물을 접하고 습득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일부 시군의회에서 이를 악용해 과도한 해외연수비를 책정하는가 하면 외유일색의 해외연수코스와 일부 의원들의 추태로 부정적 이미지가 많지만 근본적으로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는 꼭 필요한 의정활동이다.

 

영양군의원들이 군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권익을 내려놓는 모습에 작지만 위대한 대의민주주의의 현장을 목도하는 것같아 가슴 뭉클하다.

 

멈출 줄 모르는 역대급 전염병인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세상은 경직된듯하다. 가뜩이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먹고살기 힘든 상황에서 전염병까지 확산되면서 지금 서민들은 ‘겨우 숨만 쉰다’고 할만큼 경기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임차인들이 월세를 못 낼 만큼 소비시장이 위축되면서 ‘착한 임대인’ 열풍까지 불 만큼 위기의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군민들의 대표기관인 영양군의회의 해외연수취소와 예산반납은 이런 지역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모범적 결단이다. 영양군의회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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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영양군의회 해외연수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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