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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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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의 일출모습(출처=한국관광공사)

 

【영양신문】정승화 기자 = 그래도 새해는 밝았다. 어둠이 짙게 깔리면 언젠가 저 어둠을 걷어낼 태양은 뜨게 돼 있는 것이 세상이 이치이다.

 

태풍 전 고요처럼 일출을 보기까지 우린 얼마나 가슴 졸여야 했던가. 저 어둠속에서 이글거리는 불꽃이 하늘로 치솟을 때 그 감동이랴.

 

누군가는 아직도 어둠속에서 생의 불꽃을 태우기 위해 사투를 거듭하고, 누군가는 마침내 일출처럼 세상에 불꽃이 되어 온 누리를 비추는 게 생의 희로애락 아니겠는가.

 

새해벽두부터 중국 우한폐렴, 신종 코리나바이러스로 세상이 어지럽다. 천만명이 넘는 세계적인 도시가 한순간 어둠의 유령도시처럼 황량하기만 하다는 소식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데 사람을 만날 수 없도록 하는 저 괴기스런 바이러스가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그래도 언젠가는 이 어둠을 뚫고 밝은 날이 오지 않겠는가. 푸쉬킨의 말처럼 모든 것은 순간이다. 참고 견디면 언젠가 기쁨의 날이 반드시 오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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