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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30년 후 내 고향이 사라진다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이종열 경북도의원 모든 이에게 고향은 영혼의 안식처이다. 우리네 삶은 선택할 수 있지만 고향은 선택할 수 없다. 그래서 고향에 대한 사무침은 근원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고향이 사라진다면 우린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 고향이 사라진다는 말에 무슨소리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의 고향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모든 이들의 고향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경북 시군을 고향으로 둔 이들에게 이 말은 현재진행형이다.   고향이 사라진다는 것은 물리적인 땅덩어리가 없어진다는 말이 아니라 사람이 없어지고 있는 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수년전부터 가속화되고 있는 ‘저 출산, 고령화’ 문제가 이젠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태어나는 아이들은 없고, 어른들은 나이 들어간다. 젊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 영양과 군위, 의성 등 경북도내 시군 마을마다 빈집이 늘어만 가고 있다. 한집건너 빈집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옳은 일인가.   농사일로 지금까지 고향에서 버티며 수문장 역할을 해온 어른들도 이젠 나이가 들어 일할 기운조차 없을 지경이다. 외국인 계절노동자 그들이 오지 않으면 한해농사도 이젠 할수 없을 정도이다.   올 들어서만 2만1천명의 대구·경북사람들이 수도권으로 떠났다고 한다. 가뜩이나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아 인구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지역에서 생활하던 이들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는 것이다.   태어나는 아이들의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6월말까지 경북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7천6백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천5백20명에 비해 무려 9.8%가 감소했다. 매년 신생아수는 줄어 10년전에 비해 30%가량 감소추세를 보인다는 것이 경북도의 분석이고 보면 앞으로 10년후에는 그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태어나는 아이는 갈수록 줄고 반대로 인구의 고령화는 심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고령화현상이 가장 심각한 지역 15곳 가운데 경북의 영양과 청송, 군위, 의성, 청도 등 6곳이 포함될 만큼 경북의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 5만2천여명에 육박했던 우리 영양군의 인구도 2019년 10월 기준 1만7천15명으로 급락했다. 무려 67%가 감소한 수치다. 올 들어서만 지난 5월 인구가 1만7천162명이었으나 5개월이 지난 10월 1만7천15명으로 1백47명이 줄었다.   이 같은 감소원인은 고령으로 인한 사망 등 자연감소의 이유가 대부분이지만 결국 저 출산, 고령화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즈음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발표한 향후 30년 내 사라질 소멸지자체로 선정된 전국 10곳 가운데 무려 7곳이 경북시군이라는 사실은 이제 섬뜩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영양과 청송, 영덕, 의성, 군위, 청도, 봉화가 여기에 해당된다는 것은 결국 고령화 현상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말일게다.   어떠한 정책보다도 고향이 사라진다는 이 위기 앞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될 일이 무엇이겠는가. 사람대책이 시급한 현실 앞에서 경북도차원에서 해당시군과 공동으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근본적인 대안이 될지는 미지수다.   경북도는 전남도와 공동으로 ‘인구소멸위기 지역 특별법’제정에 나서는 등 국가적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나 이러한 인구감소현상이 정책만으로 해결될 일은 아닐 성 싶다. 고향이 사라지는 이 위기는 우리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되는 시대적과제이다.   사람이 없는 도시는 죽은 도시이다. 그러한 세상에서 무슨 행복이 있을 수 있을까. 고향 살리기에 모두가 나서야 한다. 연어가 고향으로 되돌아오듯 우리들의 추억이 가득한 고향을 살리기 위해 인구대책에 모두가 동참해야 할 때이다.
    • 여론마당
    • 칼럼
    2019-11-25

우리동네 새소식 검색결과

  • 인터넷 영양신문 창간 인사말씀
    존경하는 영양군민 여러분!사랑하는 경북도민 여러분!  태백준령의 계곡을 따라 동해바다로 가는 길목, 경북의 중심에 자리잡은 영양에서 마침내 뉴미디어시대에 걸맞는인터넷 영양신문이 문을 열었습니다.  역사개창이래 수많은 말(言)과 글(書)이 모이고 흩어져 정처없는 솔바람, 하릴없는 햇살처럼 허무했던 지난날들. 그 인심의 오랜 인내 끝에 마침내 영양군민들의 소리통이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인구 1만7천여명의 작은 향촌도시 영양이지만, 말과 글은 이 나라를 이끌어온 힘이었습니다.  민족이 바람앞에 촛불처럼 고난을 겪었던 일제치하와 해방정국의 칼날위에서도 영양이 낳은 시인 조지훈은 민족의 지조를 지켰고, 두들언덕에서 일월산을 보며 세상을 가늠했던 소설가 이문열은 지금, 한국문학의 거장으로 우뚝솟아 있습니다. 경북의 어머니, 여류문학의 대명사인 장계향 선생은 또 어떻습니까. 음식디미방으로 잘 알려진 영양의 두들마을에는 한국 최초의 한글음식조리서 저자인 어머니 장계향의 손맛이 오롯이 배어있습니다.  인류의 역사가 말과 글의 역사라고 본다면 영양은 역사의 근본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나라의 민족정신과 문학의 뿌리를 찾는다면 바로 ‘승무’의 시인 조지훈과 ‘사람의 아들’로 세상에 우뚝 선 이문열이 그 출발점이라 하는데 어느누가 부정하겠습니까. 이 장구한 역사 앞에 선 영양이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말과 글’을 담는 그릇이 없었습니다. 이제 본보 「인터넷 영양신문」이 그 운명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일월산을 타고 내려온 저 청정수처럼 맑고, 빛깔 찬 영양고추를 만들어낸 저 찬란한 햇살 만큼 밝은 소리통이 되겠습니다.   말(言)을 똑바로 할 수 있는 언론이고자 합니다. 글(書)을 바르게 쓰는 정론(正論) 언론이고자 합니다. 잘못된 말과, 비뚤어진 글로 불통이 되어가는 사회를 소통사회로 바꾸고자 합니다.  일월산의 정기를 타고 내려온 저 푸르디푸른 영양의 하늘과 맑은 공기, 쉼 없이 곳곳에 살포시 내려앉는 빛깔 찬 햇살을 이웃들에게 올곧이 홍보하는 전달자가 되겠습니다.  햇살 뒤에 숨은 어둠을 밝히겠습니다. 계곡 아래로 떨어지는 바윗돌의 방향이 정처 없듯이 이말 저말 혼탁한 언어로 반목과 질시로 갈등을 빚는 지역사회의 역결을 바로잡겠습니다. 영양과 청송, 안동과 예천, 포항과 영덕,  구미와 문경 등 경북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솔바람 같은 청정 언론이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영양이 세상과 소통하는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내륙의 섬이 아닌 경북의 중심으로, 단절과 고립된 지역이 아닌 연결과 개방의 새로운 출발지가 되도록 바꾸겠습니다.    일월산의 높은 꿈과 산나물의 향취, 따스한 햇살만큼이나 가득한 인심으로 「돈과 사람이 몰리는 영양」이 되도록 인터넷 영양신문이 그 선봉에 서겠습니다. 인터넷 영양신문에 이어 조만간 지면 영양신문으로도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넷 영양신문 발행인/(주)경북미디어 대표이사 이기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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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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