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뉴스투데이 검색결과

  • 경북도, 대구·경북 5개 의대와 지역인재·수련병원 확대 논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일 대구 한 호텔에서 의과대학이 있는 대구·경북 5개 대학교 총장·부총장과 만나 지역인재전형과 수련병원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달 22일 대구·경북 5개 대학(동국대 와이즈캠퍼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에 공문을 보내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정원의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 인원을 대구 출신 50%, 경북 출신 50% 비율로 배정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총장·부총장과 만나 이러한 내용을 다시 한번 요청하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지역 의사제 도입에 정부 지원 외에 경북도 차원의 장학금과 주거비 등 지원계획을 설명했다. 또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도내 3개 의료원(포항·안동·김천)으로 수련기관을 늘리고 비수도권 병원 수련의 정원을 현재 40%에서 60%까지 확대하는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지역 필수 의료공백 우려 해소와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이러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앞으로 대학, 정부와 협의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이 지사는 "정부에서는 지역 의사로 지역 의료를 해결할 것을 강조했고 수도권과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의대 정원 증원의 82%를 지방에 배정했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대학 총장들이 힘을 모아 지역의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4-04-04
  • 경북, 유통 양상추 농약기준치 초과 판매중지요청
      경북도내에서 유통중인 양상추에서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판매중지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도내에서 유통중인 봄나물과 3월 부적합 이력이 높은 특별관리대상 농산물 20종 56건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양상추 1건에서 잔류농약이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달 도내 도매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냉이, 달래 등 봄나물류와 상추, 부추 등 부적합 이력이 높은 농산물을 수거해 잔류농약과 중금속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양상추 1건에서 살균제 성분인 테부코나졸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부적합 농산물의 회수 및 판매중지 등 행정조치를 요청했다. 그 외 농산물에서는 잔류농약 및 중금속이 일부 검출되었지만, 모두 해당 기준에 적합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섭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농산물의 잔류농약은 대부분 잎, 줄기 등 표면에 남아있으므로 섭취 전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으면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며 "유해물질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더욱 촘촘히 수행해 안전한 먹거리가 도민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4-04-03
  • 경북도내 소나무재선충병 급격확산
      소나무 에이즈병으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퍼져 지난해 경북도내에서만 48만 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22년도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매년 시군과 합동으로 제선충병 방제에 나서고 있으나 확산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시군, 민간과 협력해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 예찰 강화, 지역별 맞춤형 방제 중점 추진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 우선 시군과 합동으로 소나무류 취급업체 8203곳을 대상으로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을 하고, 도내 산림 관련 단체에서 추천한 400명으로 명예산림감시단을 구성하는 한편 항공·드론·지상 예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피해고사목에 대한 완전 방제를 목표로 시군이 191억원의 지방비를 추가 확보하는 등 890억원의 방제사업비를 투입해 선단지, 일반 피해지, 집중 피해지 등에 대한 맞춤형 복합방제를 추진한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집중발생지인 특별방제구역(포항, 안동, 고령, 성주 일원)의 방제율을 높이고자 방제기간 확대를 산림청에 지속해서 건의해 특별방제구역 내 모두베기 사업지에 한해 매개충 집중 활동기(6~8월)를 제외한 연중 방제가 가능토록 방제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4-04-01
  • 경북도, 지난해 농식품 분야 사상 첫 매출 7조원대 돌파
      경북도는 지난 2022년 6월 농업대전환 비전(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힐링 공간으로) 선포 후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 민선 8기 농식품 분야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7% 상승한 수치고 민선 7기(2018~2021) 평균 5조 8954억원보다는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식품 가공 3조 1268억원, 농식품 수출 1조 2203억원, 학교급식 1860억원 등 지난해 기상악화로 과수 등 출하량이 감소한 산지 유통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15% 정도 증가했다. 도는 이러한 성과 요인으로 '농업대전환'을 그 이유로 꼽았다. 2022년 6월 농업대전환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농업 첨단화와 규모화로 생산성을 향상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더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 판매까지 경북도의 세심한 마케팅 전략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통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경북도는 국내외K-푸드 선도를 위해 농식품 가공산업 발전에 힘을 쏟았다. 가공공장 신·증설 및 시설·장비 구입 등 아낌없는 지원으로 도내 식품 제조가공 업체수(2022년말 기준)가 2730개소로 2020년 대비 21.8% 증가했다. 도는 2030년까지 1,000개소를 추가로 육성해 경북 농식품의 세계화를 이끌 계획이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4-03-26
  • 윤철남 예비후보, 국민의힘 영양군 경북도의원 공천확정
      국민의힘 영양군 경북도의원 공천자로 윤철남 예비후보(62)가 확정됐다.   윤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실시된 책임당원 경선에서 이종열 전 도의원과 양자대결에서 승리해 공천권을 확보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영양군내 1천5백여명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경선을 실시했다.    이번 경선에서 양후보간 격차는 겨우 14표차이였던 것으로 당관계자는 전했다.   국민의힘 공천자 확정으로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본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윤철남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공천자인 김상훈 후보가 맞붙어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다.
    • 뉴스투데이
    • 정치
    2024-03-17
  • 박형수의원, 선거구옮긴 ‘의성·청송·영덕·울진’ 국민의힘 공천확정
      국민의힘 박형수의원이 김재원 전의원간 공천경선에서 승리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박의원은 기존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구 현역 의원이었으나 ‘울진군’의 선거구조정으로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로 옮겨 김재원 전 의원과 양자경선을 치뤘다.   당초 박의원은 선거구조정이 늦어지면서 뒤늦게 합류해 수개월전부터 물밑선거운동을 펼쳐온 김재원 전 의원에 비해 불리할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천권을 따냈다.   박의원측은 경선운동기간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내 전직 단체장 및 시도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막바지까지 경선운동을 펼쳐온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박형수의원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으로 당선시켜준것이라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현역 초선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기획비서관과 허성우 국민제안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이 4인 대결을 펼쳐 결과가 주목되던 구미을에서는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비서관이 결선에 진출했다. 현재 경북에서는 경산(조지연)·포항북구(김정재)·포항남구울릉(이상휘)·경주(김석기)·김천(송언석)·구미갑(구자근), 상주·문경(임이자), 영주·영양·봉화(임종득), 영천·청도(이만희), 고령·성주·칠곡(정희용) 등 13곳의 지역구 중 11곳에서 공천을 확정지었다.
    • 뉴스투데이
    • 정치
    2024-03-14
  • 영양군, K-U시티 프로젝트 추진 간담회 개최
      영양군은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양군 K-U시티 프로젝트 추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U시티는 University(대학), Unique(지역특화), City for Youth(청년을 위한 도시)를 의미하며, 지방정부가 대학교, 고등학교 및 기업과 협력하여 지역의 청년들이 지역 대학을 나와, 지역 기업에 취업하여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영양군은 최근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경북도의 K-U시티 프로젝트와 지역 식품가공산업의 활성화 사업을 연계하여 추진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계획하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양군과 경북도를 비롯해 경북지역산업진흥원, 안동대학교, 관내 고등학교 관계자와 ㈜바이오스타, ㈜시아스, 발효공방1991, SPC삼립, ㈜젠푸드, ㈜MSC, 허스델리 등 기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간담회는 김동기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과장의 경북도의 K-U시티 프로젝트 설명을 시작으로 김태완 안동대학교 교수의 인력 양성방안 설명, 기업인 간담회와 토론 순으로 이어졌으며, 지방시대 선도모델인 K-U시티 프로젝트의 완성도 있는 추진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4-03-14
  • 경북도, 농어업인 태양광 설치비 융자 지원
      경북도가 올해 햇살에너지 농사 융자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햇살에너지 농사 지원사업은 도가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에너지사업육성기금'을 조성해 태양광 발전사업 시설자금을 융자해준다. 햇살에너지 농사는 축사나 농어촌 건축물,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전기를 생산해 농외소득을 내고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는 사업이다. 낮은 대출금리와 안정적인 농외소득 창출 효과가 검증되면서 매년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는 올해 총 120억원 정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현재 도내에 주소를 둔 농어업인과 농어업인 단체다. 개인에게는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100㎾ 기준 1억4000만원, 단체는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500㎾ 기준 7억원까지, 6개월 거치 11년 6개월 원금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연리 1%로 융자 지원된다. 논·밭·과수원 등 실제로 농작물 경작지로 이용되는 토지, 건축물대장 미등록과 준공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건축물 등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신청서 접수 기간은 1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다. 지원 희망자는 경북도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사업계획서 등 관련서류를 구비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에너지산업과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를 하면 된다. 접수된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도내 거주기간, 농어업 종사 기간,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설치 위치 등을 심사해 최종 대상자가 선정된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4-03-13
  • 국민의힘 영양군 경북도의원 보궐선거공천확정 15일 경선에서 결정
                        (좌로부터 윤철남, 이종열 예비후보)   오는 4월10일 제22대 총선일에 동시에 치러지는 영양군 경북도의원 보궐선거 최종 공천자가 오는 15일 결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최근 여론조사를 실시해 모두 5명의 예비후보자 가운데 3명을 컷오프 시키고 최종 ‘이종열·윤철남’ 예비후보 2명으로 압축했다.   경북도당은 15일 영양군내 국민의힘 책임당원 약 1천7백여명을 대상으로 여론경선을 실시해 최종 공천권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종열 전 도의원과 오랜세월 영양군수선거에 도전해온 윤철남 두후보의 압축경쟁으로 영양지역에서는 양측을 지지하는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한편 최근 국민의힘 ‘영주·영양·봉화’ 후보로 단수공천된 임종득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영양군 도의원 보궐선거 공천후보경선과 관련,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군의 한 관계자는 “2명 예비후보 모두 인지도가 높아 우위권을 점치기 힘들 정도”라며 “일반시민 여론을 배제한 국민의힘 책임당원만을 대상으로 여론경선을 실시함에 따라 당에 대한 기여도와 당원들의 지지가 높은 후보가 공천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정치
    2024-03-13
  • 영양군·영덕군, ‘마을숲정원 조성’사업지 선정
      영양군과 영덕군이 올해 경북도의 '마을 숲 정원' 조성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마을 주변 자투리땅, 유휴부지 등을 지역 실정에 맞는 숲으로 만들어 정원 등 녹색생활 공간을 확충하는 것이다. 영양군 입암면 신구리 1천500㎡에는 분재 야생화테마파크, 선바위 관광지와 연계한 정원을 만들어 주민과 관광객에게 휴양공간을 제공한다. 또 영덕 강구면 삼사리 4천328㎡에는 이미 조성된 실외 정원과 어울리는 마을 숲을 꾸며 강구항 진·출입 공간 경관을 개선한다. 경북도는 선정된 2곳에 사업비 3억6천만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방치된 대규모 땅에 숲과 정원을 만들어 인근 마을주민과 관광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마을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정원을 접할 수 있게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2024-03-11

여론마당 검색결과

  • 〈일월칼럼〉 수확의 계절 가을,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꿈을 이룰것인가
      폭염과 폭우로 점철됐던 여름늪을 지나고 나니 어느새 수확의 계절 가을에 들어섰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환절기여서 병원마다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코로나19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하니 이래저래 어르신들의 건강이 걱정이다. 만추(晩秋)의 계절이 되면서 들녘에는 벼추수가 한창이다. 조생종 벼는 이미 한달전부터 추수에 들어갔으며 정부수매용 산물벼 수확에 들판마다 콤바인의 굉음이 울려 퍼지고 있다.    영양의 주특산물인 고추는 이미 8월경에 1차적으로 수확돼 유통공사와 농협등에 납품한 상황이다. 이제 끝물고추를 수확하느라 어르신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사과산지인 청송에서는 추석시기를 맞추지 못한 사과수확이 한창이다.    지난 여름 기상이변으로 올해 사과농사는 예년만 못하다는게 농민들의 하소연이다. 이래저래 매년 힘든 농삿일이지만 그래도 가을이면 한해의 땀방울의 결과물을 수확하는 기쁨이 쏠쏠하다는게 농촌어르신들의 기쁨이다.   영양군에 있어 최대 가을수확을 꼽으라면 1차적으로 고추농사를 들수 있겠지만, 백년대계를 위해 학수고대하고 있는 ‘양수발전소’ 유치성공이 가장 큰 희망일게다. 영양군정 설립이후 최초로 시도한 국책사업이 바로 양수발전소다.    수도권에서 가장 원거리에 위치한데다 도로사정마저 여의치 않아 국책사업은커녕 민간기업들도 영양군과 같은 내륙지방에 오는 것을 마뜩지 않게 생각한다. 산업화 이후 전국 모든 지방이 겪는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물류상황이 좋지 않고 산악지형인 경북 북부지방의 경우 더욱 심각한 현상이다.    어쩔수 없이 지형학적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풍력사업이나 수질관련 음료 및 술 제조업체 등이 아니면 굳이 지방으로의 공장이전을 원하지 않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영양군의 경우 영양풍력발전소 외에 이렇다할 변변한 기업조차 없는게 현실이다. 지방세수가 자꾸 쪼그라 들어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등의 보조금 지원없이는 당장 문을 닫아야 할 기업처럼 어려움에 처해 있다.    여기에 타시군과 마찬가지로 인구감소는 급행열차를 타고 있다. 매년 2~3백명씩 줄어 이제는 1만6천명선도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인구절벽의 최선봉에 서있는게 영양군이다. 정부와 경상북도에서도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지방을 살리기위한 묘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뚜렷한 해법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상황에서 올초 영양군에 획기적인 ‘화두’가 등장했다. 바로 2조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양수발전소 최적 후보지로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가 대두된 것이다. 만약 유치하게 되면 영양군은 군탄생이후 처음으로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선언적인 의미도 있지만 지역경제적 부가가치와 인구증가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초인 4월부터 오도창군수가 선두에 서서 주창한 ‘영양군 양수발전소’ 유치는 불길처럼 타올랐다. 매일 아침 영양읍 법원사거리에는 군내 모든 사회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양수발전소 유치를 외쳤다.    군민들의 열망을 담은 현수막 수백개가 6개읍면 전역을 이불처럼 덮었다. 오도창군수와 영양군청 공무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 경북도, 중앙정부를 찾아다니며 영양군 유치를 호소했다.    6개월동안 이어진 이같은 영양군의 외침은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할 정도로 절실한 모습이었다. 이제 그 모든 노력의 결과가 1개월후인 다음달에 나올 예정이다.    전국 후보지 6곳 가운데 과연 영양군이 선정될것인지, 탈락할것인지 여부는 아직 알수 없으나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군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소득을 거뒀다고 볼수 있다.    인구절벽의 위기에 선 영양군에 양수발전소가 유치돼 ‘돈과 사람이 몰리는 영양’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 사업이 스러져가는 영양군을 되살리는 마중물이 돼 ‘문향의 고장’ 영양이 경북북부 경제의 중심시군으로 우뚝서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가을 군민들에게 ‘양수발전소’란 큰 선물을 안겨주고 싶다.   정승화/영양신문 발행인, (주) 경북지역신문 대표이사
    • 여론마당
    • 칼럼
    2023-10-24
  • 〈사설〉영양특화사업 ‘산란용 토종닭’보호, 조류인플루엔자 원천 차단해야
        매년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는 철새들에 의한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또다시 경북 예천에서 발생, 도내 농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9일 예천 종오리 농장에서 확인된 AI는 3일후 인근 농장으로 전파하는 등 일파만파 확산일로의 위기에 처해 있다.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축산농가에는 실제 전염성 바이러스와 같은 AI가 확산되면 대부분 살처분돼 평생을 일궈온 농장전체를 잃을 수 있어 경북도와 23개 자치단체가 모두 비상에 걸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올해 4월 사이 전국 83개 농가에서 AI가 발생, 닭과 오리 등 가금류 730만7천 마리가 살처분돼 362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난 2020년 11월~지난해 4월에도 484개 농가의 가금류 2천993만4천 마리가 살처분돼 1천610억 원의 피해가 났고, 2017년 11월~2018년 3월에도 140개 농가에서 653만9천 마리가 살처분돼 피해 금액이 8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양군의 경우 특화사업으로 청송영양축산농협에서 산란용 토종닭 종계 1100마리, 실용계 3,200마리 등 4300마리를 연구사육중에 있어 더욱 불안하다.   군내 축산농가에서도 AI 예방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겠지만 국내 유일의 산란용 토종닭을 연구사육하는 사육장의 예방책은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 7월 국립축산원 가금연구소에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산란용토종닭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만큼 영양군민들에게는 새로운 대체수익산업으로 부상할 움직임을보이고 있다.   이미 청송영양축산농협에서 생산하는 토종닭 달걀인 「별빛찬란(卵)」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토종축산물 인증을 받을 만큼 친환경적인 계란으로 상품가치가 높다.   이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켜내기위해서는 지역농가들과 방역당국이 함께 AI 바이러스의 지역내 유입을 원천차단하도록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농장 내외부 소독에 힘써야 할 것이다.  
