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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월칼럼 ] TK 공천혁명 시작되나...후보들은 지금 열공중!
    정승화 주필/편집국장   내년 3월 치러지는 대선에 가려 겉으로는 조용한 듯 하지만 지금 전국적으로 물밑 지방선거 주자들의 움직임이 뜨겁다.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1년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을 노리는 주자들의 경쟁적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현역의원들과 도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공천권 획득. TK지역의 경우 ‘국민의힘’ 공천권이 1차관문이 되면서 30대 당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언한 ‘공천시험’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모든 공직선거출마자들은 시험을 통과해야만 공천자격을 부여한다는 것”이 이준석 대표의 구상이다.   과연 일반 취업시험처럼 역대 유례없는 공천시험이 실행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어쨌든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혁신적 공천이 이뤄질것으로 정치권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예컨대 국민의힘 대변인을 뽑는 과정을 보더라도 오디션과정으로 선발하는것을 보라.   단순히 임명직에 불과한 대변인 선발과정을 전국민들이 지켜보는 ‘토론배틀’ 방식의 오디션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정당의 인기와 지지도가 동시상승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종래의 여의도식 정당운영방식을 벗어던지고 자유분방한 30대 젊은이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이준석 스타일’의 정당운영방식을 볼때 “진짜 공천시험을 보겠구나”라고 생각하며 벌써부터 나름 열공에 들어가는 후보들이 즐비하다.   경북지역에서 단체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A후보는 요즘 ‘컴퓨터 활용능력시험’을 준비중이란다.   공천시험을 떠나 최소한 현대적 감각의 대세라 할 수 있는 컴퓨터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절박감이란다.   A후보는 “당대표의 공천시험론에 대해 호불호가 많지만 급변하는 젊은문화를 습득해야 단체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 다양한 IT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며 “과거와같은 정치적 관행과 고정관념으로는 더 이상 정치권에서 버틸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후보의 경우처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군들 가운데 너도나도 ‘공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당원들을 만나고 지역민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단순한 방식이 아닌 실질적인 자신의 실력을 연마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당대표의 ‘공천시험론’에 대해 진짜 현실화될것인지 각 채널을 통해 정보동향을 살피는 후보군들도 속출하고 있다.   중앙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의 공천시험론은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의 무능력과 자질론으로 압축할수 있다.   급변하는 최첨단 IT시대에 아직까지 구태의연한 사고방식과 뒤쳐진 업무방식으로는 역민들과 조직을 이끌수 없다는 것. 따라서 굳이 시험방식이 아니더라도 공천과정 인터뷰 등을 통해 다양한 면접시험에서 응용할수 있다는 말이다. 이럴 경우 공천시험은 자료해석과 표현능력, 독해, 컴퓨터활용능력 등으로 압축될 공산이 크다는 게 한 관계자의 말이다.   경북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요즘 청년들의 입사시험에서도 직무능력시험을 치러는데 하물며 지역민들을 선도하고 단체를 이끌어야 하는 리더들이 직무능력이 없으면 곤란하지 않겠느냐”며 “이대표의 공천시험론은 이런 연장선에서 우수한 인재를 발탁하기 위한 방책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기존의 공천후보 결정방식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로운 방식의 공천후보결정방식이 택해질 공산이 크다.   현역프리미엄을 믿었던 단체장과 지방의원들도 등골이 오싹할 대목이다. 그동안 천우선권이니 지역구 국회의 원과의 친밀성 등을 주요 무기로 내세웠던 이들에게 ‘공천시험’은 충격적인 말일게다.   세상을 바꿔놓고 싶다면 누구나 도전할수 있는 세상,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참인재를 발굴하려는 30대 당수의‘공천시험’이 우리 정치를 개혁하는 시금석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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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1-07-02
  • [ 세상돋보기 ] 도마위에 오른 포항출신 청와대 김외숙 인사수석
    김외숙 청와대인사수석   임기 막바지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가 끝까지 인사구설에 휘말리고 있다.   썩은 공직자들을 골라내고 청렴한 정부를 이끌어야 하는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무려 수십억원의 부동산재테크를 하다 물러났다.   바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얘기다.   이미 LH사태와 부동산투기 등에 휘말려 직전 청와대 고위직들이 대거 사임한데 이어 또다시 청와대 고위직의 부동산 투기가 드러난 것이다.   그것도 반부패비선관이라는 직책에 있는 인물이라는 점. 청와대가 김기표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쉽게 불씨가 사그라들지 않는다. 그만큼 ‘공정과 정의’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이중성을 일컫는 ‘내로남불’의 전형이 또다시 터졌으니 할말이 있겠는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인사가 만사라는데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에 의해 그동안 진행됐던 인사는 망사투성이”라며 “김외숙 수석의 무능이 국민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김기표 반부패비선관이 물러났지만 김외숙 청와대 비서관에게 모든 책임이 쏠리는 형국이다.   