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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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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밤하늘 전경사진.jpg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야경

 

【정승화 기자】무공해 고장 청정 영양의 밤하늘 별빛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밤하늘 캠핑페스티벌’이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도중하차한데에는 회장과 일부 회원들 간 감정의 골이 주요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내외에 알려진 바와 같이 이번 행사는 모두 4회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2회 행사만 하고 나머지 2회는 잠정 중단돼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회원 A씨는 “회장이 몸이 아파 입원하면서 나머지 행사를 하지 못하게 돼 회원들끼리 3, 4회 행사를 하겠다고 했으나 회장이 입원하면서 갑자기 중단됐다”며 “경북도 보조금사업이기 때문에 사업기간인 8월20일까지 행사와 사업비를 사용하지 못하면 약5천여만원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번 사업은 협의회 명의로 응모해 선정된 사업이기 때문에 회장 임의대로 할 수 없는데도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고 말해 당황스럽다”며 “약 열흘전 임시총회를 개최해 회장을 전격 해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동안 협의회를 이끌어왔던 B회장의 말은 다르다. B회장은 “이번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지난해 3개월 동안 고생해 전체응모자 17개 사업중 1위사업으로 유치할 만큼 큰 기여를 했다”며 “그러나 일부 회원들이 사사건건 협의회 운영전반에 딴지를 거는가 하면 암암리에 자신의 뒷조사를 하는 등 졸렬한 행동 등에 지쳐 입원하면서 모든 걸 놓는 심정으로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B회장은 특히 “최근 회원들이 모여 임시총회를 개최한자리에서 저를 해임한 것으로 안다”며 “협의회 정관에 보면 총회개최는 회장 고유권한인데 회원들끼리 총회를 개최해 회장을 해임하는게 말이 되느냐”며 “귀촌군민인데다 여자이기 때문에 이 지경까지 오지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양측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회장과 회원들간 협의회 운영문제, 사업추진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해가 맞지 않아 발생한 문제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태로 벌어질 결과들이다. 당장 이번 행사의 사업기간인 8월 20일까지 나머지행사를 하지 못할 경우 약5천만원의 경북도 보조금을 반납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경우 추후 영양군이 다른 사업을 추진하기위해 보조금을 신청하면 일종의 패널티를 물게 된다.

 

보조금지원 우선순위에서 제외되거나 다른 사업이 선정돼도 예산삭감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영양을 대표하는 천연관광자원의 가치를 훼손한 것이다. ‘아시아 최초 밤하늘 보호공원’을 내세워 실시한 행사가 도중하차함으로써 대내외적 영양군의 이미지가 구겨진 점이다.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매년 경북도나 중앙정부로부터 행사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도 그 덕분에 관광객들 유치로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말이다.

 

촉박하지만 아직 사업기한이 남아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남은 행사를 개최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영양군에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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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협의회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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