    • 여론마당
    • 사설
    2022-10-28
  • 풍년가을에 울어야 하는 쌀값폭락, 근본대책없이 공공비축만 하는 정부
      푸른하늘이 끝없이 펼쳐진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이 왔건만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불과 십수년 전만해도 가을한철은 농민들의 시간이었다. 한해농사를 수확하는 결실의 계절이므로 모든 것이 그저 풍요롭기만했다. 모처럼 거둬들인 수확농산물로 자녀들 학비도 보내고, 그동안 농협 등에서 빌린 농자재값도 갚을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모든 농업의 근본이 쌀농사 아니던가. 농사를 짓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기본이라는 ‘농자지천하대본(農者之天下大本)’은 그만큼 농업의 중요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세월앞에 장사없다’는 말처럼 이젠 옛말이 됐다.   기계농업의 발달로 쌀생산량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소비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고 1인가구수가 증가하면서 소비총량 자체가 줄어드는데다 각종 패스트푸드 음식 등 기타 식품류 소비가 늘면서 쌀소비추세는 갈수록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으로 정부에서도 지난 2005년부터 공공비축제란 명목으로 쌀값안정과 농민보호를 위해 매년 전국단위로 쌀을 사들여 비축하고 있어 일시적 시장안정에는 기여하지만 근본적으로 쌀값안정과 농민들의 사기진작, 농업정책으로는 상당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의 경우에도 정부는 쌀값안정을 위해 45만톤의 쌀을 사들여 시장격리조치키로 했다. 이같은 규모는 공공비축제 시행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가 부랴부랴 햅쌀 비축에 들어가는 것은 그만큼 연일 폭락하고 있는 산지 쌀값하락세를 막기위함이다.   실제로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부터 계속 하락세를 보여 지난 15일 기준 20㎏당 4만725원까지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4.9%가 하락한 것이다.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자 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8개 지역 도지사들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중앙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결과 정부에서 시장쌀값 안정을 위해 45만톤의 쌀을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경북도에서도 정부의 쌀수매 정책에 따라 시장격리곡 8만9926톤(21년산 1만4765톤, 22년산 7만5161톤)을 추가 매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에 추가로 매입하는 시장격리곡 9만톤 중 21년산 1만4765톤은 구곡을 시장에서 격리함으로써 농협·민간 RPC 등의 경영 안정과 쌀값 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올해 햅쌀 시장격리곡 7만5161톤은 친환경벼 596톤을 포함한 물량으로 시군별 매입대상 품종으로 지정된 2가지 품종에 대해 매입하고, 매입방식과 시기는 공공비축미 매입과 동일하게 진행한다는 것이다. 또 중간정산금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3만원(40kg/포)을 매입 직후 농업인에게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같은 쌀수급 물량을 도내 23개 시군에 균등분할 함에 따라 영양군에서도 2022년산 공공비축미곡 1,400여톤(34,891포대/40kg)을 매입키로 했다. 그러나 매년 계속되는 공공비축미곡 매입으로 정부창고는 물론 전국 각 지자체마다 재고 쌀이 갈수록 넘쳐나고 있다.   영양군의 경우에도 현재 390톤의 비축미가 군창고에 쌓여져 있는 상황이다. 영양군 관계자는 “비축미는 사회적 약자 등 복지부문에 사용하고 있으나 수요량보다 재고량이 많아 상당부분은 가공용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인위적인 쌀수급정책으로 햅쌀이 해마다 묵은쌀로 바뀔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단순 이분법적인 농업정책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농업을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 쌀 생산자인 농민과 소비자인 국민 모두가 상생할수 있는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 여론마당
    • 칼럼
    2022-10-28
  • 〈일월칼럼〉 드라마와도 같은 영양군 지방선거판 뒷이야기
      영양군 지방선거에서 시종일관 화제를 모은 인물은 무소속 도의원에 당선된 박홍열 당선자이다. 4년전 오도창 현군수와 맞붙어 59표차이로 석패한 그가 다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권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펼치면서 과연 누가 공천을 받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됐다.   이 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형수 의원이 영양군수 공천을 ‘경선’으로 할 것인지, 특정인에게 ‘단수추천’을 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예비선거기간중 양 군수후보 선거캠프를 통해 흘러나온 각종 정보 등을 종합하면 ‘경선’을 할 경우 오도창 후보가 유리하고, 사실상 전략공천인 ‘단수추천’을 하면 박홍열 후보가 낙점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또 한켠에서는 만약 박후보를 전략공천 할 경우 오군수의 무소속 출마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도당에서 포항시장과 영주시장, 군위군수 등 3명에 대한 컷오프 논란이 벌어져 TK전역의 컷오프파동으로 들썩였다.   박형수 국회의원 지역구인 영주가 포함되면서 나머지 지역구인 영양은 물론 봉화, 울진군까지 그 파동에 후보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울 정도였다. 그러나 컷오프 논란은 하루만에 중앙당에 의해 다시 원 위치되면서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위신은 땅에 떨어졌다. 각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입장역시 곤궁해지기는 마찬가지였다.   그 여파 때문인지 영양군은 결국 후보 간 ‘경선’지역으로 결정됐다. 단수추천이 아닌 ‘경선’지역으로 결정되면서 오군수의 승리는 예견된 대로였다. 사실상 본선과 같은 공천권 확보 예선전에서 오군수가 승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본선은 그저 물 흘러가듯이 진행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가장 여유로운 후보는 현역 도의원인 이종열 후보였다. 2명의 군수후보 모두 이종열 도의원후보에게 SOS를 요청할 만큼 소위 ‘몸값’이 올랐다. 이어진 도의원 경선에서도 0선후보인 구진회 후보와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공천권을 따내면서 사실상 도의원선거는 완료된 듯 보였다.   그런데 선거기류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군수경선에서 탈락한 박홍열후보가 느닷없이 탈당후 무소속으로 변신, 도의원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명색이 군수후보가 체급을 낮춰 도의원으로 출마하는 것도 명분이 떨어지는데다 오랜기간 몸담은 국민의힘을 탈당하자 지역에서는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본인도 민망한지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부하면서 ‘안타깝지만 불가피한 선택’이라 말했다.   난데없이 군수경선에 유탄을 맞은 후보는 여유롭게 당선을 예상했던 이종열 후보. 현역도의원으로 4년동안 지역구에 인맥을 형성했고, 도비확보 등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려 무리 없이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복병을 만난 것이다. 상대는 이미 2차례 선거경험이 있는데다 최근까지 군수경선을 실시하면서 구축한 든든한 조직이 있어 이를 활용해 도의원에 나선 것이다.     이런 와중에 각 후보캠프에서 실시했다는 여론조사 등에서는 박홍열후보가 앞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2번에 걸친 군수도전 실패에 대한 동정론이 명분 없는 도의원출마에 대한 비난보다 더 깊고 넓게 퍼지는 듯 하면서 오히려 이종열 후보가 다급해졌다. 선거일을 약 일주일 앞두고 이종열 후보가 길에 엎드렸다. ‘삼보일배’라는 최후의 카드를 던졌다.   영양읍에서부터 6개 읍면 거리곳곳을 무릎이 다 벗겨질 정도로 비장한 모습을 보이자 군민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불쌍한 이종열이 한번 더 밀어주자’란 여론도 일었다.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이번에는 박홍열 후보가 맞불을 놨다. 외로운 야간거리인사를 시작한 것이다. 양선거운동원들과 지지자들의 기류도 팽팽했다.   그러나 개표결과 박홍열후보가 852표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이종열 후보는 차기 유력한 군수후보로의 기회를 놓쳤고, 박홍열후보는 겨우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이들의 운명적 갈림길이 여기에서 끝날 것인가.   그러나 지방선거는 끝났지만 박홍열후보가 선거법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돼 있어 향후 이문제가 어떻게 봉합될지가 또 하나의 변수다. 군수경선과정에서 여론조사결과를 왜곡해 공표한 혐의에 대해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가 이제 남은 과제다. 현행 공직선거법을 액면 그대로 적용하면 당선 무표형에 해당될 수 있다. 과연 두사람의 운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선거는 끝났지만 아직 완전히 막을 내리지 않은 영양군 도의원 선거의 결말에 많은 군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 여론마당
    • 칼럼
    2022-06-09
  • 〈일월칼럼〉 영양군수 후보들, 그리고 이종열 도의원과 박홍열 전 청송부군수
      영양신문이 창간된 지 올해로 3년째. 그러니까 지난 2018년 지방선거이후 문을 열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가 본지로서는 첫 지방선거를 맞이하는 셈이다.   오랜 기자생활을 하면서 여타 대도시지역 선거과정을 취재해본 경험은 있지만 영양군과 같은 중소지역 소도시에서 단일 선거구를 대상으로 정밀하게 취재하고, 여러 관계자들을 다양하게 만나본 경험은 그야말로 생경함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과정에서 필자는 자천타천으로 영양군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을 만나 순차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군민들에게 각 후보가 갖고 있는 포부와 군정방향, 평소 소신, 가치관 등을 가급적이면 가감 없이 내보내고자 노력했다.   지역신문의 특성상 군정홍보위주로 신문을 발행하다보니 아무래도 현 군수와 친분이 있지만 공정한 선거를 위해 가급적이면 거론되는 잠재후보들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고자 했으며, 당사자들도 이런 기회를 통해 자신을 알리게 돼 감사히 여겼다. 영양군이 작지만 강하고 아름다운 고장인 것처럼, 영양신문도 지역신문이지만 올곧고 알찬 신문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바람 때문이다.   그동안 영양군수 후보로 이종열 경북도의원도 꾸준히 오르내렸으나 출마가 명확치 않아 릴레이 인터뷰 맨 뒷순으로 미루게 됐다. 잠재후보군들의 바쁜 일정으로 서로 조율하다보니 전병호 전 영양읍장을 첫 번째로 인텨뷰를 하게 됐으며 이후 박홍열, 오도창·윤철남씨 순으로 인터뷰를 하고 보도한바 있다.   필자가 만나본 전병호 전 영양읍장은 고향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다. 말단 공직에 있을 때부터 영양군수가 꿈이었다는 그를 통해 영양인들의 고향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지방정치의 여건상 유력정당인 국민의힘 공천에 불리할 것 같아 어정쩡한 모습으로 깃발을 내리게 돼 다소 안타까운 마음이다.   오도창 군수와 함께 국민의힘 경선에서 치열한 승부를 치른 박홍열 전 청송부군수는 소탈한 인격의 소유자였다. 지인 전화번호만 2만개가 넘는다는 그에게서 인간적인 정감과 4년전 선거에서의 아픔 등을 생각하니 마음도 아렸다. “이번 군수선거가 마지막” 이라며 인텨뷰 도중 스스로 되뇌듯 말하는 그에게서 어떤 연민같은 것도 느껴졌다.   남해화학 경북지사장을 지낸 윤철남씨는 참 맑은 사람이구나 하는 마음이었다. 문향의 고장인 영양에 걸맞는 수필같은 풍모를 지닌 신사였다. 영양에서 나고자라 서울에서 대학까지 마치고 서울시 공무원 등 다양한 경력과 삶의철학을 지닌 그에게서 ‘아까운 인물이구나’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겼다.   군민들이 오랜기간 겪어본 오도창 군수는 한마디로 ‘사람좋은 군수’로 단정하고 싶다. 통상 중앙정치든 지방정치든 권력을 잡으면 군림하려는 정치인이 태반인데 그는 서민적이고 다정한 리더십의 소유자였다. 가족들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이 오군수에게서 절로 느껴졌다.   마지막 릴레이 인터뷰 주자로 미뤘던 이종열 도의원은 재선도의원 도전이 확실해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영양군지역 상가 거리곳곳은 물론 각 가정과 관공서에 배부되는 영양신문에 전면인텨뷰 기사가 실리면 선거전에도 매우 유리하지만 이종열 도의원은 극구 사양했다. 군수출마를 하지 않는데 굳이 잠재후보군으로 인터뷰를 한다는 것은 군민들에게 민망하고 자칫 우롱하는 모습으로 보일수 있다는 이유였다.   정치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지만 이종열 도의원의 단호한 모습에 감동을 받은바 있다. 그런데 치열했던 국민의힘 영양군수 경선과정을 마친후 박홍열 전 청송부군수가 갑자기 도의원으로 선회한다는 말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 그의 인품과 인텨뷰에서 느꼈던 인간적인 모습으로 생각하니 도저히 연결이 되지 않아 가까운 지인에게 확인해보니 사실로 밝혀져 충격을 받은바 있다.   정치가 뭐길래 하루아침에 사람을 이렇게 변화시키는가 싶어 정말 놀랐다. 오랜기간 정치낭인으로 살아온 그의 안타까운 선택에 약간 수긍하면서도 선거의 뒷 끝에 몰려올 여러 잔상들에 마음이 무거웠다. 군수후보와 도의원 후보, 그리고 같은 공당에 몸을 담아 필요한 부분은 서로 공유하며 협력해왔던 이종열 도의원의 마음은 또 어떨까.   졸지에 ‘군수급 도의원선거’가 된 이번 선거에서 승자와 패자의 길은 너무나 극명할 것이다. 이종열 도의원의 경우 치열한 본선을 치러야 하겠지만 재선에 성공할 경우 일약 중량감 있는 차기 군수후보로서 우뚝설 것으로 보인다.   박홍열 전 부군수의 경우 선거에 이길 경우 어느 정도 정치생명을 연장하겠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고향에서 설자리를 잃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냉정한 중앙정치판을 답습하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조용히 그들의 발길을 지켜볼 뿐이다.  