이미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의겸 전청와대 대변인 등 투기의혹으로 경질된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이 청와대 인사수석의 무능으로 인한 것이라는 지탄이 쏟아지면서 김외숙 수석에게 화살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즈음에서 김외숙이란 인물과 걸어온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호남권을 기반으로 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김대중·노무현 전대통령에 이어 보정권의 대표주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외숙 수석은 아이러니하게도 TK의 중심도시인 경북 포항이 고향. 포항여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노동변호사가 되겠다는 꿈으로 1992년 문재인 대통령이 있던 법무법인 부산에 합류함으로써 여기까지 오게됐다.   문재인 정부 첫 법제처장에 이어 2019년 5월 청와대인사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것이 그녀의 궤적이다.   문대통령과 동지적 관계로 봐야할 삶의 이력이지만 문재인정부 최대 아킬레스건이 돼버린 인사실패문제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김비서관의 공고한 자리지킴이 허망한 권력의 마지막을 보는 것 같은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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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02
  • [ 객원칼럼 ] 수직적 정치문화를 단박에 깨뜨린 이준석의 힘!
    김진국 경영학박사/위덕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   지금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내년 대선이다. 크게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재집권에 성공하느냐, 아니면 야당인 국민의힘에서 권력쟁취에 성공하느냐로 나눌 수 있다.   이런 정치환경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있는 이가 있다면 바로 30대 당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다. 100세시대를 맞아약관의 나이로 볼수 있는 새파란 젊은이가 아버지와 할아버지뻘 되는 ‘보수정당호’의 선장을 맡아 그야말로 정치판을 뒤흔들고 있다.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할때부터 이준석의 ‘자유행보’는 시작된듯하다. 으레 고급승용차 뒷자리에서 수행비서의 의전을 받으며 출근하던 종래의 당대표 모습과는 완전 상반되는 파격적인 모습은 단순히 젊은이의 객기가 아니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TK에 지지기반을 둔 ‘국민의힘’ 대표가 당선되자마자 역대 정치공학적 반대진영인 호남을 방문한데 이어 문재인정부의 정신적 지주이자 진보의 상징인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묘소방명록에 ‘소탈함과 솔직함을 추억하고 기린다’고 적었다. 정치적 견해에 따라 이견이 있겠지만 고인이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호방함과 인간미에 대해 딴지를 걸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지금까지 정치공학적 역사로 볼 때 여당이든 야당이든 당대표가 진영과 계파를 가리지 않고 고공행보를 한적은 역대 없었다. 그만큼 파격적인 행보를 할수 있다는 것이 30대 당수 이준석의 강력한 힘이었음이 서서히 증명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의 파격적인 행보로 지금 국민들의 시선은 온통 야당 ‘국민의힘’으로 쏠리고 있다. 20대 청년들이 대거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입당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는가 하면 당지지율이 30~40%대까지 치솟고 있다고 한다.   장사와 마찬가지로 정치도 흥행이 되어야 하는데 이준석 대표의 말과 행동은 21세기 ‘흥행정치’의 끝장판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는게 상당수 정치평론가들의 견해다.   ‘국민의힘’ 이준석호가 보여주고 있는 흥행의 정점은 아무래도 그의 기획작인‘대변인 선발 오디션’이다. 국민의힘 대변인을 선발하는 별것 아닌일을 이준석대표는 오디션 시스템을 통해 단박에 국민관심거리로 만들어 버렸다. 이 오디션에는 20대에서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워낙 후보들이 쟁쟁해 유명인사들도 16강, 8강에서 탈락할 정도다.   대중가수 선발과정 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이러한 대변인 오디션으로 지금 국민의힘은 젊은 당수 한명 선출했을 뿐인데 정당지지도와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듯 하다.    오랜세월 변하지 않는 보수적 색채가강했던 국민의힘이 이젠 스무살 청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정당, 서로 입당하고 싶어하는 정치적 관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준석의 힘은 ‘거침없는 자유’ ‘획일적인 수직문화가 아닌 수평문화’를 정치권에 이식하는 그야말로 역사적 변화라 말할수 있을 듯 하다. 여기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받는 인물들이 대부분 야권에 포진해 있다는 것도 이준석 바람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 최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에 재입당한 홍준표 전의원 등 대권후보들이 즐비하다.   30대 당수 이준석 대표의 파격적행보와 청년들의 전폭적인지지, 당안팎에 즐비한 신선한 대권후보들, 역대 보수정당에서 이만큼 좋은 날들이 있었을까.   그러나 옛말에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다. 젊은정당 이준석 당수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어떻게 대권을 쟁취할수 있을지 그 절정을 국민들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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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02
  • [ 기자수첩 ]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상륙, 경북형사회적거리두기 확대 맞나
