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고지를 노리는 강석호의원과 초선도전자들의 한판승부!

21대 총선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뜨거운 감자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1.02 10:14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영양출마자사진.jpg

【정승화 기자】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을 둘러싼 여야간의 강경대치국면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이 된 4+1협의체가 합의한 선거법개정안 상정으로 총선룰 윤곽이 드러나면서 지역출마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대구경북 25개 지역구 가운데 선거구는 가장 넓지만 인구수는 가장 적은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구’의 경우 공직선거법적인 측면에서나 자유한국당 공천기준 측면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구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선거구획정문제. 당초 거론됐던 선거법원안(지역구 250석)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인구하한선이 13만8천204명으로 ‘영양·영덕·봉화·울진지역구의 경우 지난 1월말기준 인구 13만7천992명으로 선거구조정대상에 올랐으나 이번에 상정된 개정선거법의 지역구 253석 적용시 인구하한선이 13만6천633명으로 나와 추후 선거법이 표결돼 확정되면 이곳 지역구도 별도의 선거구 조정없이 그대로 시행될 전망이다.

 

현재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4+1협의체가 기습상정한 개정선거법의 핵심은 지역구 253석과 비례대표 47석으로 하되 30석의 비례대표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것이 골자이다.

 

이와관련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희상의장의 독단적 의회운영과 4+1협의체의 선거법 기습상정에 반발, 주호영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고 있으나 26일 본회의 표결을 거쳐 최종 개정선거법이 통과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구’ 국회의원인 강석호의원과 각 출마예정자들의 경우 그동안 선거법원안 적용시 인구수 미달로 선거구합병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각 캠프마다 다양한 인근시군과의 인구수 시뮬레이션을 통해 ‘청송’이나 ‘울릉도’와의 합병론까지 검토하는 등 선거구문제로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역인 강석호의원의 경우 3선 12년의 관록에다 인지도가 높아 선거구 조정에 대해 개의치 않았으나 여야 지역구 도전자들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됐는데도 선거구획정 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깜깜이’ 선거운동을 해야한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등 문제점을 보여왔다.

 

이곳 선거구의 두 번째 쟁점은 자유한국당 공천권을 누가 거머쥐느냐에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드러난 바와같이 전통보수지역인 이곳에서 자유한국당 공천권확보는 총선승리의 분수령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최근 자유한국당이 잠정적으로 확정한 공천룰을 보면 △만 34세미만 청년 50%, △35~39세 40%, △만 40~44세 30%, △59세이하 여성 30%, △60세이상 여성 20%, △만45세이상~59세이하 정치신인 20%의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다시말해 정치신인과 여성, 젊은피를 수혈해 당을 혁신하겠다는 수뇌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의미이다.

 

반면 중진물갈이론, 특히 영남권 3선이상 중진물갈이론은 당쇄신론과 함께 지속적으로 제기돼 다선의원들을 불안케하고 있다. 이는 곧 3선의 중진의원인 강석호의원의 경우에는 중진물갈이론과 세대교체분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공천의 최대관건이 되고, 이에 도전하는 후보들의 경우 자유한국당 공천가점을 얼마나 취득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것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18일 울진이 고향인 율사출신의 박형수변호사(54) 주재현 변호사(56)가 자유한국당 공천희망자로 ‘영덕·영양·봉화·울진’지역구에 예비후보등록을 함으로써 공천레이스가 시작됐다.

 

3선의 중진관록으로 이지역구에서 단한번도 이뤄내지 못한 4선 국회의원 고지를 바라보는 강석호의원의 입장에서는 이들 쟁쟁한 후보들의 도전을 어떻게 수성하느냐가 고심거리가 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전광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52)까지 공천경쟁에 합류할 경우 4명의 후보가 자유한국당 공천권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여 사실상 결승전같은 치열한 공천예선전이 될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역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장성욱 전 문경부시장(63), 바른미래당 후보로 안효백 위원장(61) 등이 정당후보로 출마할것으로 예측돼 자유한국당 공천후보와 맞붙을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4선 고지를 노리는 강석호의원과 초선도전자들의 한판승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