    • 여론마당
    • 칼럼
    2022-05-19
  • 〈사설〉 영양신문 매도하던 특정 군수후보측의 불법선거운동
      올해로 창간3주년을 맞는 영양신문은 오롯이 영양군민들을 위한 신문이다. 영양군의 다양한 군정소식과 군민들의 일상을 가급적이면 세세하게 전달하는 지역 소식지 역할을 하고자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는 6월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지에서는 그동안 군수후보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릴레이 인텨뷰를 한 바도 있다. 현군수이든 도전자이든 군민들에게 상당한 인지도와 지지도를 지난 후보들에 대해 회의를 거쳐 거의 대부분 후보들에 대해 소개한바 있다. 가급적이면 선거상황에서도 중립을 지키고 편향되지 않으려 노력하고자 하는게 영양신문의 제작방침이다.   또한 본지는 신생 지역신문이고, 주간지로 출발하면서 아직까지 구독료도 별도로 받지 않았고, 3년동안 무가지 형태로 배부해 왔다. 군민들 많이 찾는 군청이나 6개읍면사무소, 농협, 축협, 병의원,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공서에는 규모에 따라 최소 20~100백부 정도로 상시 배치해 둔다.   영양읍내 상가나 주택, 아파트 단지에는 배부가 용이치 않아 접지한 신문을 고무밴드 작업을 한 후 본사 직원들이 직접 넣어주고 있다. 그동안 영양군청 일부부서와 읍면사무소에서 한 두차례 신문 구독료를 받았을 뿐 기타 관공서나 개인으로부터 구독료를 받은 적도 없다.   올해로 창간 3년째, 재정형편상 더 이상 무료로 배부할수 없어 올해부터 연간 5만원의 구독료를 받을 계획이다. 경영상 어려움이 많지만 지역신문으로서의 자부심과 지역민들의 호응 등에 힘입어 제작중단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런 영양신문에 대해 매도하는 군수후보측이 나타났다. 본지가 영양군민들의 알권리와 지역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위해 지난 4월5일 ‘군수후보 여론조사’를 의뢰해 보도하자 특정 군수예비후보측에서 선관위에 신고한 것이다.   핵심내용은 본지가 현군수를 돕기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한후 무작위로 배포했다는 음해내용이다. 선관위 조사결과 영양신문은 창간이후 3년째 지역민들에게 무상으로 배부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해프닝이 되었지만 그네들의 무차별적인 음해와 유언비어로 영양신문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   이들은 또 일부 SNS를 통해 본지와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그러나 본지는 선관위에 고소하지 않았다. 연로한 선거운동원을 고소한다는 사실과 상대가 받을 처벌이 너무 가혹할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러웠지만 웃어 넘기기로 했다.   그런데 정작 사고는 다른데서 터졌다. 해당 군수후보와 선거운동원 등 3명이 특정 여론조사결과를 왜곡해 SNS에 유포하다 선관위에 적발된 것이다. 선관위에서는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짐작컨대 올해 경북도내 최초 대형 공직선거법 위반일 것이다. 공영언론의 정당한 여론조사에 대해 ‘어용신문’이니, ‘여론조작’이니 온갖 음해와 유언비어를 퍼뜨린 자들이 정작 자신들은 선거당선을 위해 여론왜곡을 일삼은 범법을 저지른 것이다.   추후 검찰조사결과 범법정도에 따라 처벌이 가해지겠지만 자칫 선거에 당선되더라도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을 공산이 커다. 작은 농촌시군인 영양군 선거에서도 ‘내로남불’의 선거운동이 벌어질지 상상하지도 못했다.   본지에서는 해당군수 후보측과 당사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것으로 촉구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이 체통 없이 말과 행동을 임의대로 행한다면 지역 어른으로서 대접을 받을수 있을까.   내 고향인들의 기쁨과 슬픔, 삶의 애환을 전달해주는 지역신문에 대해 마구잡이식으로 호도하는 것은 어떤 결기에서 나오는 행동일까. 문향의 고장, 영양은 작지만 반듯하고 강한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겉으로 드러난 명성이 아닌 사람의 행동도 그러해야 한다.
    • 여론마당
    • 사설
    2022-04-29
  • 〈일월칼럼〉 사월과 오월사이, 그리고 그네들의 봄
        (#풍경하나)   2년째 봄을 잃어버렸던 세상에 다시 봄이 찾아온듯하다. 코로나19가 앗아간 잃어버린 봄. 겨울의 을씨년 시간들을 보낸 이들에게 봄이 가져다준 저 신록의 찬란함을 어찌 창문으로만 보고 있을 것인가.    답답했던 마스크도 벗어던지고 당장 문을 열고 세상을 향해 종주먹을 내지르고 싶은게 모든 이들의 마음일게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귀같은 코로나19가 밤도둑처럼 옮겨 다니고 있어 조심해야겠지만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어 다행이다 싶다.    정부차원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체하는 등 엔데믹 수순을 밟고 있어 원래의 삶을 되찾을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다. 때마침 천혜의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영양에서도 지난 2년동안 사실상 중단됐던 ‘산나물축제’를 다시 재개한다고 하니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일월산을 필두로 골짜기마다 솟아오른 곤드레나물과 고사리, 참나물, 당귀, 그리고 하늘로 샘솟듯 푸른기운을 내뿜는 두릅을 보라. 동장군의 맹위 속에서도 그네들은 소리없이 저마다의 봄을 준비해 온 것이다.   개나리와 진달래, 참꽃이 봄을 열었다면 신록의 사월과 오월은 무공해의 산나물이 봄의 절정을 채색한다. 태산같이 높이 솟은 저 일월산의 준엄함 속에 이렇듯 아스라한 봄의 향취들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 그저 신비롭기만 하다.   영양의 봄을 노래한 이가 있다. 영양이 낳은 민족시인 조지훈은 ‘낙화’에서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과의 이별을 애달파했다.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뒤에 머언 산이 다가선다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아직도 외줄기 도로에 갇혀있는 이 궁벽한 영양. 1백년전 일제치하 시인의 세상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의 눈에 들어온 봄날 꽃잎서정, 봄소식을 전하듯 봉긋한 꽃망울과 활짝핀 매화와 진달래는 시대의 아픔을 지녔던 시인에게 선뜻 다가온 소소한 일상의 기쁨이었을 것이다.   기쁨도 잠시 한잎 떨어지는 낙화의 순간을 시인은 가슴아파한 것이다. 가슴아파한다. 파란 산나물이 저 봄꽃 낙화의 허망함을 메워주기까지 시인은 얼마나 허망했을까. 야속한 바람은 그때도 불었고, 지금도 일월산 계곡사이로 범 소리를 내며 내달리다 반변천 물길을 따라 동해로 빠져나가고 있다.   (#풍경 둘)   누군가에게 봄은 신록찬연한 생명의 봄이지만 어떤 이들에게 봄은 전쟁이다. 2022년 사월과 오월사이, 소위 위정자들의 봄은 공천전쟁으로 몸살이다.   예나 지금이나 TK지역에서 변함없는 것은 바로 간판만 바꾼 ‘국민의힘’의 공천권 확보. 어떤 이들에게 봄은 홍매와 진달래가 꽃이지만 이들에게 꽃은 ‘선거’다. 민주주의 꽃이라고 불리는 선거에 몸이 달은 그네들에게 진짜 ‘봄꽃’이 눈에 들어올 리 있을까. 중앙이든 지방이든 권력의 늪에 빠진 탐욕의 ‘꾼’들은 그들만의 정쟁에 정작 봄이 오는지도 가는지도 모를 것이다.   지금 중앙정치권에서는 ‘검수완박’이라는 듣보잡 언어가 한국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거대의석을 무기로 ‘검사들로부터 수사권을 완전 박탈한다’는 검수완박으로 야당까지 꼬드기다 들통나 정치권이 온통 쑥대밭이다.    물러가는 대통령과 이재명 전 대선후보를 보호하는 법안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법리적모순을 안고 있는 이법안에 새정부의 실세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덜컥 합의해줬다 국민적 몰매를 맞고 있다.    문재인 5년치하의 적폐청산을 염원으로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켰는데 정작 야당에서는 한번 저항도 하지 않고 합의하면서 ‘야합’이라는 비판과 여름소나기처럼 쏟아지고 있다. 자칫 윤석열 새대통령은 취임도 하기전에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지경이다.   6. 1 지방선거를 앞둔 전국 각 지방에서는 공천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직결되는 TK지역.   지금 대구에 소재하나 국민의힘 경북도당앞은 연일 공천탈락자들과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데모를 하는등 공관위 국회의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어떤이들은 ‘컷오프’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또 어떤 지역에서는 분명한 근거없이 특정인을 전략공천격인 ‘단수추천’을 하는 바람에 나머지 후보들이 벌떼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들에게 정작 표를 가진 국민은 뒷전이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따논 당상이니 주권자가 후순위로 밀리는 이상한 민주국가이다. 봄은 왔는데 이들에게 봄은 아직 겨울이다.  
    • 여론마당
    • 칼럼
    2022-04-29
  • [사설] 영양 31번국도 예타사업 통과, 새로운 영양역사의 시작!