    이기만 발행인/경북미디어 대표이사   경북도가 일부 시군에 대해 시행하던 ‘경북형사회적거리두기’ 확대시행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코로나19가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자칫 감염자가 속출할 우려를 낳고 있다는 걱정이다.   경북도가 7월1일부터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시행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격리가 심화되자 영세 소매업을 비롯한 사회전반에 걸쳐 코로나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경북형 사회적거리두기는지난 4월26일부터 일부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돼 왔는데 긍정적인효과를 거뒀다는 게 경북도의 판단이다.   코로나19도 예방하면서 경제적 승수효과도 거두는 2마리 토끼를 잡겠다는게 경북도의 방침이지만 최근 인도발 델타바이러스를 비롯한 변이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침투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시행에 대해 고개를 갸웃하는 이들이 많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동안 국내에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67명에 이른다.   신규 267명 가운데 영국에서 유래된 '알파형' 변이가 189명으로 가장많고 이어 인도 델타형 변이 73명,브라질 '감마형' 변이 4명, 남아공 '베타형' 변이 1명이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196명이 국내감염, 71명이 해외유입 사례다.국내 감염자들이 신고된 지역은경기 48건, 서울 28건, 대구 22건 등이었다.   아직까지 경북에서 변이형 바이러스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방역당국에서도 긴장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지난 6월 29일"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국내 감염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특히 델타 변이바이러스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수도권에서 변이형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지방에서도 안심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김 총리는 "영국은 방역 완화 후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돼 지난달 1000명대까지 낮아졌던 하루 확진자가 다시 2만명을 넘었다"며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이스라엘은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호주 시드니는 2주간 다시 봉쇄조치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거리두기 개편으로 자율이 확대되지만, 책임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코로나19 재확산은 우리에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도가 새로운 사회적거리두기를 경북도내 23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시행키로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경북도민 A씨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새로운 사회적거리두기 시행으로 예방이 느슨해질 우려가 높다”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백신을 접종했다하더라도 변이형 바이러스에 걸릴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예방대책이 서둘러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형 사회적거리두기가 자칫 행정의 판단착오로 더 큰 화를 불러오지 않도록 경북도와 23개 자치단체에서는 철저한 방역대책과 수정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확진자를 줄이는 첩경이 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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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2021-07-02
  • ‘영양산나물 전국 비대면 마라톤대회’ 성료
    제1회 영양산나물 전국 마라톤대회 전국 동시 비대면으로 개최@사진제공=영양군   【이상형 기자】영양군 청년단체인 영양청우회가 주관한『영양산나물 전국 비대면 마라톤대회』가 12일(토)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영양산나물축제 대규모 현장판매가 취소되면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12일(토) 오전 10시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참여자들은 참가신청 당시 제공된 영양산나물 홍보문구가 적힌 배번호를 부착하여, 한날한시 같은 출발선에서 정해진 길을 달리는 것이 아닌 전국 곳곳에서 본인이 자유롭게 구상한 코스를 달리며 어려운 농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같은 시각 영양군에서는 대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오도창 영양군수, 장영호 영양군의회 의장, 박재서 영양체육회장 등이 영양군청에서 현동교까지 약 3km를 달리며 비대면마라톤 대회에 직접 참여하는 깜짝 세리머니가 펼쳐졌으며, 현동교 반환점을 돌아 복귀하는 길에는 영양보건소와 함께 신체활동 활성화 장려 캠페인을 추진하며 대회에 의미를 더했다.   김경원 영양청우회장은“이번 마라톤대회에 좋은 마음으로 참여해주신 전국의 1,200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참여자에게는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코로나 시대에 일상의 건강과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고 관내 산나물 농가에는 소득증대와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1-06-12
  • [ 시론 ] 경북 농촌에 불어닥친 ‘과수화상병’ 주의보
