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소득도 늘고, 부채도 늘어 ‘속빈강정’

상위 20% 연간소득 1억원, 하위 20% 928만원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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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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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영양·영덕·봉화·울진)

【이기만 기자】농업인들의 소득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부채도 함께 늘어 결과적으로 농가들의 실질적 살림살이는 크게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석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영양·영덕·봉화·울진)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국내 농가소득은 4천207만원으로 지난 2005년 3천만원대에서 대폭 증가했으나 농가부채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업인들의 부채는 지난 2017년의 경우 2천637만5천원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3천326만9천원으로 큰폭으로 상승해 소득도 늘었지만 부채도 함께 상승해 결과적으로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효과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다 통계청의 농가별 소득분위를 보면 지난해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의 농가소득은 1억309만원 수준이지만, 소득하위 20%의 연간소득은 928만원에 불과해 11.1배의 소득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농업인들의 빈부격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강석호 의원은 “농업인들의 소득과 부채가 동반상승하면서 농가소득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실질적 소득증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장밋빛 외형에만 주력할게 아니라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정책을 위해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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