    영양인들의 꿈이 달성됐다. 영양통곡위원회가 만들어질 만큼 군민들의 염원이었던 31번 국도 영양구간에 대한 중앙정부차원의 확포장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향후 5년동안 9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구간은 평소 상습낙석과 도로침수로 주민불편이 심각했던 입암~영양 구간 5.43km. 전국 국도가운데 유일한 왕복2차선 구간이 4차선으로 확 펴지게 됐다.   5년동안 이번 공사가 진행될 경우 빠르면 2027년께면 영양의 관문도로지도가 확 바뀔 전망이다. 더불어 군민들의 생활상 편의는 말할 것도 없다.   천혜관광자원을 보유한 영양군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도 늘어날 것이다. 인구증가도 기대해볼만하다. 매년 수백명씩의 노인들이 자연사하고, 학업 등의 이유로 외지전출인구가 늘어나면서 이제 영양군의 인구는 1만6천여명으로 급락했다.   오도창 군수 취임이후 1만7천여명 붕괴를 막기 위해 군정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영양뿐만 아니라 전국 농어촌 시군의 공통 문제인 ‘저출산·고령화’가 근본원인이지만 여기에 영양군의 삶의 인프라가 낙후된 것도 한몫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진입도로가 너무 불편하니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질적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   제대로 된 상급 병원조차 없는 현실이다 보니 위급환자가 발생하면 중대형 병원이 있는 다른 지자체로 이송 하는데만 1시간이상이 소요되는 불편한 삶이었다.   지금까지 역대 영양군의 군수와 국회의원 등 지도자들이 관문도로를 개선하기위해 노력해 왔으나 공염불이 돼 왔다.   이 같은 역사적인 일이 이제 현실화 됐다. 오도창군수의 노력과 박형수 국회의원, 이종열 도의원 등 리더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길이 뚫려야 사람이 몰린다. 역사적으로 볼 때 문명은 길로 통했다.   ‘문향의 고장’ 영양의 빛은 그야말로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출발이 바로 관문도로의 확장인 것이다.   마침 31번 국도와 연계되는 영양읍 입구 지방도 역시 경북도에서 4차선으로 확포장키로 하고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다고 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격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모처럼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영양군이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기회가 왔다. ‘문향의 고장’ ‘빛깔찬 고추 생산지’ 영양의 아름다움을 모든 이들에게 선사할 기회가 왔다. 이제 군민 모두가 똘똘 뭉쳐 새로운 영양의 도약을 준비할 때가 됐다. 영양의 미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 여론마당
    • 사설
    2021-09-21
  • [ 시론 ] 3개월만에 중단된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가 수도권 뿐만 아니라 19일부터 전국적으로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들어가면서 또다시 경제적 침체가 가속화 할것으로 보인다.   5인이상 집합금지가 완화되면서 경북도내 각 자치단체의 모든 경제지표가 상향선을 그렸다.   소매점에서부터 대중식당, 술집, 서비스 업종 등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효과를 얻으면서 코로나도 잡고, 경제도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동안 시행된 경북형 사회적거리두기에 대해 지역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음은 물론이다.   또 서울등 수도권에 비해 경북지역은 상대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은 덕분이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1천여명 이상 급증하고 있고, 이가운데 약 30%정도가 지방 확진자로 나타나면서 상황이 급반전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경고한바와 같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해진 탓이다.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자 정부가 부랴부랴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로 전환하면서 다시 ‘봄날’ 같았던 지역경제도 어둡게 됐다.   언제까지 이런 악순환을 반복해야 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는 것이 더욱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여름 대유행을 잡지 못한다면 자칫 겨울에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우려스런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펜데믹 사태에 그저 답답할 뿐이다.   경북도는 물론 각 지자체에서는 이 같은 정부의 4단계 방침을 준수토록해야 하지만 다시 하향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는 지역경제살리기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여론마당
    • 사설
    2021-07-21
  • [ 사설 ]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제반 여건 마련해야
    정승화 주필/편집국장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다시 영양으로 입국했다.   지역 농민들의 바쁜 일손에 ‘황금’같은 도움이지만 입국과정에서 2주간 격리할 공간이 없어 영양군이 큰 애로를 겪었다고 한다.   외국에서 입국할 경우 2주동안 격리후 코로나 안전이 확인되면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인데 영양군에 이들을 수용할만한 숙박시설이 없어 인천지역에서 임시시설에 투숙시키는 애로를 겪었다는 것이다.   영양군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지역 숙박시설에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을 투숙시키는 과정에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퇴실요구 등으로 큰 곤욕을 치렀다는 것이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입국으로 영양군은 자체적으로 숙박시설 강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다음달에도 베트남 근로자 3백여명이 입국할 예정인데 2주간 격리해야할 숙박시설 확보가 최대문제”라며 “중장기적으로 이들 외국인들이 거주할 자체 숙박시설을 마련해야 하는 게 당면현안”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양군은 입암면 선바위지구 관광호텔을 매입하는 방안 등 다양한 숙박시설 강구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열악한 재정여건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어 경북도 등 광역단체의 지원이 절실하다.    농번기 인력부족난을 해소할 수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문제가 코로나19에 따른 2주간 격리로 또다른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중앙정부와 경북도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적극 앞장서야한다. 경북의 주력산업인 농업인들을살리고, 일손부족난을 해결하는데 있어 계절근로자들의 도움없이는 힘겨운게 사실이다.   각 자치단체가 외국인 근로자들을 안정적으로 수급할수 있도록 숙박인프라를 확충하는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 여론마당
    • 사설
    2021-07-02

기획특집 검색결과

  • 〈만나봅시다〉다시 재기를 꿈꾸며 뛰고 있는 이종열 전 경북도의원
      불과 1년6개월전인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이종열 전 경북도의원이 낙선하리라 생각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당시 구진회 예비후보를 누르고 무려 66.53%의 압도적 득표율로 국민의힘 공천후보로 확정돼 사실상 그를 대적할 후보도 없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5월7일 경선승리의 그의 기쁨은 며칠 뒤 충격으로 바뀌었다. 오도창군수와 공천경쟁에서 밀려난 박홍열 후보가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신분으로 경북도의원에 도전한 것이다.    역대 영양군선거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가 체급을 낮춰 출마한 사례는 드물다. 특히 영양군과 같은 농어촌지역, 그것도 선후배 관계가 돈독한 곳에서 정치도의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설마했다. 이종열 후보가 4년동안 현역 도의원을 지낸데다 도의회 베스트도의원상을 받는 등 의정활동도 우수했고, 무엇보다 국민의힘 공천후보로 확정됐기 때문에 아무리 군수후보여도 박홍열 후보에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석패했다. 영양군민들은 물론 외지에서조차 이같은 결과에 놀라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당사자의 마음은 오죽했어랴.    박홍열 전 경북도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사퇴하고 1년6개월여만에 다시 실시하는 보궐선거 주자로 나선 이종열 전 도의원을 만났다.    한때 90kg 이상이었던 그의 풍채는 날렵한 몸으로 바뀌어있었다.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금 다시 재기를 꿈꾸는 그가 그리는 정치인의 길과 영양군 미래의 색깔은 어떤 빛깔일까(편집자 주) --------------------------------------------------------- ▲ 지방선거에서 낙선한지 1년 6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요   반갑습니다. 돌이켜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저에게는 정말 긴 시간들이었습니다. 도의원 4년동안 신발을 몇 켤래나 갈아 신었는지 모를 만큼 뛰고 또 뛰었는데 어느 순간 멈춰져 있는 저를 보며 깜짝깜짝 놀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평생을 몸바쳐 다니던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권고사직을 당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처음에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선거후유증인지 몸도 마음도 지쳤으니까요. 도대체 제가 누구인지 어디에 서 있는지 조차 모를 만큼 힘든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 이종열 도의원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잘생긴 외모에 풍채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몸이 많이 날씬해진 것 같은데 낙선 후유증과 스트레스 때문인가요.   솔직히 그런 영향도 많았습니다. 당연히 당선될것이라 확신했던 선거에서 떨어지니까 정말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군민들과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지역민들을 뵙기도 민망했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음식도 넘어가지 않는 등 후유증이 컸죠. 제 스스로도 감정을 추스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시간들이 한두달 지나다보니 몸무게도 빠지고 많이 수척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저를 지지해준 군민들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서기로 결심하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조깅과 헬스로 땀을 빼며 저의 몸과 마음을 다졌습니다.    이대로 스러진다면 오랜시간 저를 믿고 지지해준 군민들과 당원동지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 생각한거죠. 몸과 마음을 올바르게 하니 그동안의 군살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지금 제 몸무게가 75kg 인데요. 정말 날아갈 듯 가볍습니다.    그동안 제가 갖고 있었던 구태의연한 생각과 자만심, 교만한 마음 등이 싹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 몸이 탄탄해지니 마음도 정립된 것 같습니다. 이제 무슨일이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말을 저는 정말 몸소 깨달았습니다.   ▲ 앞으로 선거일까지 약 3개월 정도가 남아있습니다. 요즘 하루일과를 어떻게 보내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지요.   며칠전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했습니다. 몇 달전부터 영양읍을 비롯해 6개읍면을 순회하며 지역민들을 다시 뵙고 있는데요. 아침 6시에 일어나 밤 11시까지 매일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관광을 떠나거나 각종 단체에서 선진지 견학을 떠날 때 남들보다 먼저 가서 인사를 드리고 환송하는 것이 일과가 돼버렸습니다.    또 군정 주요행사장이나 경로당, 마을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드리죠. 정말 오랜만에 찾아뵈니까 저를 보고 눈물을 흘리시는 어르신들도 많았습니다.    살이 너무 빠졌다고 걱정하시는 말씀이 가장 많았어요. 모든 어르신들이 제부모님 같아 가슴이 먹먹할 때도 많습니다. 그런 걱정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선후배들도 용기와 격려를 보내주며 힘껏 저를 후원해주겠다고 할 때 정말 감동했습니다. 이제 제가 열심히 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고 다시 재기를 위해 이번 보궐선거에 뛰어들었는데요. 다시 지역민들을 만나본 마음과 어떻게 선거전에 임할 것인지 말해주세요   누구나 실패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변화무쌍한 정치현장에서 지속적인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으니까요.    국내정치사만 보더라도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온 역대 대통령들과 수많은 정치원로들이 늘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었잖아요. 자갈길도 걷고 가시밭길도 걷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간 저의 실패가 저에게는 어쩌면 제2의 도약을 할수 있는 숙련의 시간이 아니었난 생각됩니다. 쇠도 담금질을 해야 더 단단해지듯이 저의 몸과 마음도 새롭게 거듭나는 시간 들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보궐선거에 임하면서 저는 무엇보다 변함없이 저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지지자들은 물론 저에게 질책과 꾸중을 해주신 군민 모두에게 저의 진정성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저에게 가식은 있을수도 없습니다. 제가 가슴속에 품고 있는 고향에 대한 열정, 영양군의 비전, 경북도의원으로서의 가치있는 일꾼이 무엇인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초선이 아닌 재선의 힘있는 경북도의원이 됩니다. 의회에 입성한다면 어떤 활동을 기대합니까.     4년의 의정경험이 있다는 것이 저로서는 큰 경험이자 더 큰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양군을 위해서도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초선 4년동안 전·후반기 경북도의정의 핵심인 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제가 만약 재선 도의원에 당선된다면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임위원장을 맡아 의정활동과 영양군발전을 위해 뛰고 싶습니다. 제가 가진 뜨거운 열정과 땀방울 만이 군민의 사랑으로 교환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24-01-09
  • 영양농협·남영양농협·영양산림조합장선거전 돌입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지난 23일부터 선거하루전인 3월7일까지 13일 동안 각 후보들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열띤 선거전을 펼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1,347개 조합에서 모두 3,082명이 후보자등록을 마쳤다.    경북지역에서는 178개 조합에서 384명의 후보자가 등록, 평균 2.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도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신포항농협 · 남포항농협 등 포항지역 2개농협으로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도내 42개 농·수협, 산림조합은 단일후보 등록으로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영양지역의 경우 영양농협과 남영양농협, 영양군산림조합 등 3개 조합에서 3선 연임을 노리는 재선 현역 조합장의 재출마에 각 1명씩이 도전장을 내밀어 조합별 2명씩 6명의 후보가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영양농협의 경우 예상대로 양봉철 현 조합장과 14대 조합장을 지낸 오두찬 전 조합장이 맞붙게 됐다.    두번의 리턴매치로 엎치락 뒤치락 승부를 펼쳐온 이들 2명의 후보가 세 번째 싸움에서 누가 최종 승자로 자리매김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양읍과 일월면, 수비면, 청기면 등 4개 지역에 거주하는 영양농협 조합원들은 2천844명.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영양읍에 거주하고 있어 결국 조합원들이 가장 많은 영양읍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영양농협에서도 박명술 현 조합장이 3선 연임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는 도전 후보는 이 농협 이사인 김진득후보로 영양농협과 마찬가지로 2명의 후보가 맞붙는다.    남영양농협의 조합원은 1천544명. 이들 조합원 대부분이 입암면과 석보면 지역민들로 양분돼 있어 입암출신인 박조합장과 석보출신인 김이사간의 지역세 대결에서 누가 이기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영양군산림조합 역시 김성웅 조합장의 3선 아성에 김영묵 전 영양군 농업경제건설국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4년 전 무투표로 재선 조합장에 당선됐던 김조합장이 영양군 공직자 출신의 김 전 국장과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영양군산림조합의 조합원은 모두 2천240명. 이들 조합원들 중 상당수는 타지에 주소를 두고 있어 지역내 산주 조합원들에게 얼마나 많은 호응을 얻을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기획특집
    • 사람과 인문학
    2023-03-01
  • 명품 빛깔찬 영양고추의 산실 ‘영양고추유통공사’