    ‘엎친데 덮친격’으로 가뜩이나 코로나로 불안한 경북농촌에 과수에 치명적인 질병인 ‘과수화상병’까지 번져 농민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사과와 배나무에서 발생하는 이 질병에 감염되면 잎과 과실은 물론 나무자체가 말라죽게돼 일단 감염되면 과수원 전체를 폐기처분해야할 만큼 치명적인 질병을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이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사람과 꿀벌은 물론 비나 바람도 될수 있다고 농촌진흥청이 발표하고 있어 언제 어디에서 감염될지 알 수 없다는 게 답답한 노릇이다.   이미 ‘과수화상병’이 경북 최초로 발병한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에서는 확진판정을 받은 사과나무를 매물처리했으며 반경 1km내 농가마다 긴급 공동방제를 시행하는 등 초비상상황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경북은 사과주산지로 이번 안동발 ‘과수화상병’이 도내 타 시군에 전파될 경우 올가을 사과농사가 유례없는 흉년이 될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럴 경우 역대 최고의 사과값 폭등세가 우려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북의 사과재배면적은 1만8705ha로 우리나리 전체 재배면적 3만1598ha의 59.2%를 차지하고 있다.   안동과 문경·예천·봉화·청송·영양 등 경북도내 대부분 시군지역에서 사과와 배농사를 경작하고 있어 만약 이번 사태가 확산될 경우 그야말로 경북지역 농업의 타격이 심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자 영양군과 청송군 등 각 시군에서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해 예방차원의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과수영농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행정명령이지만 전염을 예방하기위해 일반인들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하다.   이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사람과 동식물, 곤충 등 다양하므로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알수 없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과수농가 방문 등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경북지역 농가에서 ‘과수화상병’까지 예방해야 하는 이중고에 관계당국에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모든 시군민들이 어려운 난국을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하는 길만이 농민도 살리고 지역경제도 회생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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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1
  • [ 사설 ] 경북형사회적거리두기, 코로나 예방 완화가 아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가 자영업을 중심으로 한 심각한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지면서 경북도가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인이상 사적모임이 풀리자 당장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이다.영양군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5인이상 사적모임 제한을 완화하자 각 업종별로 눈에띄게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한다.   실제로 국내 A카드사의 영양지역 카드매출액이 지난 4월대비 28%증가했으며, 전년도에 비해서는 21.2% 늘었다는 것이다.업종별 매출액도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영양군에 따르면 유흥업의 경우 56%, 음식료품 38%, 편의점과 슈퍼가 9.4% 매출액 증가효과를 거두고 있다.   영양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소비심리로 이어져 대중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 생활밀접형 자영업종들이 다소나마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 같은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는 경북도내 각 시군별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당초 지난 4월26일 경북도내 12개 군지역에서 처음으로 완화된 경북형 사회적거리두기를 시행한 이래 5월24일 영주시와 문경시, 이달 7일부터 안동시와 상주시가 잇따라 시행함으로써 현재까지 23개 시군가운데 16개 시군이 동참하게 됐다.   문제는 이 같은 사회적거리두기 완화가 코로나 예방 완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경북도와 각 시군이 코로나로 인한 지역경기침체를 해소하고자 개편된 사회적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닌 것이다.   실제로 영양군에서는 사회적거리 완화제 시행이후 지난 3일 입암면지역 일가족 3명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었다.   지역경제도 살리고, 코로나도 예방하려는 일거양득정책이 자칫 코로나 예방을 느슨하게 하는 역작용으로 이어질 우려에 시군당국에서는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완화된 사회적거리두기 시행이후 각 시군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률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당국에서는 보고 있다.   지난 4월26일부터 완화된 사회적거리두기 12개 시행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40일간 35명으로 하루평균 0.87명으로 시행이전에 비해서도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영양군에서 느닷없이 발생한 코로나 확진의 경우처럼 각 개인이 여전히 예방에 신경을 써지 않는다면 언제 감염될지 알수 없는 노릇이다.   느슨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한 코로나 예방이 되지 않도록 모든이들이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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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1
  • [ 일월칼럼 ] 예천막걸리 논란 속, 다시 보는 영양양조장의 역사성