      40도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여름, 숨이 턱턱 막히는 그 더위속에서도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를 품어 스스로 매운 맛을 만들어내는 명품 영양고추. 해발 5백m 내외의 고랭지에 위치한 영양군의 지리적특성과 일교차가 으뜸 영양고추를 빚어냈다면 이를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곳이 있다. 영양군 일월면에 위치한 빛깔찬 영양고추의 산실 영양유통공사. 올해로 설립 15년째를 맞는 유통공사는 이제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과 동남아 등 세계무대로 고추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00만불의 수출금자탑을 바라보며 땀방울을 흘리는 영양고추유통공사를 찾아 왜 소비자들이 영양고추에 열광하는지 그 내막을 들여다 본다(편집자주) ----------- 지난 8월말 유통공사 앞마당에는 쉴 새 없이 드나드는 고추농가들의 차량들로 붐볐다. 홍고추 수매가 개시되면서 각 고추재배농가들이 현장에서 수확한 홍고추를 입고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유통공사에서 고추수확용으로 나눠준 노란색 고추상자 20만개가 산처럼 쌓여있다. 수확을 앞둔 농가들이 이 상자에 자신이 생산한 고추를 담아온다.   올해 유통공사와 재배계약을 맺은 농가는 모두 1,200여 농가. 이들 농가에서 생산한 고추는 전량 유통공사를 통해 수매되고 있다.   매년 건고추 1천68톤 정도의 홍고추가 유통공사를 통해 고춧가루 제품으로 만들어져 국내외로 소비되고 있다. 수매금액은 약 150억원. 유통공사가 농민과 소비자와의 중간 플랫폼 역할을 하며 단순한 1차 농산물을 부가가치가 높은 2차 가공농산물로 판매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영양군 전체 고추생상물량의 약 25~30% 정도다. 나머지는 영양지역 2개 농협과 각 농가에서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연간 영양군지역에서는 약 2천1백 농가에서 연간 4천3백여톤 규모의 건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고추품종선정에서부터 수매까지 일괄처리시스템 완비   고추유통공사가 자랑하는 영양고추제품의 우수성은 품종선정에서부터 제품출하까지 유통공사가 철저하게 계획 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고추연구소를 통해 우수품종으로 선정된 우량고추를 계약재배한 농가들에게 재배토록하고, 이를 전량수매해 고춧가루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중간자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유통공사 정승화 경영관리팀장은 “매년 5월부터 고추농가들과 계약재배를 체결한 후 8월 중순부터 수매에 들어간다”며 “농가에서는 당초 계약한 재배물량만 재배해 유통공사에 납품하면 고추선별에서부터 건조, 고춧가루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공사에서 일괄처리하기 때문에 편리한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예컨대 수매고추가 입고되면 선별과정을 거쳐, 무게를 재고, 세척을 통해 이물질을 선별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후 고추절단작업과 건조, 포장 등의 순서로 최종 제품이 생산된다는 말이다.   철저한 분업과 엄격한 제품관리는 영양고추의 특성까지 고스란히 포장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할수 있다는 자긍심으로 이어진다. “선명한 붉은색깔과 풍부한 비타민 A, C를 함유해 색과 맛이 진한 것이 영양고추만의 특징”이라며 “음식을 만들 때나 김장을 담글 때 영양고추를 사용하면 깊고 그윽한 본연의 맛을 고스란히 간직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고 정팀장은 덧붙였다.   유통공사의 상근직원은 약 30여명. 그런데 고추수매시기인 8~10월경에는 임시직까지 채용해 약 120명이 3교대로 일해도 손이 모자랄 지경이다.   한꺼전에 쏟아져 들어오는 홍고추를 일일이 선별하고 제품으로 포장하기까지에는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될 일이 많아 그만큼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1등 명품 고추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철저한 분업시스템     영양고추가 오랜세월 1등고추로서의 명맥을 유지하는데에는 농민들과 영양군, 경상북도 등 산연관의 철저한 지원과 분업시스템이 한몫하고 있다.   우수고추를 생산하기위한 연구개발전담은 영양군에 소재한 고추연구소가 전담하고 있다. 고추품종에 따른 맛의 차이와, 재배방법, 성분분석 등 그야말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추한분야에서만큼은 최고의 연구기관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경북도기술연구원 부설기관인 고추연구소의 이같은 노력이 우량종자를 보존하고, 최상의 고추를 생산하는 시발점이다. 이어 농민들이 생산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까지 모든 공정을 철저하게 관리생산하는 유통공사의 운영시스템도 일관된 고추품질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이런 노력덕분에 한국관광공사와 경상북도 지정 명품 농산물에 영양고추가 당당하게 선정됐으며, 농촌진흥청 선정 ‘농업과학기술개발 우수성과 100선’, ‘경북도 명품화사업대상’, ‘농식품파워브랜드’ 등 명실공히 국내최고의 제품의 위치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도 “빛깔찬 영양고추는 잔류농약과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쇳가루 등의 시험검사에서 국내 유통제품 가운데 최고품질”로 인정했다고 유통공사측은 밝혔다.     ▲ 농민들과 ‘원팀’으로 수매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도 제공   모종선정에서부터 계획재배로 관리하는 유통공사의 장점은 생산이후 농민들의 수고로움을 덜어준다는데 있다.   수매단가는 서울과 대구 등 공영도매시장과 서안동농협 농산물 공판장등의 경매가격을 감안해 결정한다.   올해의 경우 기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특등품은 2,600원선/kg 일등품은 2,500원선/kg으로 정해졌다.    유통공사는 홍고추 수매사업이 완료되면 계약 농가별 수매결과에 따라 장려금과 유기질비료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까지 수매율 80%이상 농가 대상으로 kg당 200원 지원하던 장려금을, 올해부터는 수매율 60%이상 농가에 kg당 300원으로 지원을 확대하여 홍고추 출하 의욕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이다.     ▲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영양고추의 위력   지난 8월25일 유통공사 앞마당. 오도창 영양군수와 김석현 군의장 등 영양군 주요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현동 유통공사 사장 등 임직원들의 발걸음도 분주했다. 이날은 영양고추가 올해 첫 해외시장으로 팔려나가는 날, 바로 미국시장으로 가기위한 선적식이 열리는 날이다.   지난 2016년부터 7년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수출길이다. ‘빛깔찬 영양고추’가 한인 교포들은 물론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음을 보여주는 현장이다.   비단 미국뿐만이 아니다. 호주에 캐나다, 싱가포르, 독일 등 전세계로 영양고추가 뻗어나가고 있다.   선적식에 참석한 오도창 군수는 “우리 영양고추가 세계적으로 K-매운맛을 알리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보다 우수한 품질재배와 수출확대를 통해 지역농가들의 수익이 확대될수 있도록 군정차원의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말했다.   울타리 USA 신상곤 대표도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미국전역의 매장과 고객들에게 명품 영양고추를 홍보해 지속적으로 판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고추유통공사를 통해 해외로 수출된 ‘빛깔찬 영양고추’는 2019년 16만달러(2억1천여만원), 2020년 약 39만달러(5억2천여만원), 2021년 80만달러(10억7천여만원)로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해외수출물량의 92%로 가장 많고, 다음이 케나다 6%, 호주 2% 순으로 집계됐다.   최현동 사장은 “영양군 농민들이 애써가꾼 영양고추가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에 7년째 진출하고 있다는 자체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100만불 수출금자탑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기획특집
    • 사람과 인문학
    2022-09-08
  • 영양군의원 후보 대진표 최종 윤곽
      6월1일 지방선거를 약1개월여 앞둔 가운데 영양군 지방선거출마 군의원 후보자들의 대체적인 윤곽이 나타났다.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현역의원들까지 예비후보자로 등록함으로써 ‘가’선거구와 ‘나’선거구 출마자들의 면면이 모두 드러났다.   아직 여야 정당의 공천후보결정 과정이 남아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탈당이나 불출마 등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본지 통화결과 예비후보로 등록한 신예 및 현역의원 전원이 본 선거까지 출마할 것임을 밝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영양군 ‘가’선거구(영양읍·일월면·수비면)   영양읍과 일월면·수비면 등 3개지역으로 구성된 ‘가’선거구에서는 모두 8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현역의원 가운데는 김인숙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을 제외한 장영호(3선·더불어민주당), 김형민(5선·무소속), 오창옥(2선·국민의힘) 등 지역구의원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 이들 현역의원에 맞서 도전장을 내민 신예후보자는 국민의힘 소속 김영범 전 영양군행정복지국장, 김창훈 영양군미래발전연구소장, 우승원 농촌지도자 영양읍회장, 김중환 영양군사회발전연구소장과 무소속 김성훈 영양초등운영위원장 등이다.   3명을 뽑는 선거에 8명이 출마해 벌써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을 제외한 5명의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신청자여서 경북도당의 공천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역정서상 국민의힘 공천을 받을 경우 군수와 도의원 공천자와 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데다 지역정서상 국민의힘 정당 프리미엄 혜택이 있어 일단 당선권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국민의힘 공천을 받더라도 3선의 더불어민주당 장영호의장과 5선의 무소속 김형민의원 등 탄탄한 기반을 가진 현역의원들과 경쟁을 해야 되는데다 후보군이 많아 끝까지 안개속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 곳이다.   이와관련 A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결과에 따라 불출마하거나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구도변화가 예상된다”며 “후보군이 많아 한치앞도 예상할 수 없는 깜깜이 선거를 치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5선의 최고령 출마자인 무소속 김형민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이 3명의 후보를 공천하더라도 결국 지역구내에서 서로 경합해야 한다”며 “결국 누가 더 지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느냐는 잣대가 당선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인물면과 정당지지도, 지역구 연고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최종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후보군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영양군 ‘나’선거구(입압면·석보면·청기면)   입암면과 석보면·청기면 등 3개면으로 구성된 ‘나’선거구에서는 모두 5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현역의원중에서는 국민의힘 홍점표·김석현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홍현국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는 도전자로는 국민의힘 박시종 전 입암면 산해2리 이장, 장수상 영양군 한우회 지부장 등 2명이다. ‘가’선거구에 비해 경쟁률은 다소 낮지만 국민의힘 공천결과와 지역구 연고성 등 변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연고지 측면에서 보면 ‘입암면’의 경우 현의원인 홍점표 예비후보와 신예 출마자인 박시종 예비후보가 연고지를 두고 있어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석보면의 경우에도 현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홍현국 예비후보가 연고지여서 강세를 보였으나 국민의힘 장수상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혼전이 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청기면의 경우 현의원인 김석현의원이 단독출마해 연고지혜택을 볼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최종적으로 3개지역에서 3위내에 들어야 당선권에 들어감에 따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나’선거구 출마예정자 B후보는 “1차적으로 국민의힘 공천결과에 따라 구도에 변화가 생길것으로 예상하지만 연고지측면을 무시할수 없다”며 “선거구 가운데 강세지역을 점유 여부가 당락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기획특집
    2022-04-29
  • 전병호, 미래영양경제포럼 대표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영양군에서도 지방선거출마예정자들이 속속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군민들의 최대 관심이 바로 영양군수출마예정자들. 영양군의 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군수선거에 누가 나올 것인지, 어떤 인물들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다. 영양신문에서는 순차적으로 영양군수출마예정자들을 만나 출마동기와 포부, 군정구상 등 다양한 속내를 소개하고자한다. 인텨뷰 대상자는 무순이며, 희망자에 한해 실시한다. 먼저 1호 인텨뷰 대상자로 미래영양경제포럼 전병호 대표(61)를 만났다(편집자주) ---------------------------------  지난 7일 영양읍내 소재한 동서대로 상가 2층에서 전병호 대표를 만났다. 내년 군수선거 출마에 대비해 영양읍 중심가에 사무실을 꾸려놓은 듯 보였다. 수비면 행사장에서 곧바로 사무실로 뛰어온 그에게서 활력이 느껴졌다. 사무실 창문밖에는 ‘미래영양경제포럼’이라는 굵은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내부에는 선거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더 나은 영양, 새로운 영양’, ‘현장이 답이다’란 구호가 새겨진 벽보가 곳곳에 붙어있었다. 아직 선거기간이 아니어서 사무실용으로 만든 것이지만 벌써 전병호 대표는 그만의 선거운동에 여념이 없는 듯 보였다. 영양군 건설토목직에서만 40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쉼 없이 바로 정치인으로, 그것도 군수선거에 나서려는 그에게서 어떤 다부진 강단 같은 것이 느껴졌다.     ▲ 지난해 영양읍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았는지, 어떤 계기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나.   …저는 영양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인생의 대부분을 영양군 공무원으로 근무해왔습니다. 9급 말단 공무원에서 시작해 4급으로 퇴직했으니 정말 영예로운 길이었다고 생각해요. 토목과 건축분야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분야에 특화된 일과 부서에서 근무해왔습니다. 지형학적으로 산간오지에 위치한 우리 영양군에서 꼭 필요한 업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의 평소 소신이 ‘현장에 답이 있다’란 말처럼 실무자로 근무할 때나 읍·면장으로 부임했을 때에도 항상 내 고향 발전을 위해 고민해왔습니다. 저의 오랜 공직노하우와 고향에 대한 애정이 저를 군수선거출마로 내몰았는지도 모릅니다. 공직기간 중에도 항상 그런 생각을 했으니까요. 퇴직 후에는 꼭 군수에 출마해서 평소 꿈꿔온 ‘내 고향 영양’을 직접 디자인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도 평소 저의 소신이지 즉흥적인 생각으로 출마를 하는 게 아닙니다.     ▲ 잘 알다시피 역대선거를 봐도 군수선거는 경쟁이 치열하고, 정당공천이나 인지도 등 변수가 많이 작용하는데 스스로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약 1년 6개월전 정든 영양군청을 떠나며 한동안 저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틈틈이 고향마을인 수비면 오기리 부모님댁에서 농삿일도 거들고요. 여든 중반이신 아버님과 어머님이 계시니까 장남인 저로서는 자주 왕래하는 편입니다. 농사꾼 아들답게 관리기도 잘 운전하고 사과따기 등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땀은 정직하다’란 말을 저는 믿습니다. 농사일이든 선거든 열심히 하면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치에는 문외한인 저로서는 하루빨리 정당에 입당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평소 지지정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경북도당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받으니 어깨가 무겁네요.    첫 출마라 다소 부담감은 있지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인지도 측면에서는 자신이 있습니다. 다른 출마예정자들에 비해 저는 한번도 영양을 떠난 적이 없는 것이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동공고로 진학한 3년을 제외하면 평생동안 영양에서만 살았습니다. 영양군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수비면장, 건설재난관리과장, 영양시설관리사업소장, 영양읍장 등을 두루거치며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해온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인구 2만이 되지 않는 영양군의 특성상 웬만한 군민들은 다 안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을 정도죠. 저의 소신대로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정당후보로서 필요하다면 경선에도 임할 생각입니다. 제가 평소 생각하는 ‘더 나은 영양, 살기 좋은 영양’의 모토로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후원자들이 있다면   … 제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공무원이 된 일입니다. 스무살 되던 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12월 공무원이 되어 고향인 수비면사무소에 발령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들을 안동에까지 유학(?)보내며 학업을 뒷바라지 했던 부모님의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네요. 지금도 부모님은 가끔 그때의 감동을 말씀하십니다. 자식으로서 참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여든의 나이지만 아직까지 정정하신 두 분이 저에게는 뿌리 깊은 버팀목입니다. 또 저의 아내와 1남1녀의 자식들이 저의 든든한 응원군입니다. 지난 1988년 결혼한 아내는 제가 충실히 공직을 할수 있도록 말없이 내조를 해줬고, 딸은 예천군에서 아들은 경북도청에서 각각 공직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무원의 길을 선택해준 자식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저의 후원자가 있다면 영양군 공무원으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과 집안친척들, 고향마을 주민 등 헤아릴 수 없습니다. 공직기간중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주변분들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군민 모두가 저의 든든한 후원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지금 영양군이 안고 있는 현안문제와 만약 당선된다면 펼치고 싶은 최우선 군정과제는   …우리 영양군은 인구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날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습니다. 국가적인 문제인 농어촌지역 인구절벽의 전형적인 곳이라 보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줄어드는 인구감소를 막고, 새로운 영양으로 발돋움 시킬 것인가가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작지만 강한 영양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탁상행정, 감독행정, 관리행정이 아닌 추진력을 갖춘 미래 지향적인 실천행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외지인들이 오고싶은 영양, 찾고싶은 영양, 살고싶은 영양으로 탈바꿈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예컨대 최근 31번 국도 선형개량사업이 국비예타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여기서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향후 청송 신촌~영양읍까지 약 17km 고속도로를 건설해야 근본적인 영양군의 접근성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역주력산업인 농업경쟁력확보를 위해 ‘고소득 첨단스마트농업’을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산물 종합물류유통망도 구축해야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고 봐요. 이런 경제적 바탕위에서 전국 최고의 노인복지시스템구축과 어린이 육아지원서비스 등 복지행정을 펼칠 때 영양군이 ‘인구절벽’의 늪에서 벗어나 ‘첨단영양’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군민여러분이 저에게 영양군수의 기회를 주신다면 40년동안의 경험과 경륜으로 반드시 내고향 영양을 21세기 ‘복지영양’으로 만들것입니다. 지켜봐주십시오. 끝까지 성원과지지 부탁드립니다. (정승화 기자)  
    • 기획특집
    • 스토리 경북인
    2021-12-12
  • [인터뷰] 기획·예산확보의 달인 ‘영양출신 이종열 경북도의원’
    이종열 경북도의원   【정승화 기자】제11대 경북도의회에서 언론과 동료의원들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는 도의원이 있다. 바로 경북 영양군이 지역구인 이종열 경북도의원. 초선의원임에도 의회에 입성한 첫해 ‘베스트 도의원’으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동료의원들로부터 ‘기획·예산확보의 달인’이란 별명을 얻은 이종열 도의원이 생각하는 고향 영향사랑과 지역정치인으로서의 가치관, 지난 4년동안 의정활동에 대해 물어봤다(편집자주)    ▲ 초선 도의원임에도 영양은 물론 도의회 안팎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데 비결은?   지난 2018년 6.13지방 선거를 통해 “작지만 강한 영양, 함께 잘사는 영양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일념으로 고향 영향에서 출마해 지역민들의 압도적인 성원으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영양유일의 지역구 도의원으로 제11대 경북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정말 밤잠 안자고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전반기 도정의 기획과 예산을 평가하고 수립하는 요직인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영양은 물론 경북 23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무엇보다 저의 고향인 영양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에 힘썼습니다. 군민들의 생활상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파악하는 게 소통정치의 핵심이었죠.   저에게 ‘도의회는 안가고 왜 자꾸 돌아다니느냐’고 질책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많은 지역민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반증이겠죠. 여기에 국회의원, 군수, 군의원과의 가교역할을 하는데도 충실했다고 자부합니다.    ▲ 영양출신 도의원으로서 지역구인 영양군 발전을 위한 성과가 있다면?   의정활동을 하면서 영양군의 현안과 숙원사업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다면 이번에 정부의 예타사업을 통과한 31번 국도일겁니다.   물론 이사업이 통과하기까지 오도창 영양군수와 박형수 국회의원의 힘이 가장 컸지만 중간 조력자 역할을 한 저의 보람도 못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양에서 나고 자란 기억 때문에 역사적인 기쁨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이제 5년후면 영양 관문도로가 왕복4차선 도로로 개량된다고 생각하니 군민들과 더불어 기쁩니다.   영양군민 모두의 단합된 힘이라고 봐야죠. 영양의 미래가 뻥 뚫리는 희망의 길이 될 겁니다.   다음으로 31번국도 선형개량과 더불어 지방도인 영양읍 관문도로 700m를 경북도에서 4차선 도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성사시켰습니다.   제가 도정질문에서 집행부에 이를 요구했고, 이철우 도지사가 영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설득작업을 통해 최종 확정했죠.   모두 18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국토부 지방도 노선승격 승인 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31번 영양구간이 중앙정부예산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관문도로 역시 경북도 지방비로 완공되면 교통오지이자 상습 병목 지역이었던 영양군의 도로문제는 완전 해결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 영양소방서 신축사업을 성사시킨 것도 큰 보람입니다. 신축 영양소방서는 영양읍 하원리에 올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8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부지 11,402㎡(3,455평), 사업비 106억원(설계비 4억원, 건축비 102억)가 투입되는 최신식 소방서로 탄생하게 돼 향후 영양지역 화재사건이나 비상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밖에 인구유출방지를 위해 영양읍 동부리에 추진중인 ‘영양동부 행복주택 건립사업’을 유치하게 된 것도 보람입니다. 이 사업은 경북개발공사 주관으로 영양읍 동부리에 부지 2,020㎡(611평), 세대수 44호 규모, 7,665백만을 투입해 2024년 2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 의정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정질문과 조례발의가 있다면?   지난 3월5일 제322회 임시회에서의 도정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영양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말했죠.   경북 농어촌지역이 모두 어려움에 직면해있지만 영양군은 도로인프라가 전국 최하위 수준임을 역설했던 겁니다.   고속도로, 4차로, 철로 등 3로가 없는 전국 유일의 지자체가 영양임을 제가 강변했고, 동료 도의원들과 집행부인 경북도 공무원들도 인식을 함께하는 계기가 됐죠.   도의원으로서 가장 가슴이 뜨겁고 용솟음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인식의 바탕위에 남북6축 고속도로 조기추진과 영양 31번 국도의 4차로 확장추진을 촉구했던 겁니다.   이밖에도 5분발언 등을 통해 보육시설(어린이집)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하도록 하여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경상북도 보육조례’를 개정토록 했습니다.   또 경북도내 농산물의 정확한 정보수집으로 과잉생산, 홍수출하 등으로 인한 가격변동에 대응하기 위하여 ‘경상북도 농산물 정보기반 생산 및 유통활성화 지원 조례’를 발의한 것도 보람이죠.    ▲ 향후 의정활동 계획과 정치행보에 대한 입장은?   아직 남아있는 도의원 임기를 충실히 하는 것이 도리이지만 저의 발자취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4년간의 의정활동이 기반이었다면 좀 더 큰 지역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영양군의 도약을 위한 걸음이지요. 앞으로도 영양군민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이것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뉴스투데이
    • 정치
    2021-09-21
  • 【기획특집】 영양 ‘주실마을’을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상품으로 재단장하기 위해 뛰는 조석환 박사
    【영양신문=정승화 기자】 유교문화의 본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영남권 최초의 실학마을로 손꼽히는 경북 영양군 주실마을.     김대중 정부시절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경북도가 117억원의 예산을 들여 민족문학시인 조지훈 선생의 동상과 시비, 고택 등을 정비하면서 예전에 비해 주실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북내륙 오지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와 급변하는 세태속에서 국보급 마을이 그 빛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이런 주실마을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 마을’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출향인사가 있다.   바로 전 성결대학교 재단이사장을 지낸 조석환 박사(77)가 그 주인공. 현재 경기도 안성시에서 컴퓨터 키보드사업을 하고 있는 조박사는 주실마을 입향조(入鄕調)인 한양조(趙)씨 후손으로 주실마을에 있는 ‘취암고택’의 주인이기도 하다.   경기도와 영양 주실마을을 오가며 빛바랜 주실마을에 ‘새빛’을 불어 넣기 위한 그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은 어떤 그림일까.   ▲ 주실마을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그의 노력 핏줄은 속이지 못한다는 말처럼 주실마을에 대한 조박사의 애착과 자부심은 대단했다. 조선중기 당시 영양 주실마을에 사는 한양조(趙)씨들을 가리켜 칼날같은 남인(南人) 집안이라 하여 검남(劍南)이라 불렸고 일제강점기에도 끝까지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지조가 그에게도 배어있었다.   “지난 2000년 당시 정부가 마을전체를 단장하여 새로운 유교문화권 관광마을로 탈바꿈했지만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마땅한 관광 상품이 없어 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축제현장을 찾아다니며 많은 벤치마킹을 한 바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빛이 바랬던 주실마을이 중앙정부와 경북도, 영양군의 지원으로 새단장했지만 이를 현대인들과 교감할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 스토리텔링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안타까움으로 발품을 판 끝에 지리산 입구에 소재한 ‘선비문화연구원’과 스페인의 ‘에스펠레트(Espelette)고추축제’, 미국의 농업축제인 ‘미시시피(Mississippi)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현장을 섭렵하며 주실마을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그는 자부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5월에는 스웨덴, 텐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석학자들을 영양으로 초청해 영양군내 곳곳을 소개하며 문화유적으로서의 가치성과 관광상품의 호감도를 조사하기도 했다.   ▲ 주실마을 고택과 취암고택 민족문학사의 거목 조지훈 시인을 배출한 주실마을은 1630년경에 마을이 형성됐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마을모습이 마치 배모양을 띠고 있어 주실(主室), 또는 주곡(主谷)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2개의 종택이 있는데 옥천종택(玉川宗宅)과 호은종택(壺隱宗宅)이다. 옥천종택은 조선 숙종 17년(1671) 문과에 급제, 홍문관 교리와 승정원 우부승지를 지낸 옥천 (玉川) 조덕린(趙德隣)의 집으로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옆골목 호은종택이 바로 한국 근대문학의 거목 조지훈이 태어난 생가(生家)이다. 이 집은 주실마을에 처음 들어온 입항조 조전(趙佺)의 둘째아들 조정형(趙廷珩)이 조선 인조때 지은 집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27호이다.   이밖에도 경북 유형문화재 제72호인 월록서당과 경북 문화자료 제341호인 만곡정사 등 보물급 문화재들이 즐비한 곳이 주실마을이다.   조석환박사는 이 마을 ‘취암고택’의 주인이다. 이집은 1745년 신축돼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지난 2006년 조석환박사가 매입해 조부인 취암공(1847~1893)의 호를 따 ‘취암고택’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한다.   “저의 조부인 취암공은 호봉공의 7대손으로 취암유고(翠巖遺稿)를 남길 만큼 당대의 대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부의 학자적 명성에 걸맞게 제가 취암고택으로 이름 짓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여느 고택과 달리 취암고택은 아직 경상북도 문화재 등으로 지정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등에 취암고택에 대해서도 문화재 지정요청을 한 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한 후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실마을 전체가 국보급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곳이므로 역사적 관광자원을 활용해 영양군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관광객유치와 학술심포지움 등 주실마을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 고향에 대한 애착과 향후 구상중인 관광상품 개발방향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처럼 저도 객지를 떠돌아 다녔지만 한번도 고향 영양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출향인 대부분이 늘 마음한구석에 고향사랑을 품고 있지만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부터 늘 타향살이를 해온 저로서는 더욱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주실마을에 대한 애착과 향수는 일상처럼 저와 붙어있는 그림자 같은 것 일겁니다”   조박사는 지난 1964년도에 영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컴퓨터 키보드분야 전문가인 그는 남과 북이 한글과 조선글을 부르는 차이를 연구하여 새로운 통신기기 단말기인 ‘한겨레 통일 표준글자판을 갖는 단말기’를 발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각계에 영양출신 유명인사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영양출신의 흙수저인 조박사도 갖은 고생 끝에 객지에서 성공한 인사로 분류되는 셈이다.   “유교문화유적으로서 주실마을을 관광자원화 하는데 성공한다면 국내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영양고추와 콩을 활용해 수제 영양민속고추장과 된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영양을 브랜드화 하는 이들 상품제조를 통해 영양군민 수익에도 기여하고, 외부 관광객들을 보다 많이 유치하는 하나의 단초가 되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 기획특집
    • 사람과 인문학
    2021-03-21
  • 【기자수첩】 코로나 19로 닫혀버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입국
    이기만 기자/영양신문 발행인 코로나 19가 한국 농어촌을 흔들고 있다. 대부분 60대 이상인 고령인구인 농어촌지역에서 그동안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코로나 19의 덫에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에 놓였다.   최근 경북 영양군의 경우 380명의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키로 했으나 법무부가 계절근로자 사업이 종료된 후 근로자들이 곧바로 귀국할 수 있도록 베트남정부의 출국보증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베트남 정부가 이를 거부해 결국 무산됐다.   코로나 19로 인해 외국인 관리를 엄격히 하기위한 정부당국의 지침이겠지만 결국 일손을 학수고대하던 영양지역 농가들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   이번에 영양지역으로 입국하려던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은 모두 380명 선. 지난해 말부터 확산된 코로나 19로 봄철 파종기 계절근로자들의 입국이 막혔던 지역 농가들은 여름철 수확기에는 이들의 도움을 기대했으나 무산되자 실의에 빠져있다는 소식이다.   영양군에서도 당초 법무부의 요청대로 이들 근로자들 입국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개별숙소문제를 어렵사리 해결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했으나 마지막 베트남 정부 출국보증서가 발목을 잡아 무산되면서 인력확보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결국 영양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농어민들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임시 채용하기위해서는 법망을 피해 불법을 자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손은 부족하고 국내인력들은 힘든 농어촌 일을 거부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악순환인 것이다. 그럴 경우 또 단속의 손길을 걱정해야 한다.   지난달 3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외국인이 신고한 국내 주소지의 실제거주여부와 자가격리 적합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으며 처벌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의하면 주소지를 변경한 외국인이 14일 이내에 이를 신고하지 않으면 1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데 법무부에서 이를 2백만원까지 상향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일손부족으로 불법체류자들을 임시로 고용했을 때 법적처벌을 각오해야 한다는 말이다.   다만 정부가 고용허가비자(E-9)로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체류기간 만료 후에도 체류기간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해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경북도내 농어촌 자치단체에서는 “이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을 만큼 한국농촌에서 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정부가 단기적인 처방에 그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계절근로자들의 입국과 체류기간 등 종합적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 여론마당
    • 기자수첩
    2020-08-06
  • 〈시론〉 새로운 영양의 리더들에 바란다
    영양군의 리더지도가 바뀌었다. 영양군의회 의장단이 새로 선출되고, 집행부에서는 새로 부군수가 취임했다.   제8대 전반기 2년이 지나고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영양군의 리더십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영양군의회 후반기의장에는 무소속 3선의원인 장영호의원이 선출된 것이 이채롭다.   다수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제치고 무소속의원이 의장에 당선된것도 큰 변화로 봐야할 것이다. 부의장에 초선의원인 홍점표의원이 선출된것도 신선하다.   장영호의장과 홍점표 부의장이 손을 맞잡고 새로운 의정상확립과 영양군정 발전에 기여할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집행부인 영양군에도 신임 김종헌 부군수가 취임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포항출신의 김부군수는 경북도 환경정책과장 등 오랜 공직생활을 거친 경험과 경륜이 있어 오도창 영양군수와 호흡이 잘 맞을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영주·영양·봉화·울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박형수 국회의원도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이다.   초선의원이지만 기획과 예산부문에서 의정활동을 하게 돼 열악한 재정상황에 놓여있는 영양군으로서는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영양출신 경북도의원인 이종열의원이 전반기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고, 새롭게 후반기의정에 임하고 있는 것도 군민의 자랑이 되고 있다. 기초의회와 도의회, 국회의원이 새로운 영양발전을 위해 더욱 힘을 쏟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 여론마당
    • 칼럼
    2020-07-17
  • 〈기고문〉 경북도의회 전반기 의정을 마무리하며