    정승화 주필 / 편집국장   한때 열풍처럼 인기를 끌었던 막걸리 열풍이 주춤해지는가 싶더니 최근 인기 트롯가수 이름과 같은 막걸리 상표권등록이 논란이 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막걸리가 있다.   바로 예천양조에서 생산하는 ‘영탁막걸리’ 이야기다. 예천양조에서는 지난해 1월 최초 상표출원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특허청 확인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상표권 등록을 할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이다.   현행 상표법에 따르면 ‘저명한 타인의 성명이나 명칭, 상호·예명·필명 등을 포함하는 상표는 상표등록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가수 영탁이 허용하지 않을 경우 등록자체가 불가한 것이다.   예천양조측은 상표권 등록은 하지 못하지만 ‘영탁막걸리’ 상호사용은 가능해 제품출시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예천 막걸리의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어쨌든 이번 논란으로 ‘영탁막걸리’는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기대이상으로 광고효과를 얻었다는 업계의 평가가 많다.   트로트 열풍으로 신진가수인 ‘영탁’의 인기가 높은데다 막걸리 상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여전히 예천양조의 ‘영탁막걸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과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어려운 코로나 시대 경북지역에서 생산되는 막걸리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며 많은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즈음에서 꼭 되짚어 봐야할 곳이 바로 한국 막걸리의 산역사인 ‘영양 양조장’에서 만든 영양 먹걸리이다.   한국양조의 태동이 바로 경북 영양이라는 것을 아는 국민들이 몇이나 될까. 영양을 고향으로 둔 이들이나 인근지역 출신들은 잘 알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일게다.   영양양조장은 지난 1917년부터 막걸리 제조를 판매해 오다 2018년말 문을 닫았다. 1백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국 막걸리를 대표했지만 시대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이후 지난 2019년 영양군이 동부리일대 1,438㎡ 부지를 막걸리 제조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탈바꿈시켜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영양양조장의 역사성을 되살려 예천양조의 ‘영탁막걸리’와 같은 유명막걸리를 생산한다면 영양군으로서는 또다른 경기부양의 한축이 되지 않을까.   산좋고 물좋은 문향의 고장 영양이 한국막걸리의 원조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홍보효과과 상품성을 기대할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영양군에서도 영양양조장을 지역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도시재생뉴딜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통해 영양지역 주민들이 직접 영양양조장의 환경개선과 인테리어 사업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영양 막걸리가 국민막걸리로 부활하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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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1
  • [ 세상돋보기 ] 조국의 블랙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여당의 고민
    정승화 주필 / 편집국장   문재인 정부 4년동안 최대이슈였던 ‘조국사태’가 결국 이정권의 막바지까지 정리되지 못한 채 흘러갈 전망이다.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구속으로 한동안 잠잠해지나 싶더니 최근 조국 전 장관이 자서전 ‘조국의 시간’을 펴내면서 또다시 정치권의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그의 자서전은 한마디로 검찰이 표적으로 자신의 집안을 수사해 한집안을 풍비박살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자녀입시비리 등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문제점은 입시제도 등 사회적 영향으로 돌리고, 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법적책임은 없다는 식의 강변을 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재판에 출석해서도 사건에 대한 반론이나 해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신의 자서전이나 개인 SNS를 통해 일종의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더불어민주당내에서도 ‘조국지지파’와 ‘반대파’로 나뉠만큼 분란의 불씨로 재조명되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의 일거수일투족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연결돼 있어 여당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조국사태가 절정에 이르렀을 당시 문대통령이 ‘마음의 빚을 졌다’는 표현을 할 만큼 조국장관과 문대통령은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운명공동체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서울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압승을 기점으로 이준석 돌풍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조국사태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급기야 최근 당대표에 선출된 송영길 대표가 조국사태에 대해 지난 2일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여당의 혼란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   상대적으로 여당내에서 ‘반친문파’로 분류되는 송영길 대표의 이 같은 조국사태사과는 또다시 당내 ‘친문파’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연쇄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조국사태가 이젠 더불어민주당내 계파간 갈등의 불씨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여당 대권주자들도 조국사태에 대해 대부분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정세균·이낙연 등 대권후보들이 모두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는 문재인 정부 4년동안 지지세력은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눈치를 보기때문이라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당내 대권후보 자리를 차지하기위해서는 대깨문의 지지를 업어야 하고, 궁극적으로 대권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들의 환심을 사야하는데 ‘대깨문’과 ‘국민’사이에 놓인 그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문재인파’로 분류되는 송영길 대표가 이런 ‘물과기름’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조국사태를 사과하는 처방을 했으나 그 효험이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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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1
  • [ 객원칼럼 ] 제1야당 ‘국민의힘’의 체질변화, 대권가도 청신호
    김진국 (경영학박사/위덕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정치라고 하지만 최근 정치권의 일련의 변화를 보면 그야말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   한국정치사에 있어 정통보수정당의 이미지가 투터운 제1야당 ‘국민의힘’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상을 보면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는 표현외에는 달리 할말이 없을 정도이다.   대표적인 이변은 바로 당대표 선출과정. 36세의 젊은 0선 후보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압도적인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는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보수적색채가 강한 ‘국민의힘’에서 중진과 다선의원들을 제치고 최연소 후보가 예선 1위로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했다는 자체만으로도 경이로운 일이다. 그만큼 상당수 국민들과 젊은층들이 제1야당 ‘국민의힘’에 대해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마음이 크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또 ‘보수중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보수정당의 서열화, 계급화 등 계층적 당내문화를 타파해야 해야 한다는 쇄신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선 1위로 본선에서 중진의원들과 당대표경합을 벌이고 있는 이준석 후보의 승리유무를 떠나 이미 당대표 선출과정에서 보여준 ‘이준석 돌풍’은 그야말로 한국정치의 판도를 바꿀 획기적인 ‘대사건’으로 기록될만하다고 여겨진다.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은 보수정당 ‘국민의힘’이 오랜세월 지병처럼 안고 걸어온 ‘꼰대정당’의 색채가 강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준석 돌풍은 이 같은 국민의힘이 ‘늙은정당’이 아닌 ‘젊은정당’으로 급변하고 있음을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   제1야당 국민의힘에서 나타난 이 같은 변화의 단초는 이미 지난 4월7일 실시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도 증명된바 있다. 20대 청년층들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외면하고 야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그것도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들이 많은 서울지역에서의 변화는 결국 민주당 정권하에서 향후 대통령선거에 있어 막중한 자리인 서울시장자리를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준석돌풍은 이 같은 20대 청년층들의 변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진보정당을 표방하는 더불어민주당이 20대 청년층에게 외면당하고 있음은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음을 말한다. 미래를 추구하는 진보정당이 미래세력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정당이 진부하고 늙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오랜세월 ‘꼰대정당’으로 불릴만큼 늙은 정당의 이미지를 지녔던 ‘국민의힘’은 젊은야당으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늙은여당으로 정체성이 바뀌고 있음을 모든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다. 왜 이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는 곧 지난 4년동안 집권한 문재인정부와 떼어놓을 수 없는 현상이다. 문재인정부에서 추진해온 각종 ‘청년실업문제’, ‘부동산정책’, ‘검찰개혁’ 등이 국민들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그야말로 ‘내로남불’로 일관한 탓이라는게 정치전문가들의 견해다.   여기에 ‘조국사태’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압박 등이 어우러져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국민적반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준석돌풍과 함께 ‘국민의힘’을 출렁이고 있는 것은 각종 대통령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기대감이다.   정권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꿋꿋이 불의에 맞서온 윤 전 총장의 기개와 정의감, 그리고 행동하는 리더십이 그를 단번에 대권후보 1위라는 국민적 지지로 이어졌음을 부인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이런 윤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해 야당 대통령후보로 출마할 것임을 시사해 이준석돌풍과 함께 새로운 바람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과 함께 당내분으로 어수선한 더불어민주당의 혼란과 달리 미래세대의 지지를 받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국민의힘’의 체질변화에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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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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