    이종열 경북도의원   존경하는 영양군민 여러분!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로 경북도의원이라는 직분을 수행하고 있는 이종열입니다. 내고향 영양군민들의 삶속에서 울고 웃으며 함께 영양의 발전을 위해 제가 뛰어온지도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4년의 시간가운데 벌써 2년이 지나고 이제 후반기 2년, 보다나은 영양의 발전과 경북도민의 행복을 위해 새로운 각오로 의정에 임하고자 합니다. 제가 우리향토신문 영양신문을 통해 고향민 여러분께 지면을 빌려 인사를 올리는 것은 제가 걸어온 2년의 의정생활 모두가 여러분들과 함께 해온 덕분임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지상을 통해 이미 알고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번 전반기의정을 마무리하면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우수의정대상’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재선의원들이 수상하는 우수의정대상을 초선의원인 제가 받게 된 것은 개인적인 영광일 뿐만 아니라 영양군민들과 함께 누려야할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고향 형제자매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가능한 일이었겠습니까. 저는 지난 2018년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경북도의원에 당선돼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그야말로 불철주야 뛰고 또 뛰었습니다. 우리 영양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예산확보는 물론 지역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대표적인 의정활동을 보고 올리면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고, 또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보육교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할수 있는 법률안인 ‘경북도 보육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영유아들의 안정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또 ▲ 우리 영양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영양 소방서’를 지역에 유치하는데 일조를 했다는 것도 저의 보람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특히 ▲ 경기부진과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북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북 창업벤처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일자리창출을 위해 헌신적 노력을 다해왔다는 보고말씀을 올립니다. 저의 작은 땀방울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지난달 24일 제8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과 함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공로패’를 함께 수상하는 영광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제가 열정적으로 의정에 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성원을 해주신 지역민 여러분의 은혜인 점을 다시한번 감사올립니다. 이제 저는 이 같은 2년간의 의정활동을 발판으로 후반기 2년, 새로운 도약정신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자 합니다. 날이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어 마침내 1만7천여명선이 붕괴된 우리 영양군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열악한 의료환경, 코로나 19의 위협, 지역경제 위축 등의 난제 앞에서 어떻게 하면 지역민들의 삶이 행복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그 모든 짐을 저의 어깨에 짊어지고 나아가겠습니다. 돈과 사람이 몰리는 영양으로 거듭나는 것은 저 혼자 뛰어서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도창 영양군수님과 장영호 군의회 의장님, 그리고 여러 군의원님들, 지역 기관장님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지역발전을 위해 저의 신발 끈을 다시 고쳐 매겠습니다. 저의 진정을 알아주시고, 지역민 여러분들도 변함없는 성원으로 제가 후반기 의정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로 밀어주실 것을 다시한번 머리 숙여 부탁 올립니다. 영양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웃음꽃이 가득하길 빌며 지면을 통해서나마 경북도의정 2년에 대한 간략한 보고인사를 대신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 뉴스투데이
    • 의정
    2020-07-17

우리동네 새소식 검색결과

  • 박준로, 신임 영양군 부군수 취임
      박준로 신임 영양부군수가 1월 1일자로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경북도의 인사발령에 따라 영양부군수로 임명된 박준로 부군수는 영양군청에서 오도창 군수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경북 의성 출신인 박준로 부군수는 지난 1989년 상주시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1995년 경상북도에 전입해 관광산업국, 건설도시방재국 등을 거쳐 2014년 종합건설사업소 시설과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사무관 승진 후 청도군 안전건설과, 도민안전실, 의회사무처 등을 거치고, 2021년 7월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 농촌활력과장으로 승진하여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했으며, 2022년 1월부터 경상북도 건설도시국 도로철도과장으로 근무하다 이번에 영양부군수로 부임했다.         신임 박 부군수는“2023년 민선 8기의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영양부군수로 부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행복한 변화, 희망찬 영양을 만들기 위해 오도창 군수님께서 추진하는 각종 주요 정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우리동네 새소식
    • 새얼굴
    2023-01-02
  • [사설] 영양 31번국도 예타사업 통과, 새로운 영양역사의 시작!
    영양인들의 꿈이 달성됐다. 영양통곡위원회가 만들어질 만큼 군민들의 염원이었던 31번 국도 영양구간에 대한 중앙정부차원의 확포장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향후 5년동안 9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구간은 평소 상습낙석과 도로침수로 주민불편이 심각했던 입암~영양 구간 5.43km. 전국 국도가운데 유일한 왕복2차선 구간이 4차선으로 확 펴지게 됐다.   5년동안 이번 공사가 진행될 경우 빠르면 2027년께면 영양의 관문도로지도가 확 바뀔 전망이다. 더불어 군민들의 생활상 편의는 말할 것도 없다.   천혜관광자원을 보유한 영양군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도 늘어날 것이다. 인구증가도 기대해볼만하다. 매년 수백명씩의 노인들이 자연사하고, 학업 등의 이유로 외지전출인구가 늘어나면서 이제 영양군의 인구는 1만6천여명으로 급락했다.   오도창 군수 취임이후 1만7천여명 붕괴를 막기 위해 군정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영양뿐만 아니라 전국 농어촌 시군의 공통 문제인 ‘저출산·고령화’가 근본원인이지만 여기에 영양군의 삶의 인프라가 낙후된 것도 한몫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진입도로가 너무 불편하니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질적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   제대로 된 상급 병원조차 없는 현실이다 보니 위급환자가 발생하면 중대형 병원이 있는 다른 지자체로 이송 하는데만 1시간이상이 소요되는 불편한 삶이었다.   지금까지 역대 영양군의 군수와 국회의원 등 지도자들이 관문도로를 개선하기위해 노력해 왔으나 공염불이 돼 왔다.   이 같은 역사적인 일이 이제 현실화 됐다. 오도창군수의 노력과 박형수 국회의원, 이종열 도의원 등 리더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길이 뚫려야 사람이 몰린다. 역사적으로 볼 때 문명은 길로 통했다.   ‘문향의 고장’ 영양의 빛은 그야말로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출발이 바로 관문도로의 확장인 것이다.   마침 31번 국도와 연계되는 영양읍 입구 지방도 역시 경북도에서 4차선으로 확포장키로 하고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다고 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격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모처럼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영양군이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기회가 왔다. ‘문향의 고장’ ‘빛깔찬 고추 생산지’ 영양의 아름다움을 모든 이들에게 선사할 기회가 왔다. 이제 군민 모두가 똘똘 뭉쳐 새로운 영양의 도약을 준비할 때가 됐다. 영양의 미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 여론마당
    • 사설
    2021-09-21
  • [인터뷰] 기획·예산확보의 달인 ‘영양출신 이종열 경북도의원’
    이종열 경북도의원   【정승화 기자】제11대 경북도의회에서 언론과 동료의원들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는 도의원이 있다. 바로 경북 영양군이 지역구인 이종열 경북도의원. 초선의원임에도 의회에 입성한 첫해 ‘베스트 도의원’으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동료의원들로부터 ‘기획·예산확보의 달인’이란 별명을 얻은 이종열 도의원이 생각하는 고향 영향사랑과 지역정치인으로서의 가치관, 지난 4년동안 의정활동에 대해 물어봤다(편집자주)    ▲ 초선 도의원임에도 영양은 물론 도의회 안팎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데 비결은?   지난 2018년 6.13지방 선거를 통해 “작지만 강한 영양, 함께 잘사는 영양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일념으로 고향 영향에서 출마해 지역민들의 압도적인 성원으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영양유일의 지역구 도의원으로 제11대 경북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정말 밤잠 안자고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전반기 도정의 기획과 예산을 평가하고 수립하는 요직인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영양은 물론 경북 23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무엇보다 저의 고향인 영양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에 힘썼습니다. 군민들의 생활상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파악하는 게 소통정치의 핵심이었죠.   저에게 ‘도의회는 안가고 왜 자꾸 돌아다니느냐’고 질책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많은 지역민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반증이겠죠. 여기에 국회의원, 군수, 군의원과의 가교역할을 하는데도 충실했다고 자부합니다.    ▲ 영양출신 도의원으로서 지역구인 영양군 발전을 위한 성과가 있다면?   의정활동을 하면서 영양군의 현안과 숙원사업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다면 이번에 정부의 예타사업을 통과한 31번 국도일겁니다.   물론 이사업이 통과하기까지 오도창 영양군수와 박형수 국회의원의 힘이 가장 컸지만 중간 조력자 역할을 한 저의 보람도 못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양에서 나고 자란 기억 때문에 역사적인 기쁨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이제 5년후면 영양 관문도로가 왕복4차선 도로로 개량된다고 생각하니 군민들과 더불어 기쁩니다.   영양군민 모두의 단합된 힘이라고 봐야죠. 영양의 미래가 뻥 뚫리는 희망의 길이 될 겁니다.   다음으로 31번국도 선형개량과 더불어 지방도인 영양읍 관문도로 700m를 경북도에서 4차선 도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성사시켰습니다.   제가 도정질문에서 집행부에 이를 요구했고, 이철우 도지사가 영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설득작업을 통해 최종 확정했죠.   모두 18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국토부 지방도 노선승격 승인 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31번 영양구간이 중앙정부예산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관문도로 역시 경북도 지방비로 완공되면 교통오지이자 상습 병목 지역이었던 영양군의 도로문제는 완전 해결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 영양소방서 신축사업을 성사시킨 것도 큰 보람입니다. 신축 영양소방서는 영양읍 하원리에 올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8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부지 11,402㎡(3,455평), 사업비 106억원(설계비 4억원, 건축비 102억)가 투입되는 최신식 소방서로 탄생하게 돼 향후 영양지역 화재사건이나 비상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밖에 인구유출방지를 위해 영양읍 동부리에 추진중인 ‘영양동부 행복주택 건립사업’을 유치하게 된 것도 보람입니다. 이 사업은 경북개발공사 주관으로 영양읍 동부리에 부지 2,020㎡(611평), 세대수 44호 규모, 7,665백만을 투입해 2024년 2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 의정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정질문과 조례발의가 있다면?   지난 3월5일 제322회 임시회에서의 도정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영양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말했죠.   경북 농어촌지역이 모두 어려움에 직면해있지만 영양군은 도로인프라가 전국 최하위 수준임을 역설했던 겁니다.   고속도로, 4차로, 철로 등 3로가 없는 전국 유일의 지자체가 영양임을 제가 강변했고, 동료 도의원들과 집행부인 경북도 공무원들도 인식을 함께하는 계기가 됐죠.   도의원으로서 가장 가슴이 뜨겁고 용솟음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인식의 바탕위에 남북6축 고속도로 조기추진과 영양 31번 국도의 4차로 확장추진을 촉구했던 겁니다.   이밖에도 5분발언 등을 통해 보육시설(어린이집)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설치하도록 하여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경상북도 보육조례’를 개정토록 했습니다.   또 경북도내 농산물의 정확한 정보수집으로 과잉생산, 홍수출하 등으로 인한 가격변동에 대응하기 위하여 ‘경상북도 농산물 정보기반 생산 및 유통활성화 지원 조례’를 발의한 것도 보람이죠.    ▲ 향후 의정활동 계획과 정치행보에 대한 입장은?   아직 남아있는 도의원 임기를 충실히 하는 것이 도리이지만 저의 발자취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4년간의 의정활동이 기반이었다면 좀 더 큰 지역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영양군의 도약을 위한 걸음이지요. 앞으로도 영양군민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이것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뉴스투데이
    • 정치
    2021-09-21
  • 박홍열 전 영양군수 후보, 국민의 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위촉
    박홍열 국민의힘 영양군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이 지난 1일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돼 임명장을 받았다.@ 사진제공=박홍열 상임고문   【영양신문=이기만 기자】 박홍열 국민의힘 영양군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이 지난 1일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돼 임명장을 받았다.   박 상임고문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7차 월례회 및 대선전략 회의'에서 이준석 당 대표 명의의 위촉장을 김성태 중앙위원회 의장으로부터 전수받았다.   박홍열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영양출신으로 1978년 영양군에서 공직을 출발하여 경북도 예산총괄팀장, 문화예술과장 등을 거처 청송부군수로 공직을 마무리하고 재대구영양군향우회장과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을 역임한바 있다.   박홍열 상임고문은 "40여년의 다양한 행정경험과 폭넓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소멸위기, 인구절벽에 처한 영양군을 새바람 부자영양으로 바꾸겠다"며 "내년 대통령선거 승리를 통해 중앙당 인맥을 활용한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투데이
    • 정치
    • 국회/정당
    2021-09-02
  • [ 기자수첩 ]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상륙, 경북형사회적거리두기 확대 맞나
    이기만 발행인/경북미디어 대표이사   경북도가 일부 시군에 대해 시행하던 ‘경북형사회적거리두기’ 확대시행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코로나19가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자칫 감염자가 속출할 우려를 낳고 있다는 걱정이다.   경북도가 7월1일부터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시행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격리가 심화되자 영세 소매업을 비롯한 사회전반에 걸쳐 코로나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경북형 사회적거리두기는지난 4월26일부터 일부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돼 왔는데 긍정적인효과를 거뒀다는 게 경북도의 판단이다.   코로나19도 예방하면서 경제적 승수효과도 거두는 2마리 토끼를 잡겠다는게 경북도의 방침이지만 최근 인도발 델타바이러스를 비롯한 변이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침투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시행에 대해 고개를 갸웃하는 이들이 많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동안 국내에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67명에 이른다.   신규 267명 가운데 영국에서 유래된 '알파형' 변이가 189명으로 가장많고 이어 인도 델타형 변이 73명,브라질 '감마형' 변이 4명, 남아공 '베타형' 변이 1명이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196명이 국내감염, 71명이 해외유입 사례다.국내 감염자들이 신고된 지역은경기 48건, 서울 28건, 대구 22건 등이었다.   아직까지 경북에서 변이형 바이러스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방역당국에서도 긴장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지난 6월 29일"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국내 감염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특히 델타 변이바이러스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수도권에서 변이형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지방에서도 안심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김 총리는 "영국은 방역 완화 후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돼 지난달 1000명대까지 낮아졌던 하루 확진자가 다시 2만명을 넘었다"며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이스라엘은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호주 시드니는 2주간 다시 봉쇄조치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거리두기 개편으로 자율이 확대되지만, 책임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코로나19 재확산은 우리에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도가 새로운 사회적거리두기를 경북도내 23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시행키로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경북도민 A씨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새로운 사회적거리두기 시행으로 예방이 느슨해질 우려가 높다”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백신을 접종했다하더라도 변이형 바이러스에 걸릴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예방대책이 서둘러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형 사회적거리두기가 자칫 행정의 판단착오로 더 큰 화를 불러오지 않도록 경북도와 23개 자치단체에서는 철저한 방역대책과 수정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확진자를 줄이는 첩경이 될것으로 보인다.
    • 여론마당
    • 기자수첩
    2021-07-02
  • 【기획특집】 영양 ‘주실마을’을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상품으로 재단장하기 위해 뛰는 조석환 박사
    【영양신문=정승화 기자】 유교문화의 본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영남권 최초의 실학마을로 손꼽히는 경북 영양군 주실마을.     김대중 정부시절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경북도가 117억원의 예산을 들여 민족문학시인 조지훈 선생의 동상과 시비, 고택 등을 정비하면서 예전에 비해 주실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북내륙 오지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와 급변하는 세태속에서 국보급 마을이 그 빛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이런 주실마을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유교문화 관광 마을’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출향인사가 있다.   바로 전 성결대학교 재단이사장을 지낸 조석환 박사(77)가 그 주인공. 현재 경기도 안성시에서 컴퓨터 키보드사업을 하고 있는 조박사는 주실마을 입향조(入鄕調)인 한양조(趙)씨 후손으로 주실마을에 있는 ‘취암고택’의 주인이기도 하다.   경기도와 영양 주실마을을 오가며 빛바랜 주실마을에 ‘새빛’을 불어 넣기 위한 그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은 어떤 그림일까.   ▲ 주실마을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그의 노력 핏줄은 속이지 못한다는 말처럼 주실마을에 대한 조박사의 애착과 자부심은 대단했다. 조선중기 당시 영양 주실마을에 사는 한양조(趙)씨들을 가리켜 칼날같은 남인(南人) 집안이라 하여 검남(劍南)이라 불렸고 일제강점기에도 끝까지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지조가 그에게도 배어있었다.   “지난 2000년 당시 정부가 마을전체를 단장하여 새로운 유교문화권 관광마을로 탈바꿈했지만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마땅한 관광 상품이 없어 제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축제현장을 찾아다니며 많은 벤치마킹을 한 바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빛이 바랬던 주실마을이 중앙정부와 경북도, 영양군의 지원으로 새단장했지만 이를 현대인들과 교감할 수 있는 관광 상품으로 스토리텔링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안타까움으로 발품을 판 끝에 지리산 입구에 소재한 ‘선비문화연구원’과 스페인의 ‘에스펠레트(Espelette)고추축제’, 미국의 농업축제인 ‘미시시피(Mississippi)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현장을 섭렵하며 주실마을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그는 자부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5월에는 스웨덴, 텐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석학자들을 영양으로 초청해 영양군내 곳곳을 소개하며 문화유적으로서의 가치성과 관광상품의 호감도를 조사하기도 했다.   ▲ 주실마을 고택과 취암고택 민족문학사의 거목 조지훈 시인을 배출한 주실마을은 1630년경에 마을이 형성됐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마을모습이 마치 배모양을 띠고 있어 주실(主室), 또는 주곡(主谷)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2개의 종택이 있는데 옥천종택(玉川宗宅)과 호은종택(壺隱宗宅)이다. 옥천종택은 조선 숙종 17년(1671) 문과에 급제, 홍문관 교리와 승정원 우부승지를 지낸 옥천 (玉川) 조덕린(趙德隣)의 집으로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24호로 지정돼 있다.   옆골목 호은종택이 바로 한국 근대문학의 거목 조지훈이 태어난 생가(生家)이다. 이 집은 주실마을에 처음 들어온 입항조 조전(趙佺)의 둘째아들 조정형(趙廷珩)이 조선 인조때 지은 집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27호이다.   이밖에도 경북 유형문화재 제72호인 월록서당과 경북 문화자료 제341호인 만곡정사 등 보물급 문화재들이 즐비한 곳이 주실마을이다.   조석환박사는 이 마을 ‘취암고택’의 주인이다. 이집은 1745년 신축돼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지난 2006년 조석환박사가 매입해 조부인 취암공(1847~1893)의 호를 따 ‘취암고택’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한다.   “저의 조부인 취암공은 호봉공의 7대손으로 취암유고(翠巖遺稿)를 남길 만큼 당대의 대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부의 학자적 명성에 걸맞게 제가 취암고택으로 이름 짓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여느 고택과 달리 취암고택은 아직 경상북도 문화재 등으로 지정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등에 취암고택에 대해서도 문화재 지정요청을 한 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한 후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실마을 전체가 국보급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곳이므로 역사적 관광자원을 활용해 영양군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관광객유치와 학술심포지움 등 주실마을의 명성을 드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 고향에 대한 애착과 향후 구상중인 관광상품 개발방향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란 말처럼 저도 객지를 떠돌아 다녔지만 한번도 고향 영양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출향인 대부분이 늘 마음한구석에 고향사랑을 품고 있지만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부터 늘 타향살이를 해온 저로서는 더욱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주실마을에 대한 애착과 향수는 일상처럼 저와 붙어있는 그림자 같은 것 일겁니다”   조박사는 지난 1964년도에 영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컴퓨터 키보드분야 전문가인 그는 남과 북이 한글과 조선글을 부르는 차이를 연구하여 새로운 통신기기 단말기인 ‘한겨레 통일 표준글자판을 갖는 단말기’를 발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각계에 영양출신 유명인사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영양출신의 흙수저인 조박사도 갖은 고생 끝에 객지에서 성공한 인사로 분류되는 셈이다.   “유교문화유적으로서 주실마을을 관광자원화 하는데 성공한다면 국내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영양고추와 콩을 활용해 수제 영양민속고추장과 된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영양을 브랜드화 하는 이들 상품제조를 통해 영양군민 수익에도 기여하고, 외부 관광객들을 보다 많이 유치하는 하나의 단초가 되겠지요”   끝없는 고향사랑에 대한 그의 집념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 기획특집
    • 사람과 인문학
    2021-03-21
  • 이철우 경북도지사,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 조기착공·영양읍 진입로 8백m 4차선 건설 약속
    【영양신문=정승화 기자】 20여년째 답보상태에 놓여있는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이 경북도 주력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될 전망이다.   영양군출신 이종열 경북도의원은 지난 5일 도정질문에 이어 6일 영양군을 방문한 이철우도지사와 실태파악 등을 통해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을 경북도 주요현안사업으로 선정해 내년 대통령선거와 경북도지사 선거 주요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요청,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양군을 포함, 영천·청 송·봉화 등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지역에 포함된 경북북동부 지역민들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중장기적 지역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북도에서는 최악의 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영양군민들의 편의를 위해 추가로 영양읍 진입로 8백m 구간에 대해 180억원의 도비를 투입, 4차선도로로 확장키로 해 ‘육지속의 교통 섬’ 영양군의 교통난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종열 경북도의원은 지난 5일 도정질의를 통해 “영양군은 전 국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 4차로, 철 로 등 3로가 없는 기초자치단체로 남아있으나 경제성부족과 낮은 교통수 요를 이유로 모든 도로건설사업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소외된 경북 북동부지역 발전을 위해 경북도 차원에서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면제와 조기착공이 반드시 선결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아울러 경북도 소관인 지방도 917호선 확·포장공사 조기착공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의원의 강력한 도정질의에 이어 바로 다음날인 6일 영양군을 방문한 이철우 도지사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시 반드시 공약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함으로써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남북6축 고속도로건설과 지방도 확·포장공사가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이날 함께한 오도창군수도 이종열 도의원과 함께 영양군의 낙후된 도로사정과 군민불편사항에 대해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함으로써 경북도정 우선사업으로 행정력을 집중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편 남북6축 고속도로는 1999년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따른 남북7축, 동서9축 간선도로 중 남북6축에 해당하는 고속도로로 영천에서 청송, 영양, 봉화를 거쳐 강원도 양구에 이르는 309.5㎞ 구간으로 총 사업비 5조1000억원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이지만 20여년째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 뉴스투데이
    • 사회
    • 사회일반
    2021-03-21
  • 이종열 도의원, 설 명절 앞두고 사회복지시설 위문
    이종열 경북도의원이 설 명절을 앞둔 10일 영양군 장애인보호작업장 방문 모습@사진제공=경북도의회 【영양신문=오창균 기자】이종열 경북도의원이 설 명절을 앞둔 10일 영양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야외에서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 관계자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종열 도의원은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운 시기에 솔선수범하는 시설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장애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 앞으로도 소외계층 지원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뉴스투데이
    • 의정
    2021-02-11
  • [시론] 일부 지자체 재난지원금 강행, 선거 앞둔 단체장 선심(?) 여론 높아
    유례없는 21세기형 역병, 코로나19로 서민들의 생계가 파탄날 지경이다.   1년이상 계속된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뜩이나 불황으로 허덕였던 자영업자들은 아예  ‘포기’상태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도 긴급 재난지원 예산을 편성해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각 분야별로 지급하고 있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언발에 오줌누기 격’으로 반짝효과는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극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그런데 경북지역 일부 지자체에서 최근 설을 앞두고 임의대로 재난지원금을 지원해 주면서 타 지자체로부터 원성을 듣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전 국민적 현상이고, 지자체 모두의 걱정거리인데 정부재난지원금 외에 일부지자체에서만 자기 지역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니 타 지자체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문제는 전국 대다수 지자체의 현상이지만 통상 재정자립도가 10%내외 수준인 것을 감안한다면 일부 지자체에서만  ‘지역 재난지원금’을 줄 수 있는 형편도 아닌것이다.   넉넉한 재정도 아니면서 무리하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행하면서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지급이 아니냐는 눈총까지 받고 있다.   경북도내 23개 시군가운데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곳은 청송군과 울진군, 영덕군, 영천시, 경산시 등 일부지역이다. 영덕군은 3만7천명, 울진군은 4만8천명, 영천시 10만2천명 전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원키로했다.   청송군은 ‘지역화폐’로 소상공인들에게 50만원, 단란주점·유흥주점 등 집합금지 업종에는 1백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경산시도 최대 1백50만원까지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지급 의결했다고 한다.   경북도는 일부 지자체가 아닌 종합적인 도정차원에서 균등검토하는 행정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다.
    • 여론마당
    • 사설
    2021-02-09
  • 영양군... 지연민원 제로, 민원처리 단축률 16% 포인트 이상 상승
    영양군청 전경@사진제공=영양군   【이기만 기자】영양군은 지난해 12월의 지연처리 민원은 제로 건이며, 민원처리 단축률은 16%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군 자료에 의하면 단축률은 전월(46.16%)에 비해 16.44% 상승하여 62.6%로 이는 민원 10건 중 6건을 단축 처리한 것이며, 특히 7월 이전 월 평균 20건 정도였던 지연민원은 단 1건도 없다고 한다.   군은 지난해 7월부터 민원처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지연처리를 방지함으로써 민원인의 시간적, 경제적 비용 절감에 힘써 왔다. 이를 위해 지난 12월에는 경북도내 최초로「유기한민원 스피드지수」 시스템도 구축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항상 군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감동행정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는데 노력한 성과가 나타나 기쁘다.”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군민들을 위하는 민원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의정
    2021-01-05
비밀번호 :